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 한국중ㆍ고배구연맹회장 “변화의 바람속 발전하는 연맹 만드는데 온 힘”

4년간 더 기회를 준 선수와 지도자 등 배구인들의 기대에 부응, 변화하고 나날이 발전하는 연맹을 만드는 데 모든 구성원들과 함께 노력하겠습니다. 지난 1일 한국중ㆍ고배구연맹 제23대 회장에 재선된 김홍(61ㆍ초록엔텍(주) 총괄대표사원) 회장은 학생인 중ㆍ고교 선수 육성이 백년대계(百年大計)라는 교육의 근본 취지에 걸맞게 이뤄지도록 역점을 둬 연맹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지난 2017년 취임 당시 펀(Fun) 펀(Fun)한 배구 문화 정착, 시스템으로 운영되는 연맹, 백년대계 초석 다지기를 슬로건으로 내걸었던 김 회장은 지난 임기동안 많은 변화를 위해 노력했다. 앞으로도 나부터 앞장서 새로운 도약을 이끌 생각이다라며 그동안 SNS를 통해 연맹 임원들과의 소통에 힘써왔다. 앞으로 홈페이지를 활용해 선수ㆍ지도자들과 소통하려 한다고 소개했다. 또한 김홍 회장은 올해 코로나19로 인해 연맹 주관 대회를 다 소화하지 못해 아쉽지만, 국내 실내스포츠 중 가장 먼저 대회를 모범적으로 치뤄내 정부와 대한체육회는 물론, 타 종목서 벤치마킹할 정도로 호평을 받아 큰 보람을 느꼈다고 전했다. 이어 김 회장은 3년 전 연맹체 대회에 불과 40개 안팎의 팀이 출전하던 것이 최근에는 60개 가까이 참가하는 등 단합된 힘을 보여줘 보람을 느낀다면서 회장은 돈만 내는 명예직이어서는 안된다. 연맹의 각 주체들과 함께 동고동락 하고, 지혜를 모을 때 가장 회장다운 것이다라고 지론을 폈다. 지난해 회갑 기념으로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5,950m)까지 다녀올 정도로 매사에 적극적이고 긍정의 마인드를 지닌 김 회장은 4년간 새로운 변화의 바람을 추구할 것임을 밝혔다. 황선학기자

KB손보, 대한항공 꺾고 3연승…또 '케이타 원맨쇼'

프로배구 의정부 KB손해보험이 말리 특급 노우모리 케이타의 활약에 힘입어 인천 대한항공을 꺾고 3연승했다. KB손보는 28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과 원정경기서 세트스코어 3대1(17-25 27-25 25-22 25-18)로 승리했다. 이로써 KB손보는 9승 2패 승점 25점으로, 2위 안산 OK금융그룹과 승점 차를 4로 벌렸다. 이날 대한항공이 1세트를 먼저 따내며 앞서나갔다. 대한항공은 컨디션이 저조한 외국인 선수 안드레스 비예나를 선발에서 제외한 가운데 센터 조재영과 진지위의 속공과 변칙 공격을 앞세워 KB손보를 25-17로 제압했다. 2세트 후반부터 KB손보의 반격이 시작됐다. 22-24로 KB손보가 지고 있는 상황에서 김정호의 오픈 공격과 황택의 서브 에이스로 듀스를 만든 뒤 케이타가 활약하면서 흐름을 가져왔다. 이후 김정호가 후위 공격을 성공시켜 2세트를 챙겼다. 3세트선 KB손보의 보물 케이타의 무대였다. 20-20에서 케이타는 스파이크 서브로 상대 리시브를 흔든 뒤 대한항공 임동혁의 공격을 직접 받아내며 활약했다. 케이타는 후위에서 다시 공격을 시도하면서 점수를 쌓아갔다. 대한항공의 연속 범실도 나오면서 25-22로 세트를 챙겼다. 4세트 초반까지 양 팀의 팽팽한 접전이 펼쳐졌다.10-10에서 KB손보 케이타가 임동혁의 공격을 블로킹했고, 2점 차로 앞선 상황에서는 정동근이 블로킹 득점을 올렸다. 이후 김정호의 백어택과 황택의의 블로킹으로 완벽하게 흐름을 잡은 KB손보는 20득점에 먼저 도달한 뒤 리드를 이어 경기를 마쳤다. 김경수기자

KB손보 케이타, 가공할 공격력으로 득점 1위 질주

프로배구 의정부 KB손해보험(이하 KB손보)의 특급 외국인 선수 노우모리 케이타(19ㆍ말리) 가 괴력을 앞세워 득점 1위를 질주하고 있다. 케이타는 지난 25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대전 삼성화재와의 홈 경기서 공격성공률 57.14%로, 양 팀 최다인 42점을 기록, 팀이 3대2로 승리를 거두고 선두에 오르는데 앞장섰다. 케이타는 삼성화재전서 한국 무대 첫 트리플크라운(후위 공격 11점ㆍ블로킹 4점ㆍ서브 6점)을 달성했다. 그는 10경기서 총 405득점을 기록, 2위 바르텍(삼성화재ㆍ276득점)을 큰 격차로 따돌리고 득점 부문 선두를 달리고 있다. 김정호와 황택의를 비롯, 팀원들의 든든한 지원 속에 케이타는 매 경기 폭발적인 득점력을 선보여 이상렬 감독의 신임을 받고 있다. 이상렬 감독은 그(케이타)는 밝고 긍정적이면서도 어린아이처럼 행동하지 않는다. 책임감이 강해 자기관리를 잘 하는 진정한 프로라며 평소 훈련할 때도 하고 싶은대로 하게끔 둔다. 믿는 만큼 특별히 신경 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케이타는 실력도 실력이지만, 세리머니 또한 개성이 강하다. 일각에선 흥이 넘치는 세리머니가 자칫 상대를 자극 할 수 있다는 우려를 사지만, 이 감독은 선을 넘지 않고 케이타가 배구에 대한 자신의 열정을 표현한 것일 뿐이라고 평했다. 이 감독은 케이타의 긍정적인 마인드를 좋게 보고 있다. 그의 행동에 악의가 전혀 없고, 상대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다고 판단했다면서 세리머니가 과격하지 않다. 굉장히 밝고 긍정적인 선수라고 평가했다. 뛰어난 득점력에 오히려 KB손보의 고민이 늘었다. 케이타의 공격 비중이 너무 커진 탓에 6개월의 대장정 레이스를 위해선 적절한 체력 안배가 필요하다. 봄 배구 진출까지 꾸준히 활약하려면 힘을 안배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케이타는 감독님께서 경기 다음 날 휴식을 꼭 강조하신다. 잘 따르고 있다면서 체력적으로 문제 없다. 공을 많이 때려야 몸이 올라오고 잘 풀린다고 밝혔다. 김경수 기자

한국전력, OK금융그룹 꺾고 4연승 질주

프로배구 수원 한국전력이 안산 OK금융그룹을 꺾고 4연승을 달렸다. 한국전력은 26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홈 경기서 OK금융그룹을 세트스코어 3대0(25-22 25-22 25-22)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한국전력은 7연패 뒤 4연승을 거두면서4승 7패, 승점 13으로 4위로도약했다. 이날 한국전력의 외국인선수 카일 러셀은 양팀 최다인 16득점을 했고, 박철우(10득점), 신영석(6득점)이 각각 팀 승리에 큰 보탬이 됐다. 1세트 초반에는 OK금융그룹이 주도권을 가지는듯 했다. 리시브가 불안한 러셀을 겨냥한 목적타 서브가 잇따라 먹히면서 15-10까지 앞섰다. 하지만 OK금융그룹의 계속된 범실로 점수 차는 줄어 18-18로 동점을 허용하고, 이어 펠리페의 공격 범실로 인해18-19로 역전당했다. 이후에도 OK금융그룹의 서브 범실과 펠리페의 공격 범실이 잇따라 나오면서 결국한국전력이 1세트를 챙겼다. 2세트에서도 양 팀의 접전은 계속 됐다.21-22로 OK금융그룹이 1점 지고 있는 상황에서 아쉬운 범실이 나왔고,한국전력의 러셀이 분위기를 다시 끌어오는 데 이어서브에이스를 성공시켜24-21로 세트 포인트을 만들었다. OK금융그룹 조재성의 서브가 네트에 걸리면서2세트도 한국전력이 따냈다. 3세트는 양 팀의 외국인선수가 빠진 채국내 선수들끼리의 맞대결로 진행됐다.한국전력은 박철우의 후위 공격에 이은신영석의 블로킹에 힘입어 16-12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반격을 가한 OK금융그룹이 점수 차를 21-20으로 좁히자 장병철 한국전력 감독은 러셀을 긴급 투입했고,러셀이22-20에서 장신을 활용한 다양한 공격 기술을 선보이면서 연속 2점을 뽑아 승부를 갈랐다. 김경수기자

'3연승 상승세' 한국전력, 선두 OK금융도 넘을까?

7연패 뒤 3연승을 달리고 있는 남자 프로배구 수원 한국전력이 26일 오후 7시 수원체육관에서 4연승에 도전한다. 상대는 선두를 달리고 있는 안산 OK금융그룹이다. 올 시즌 한국전력은 국내 최고의 라이트 공격수인 박철우를 FA로 영입하고 이시몬이 가세하는 등 전력이 업그레이드 됐음에도 불구하고 개막 후 1라운드 6전 전패를 비롯, 7연패 수렁에 빠졌었다. 이에 장병철 감독은 11월 중순 대전 삼성화재, 천안 현대캐피탈과의 과감한 트레이드를 통해 세터 황동일(34), 김광국(33)에 센터 신영석(34) 등 경험 많은 선수들을 영입해 전력 안정을 꾀했고, 결단은 주효했다. 지난 15일 3위 인천 대한항공을 3대1로 꺾고 연패 탈출에 성공한 한국전력은 여세를 몰아 16일 2위 의정부 KB손해보험을 3대2로 제쳤다. 이어 22일 삼성화재를 역시 풀세트 끝에 3대2로 따돌리고 시즌 첫 3연승을 거두며 순위를 꼴찌에서 5위까지 끌어올렸다. 대형 트레이드를 통해 안정궤도에 오른 한국전력에 선두OK금융그룹(8승1패ㆍ승점21)은 다소 벅찬 상대인 것이 분명하지만 못넘을 산은 아니라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장병철 감독은 1라운드서 연패에 빠졌을 당시 언제인지는 모르지만 반전 분위기만 타면 무섭게 돌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었다. 지난 시즌보다 강해진 전력에 정규리그 전초전 성격의 KOVO컵 우승으로 가능성을 봤기 때문이다. 장 감독의 예상대로 한국전력은 베테랑들의 가세로 안정감과 자신감을 되찾으며 무서운 팀으로 돌변했다. 주전 세터 황동일의 안정된 볼배급 속에 카일 러셀과 박철우 좌우 쌍포가 위력을 떨치고, 신영석이 중앙에서 활약하며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하지만 이에 맞설 OK금융그룹 역시 올 시즌 완전 새로운 팀으로 변모해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송명근(레프트), 펠리페 알톤 반데로(라이트), 진상헌(센터)의 삼각편대를 앞세워 1라운드에서 전승을 기록하는 등 탄탄한 조직력과 고른 공격력이 강점이다. 지난 10월 22일 양 팀간의 시즌 맞대결선 OK금융그룹이 펠리페(22점), 송명근(18점)이 40점을 합작하며 러셀(28점), 박철우(19점)가 분투한 한국전력에 3대1로 승리했었다. 한국전력의 상승세가 OK금융그룹 마저 넘을지, 아니면 OK금융그룹이 최강의 위용을 뽐내며 한국전력의 상승세에 찬물을 끼얹을지 지켜볼 일이다.황선학기자

한국전력, 삼성화재에 3-2 짜릿한 역전승…3연승 행진

개막 후 7연패를 당한 프로배구 수원 한국전력이 2라운드서3연승을 달리며 꼴찌 탈출에 성공했다. 한국전력은 22일 오후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대전 삼성화재와의 방문 경기서 세트스코어 3대2(20-25 18-25, 26-24, 25-11, 15-8)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한국전력은 3연승으로 3승 7패(승점10)를 기록, 꼴찌에서 5위로 상승했다. 한국전력 특급 쌍포인 카일 러셀(23득점)과 박철우(20득점)가 이날 또한 맹활약하면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삼성화재가 한국전력을 상대로 1, 2세트를 잇달아 따내면서 승리를 일찌감치 챙기는 듯했다. 하지만 벼랑 끝에 몰린 한국전력은 3세트부터 본격적인 반격에 나섰다. 부진했던 러셀의 공격이 살아나자 한국전력의 흐름도 바뀌기 시작했다. 3세트서 러셀은 10득점을 폭발시키며 경기 흐름을 바꿨고, 24-24의 팽팽한 상황에선 백어택에 이은 강력한 오픈 스파이크를 성공하면서 세트를 챙기고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4세트서한국전력은 리시브 라인이 완전히 무너진 삼성화재에 맹공격을 퍼부었다. 20-9까지 앞서나간 한국전력은 박철우의 블로킹으로 승부를 마지막인 5세트로 끌고 갔다. 5세트도 한국전력의 기세는 이어졌다. 국보급 센터 신영석과 박철우, 조근호의 연속 득점으로 8-4로 달아났고, 황동일의 블로킹을 앞세워 10-5을 점수 차를 더욱 벌렸다. 이어 한국전력은 14-8에서 조근호가 블로킹을 성공하면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편 같은 날 열린 여자부 경기에선인천 흥국생명이 수원 현대건설을 제압하고 개막 8연승을 질주했다. 흥국생명은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현대건설과의 2라운드 홈 경기서 세트스코어 3대0(25-17 25-14 25-23)으로 셧아웃 승리를 거뒀다. 흥국생명은 팀 역대 통산 서브 2천100개를 성공시켜파죽의 8연승을 질주한 반면, 현대건설은 6연패의 늪에 빠졌다. 김연경과 이재영이각각 17득점과 14득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고, 어깨 부상에서 회복 중인 루시아도 9득점을 기록했다. 김경수기자

‘5연패 늪’ 수원 현대건설…“양효진ㆍ김다인 호흡 통해 반등 꾀해야”

수원 현대건설 엠블럼 여자 프로배구 디펜딩 챔피언 수원 현대건설이 개막 2연승 후 5연패 깊은 수렁에 빠지는 총체적인 난국을 맞았다. 현대건설은 지난 17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화성 IBK기업은행과의 홈 경기서 첫 세트를 따내면서 기선을 잡았지만, 2세트 중반부터 무너지며 내리 3세트를 빼앗겨 1대3으로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다. 헬렌 루소가 26득점으로 분전했으나, 팀의 연패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이도희 현대건설 감독은 1세트에 팀 분위기가 올라왔는데 2세트에 확 꺼졌다. 충분히 이길 기회가 왔는데 놓쳐 아쉬움이 많이 남는 경기였다고 토로했다. 현대건설은 이번 시즌 지난해와 전혀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 시즌 1위인 현대건설은 비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해 통합 챔피언은 가리지 못했지만, 20승 7패로 선두를 달린 가운데 리그가 중단 돼 자동 우승했다. 그러나 올 시즌 국보급 센터인 양효진이 공격과 블로킹 등에서 작년과 같은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연패를 거듭하고 있다. 그 결과 현대건설은 6개팀 가운데 공격종합 성공률(35.56%) 5위, 리시브와 디그 등에서도 하락세를 보였다. 현대건설이 연패서 탈출하기 위해선 양효진이 살아나야 한다는 지적이다. 특히 세터와의 호흡이 필수적이다. 현대건설은 지난 시즌까지 주전 세터였던 이다영이 인천 흥국생명으로 이적하면서 4년차 김다인이 주전을 맡고 있다. 하지만 아직은 양효진과의 호흡이 원만하지 못해 공격에서 위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이도희 감독 역시 이 부분을 짚었다. 이 감독은 세터가 바뀐 것이 제 자리를 못찾고 있다. (양)효진이와 이 부분 관련 이야기를 많이 하고 있다면서 아무래도 상대의 집중적인 마크를 받고 있는 만큼 효진이가 원하는 토스가 나와야 현대건설이 좋은 경기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감독이 우려하는 팀의 떨어진 분위기 역시 에이스인 양효진이 살아나야 반등할 수 있다는 얘기다. 이 감독은 토스 훈련을 많이 하고 있다. 그 부분이 맞아 들어가기 시작하면 조금 더 나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오는 22일 어우흥(어짜피 우승은 흥국생명) 흥국생명과 겨룬다. 양효진과 세터 김다인의 호흡이 얼마나 맞아떨어지느냐에 현대건설의 연패 탈출 시기가 앞당겨질 전망이다. 김경수기자

한국전력, 7전8기 마수걸이 승…대한항공 잡고 7연패 탈출

수원 한국전력이 시즌 마수걸이 승리를 거두면서 연패의 늪에서 탈출했다. 한국전력은 15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2020~2021시즌 도드람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홈 경기에서 박철우와 카일 러셀이 나란히 25득점 활약을 펼쳐 3대1(25-27 25-18 25-19 25-21)로 역전승했다. 이로써 한국전력은 개막 후 7연패 늪서 벗어나 처음으로 승점 3을 챙기며 도약의 신호탄을 쐈다. 지난 10일 대전 삼성화재와의 3대1 트레이드를 통해 세터 김광국을, 3일 뒤 천안 현대캐피탈과 3대3 트레이드로 국보급 센터 신영석을 영입한 한국전력은 이날 확실히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1세트부터 시소게임이 펼쳐친 가운데 조직력을 앞세운 한국전력이 초반 리드했다. 박철우와 김광국의 블로킹에 힘입어 17-14로 앞서갔다. 그러나 대한항공은 16-20으로 뒤진 상황에서 상대 서브 범실과 러셀의 공격을 연속 막아내며 23-24로 점수를 좁혔고, 한국전력 박철우의 공격 범실로 24-24 듀스를 만들었다. 이어 25-25 상황에서 박철우의 백어택을 정지석이 막아낸 뒤 비예나(41점)의 공격이 신영석의 손맞고 아웃돼 대한항공이 1세트를 챙겼다. 2세트부터 한국전력의 조직력이 빛났다. 상대 범실에 이은 박철우와 러셀의 공격이 살아나면서 7점차로 대한항공을 제압,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분위기를 바꾼 한국전력은 3세트서도 분위기를 이어갔다. 이시몬의 서브 에이스와 김광국의 블로킹에 이은 상대 범실, 러셀의 오픈 공격으로 점수 차를 벌린 한국전력은 20-18로 앞선 상황에서 대한항공 센터 한상길의 속공과 비예나의 공격 실패로 24-19를 만든 후 러셀의 스파이크 서브가 성공돼 세트스코어 2대1로 역전에 성공했다. 승기를 잡은 한국전력은 4세트 후반 19-18로 앞선 상황에서 신영석의 서브 에이스와 김광국의 활약으로 점수 차를 벌린 후, 안정된 리시브에 이은 박철우의 공격 성공과 러셀의 서브 에이스가 잇따라 감격의 시즌 첫 승을 거뒀다. 김경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