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_신천지예수교 1년간 성과] 성경말씀 기초한 종교활동… 100만 성도시대 연다

1년만에 10만3천여명 공식입교 수료식 새 역사
지난 10·11월 전국 7개 대도시서 말씀대집회도
온라인·홍보부스로 성경공부 문의 ‘뜨거운 열기’
각종 봉사·세미나·대성회… 365일 쉼없는 행보

올 한해가 어느덧 1달도 남지 않았지만 국내 종교계는 연말을 잊은 듯 열띤 활동을 보이고 있다. 종교계 관계자들은 그 중에서도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의 종교활동을 지목하며 지난 1년 간 이들이 선보인 각종 봉사활동, 세미나, 대성회 등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신천지는 성경에서 나타나기로 약속된 ‘새 하늘 새 땅’의 한자어인 ‘신천신지(新天新地)’의 약어로 지난 1984년 창립됐다. 이들은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 예언과 성취까지 성경 전체를 체계적으로 가르치면서 획기적 부흥을 이뤄가고 있다. 더욱이 입교를 위해서는 6개월의 무료 성경공부 과정인 시온기독교선교센터 수료 후 시험에 통과해야 하며 올해는 성도 수가 30만 명을 돌파하는 등 세간의 관심을 사고 있다. 그런 가운데 본보는 신천지가 지난 1년 간 해온 활동을 조명하며 이들이 강조하는 “성경 말씀에 충실할 것”이라는 말의 의미가 무엇인지 조명하고자 한다.

■ 지난달 10일 10만 수료식 성료…“말씀대성회 등 말씀 전달 통해 100만 성도 시대 대비한다”

“지금까지 기성교단에서 목회자로 활동했지만 시온기독교선교센터에서 말씀을 다시 배우면서 나 자신이 그동안 거짓말로 사람들을 가르쳐왔다는 생각이 들어 가슴 아픕니다.”

지난달 10일 수도권과 부산 안드레 연수원, 광주 베드로성전 등 국내 3곳 등과 아메리카,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등 전 세계 112개국에서 동시에 진행된 <시온기독교선교센터 110기 수료식>에서 수료생 대표로 수료소감문을 발표한 에론 김씨는 3대에 걸쳐 목회활동을 해 온 자신의 행적을 되돌아보며 반성과 앞으로의 다짐을 말했다.

이 수료식을 통해 신천지의 무료성경교육기관인 시온기독교센터의 6개월 과정을 마친 수료생들이 공식적으로 신천지예수교회의 새 신자로 정식 등록하는 절차를 밟은데 이어, 이날 1년여 만에 새로운 성도로 총 10만 3천764명이 공식적으로 입교하면서 ‘10만 명 수료식’이라 불린 이번 행사는 복음 전파의 새 역사를 이뤄냈다.

종교계 관계자들은 기성교단과 신천지의 근본적인 차이가 수료식 과정에 있다고 설명했다. 신천지에 입교하려면 시온기독교센터에서 6개월 간 성경교육을 받고 수료시험을 합격해야 한다. 해당 기간 동안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 초ㆍ중ㆍ고등과정으로 나눠 교육을 진행하며 과정별 시험을 치러 90점 이상의 성적을 받아야 수료할 수 있다. 교육 내용은 교훈이나 역사에 치중한 기성교단의 성경교육과 달리 성경에 약속된 예언이 이뤄지고 있음과 그 실상을 확인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단순히 설교를 듣는 수동적인 신앙 행태가 아닌 말씀공부를 통해 복음을 직접 전할 수 있는 목회자급 성도가 양성되는 셈이다.

신천지 관계자는 “이번 수료생들 외에도 현재 20만 명 이상이 신천지 성경공부 과정에 있어 이 흐름대로라면 3년 안에 성도 숫자가 100만 명을 넘어설 전망”이라며 “종교계 내부에서 큰 변화의 물결이 이미 시작된 만큼 나라, 민족, 문화, 종교를 초월해 하나님이 살아계심을 전파하겠다”라고 말했다.

■ 이만희 총회장이 직접 나서는 말씀 전파…핵심 키워드는 성경 말씀 속 ‘추수’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은 주기적으로 강단에 서 성도들을 대상으로 성경 말씀 전파에 나선다. 이는 단순 성도 뿐만 아니라 강사, 담임 목사 등 목회자를 대상으로도 진행해 신앙심이 흐트러지지 않게 하는 효과를 낳고 있다. 이 총회장은 지난 7일 올 한해 실상복음 전파의 대단원을 마무리하고자 가평 평화연수원에서 말씀집회를 개최했다.

이날 오후 2시부터 열린 행사에는 이 총회장이 성경의 예언이 실상으로 이뤄졌음을 알리고자 전국 목회자를 대상으로 열었다. 400여 명의 목사와 전도사, 교계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10월부터 전국 주요도시를 돌며 진행한 ‘주 재림과 추수 확인 대집회’의 완결편 형식으로 진행됐다. 강연에 앞서 이 총회장은 “저는 요한계시록이 성취된 실상을 교회들에게 전하기 위한 예수님의 대언의 사자”라며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할 수 없기에 지금까지 수십 년간 핍박을 받으면서도 새 시대가 열렸음을 알리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오늘은 그 내용을 여러분들에게 상세히 말씀드리고자 한다”며 “듣기 싫은 이야기가 있더라도 이해해달라. 마음 다 열고 친구 간에 대화한다는 마음으로 임하겠다”라고 양해를 구했다.

이 총회장은 특히 성경 상의 시대와 오늘날 목회자의 역할에 대해 강조했다. 그는 “지금 내가 살고 있는 이 때가 성경 상 어떤 때인지 알아야 한다. 주 재림 때는 노아 때와 같다고 한다. 방주에 타야 구원받는 것처럼 오늘날도 동일하다. 한 시대가 가고 한 시대가 온다는 것은 사람이 정하는 것이 아니다. 성경 곳곳에 약속되어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하나님의 말씀은 절대적이다. 성경에서 이전 시대를 끝낸다고 하면, 언젠가는 이뤄지는 것 아니냐”면서 “믿음이란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이 이뤄질 때 그것을 보고 믿는 것이다. 신앙생활을 오래 하고 교회에 잘 다닌다고 구원받는 것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 앞에 구원받고 하나님의 백성이 되는 것은 여러분들께 달려있다. 하나님의 말씀으로 거듭나야한다”며 “새로운 약속의 시대에 하나님과 함께하자”고 당부했다.

앞서 그는 지난 10월과 11월에 걸쳐 전국 7개 대도시에서 ‘주 재림과 추수 확인 대집회’를 주제로 말씀대집회를 열어 눈길을 모았다.

지난 10월4일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호텔에서 시작한 말씀대집회는 인천, 대전, 대구, 부산을 거치며 10월 일정을 마쳤으며 지난달에는 광주와 제주에서 행사를 열었다.

서울에서의 첫 대성회에서는 이 총회장이 ‘주 재림과 추수 확인 대집회’ 강연에 나서며 행사의 막을 올렸다. 이 총회장은 ‘하나님의 새 일 창조 목적과 약속’이라는 주제로 진행한 강연에서 오늘날이 요한계시록이 성취된 때로서 신약대로 예수님이 천사들을 통한 추수를 하고 있다고 알리며 추수 역사에 동참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기성교회에서는 가라지를 예수님을 믿지 않는 세상이라고 가르치지만, 예수님을 믿지 않는 세상은 씨(말씀)가 뿌려지지 않은 ‘빈 밭’이라면서 계시록 성취 때는 예수님을 믿는 자들 중에 추수된 자, 추수되지 못한 자로 나뉜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날은 추수되고 인 맞고 12지파에 소속되어야 하나님의 사람으로 인정받는다. 자신이 성경대로 창조됐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 이 총회장과 신천지의 진심…교단 성격 앞세우기 이전에 성경 말씀 충실하자

‘주 재림과 추수 확인 대집회’를 주제로 한 말씀대집회는 지난달 19일 ICC 제주에서 막을 내렸지만 집회 기간 전후로 본부 교회인 과천 교회를 중심으로 12지파 말씀대집회도 열려 종교계에서 이슈가 됐다. 이는 전국 72개 지교회에서 열린 행사로 신천지예수교회 12지파장이 직접 강사로 나서 요한계시록이 성취된 실상을 증거했다.

이번 12지파 말씀대집회는 이 총회장이 직접 나선 전국 순회 말씀대집회 이후 신천지 성경공부에 대한 문의가 쇄도하면서 추진했다. 이후 온라인 성경공부 과정 등록자는 6만 명을 넘어섰고 전국 각 지역 신천지 홍보부스를 통해 성경공부 문의가 끊임없이 들어오는 등 뜨거운 열기를 보였다.

수 차례 집회와 성회 속에서 이 총회장이 전한 성경말씀은 하나로 통일된다. 그는 “하나님을 모시는 교인들끼리 싸우는 대신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이 중요하다”는 점을 전제로 이야기를 이어나갔다.

그는 “신천지는 새로운 시대의 도래를 강조한다는 점에서 기존 교단과 교리 차이가 있다”며 “기존 교단은 초림 예수님이 구약을 이룬 것만 알리고 있어 구약 이후 이뤄진 예언의 뜻과 실상은 알리지 않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교단의 성격을 앞세우기 이전에 하나님의 말씀, 씨, 성령으로 다시 태어나는게 중요하다”라며 “고린도후서 6장 14~18절에 따르면 진심으로 회개하고 낮아져서 진리 앞으로 나아와서 다시 배워야 한다는 내용과 하나님을 모시려면 마음을 비워야 한다는 내용이 담겨져 있는데 작금의 상황에 많은 점을 시사한다”라고 첨언했다.

신천지 관계자는 “어느덧 100만 수료생 시대를 염두에 둬야하는 만큼 하나님 말씀을 충실하게 전파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성경말씀에 치중하고 올바르게 목회자와 성도를 양성하는 데 주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최원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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