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조기에 2019-2020시즌을 종료한 프로배구가 약 6개월 만에 팬들을 만난다. 2020-2021시즌 판도를 가늠해 볼수 있는 2020 제천MG새마을금고컵 프로배구대회가 오는 22일부터 9월5일까지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남자 8개팀(초청팀 상무 포함), 여자 6개팀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다. 먼저 22일부터 29일까지 치러지는 남자부는 8개팀이 4개팀 씩 2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AㆍB조 1ㆍ2위 팀이 크로스 토너먼트를 통해 4강전을 거쳐 우승팀을 가린다. A조에는 인천 대한항공, 의정부 KB손해보험, 대전 삼성화재, 천안 현대캐피탈이 B조는 안산 OK저축은행, 서울 우리카드, 수원 한국전력, 국군체육부대로 짜여졌다. 이어 30일부터 9월5일까지 펼쳐질 여자부 경기는 6개 팀이 A조(수원 현대건설, 인천 흥국생명, 화성 IBK기업은행)와 B조(대전 KGC인삼공사, 서울 GS칼텍스, 김천 한국도로공사)로 나뉘어 조별리그와 컵대회 사상 첫 조 순위결정전을 거친 뒤 상위 4개팀이 결승토너먼트를 갖는다. 이번 대회는 비시즌 자유계약선수(FA) 계약과 트레이드를 통해 유니폼을 갈아입은 박철우ㆍ이시몬(이상 한국전력), 진상헌(OK저축은행) 등이 새 팀에서 첫 선을 보인다. 또한 여자부에서는 11년 만에 국내 무대에 복귀한 김연경과 현대건설에서 이적한 이다영을 포함, 막강 전력을 구축한 흥국생명의 독주 예상 속 다른 팀들의 견제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여기에 남녀 모두 팀 전력의 절대 비중을 차지하는 외국인 선수들, 특히 새롭게 선을 보이는 남자부 노우모리 케이타(KB손해보험), 카일 러셀(한국전력), 바토즈 크라이첵(삼성화재), 여자부 안나 라자레바(IBK기업은행), 헬렌 루소(현대건설), 켈시 패인(한국도로공사) 등의 활약도 기대된다. 한편, 국내 최초 남자 프로배구 이방인 사령탑인 대한항공의 로베르토 산틸리(55ㆍ이탈리아) 감독도 데뷔전을 치른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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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학 기자
2020-08-18 15: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