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속 맞은 부활절 "예수님처럼, 역경 이겨내자"

코로나19 사태 속에 맞은 부활절에 기독교계와 천주교계는 일제히 희망을 품자고 강조했다. 부활한 예수님처럼 사회적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고 하루빨리 사회가 회복되길 소망했다. 12일 이용훈(마티아) 천주교 수원교구 주교는 부활절 메시지를 통해 코로나19 감염병의 전 세계적인 확산으로 인해 온 인류는 일상을 그대로 멈춰야 하는 초유의 사태를 맞이하고 있다며 돌이켜보면 사순 시기 전체가 성금요일이었다.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무력감에 휩싸인 채 하루빨리 부활의 아침이 밝아오기만을 기도하는 어두운 밤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비록 아직 세상은 감염병이 초래한 수많은 고통 속에 아파하고 있지만, 우리 신앙인들은 주님께서 당신의 부활로 우리 생명을 되찾아 주시리라 믿으며 희망으로 다시 일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교회총연합은 부활절메시지를 통해 코로나19로 두려워하는 인류는 그동안 쌓아온 오만한 마음을 내려놓고 겸손히 하나님의 말씀에 귀 기울여야 한다면서 침묵 속에서 스스로의 약함을 깨닫고, 부자나 가난한 자, 남자나 여자, 민족과 인종을 넘어 모두가 창조주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자고 말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끝나지 않은 전쟁과 분단이 질곡 속에서 고통당하는 한반도에 희년이 도래하도록 종전을 선언하고 평화협정을 체결하는 2020년이 되길 바란다면서 각자 삶의 자리에서 시대에 맞는 주님의 부활을 노래하며 다양성과 포용의 상생공동체, 갈릴리가 되자고 권했다. 수많은 인파가 교회와 성당을 찾는 부활절은 코로나19로 상당수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이날 오전 10시 서초구 기쁜소식강남교회에서는 한국기독교연합(KCA)가 주최하고 기쁜소식선교회가 주관하는 2020 한국교회 부활절 온라인 연합예배가 비대면 원격 예배 방식으로 열렸다. 기쁜소식선교회는 부활절 온라인 예배에 기독교인들이 개인 가정에서 참석할 수 있도록 유튜브(Youtube)채널, 줌(ZOOM), 홈페이지,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해 온라인 생중계해 94개국에서 약 200여만 명이 동시 접속해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정자연기자

종교계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 동참, 모임 연기·축소

코로나19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으면서 종교계가 신도들이 모이는 행사를 무기한 연장하는 등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하기로 했다. 종교계의 큰 행사인 부활절(4월12일), 부처님 오신 날(4월30일) 등 주요 행사도 연기, 축소 또는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5일 종교계에 따르면, 최근 천주교는 신도가 참여하는 미사를 무기한 연기하기로 했고, 조계종은 오는 19일까지 예불 중단을 이어간다. 부처님 오신 날 봉축행사는 다음 달 30일로 미뤘다. 개신교에서도 부활절 연합예배를 축소했다. 천주교 수원교구는 6일부터 재개하기로 했던 본당 공동체 미사를 공지가 있을 때까지 무기한 중단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교구에서는 교구 주교단이 주례하는 전례와 미사를 인터넷(교구 홈페이지 공지)으로 생중계한다. 천주교 수원교구는 5일 인터넷 생중계 미사에 전국 교구 최초로 농인을 위한 수어 통역을 함께 방송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조계종 수원사와 봉녕사, 화성 용주사도 오는 19일까지 모든 법회 일정을 취소하고, 방문객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일부 보수적 성향의 교회를 중심으로 종교행사 자제 요청에 반발해왔던 개신교계도 전반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하는 분위기다. 오는 12일 70개 교단이 연합해 드리는 부활절 연합예배는 교단장 등 100여 명 만 참석해 진행하기로 했다. 일반 신자들은 영상예배를 드릴 수 있도록 홍보한다는 방침이다. 구세군 한국군국은 이달 말까지 주일예배를 영상예배로 진행한다. 신도가 모이는 예배의 재개는 코로나19 확산 상황과 정부 지침을 따라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한국기독교장로회도 최근 육순종 교단장 명의의 목회 서신을 통해 12일 부활절 예배를 온라인 또는 가정예배로 드리도록 권고했다. 또한, 부활절 이후 예배도 되도록 온라인 또는 가정예배로 드리고, 현장 예배를 할 경우 정부의 종교시설 7가지 준수사항을 철저하게 준수하라고 권고했다. 정자연ㆍ권오탁기자

천주교 수원교구, '사회적 거리두기' 동참... 미사 재개 4월 6일로

천주교 수원교구(교구장 이용훈 마티아 주교)는 추가 지침을 내 4월 6일부터 미사를 다시 열기로 했다. 애초 다음 달 2일부터 신자들과 함께하는 미사를 재개하려 했으나, 정부가 개학일을 앞두고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을 강력히 권고한 데 뜻을 함께하는 것이다. 26일 천주교 수원교구에 따르면, 이와 관련한 세부 내용을 담아 수원교구 본당 공동체 미사 재개에 따른 교구 지침을 지난 25일 공지했다. 공동체 미사가 재개되더라도 4월 말까지 교구, 대리구, 본당 내 각종 행사 및 단체 모임은 중단된다. 또한, 영유아와 그의 부모, 기저질환자, 노약자, 어르신, 청소년, 최근 해외에서 입국한 이들은 별도의 공지가 있을 때까지 본당 공동체 미사에 참여하지 않도록 했다. 본당 공동체 미사는 사회적 거리 두기에 합당한 지침 사항을 준수한다고도 덧붙였다. 이와 함께 교구에서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각 본당 재정 운영의 어려움을 감안해 본당 재정 운영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수원교구는 지난 1월 30일부터 이달 17일까지 총 5차례 코로나19 관련 사목 조치를 단행해, 4월 1일까지 교구 내 본당 공동체 미사 및 교구ㆍ대리구, 본당의 모든 교육 및 행사, 각종 단체 모임을 잠정 중단한 바 있다. 정자연기자

부처님오신날 봉축행사 5월30일로 연기

다음달 30일로 예정된 부처님오신날 봉축 행사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5월30일로 연기됐다. 18일 한국불교종단협의회에 따르면 이 행사는 올해 불기 2564년을 맞아 준비됐지만 코로나19 확산을 막고자 한 달 연기 결정을 내렸다. 대신 다음달 30일 협의회 소속 전국 사찰 1만5천여곳은 코로나19 극복과 치유를 주제로 한 달 기도를 실시해 기도를 통한 국난 극복을 위해 마음을 모으기로 했다. 이날 서울 광화문 북측광장에서는 오후 7시부터 봉축점등식이 열려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 국난을 극복하자는 의미를 띤 황룡사 9층탑을 선보인다. 5월30일 봉축 행사에서는 서울 종로 조계사와 전국 사찰에서 한 달 기도로 닦은 공덕을 다른 중생들에게 돌리는 회향에 나선다. 다음달 25일 예정된 연등회도 5월23일로 연기됐다. 이날 어울림 마당과 연등행렬은 동국대 대운동장과 종로 일대에서 열린다. 사회적 분위기를 반영해 축제형식을 지양하고 국난 극복을 위한 희망 메시지를 부각한다. 다음날에는 서울 종로 우정국로 일대에서 전통문화마당 행사를 열어 모금과 나눔을 위한 부스를 운영한다. 원행 조계종 총무원장 스님은 국가적 위기 상황에 따른 아픔을 국민과 함께하고 치유와 극복에 매진하고자 행사 일정을 연기했다라며 부처님 뜻에 따라 현재 사태의 경중을 따지기에 앞서 사람을 살리자는 가르침을 받들기로 했다라고 말했다. 권오탁기자

하나님의교회, 3월 말까지 온라인 예배 "위기 극복 동참"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 이하 하나님의 교회)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로 인한 국가적 위기 극복을 위해 이달 말까지 현장 예배를 온라인 예배로 대체한다고 17일 밝혔다. 서울과 인천, 경기, 대구, 경북 등 코로나19 확산 피해가 큰 지역을 중심으로 시행된다. 김중락 하나님의 교회 목사는 이번 사태가 조속히 해결되기를 간절히 기도하며 코로나19의 지역사회 확산을 막기 위한 사회적 거리 두기 실천에 함께하고자 이같이 결정했다면서 특히 어려움을 많이 겪는 대구 시민들을 비롯해 우리 모든 국민이 건강하고 평온한 일상을 회복할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밝혔다. 하나님의교회는 교회 홈페이지에 신자들이 가정에서 예배를 드릴 수 있도록 온라인 영상설교를 등재했다. 또 코로나19 예방 수칙을 홍보하고 예방 캠페인 영상을 제작 및 게재하는 등 국민적 참여를 확대하는 일에도 주력하고 있다. 코로나19로 큰 피해를 겪는 이웃들을 위로하고자 대구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총 3만 매의 보건용 마스크(KF94)를 긴급 지원하기도 했다. 하나님의교회는 코로나19 예방과 방지를 위해 중앙방역대책본부의 방역관리지침을 철저히 준수해왔다면서 비상대책위원회 설치 및 운영은 물론 교회 출입 시 신원 확인 및 체온 측정(발열 체크), 마스크 착용, 손소독제 의무사용, 예배 전후 및 상시 사용시설 소독, 교회뿐 아니라 주변 소독과 방역 등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감염병 예방 조치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다 같이 힘을 합치고 지혜를 모은다면 잘 해결될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도 속히 진정될 수 있도록 성금 지원 등 국가와 국민을 위해 다방면으로 돕겠다고 강조했다. 정자연 기자

경기도기독교총연합회, 지역 교회 "코로나19 방역 적극 동참해달라" 호소

교회를 중심으로 코로나19의 수도권 확산세가 가속화 되자 경기도기독교총연합회가 31개 시군 지역교회에 도청의 방역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경기도기독교총연합회는 17일 도내 지역 목회자 1만 3천여 명에게 경기도의 긴급기자회견 내용과 관련한 협조사항을 문자 메시지로 전달하며, 이에 교회가 적극적으로 동참해 줄 것을 요청했다. 앞서 이날 오전 11시 김희겸 행정1부지사는 경기도청에서 앞으로 종교시설과 밀접집회에 대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지난주일(15일) 예배 시 코로나19 감염 예방 5가지 수칙을 제대로 준수하지 않은 교회 137곳에 대해 행정지도를 한다고 밝혔다. 경기총은 경기도의 행정지도는 전면금지 긴급명령과 다른 용어로 감염병으로 인한 행정지도, 예방지도를 한다는 것이라며 보건당국에서 아무리 예방과 확산방지를 위해 협조를 구해도 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하지 않고 예배를 진행해 무고한 성도들의 생명과 안전을 해친다면 이는 당장 교회의 피해이고 성도들과 지역사회 피해로 확산되기 때문이라고 도의 행정지도 방침을 설명했다. 경기총은 또 경기도민의 생명안전과 특별히 교회와 성도들의 생명안전을 위해 철저하게 예방수칙을 준수하고, 소수의 집회(예배)라 할지라도 모범을 보여주시기를 요청드린다며 가능한 집단 감염의 위험이 사라질 때까지 당분간 온라인과 영상, 가정예배와 방송 예배로의 전환을 권면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비대면 온라인예배(영상예배)를 위해 작은 교회도 이번 기회에 유튜브 방송을 개설하는 것을 권장한다면서 교회 홈페이지를 통한 방송 예배나, 각종 기독교방송(CBS, CTS, GOODTV, C채널 등)을 통한 방송 예배로의 전환을 적극적으로 권고한다고도 덧붙였다. 경기총은 현재의 국가적 재난을 경기도 교회는 함께 이겨나가야 한다면서 종교와 예배의 자유를 지키되, 감염병 예방과 확산방지를 위해 예배의 방식을 전환하거나 소수 예배일지라도 우리의 생명안전을 위해 감염 예방수칙을 잘 지켜 지역사회에 모범이 되는 교회로 다시 세워지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정자연기자

신천지예수교회, 제36차 정기총회 개최…“선교센터 수강생 342% 증가 고무적”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신천지예수교회)는 지난 12일 2019년을 결산하고 경자년 새해 비전과 활동목표를 발표하는 유월절 기념예배 및 제36차 정기총회를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과천교회에서 열린 총회에서는 올해를 하나님 통치 원년으로 선포하며 성경의 예언이 이뤄진 실체를 증거하는 실상복음의 대세화를 주요 역점사역으로 발표해 눈길을 모았다. 아울러 목회자를 대상으로 한 말씀교육을 대폭 확대해 기성교단 목회자가 실상복음을 배워 이를 교인들에게 가르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을 밝혀 앞으로의 전망이 기대된다. 이 자리에서 신천지예수교회는 지난해 총회본부와 12지파 활동 및 올해 주요 계획, 국내외 교회선교센터 현황, 재정?부동산 현황 지표 등도 공유했다. 눈에 띄는 점은 지난해 성도 수의 급격한 증가세였다. 총회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신천지예수교회의 성도는 총 23만 9천353명(국내 20만7천504명ㆍ해외 3만1천849명)으로 전년도 12월(20만 2천899명) 과 비교해 18%나 증가했다. 더욱이 올해는 지난해 선교센터를 수료한 수료생 10만여 명 중 아직 최종 과정을 마치지 않은 7만 여명의 수료생이 올해 재적인원에 포함될 예정이라 더욱 기대를 모은다. 무료성경교육기관인 시온기독교센터의 등록 수강자 수에도 관심이 쏠린다. 신천지예수교회는 전 세계 30개국에 총 108개 교회와 509개(국내 306개ㆍ해외 203개) 센터를 운영 중이다. 이 중 센터 등록 수강자는 지난해 총 10만 8천331명이 등록해 전년 같은 기간(3만 4천13명)과 비교해 218.5%가 증가했다. 수료생 10만 3천945명도 전년(1만 9천869명)과 비교해 422.2%가 증가했다. 현재 수강자는 8만 490명으로 역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41.8%가 증가해 교회에서는 벌써부터 20만 수료식이라는 장밋빛 미래를 그리고 있다. 교회는 이를 위해 ▲목회자 대상 말씀교육을 통한 한국교회 소성 ▲선교센터 증설에 따른 신학 사명자 1천 명 배출 ▲시온기독교선교센터 10만 명 수료식 개최 ▲신천지예수교회의 체험 및 소통 프로그램 활성화 ▲전성도 제사장 교육 ▲담임 및 신학 사명자 정기 시험을 통한 실력 향상 등을 제시했다. 이만희 총회장은 예수님께서는 자신이 유월절 어린 양이 되어 피와 살을 주셨고 이는 오늘날 하나님의 새 나라 새 민족을 창조해 하나님께서 통치하시는 세상을 만들기 위함이었다며 그것을 깨달은 우리는 은혜를 보답하는 마음으로 하나님의 일을 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최원재기자

하나님의 교회, 꿈과 희망 전하는 청소년 인성특강 개최

2020년 대망의 새해 시작과 함께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 이하 하나님의 교회)가 특별한 강연을 열었다. 영화 국제시장에서 파독광부 시절 주인공 이야기의 실제 모델인 권이종 한국교원대학교 명예교수의 청소년 인성특강이다. 강연은 아버지의 묵묵한 사랑을 주제로 한 진심, 아버지를 읽다전(이하 아버지전)이 열리는 부산수영 하나님의 교회에서 진행됐다. 서울과 부산에서 10만여 명의 관람객이 다녀간 아버지전에는 권이종 교수의 파독광부 시절 사진과 일기장 등 소품들도 전시됐다. 강연은 전시회에 걸려 있는 우리네 아버지들의 삶이 더 입체적으로 그려져 더욱 환영받았다. ■청소년과 학부모 등 2천500명 참석소통의 자리 5일과 6일 양일에 걸쳐 진행된 강연에는 총 2천500여 명이 참석했다. 1980년대 초부터 2000년대 초까지 출생한 세대를 일컫는 이른바 밀레니얼 세대가 우리 사회 구성원으로 자리매김하면서 세대 간 소통의 중요성이 사회적 이슈로 거론되는 요즘이다. 하나님의 교회 관계자는 이번 강연에 대해 청소년들에게 꿈을 심어주고 응원하는 동시에 세대 사이 단절과 불통을 해소하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청소년들은 부모와 조부모 세대를, 어른들은 자녀 세대를 이해함으로, 다가오는 설에는 3대가 함께 모여 빚는 가족애로 여느 해보다 따뜻한 명절을 보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한국 현대사의 산증인인 권 교수는 지나온 삶의 궤적을 되짚으며 참석자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하는 한편 세대와 세대를 잇는 창구로서 장년, 청년, 학생 등 다양한 연령층의 청중들에게 공감과 호응을 일으켰다. 그는 객석에 자리한 청소년들에게 어떤 풍파에도 꿈을 포기하지 말아달라며 오직 자기 주도적인 삶의 태도만이 꿈을 지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함께 경청하던 기성세대들에게는 자녀의 성장 시기에 따라 교육 방식도 변해야 한다고 조언하며 긍정적이고 온화한 말과 생각으로 힘이 되어주기를 당부했다. ■파독광부가 살아온 삶의 역사, 큰 울림과 감동 선사 1964년 스물네 살 젊은 나이에 파독광부가 된 권 교수는 섭씨 36도가 넘는 수천 미터 지하 막장에서 하루 8시간씩 일했다. 매일 아침 글뤽 아우프(Gluck auf살아서 만납시다)라는 인사를 나누며 막장으로 들어가 생과 사를 넘나드는 생활을 이어갔다. 그 와중에도 깜깜한 막장에서 희미한 안전모 랜턴에 의지해 독일어 문법책과 사전을 외우다시피 할 정도로 교사가 되겠다는 꿈을 잃지 않았다. 지독한 향수병에 시달리면서도 13년을 더 독일에 머문 이유도 단 하나 꿈 때문이었다고 권 교수는 말했다. 그렇게 독일 국립사범대학교 유일한 외국학생으로 교육학 석박사 학위를 딴 그는 1979년 교수의 신분으로 고국땅을 밟았다. 이후 줄곧 교육학 연구에 매진하며 국내 교육 발전을 이끌었다. 특히 청소년 교육에 힘을 쏟아 한국교원대학교 설립 참여, 대통령 산하 청소년 자문위원, 한국청소년개발원장 등을 역임했고, 현재는 한국교원대학교 명예교수이자 아프리카아시아난민교육후원회(ADRF) 회장으로서 나눔과 봉사의 삶을 이어가고 있다. 청소년 인성교육의 중요한 덕목이 나눔과 봉사라고 강조하는 권 교수는 소유하려는 삶은 행복하지 않다. 나눔과 봉사를 통해 의미 있는 삶을 살기를 바란다. 특히 인간관계도 의미 있는 삶을 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우리 청소년들도 좋은 인간관계를 위해 노력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하나님의 교회, 다양한 인성교유미래 역량강화 기여 하나님의 교회는 매년 청소년들의 방학 시기에 맞춰 각계각층 인사들을 초청해 인성교육을 실시한다. 올해도 서울, 대구, 전주, 군산 등 각처에서 진행한다. 구미에서는 이번 강연이 있던 5일에 긍정적인 마인드와 인간관계라는 주제로 인성특강을 개최했다. 그간 하나님의 교회는 효(孝), 4차산업혁명, 학교폭력 예방 등 십대의 시선에 맞춘 다양한 주제로 인성교육을 개최해 청소년의 바른 인성함양은 물론 미래를 준비하는 역량 강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더불어 환경정화와 노인시설 청소봉사위문공연, 박물관 견학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나눔과 봉사의 정신도 일깨운다. 교회 관계자는 성경의 가르침에 따라 아버지 하나님과 어머니 하나님을 신앙하는 하나님의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가 세운 새 언약의 유월절과 안식일 등 진리를 지키고, 175개국 7천500여 교회를 중심으로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한다며 2020년 새해에도 전 세계 인류의 행복을 위하는 하나님의 교회 활동은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자연기자

신천지예수교회 “하나님 통치 시대 열린다” 선포…이만희 총회장, 송구영신 예배서 신년 표어 발표

신천지예수교회 하나님 통치 시대 열린다 선포이만희 총회장, 송구영신 예배서 신년 표어 발표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이 2020년 새해 표어를 하나님 통치, 마지막 일곱 번째 나팔 소리와 흰 무리 창조 완성의 해로 정하고 하나님이 통치하시는 시대가 열릴 것을 선포했다. 이만희 총회장은 지난 1일 송구영신 예배를 통해 표어를 발표하고 그동안 (지구촌의) 왕 노릇해온 것은 뱀(사단)이었다라며 이제 창조주 하나님께서 통치하셔야 한다. 하나님은 이 한 날을 위해서 오늘날까지 피나는 역사를 해오셨다고 말했다. 마지막 일곱 번째 나팔소리는 성경에 기록(계10:7계11:15고전15:51)된 대로 예수 재림 때 하나님의 나라가 이뤄짐을 알리는 계시복음 전파를 의미한다. 흰무리는 이뤄진 하나님의 나라에 몰려드는, 성경의 기록(계7:9)된 구원받는 백성을 말한다. 성경은 요한계시록이 성취되면 새 하늘 새 땅 하나님의 나라 12지파를 중심으로 만국소성을 이뤄 하나님께서 통치하시는 시대가 도래한다고 기록되어 있다. 신천지는 매년 송구영신 예배에서 신년 표어를 통해 전 성도에게 성경의 시대적 흐름과 비전을 제시해왔다. 이날 발표된 신천지예수교회의 신년 표어는 올 한해 계시록이 성취된 복음 전파를 통해 흰무리를 모으는 일을 완성해 하나님께서 통치하시는 시대를 앞당기자는 메시지다. 아울러 지난 해 10만 명의 새로운 성도가 늘어났음을 의미하는 10만 수료식과 성경의 예언이 이뤄진 실상을 전한 수차례의 전국 순회 말씀대집회를 통해 하나님 나라가 신천지예수교 12지파를 통해 이뤄지고 있음을 알렸다. 이 총회장은 설교에서 우리가 참으로 하나님의 역사를 믿고 열심히 뛸 때 하늘도 도와준 것이다. 새해에는 재미있는 일도 많을 것이다. 모든 것이 날로 달라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으로부터 2천 년 전 그 날 가브리엘 천사가 한 말씀이 있었다. 하늘엔 영광 땅에는 평화가 재림 역사인 오늘날 완벽히 이뤄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총회장은 신약이라고 하는 새 언약 즉 사복음서와 계시록 예언이 이뤄져야 한다. 기록은 있는데 안 이뤄지면 말이 안 된다. 미리 말한 것은 이룰 때 보고 믿으라고 한 것이라며 오늘날 이 땅에서 예언이 이뤄지고 있음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금년 한해 하나님께 영광 되는 일 있도록 하자. 하나님의 영광 나타내는 빛을 비춰야 하고 이 (일곱 번째) 나팔 소리가 들리지 않은 곳이 없도록 하자고 당부하고 그렇게 되면 흰 무리들이 몰려올 것이며 거대한 하나님의 나라가 될 것을 믿는다고 재차 강조했다. 최원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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