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파·감전사고 위험… 말많던 고압철탑 ‘걱정 끝’ 구리 토평동 일대 모두 지중화

전자파 피해와 감전사고 위험 등 끊임없이 민원이 제기됐던 구리시 토평동 일대 고압철탑이 모두 지중화된다.

시는 30일 한국전력공사 경기북부지역본부가 내년부터 연차적으로 토평동과 갈매동, 사노동 일대 등을 관통화는154㎸, 345㎸ 고압철탑 35기(높이 20~80m)의 철거 및 송전선로 지하매설 등을 약속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와 한국전력공사는 조만간 송전 철탑 이전 협약식을 갖고 고압철탑 지중화 기본설계 용역 및 실시설계 실시 등을 마무리 지을 방침이다.

이를 위해 시와 한전은 우선 오는 2014년 말까지 토평동 일대 장자호수공원 등을 관통하는 고압철탑 6기의 전선 케이블 이설과 가압 공사, 고압철탑 철거 등을 마칠 계획이다.

이어 갈매동 일대 보금자리주택사업과 토평동 일대 월드디자인시티 사업 등과 연계해 나머지 고압철팁 29기도 철거하고 송전선로를 지하에 매설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가능한 빨리 기본설계를 마치고 내년 상반기부터 깊이 25m 이하로 굴착하는 방식을 도입해 공사를 추진할 것”이라며 “교통량이 적은 구간에 대해서는 일부 차로만 막는 ‘개착 방식’으로 공사를 실시하는 등 교통 체증을 최소화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 2000년부터 토평동과 갈매동, 사노동 일대 고압철탑 35기 주변의 초·중·고등학교와 아파트 단지에 대한 주민피해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지중화에 따른 대책을 논의해 왔다.

구리=한종화기자 hanjh@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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