[동시]기차

기차

김유겸 <평택 지장초등2>

기차를 타고 쌩쌩쌩

근처에 있는 나무나 먼 산을 보면

그림을 그리고 싶어요

기차를 타고 쌩쌩쌩

창 밖을 내다보면 사람들이 웅얼웅얼

기차를 타고 쌩쌩쌩

할머니댁에 왔다

“할머니, 그동안 잘 계셨어요.”

그러면 할머니는 고소한 밥을 주시고

기차를 타고 쌩쌩쌩

집으로 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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