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 아천동 일대 고구려대장간마을 이축허가와 관련 전반에 걸친 문제점과 각종 의혹 등을 규명하기 위한 구리시의회 행정사무조사가 시장의 증인출석 거부로 파행을 거듭하고 있다. 16일 시와 시의회 등에 따르면 시의회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는 오는 17일까지 3일동안 구리시 아천동 일대 고구려대장간마을 이축허가 관련 진상을 규명하기 위한 행정사무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특별위원회는 이 기간동안 박영순 시장과 김태한 전 부시장 등 증인 17명을 상대로 고구려대장간마을 주택이축 허가과정 전반에 걸쳐 문제점 등을 집중 조사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박 시장이 감사원법 제30조의2 제2항의 감사원 감사 중 중복감사를 피하도록 명시되어 있는 규정 등을 내세우며 증인 출석을 거부하고 있다. 박 시장은 감사원이 지난 5월께부터 고구려대장간마을 이축 허가관련 제반 사항을 감사하고 있는 상태에서 자체 감사원 감사와 위원회 감사 결과가 중복될 경우 처리 문제를 놓고 혼선을 빚을 수도 있다며 행정력 낭비를 초래하고 감사원 감사 결과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출석 거부를 설명했다. 이에 김희섭 위원장은 이번 조사는 지금까지 고구려대장간마을 건립 추진 과정의 여러 의혹과 문제점을 파악하고 갈등을 해소하기 위한 불가피한 의정활동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 시장은 납득할 수 없는 이유로 불참하고 있다. 지금이라도 조사에 적극 동참하라고 촉구했다. 구리=한종화기자 hanjh@kyeonggi.com
법무부범죄예방위원 구리지구협의회(회장 이병철)는 지난 8일 범죄예방사무국에서 학교폭력예방을 위한 간담회를 열었다고 9일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강경필 의정부지방검찰청 검사장 등이 참석해 학교폭력예방과 대응을 위한 매뉴얼을 점검했다. 이병철 회장은 이날 자리에서 우리 사회가 척결해야 할 4대악 가운데 하나인 학교폭력을 줄이기 위해 찾아가는 법교육을 지속적으로 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에 사장은 학교 폭력을 줄이기 위해서는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교육 뿐만아니라 청소년의 상담과 관리 등도 중요하다 면서 많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구리=한종화기자 hanjh@kyeonggi.com
구리시가 오는 2020년 말까지 친수구역 개발 사업으로 마무리 예정인 구리월드디자인시티 조성과 관련한 외국인투자 촉진법 개정안이 지난 2일 국회 심의 과정에서 부결된 것과 관련, 박영순 시장이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박 시장은 3일 밝힌 보도자료를 통해 외국인투자 촉진법 개정안이 부결된데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면서 그러나 구리월드디자인시티 조성에 필요한 외국인 투자 및 기업유치가 중단되는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그는 외국인투자 촉진법 개정안 제13조 1항의 경우 친수구역 활용에 관한 특별법을 추가하고 있어 이 법 개정안을 통해 외국인 투자와 기업 유치를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함이다 면서 4대강 사업의 연장이 아니다고 말했다. 시는 오는 2016년 말까지 구리도시공사 공사채 2조1천억원을 들여 개발제한구역인 토평동 일대 등 한강변 172만여㎡를 도로(1만5천654㎡)와 상수도(정수장 이전), 하수도(3천800m), 공원녹지(49만7천223㎡), 주차장(1만422㎡) 등을 조성할 예정이다. 이어 오는 2020년 말까지 외자 7조9천억원을 투입해 월드디자인센터와 호텔, 외국인 전용 주거시설 및 국제학교, 각종 부대시설 등을 설치해 사업을 마무리 짓을 계획이다. 구리=한종화기자 hanjh@kyeonggi.com
옻칠은 저의 운명입니다. 구리 칠기 명장 권영진 봉산칠기 대표(54)의 옻칠 사랑은 남다르다. 남양주시 지금동 일대 주택가 한 귀퉁이에 자리잡은 100여㎡ 크기의 허름한 칠기 만들기 작업장. 그 어떤 과정도 중요치 않은 것이 없다는 대한민국 칠기 명장 권영진 봉산칠기 대표(54)가 옻칠이 얼마나 우수한 재료인지 침이 마르도록 자랑한다. 39년 전 옻 채집일을 하시던 선친을 따라 자연히 익힌 옻칠과의 인연은 지난 1971년 고향 원주에서 상경해 답십리에 있는 큰 집에 머물며 인근의 나전칠기 공장에서 기술을 익혔다. 그러나 오랜 인고끝에 탄생되는 나전칠기의 정수를 배우고자 했던 권 대표는 지난 1987년 중요무형문화재이자 칠장의 대가인 정수화 선생을 만나면서 본격적으로 옻칠의 장인으로 거듭나게 된다. 손에 물집이 생겨 터지기를 여러 번, 피가 맺히는 일이 다반사였던 험한 공정을 거쳤지만, 작품을 만든 후에도 잘못 만들었다며 호통과 매질까지 겪어야 했던 설움에 상처도 많이 받았다. 야속하다는 생각이 들 때가 한 두 번이 아니었지만 정말 대단하신 분입니다. 저의 모든 칠기 기법은 모두 그분에게서 배운 기능입니다. 아직도 칠기 부분에 의문이 있으면 찾아뵙고 질문을 드립니다. 그러면 명쾌한 답을 주시죠. 권 대표는 지난 2001년 문화재수리기능인 자격을 취득하면서 실력을 인정받아 문화재 복원사업에도 참여했다. 대표적인 사업은 조계사 본존불 복원. 불상에 금박을 입히기 전 옻칠을 꼼꼼하게 해야 금이 잘 붙고 나중에 닦아도 잘 벗어지지 않는 섬세함을 필요로 하는 작업이었다. 또 명동성당 십자가, 종묘제상도 그의 손을 거쳤다. 권 대표는 장인이라면 필수코스인 기술적인 연마 외에도 옻칠에 필요한 특허도 출원했다. 그동안 일본 제품뿐이었던 이중 색을 혼합하는 색칠 혼합기를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개발해 보급하고 있고, 아이디어를 개발해 화장대 겸 서랍장으로 변경할 수 있는 방식의 제품도 개발했다. 이런 노력끝에 지난 2009 제8회 한국 옻칠 공예대전 대상 국무총리상을 수상한 데 이어 2010년 대한민국 칠기 명장으로 선정된 권 대표. 혼(魂)이 담겨 보는 이들이 환희를 일으킬 수 있는 전통 칠기를 만들고 싶다는 그의 바람은 오늘도 그를 작업장으로 이끌고 있다. 구리=한종화기자 hanjh@kyeonggi.com
전자파 피해와 감전사고 위험 등 끊임없이 민원이 제기됐던 구리시 토평동 일대 고압철탑이 모두 지중화된다. 시는 30일 한국전력공사 경기북부지역본부가 내년부터 연차적으로 토평동과 갈매동, 사노동 일대 등을 관통화는154㎸, 345㎸ 고압철탑 35기(높이 20~80m)의 철거 및 송전선로 지하매설 등을 약속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와 한국전력공사는 조만간 송전 철탑 이전 협약식을 갖고 고압철탑 지중화 기본설계 용역 및 실시설계 실시 등을 마무리 지을 방침이다. 이를 위해 시와 한전은 우선 오는 2014년 말까지 토평동 일대 장자호수공원 등을 관통하는 고압철탑 6기의 전선 케이블 이설과 가압 공사, 고압철탑 철거 등을 마칠 계획이다. 이어 갈매동 일대 보금자리주택사업과 토평동 일대 월드디자인시티 사업 등과 연계해 나머지 고압철팁 29기도 철거하고 송전선로를 지하에 매설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가능한 빨리 기본설계를 마치고 내년 상반기부터 깊이 25m 이하로 굴착하는 방식을 도입해 공사를 추진할 것이라며 교통량이 적은 구간에 대해서는 일부 차로만 막는 개착 방식으로 공사를 실시하는 등 교통 체증을 최소화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 2000년부터 토평동과 갈매동, 사노동 일대 고압철탑 35기 주변의 초중고등학교와 아파트 단지에 대한 주민피해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지중화에 따른 대책을 논의해 왔다. 구리=한종화기자 hanjh@kyeonggi.com
구리시 고구려 대장간마을 주택이축 허가 과정에서 시장의 지시를 따르지 않은 직원 3명을 직위 해제시켜 시의회가 행정사무조사를 의결하자 시가 재의를 요구한 가운데 김희섭 행정사무조사 위원장이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이날 김 의원은 성명서를 통해 행정사무조사의 권한은 지방자치법 제41조에 규정되어 있고 시의회 행정사무 감사 및 조사에 관한 조례에 따라 이뤄지는 시의회의 고유권한이라며 시민들의 의혹을 불식하고자 의결한 사항에 대해 재차 의결을 요구한 것은 시의회가 부여받은 집행부에 대한 견제기능을 침해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어 행정사무조사 계획서는 적법한 절차에 따라 의결됐다며 조사는 행정에 부담을 주고자 함이 아니라 의혹 해소와 앞으로의 투명한 시정, 나아가 지역발전을 도모하고자 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강조했다. 시의회 행정사무조사에 대한 시의 재의 요구에 따라 시의회는 오는 17일 제234회 임시회를 열고 고구려 대장간마을 주택이축 허가 관련 행정사무조사 재의에 대해 집중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시는 지난 12일 고구려 대장간마을 주택이축 허가와 관련해 검찰수사 의뢰 등을 전제 감사원의 조사가 진행 중인데다 현행 지방자치법 시행령에 개인의 사생활을 침해하거나 계속 중인 재판 또는 수사 중인 사건의 소추에 관여할 목적으로 행사되어서는 안된다고 규정하고 있다며 시의회의 행정사무조사에 대해 재의를 요구했다. 구리=한종화기자 hanjh@kyeonggi.com
구리시가 고구려대장간마을 주택이축 허가 과정에서 시장의 지시를 따르지 않은 관련부서 직원 3명의 직위를 해제한 것과 관련된 시의회의 행정사무조사 계획에 재의를 요구하고 나서 마찰이 예상된다. 구리시는 12일 고구려대장간마을 주택이축 허가와 관련해 검찰수사 의뢰 등을 전제로 하는 감사원의 조사가 진행 중인 만큼 행정사무감사에 응하기 어렵다며 재의를 요구했다. 시는 또 개인의 사생활을 침해하거나 계속 중인 재판 또는 수사 중인 사건의 소추에 관여할 목적으로 행사되어서는 안된다는 내용이 지방자치법 시행령에서 규정하고 있다고 재의이유를 덧붙였다. 특히 시는 감사중인 제반 사항은 공공기관의 정보 공개에 관한 법률에서 비공개대상정보 로 규정하고 있는 반면에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 제반 활동 사항은 공개될 수 밖에 없어 법령에 저촉된다고 지적했다. 시는 또 직위해제는 지방자치단체장의 지방자치법에서 정한 임면권으로 직위해제와 관련한 조사는 월권으로 법령 위반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한 시의원은 법제처가 시장의 지시를 따르지 않은 관련부서 직원들의 주장을 인정했다 면서 말도 안 되는 억지로 행정사무조사를 무산시키려 하고 있다고 반발했다. 한편 시의회는 지난 4일 제233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를 열고 고구려대장간마을 주택 이축과 공직기강에 대한 행정사무조사 발의의건과 행정사무조사 구성안 및 계획안을 통과시켰다.시의회는 13일부터 5일동안 고구려대장간마을 주택이축 허가 과정에서 문제점 등을 정확히 파악하는 등 전반 사항을 집중 조사할 계획이다. 구리=한종화기자 hanjh@kyeonggi.com
박영순 구리시장이 고구려대장간마을 주택이축 허가과정에서 지시를 따르지 않은 관련부서 직원 3명의 직위를 해제하고 중징계를 요구한 것과 관련, 시의회가 진상조사에 나섰다. 시의회는 4일 제233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를 열고 고구려대장간마을 주택 이축과 공직기강에 대한 행정사무조사 발의의건과 행정사무조사 구성안 및 계획안을 통과시켰다. 시의회는 오는 13일부터 5일동안 고구려대장간마을 주택이축 허가 과정에서 문제점 등을 정확히 파악하는 등 전반 사항을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한 시의원은 집행부가 요청한 질의 답변에서 법제처가 고구려대장간마을 주택이축 허가과정에서 관련 법을 소급 적용해 허가하라는 시장의 명령을 따르지 않은 관련부서 직원들의 주장을 인정한 만큼 쉽게 넘어갈 사안은 아니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 2008년 개발제한구역인 구리시 아천동일대 고구려대장간마을을 조성하면서 철거된 주택소유자 D 씨가 지난해 4월 신청한 연면적 231㎡ 규모의 음식점 이축허가를 반려했다. A 씨 등 관련부서 직원들은 당시 개발제한구역의 지정 및 관리에 관한 특별조치법의 이축조건에 맞지 않고 관계법령 시행일 이전에 철거된 주택이기 때문에 소급 적용이 어렵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박영순 시장은 시의 공식 법률자문결과와 국회 국토해양위 의견을 통해 소급적용이 가능하다고 판단, 이축허가를 명령했다. 이에대해 A 씨 등은 법률자문은 실제 업무에 적용할 수 없는 해석이며 단순한 법령 해석 차이가 아닌 위법한 행위이라며 거부했다. A씨 등은 항명죄 등으로 직위가 해제됐다. 구리=한종화기자 hanjh@kyeonggi.com
구리시 토평중학교(교장 계영빈)는 23일 진로선택을 위한 전문가와의 만남을 주제로 직업체험 강연회를 열었다. 강연회는 CJ홈쇼핑 쇼핑호스트 김혜린씨 등 화가플로리스트패션디자이너호텔리어소방관간호사 등 34명의 전문가를 초빙해 이색적인 테마로 학생들의 호기심을 충족시키는 자리로 마련됐다. 학생들은 이날 강연자에게 외모에 대한 조건은 없나요, 면접 때 면접관에게 잘 보이는 방법은 있나요, 방송 중에 방송 사고가 날 경우에는 어떻게 하세요, 어떤 물건을 판매하세요 등 질문을 쏟아냈다. 이에 김 강사는 쇼핑호스트가 되려면 가장 중요한 것은 평소 주변에서 일어나는 사소한 것들도 관심을 두며 호기심이 많아야 한다고 답하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박수빈(3년) 학생은 이번 행사를 통해 막연하던 직업세계를 이해할 수 있었고 내 꿈을 구체화하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 꿈을 실현하고자 구체적 목표를 세우고 원하는 대학을 가려면 열심히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계영빈 교장은 학생들이 평상시 접할 수 없었던 다양한 직업에 종사하는 분들을 만나보고 자신의 꿈과 끼를 찾고, 자신의 꿈을 실현하기 위한 길을 찾게 됐다며 1등이 아니어도 모두가 행복한 학교를 위해 교직원과 학생이 다 같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리=한종화기자 hanjh@kyeonggi.com
법제처가 구리시 아천동 일대 고구려대장간마을 주택이축 허가과정에서 박영순 시장의 명령을 따르지 않아 직위 해제된 관련부서 직원들의 손을 들어 줘 항명 공방이 일단락됐다. 23일 시에 따르면 법제처는 개발제한구역인 구리시 아천동 일대 고구려대장간마을 주택이축 허가과정에서 관련 법을 소급 적용해 허가하라는 시장의 명령을 따르지 않은 관련부서 A씨 등 3명의 주장을 인정했다. 법제처는 이날 공문을 통해 관련 법을 소급 적용해 지난해 3월17일 이전 공익사업의 시행에 따라 철거된 주택,공장 또는 종교시설 등을 이축행위 대상에 포함해 허가해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 2008년 개발제한구역인 구리시 아천동일대 고구려대장간마을을 조성하면서 철거된 주택소유자 D 씨가 지난해 4월 신청한 연면적 231㎡ 규모의 음식점 이축허가를 반려했다. A 씨 등 관련부서 직원들은 당시 개발제한구역의 지정 및 관리에 관한 특별조치법의 이축조건에 맞지 않고 관계법령 시행일 이전에 철거된 주택이기 때문에 소급 적용이 어렵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박영순 시장은 시의 공식 법률자문결과와 국회 국토해양위 의견을 통해 소급적용이 가능하다고 판단,이축허가를 명령했으나 A 씨 등은 법률자문은 실제 업무에 적용할 수 없는 해석이며 단순한 법령 해석 차이가 아닌 위법한 행위이라며 거부했고 최근 항명죄 등으로 직위가 해제됐다. 구리=한종화기자 hanjh@kyeongg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