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수원교구 평신도사도직협의회(회장 정태경 마티아ㆍ영성지도 양태영 스테파노 신부, 이하 평협)는 지난달 30일 교구청 지하 강당에서 수원 평협 설립 50주년 기념식을 거행했다. 교구장 이용훈(마티아) 주교 주례로 열린 기념식에는 교구장 대리 문희종(요한 세례자) 주교를 비롯해 사제단과 수도자, 수원 평협 역대 회장 및 교구 내 제1ㆍ2 대리구 평협 회장과 임원진, 본당 총회장, 한국 천주교 평신도사도직단체협의회 손병선(아우구스티노) 회장과 각 교구 평협 회장, 봉사자, 가족 등 220여 명이 함께했다. 나는 세상의 빛이다(요한 8,12)를 주제로 열린 기념식은 기념사 및 축사, 수원 평협 50년 발자취 동영상 관람, 감사 미사, 수원 평협 50년사(그리스도 빛을 찾아서) 봉정 등으로 진행됐다. 또 교구장 명의의 평신도 대상 시상도 열렸다. 부문별로는 ▲봉사 이영화(요셉ㆍ제1대리구 세류동 본당) ▲공로 이호실(요셉ㆍ제1대리구 상촌 본당), 양희택(라우렌시오ㆍ제1대리구 상촌 본당), 이교선(시몬ㆍ제1대리구 상촌 본당), 이동주(시몬ㆍ제1대리구 상촌 본당) ▲선교 문현호(사비노ㆍ제2대리구 비산동 본당) 등이 수상했다. 50주년 기념 평신도 희년 이웃돕기를 위해 모금된 성금 3천371만7천원 전달식도 이어졌다. 이용훈 주교는 미사 강론에서 초대 윤공희(빅토리노)ㆍ제2대 김남수(안젤로) 두 주교님이 기틀을 다지신 우리 교구는, 성경 중심과 봉사자, 소공동체, 복음화, 청소년 등 5대 중점 사목을 펼치신 최덕기(바오로) 주교님의 제3대 교구장 재임 때 급성장했다.면서 12년간 유지해왔던 6개 대리구 제도를 2개 대리구 체제로 개편한 지 1년여를 지내며, 고유한 사목권을 바탕으로 활성화(活性化)된 대리구, 움직이는 지구(地區)를 도모하는 한편, 교구의 안정화(安定化)를 지향하려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교구 평협 50주년은 한 시대의 매듭이요, 새 시대로 진입하는 변곡점이라며 가치관의 혼돈 속에서도 성령께 귀 기울이고 성사생활에 충실하며 하느님의 지혜를 구하는 100년을 향해 나아가자고 당부했다. 한편, 1969년 3월 23일 설립된 천주교 수원교구 평신도사도직협의회는 교구 내 27개 본당 대표회장이 모여 창립총회를 갖고 공식 출범했다. 이후 교회와 사회 현안에 대해 평신도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교구 217개 본당 총회장, 교구 각 27개 단체 임원을 구성원으로 조직하고 명실상부한 평협은 수원교구의 평신도 대표 기구의 역할을 하고 있다. 정자연기자
종교
정자연 기자
2019-12-04 1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