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28일 우리카드와 4위 놓고 4일만의 리턴매치

프로배구 수원 한국전력이 디펜딩 챔피언 서울 우리카드와 4일만의 리턴 매치를 통해 봄배구 진출 교두보 확보에 나선다. 한국전력은 28일 오후 7시 수원체육관으로 우리카드를 불러들여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첫 경기를 갖는다. 승점 38로 4위 우리카드(39점)에 1점 뒤진 5위에 오른 한국전력으로써는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 이날 우리카드와의 자리 바꿈이 반드시 필요하다. 양 팀은 올 시즌 상대 전적 2승2패로 팽팽한 균형을 이루고 있다. 1,2라운드서는 우리카드가 한국전력을 개막 후 7연패 늪으로 몰아넣으며 2연승을 거뒀다. 1라운드서는 3대0 완승, 2라운드서는 3대2 신승을 거뒀다. 하지만 3,4라운드서는 한국전력이 3대2, 3대0으로 앞선 두 번의 패배를 그대로 되갚았다. 특히 직전 대결인 지난 24일 방문 경기서 한국전력은 러셀과 박철우 좌우 쌍포가 나란히 20득점을 폭발시키며 3대0 완승을 거뒀다. 이후 나흘 만인 5라운드 첫 경기서 양 팀은 운명의 리턴매치를 벌이게 됐다. 최근 공ㆍ수에 걸쳐 안정을 찾으며 2연승을 달리고 있는 한국전력은 여세를 몰아 4라운드 막판 2연패를 기록한 우리카드를 잡고 포스트시즌 가능성을 더욱 높이겠다는 각오다. 이날 승부의 열쇠는 한국전력의 러셀-박철우와 우리카드 알렉스-나경복 콤비 중 누가 더 좋은 활약을 펼치느냐에 달려있다. 꼴찌에서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며 4년 만의 봄배구 진출을 노리는 한국전력에 거는 팬들의 기대가 크다. 황선학기자

신영석ㆍ김연경, V리그 올스타 남녀 최다득표 ‘베테랑의 힘’

베테랑 신영석(35ㆍ수원 한국전력)과 김연경(33인천 흥국생명)이 프로배구 올스타 투표에서 남녀 최다득표의 영예를 안았다. 신영석은 26일 한국배구연맹(KOVO)이 발표한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올스타 팬투표 결과 7만5천824표를 득표, 한선수(인천 대한항공ㆍ6만5천850표)를 따돌리고 1위에 올랐다. 이어 나경복(서울 우리카드ㆍ6만4천720표), 최민호(천안 현대캐피탈ㆍ6만4천270표), 정지석(대한항공ㆍ6만2천641표)이 3~5위를 차지했다. 여자부서는 11년 만에 V리그에 복귀한 김연경이 8만2천115표로 한송이(대전 KGC인삼공사ㆍ7만3천647표)를 제치고 남녀 통틀어 최다 득표를 기록했다. 쌍둥이 자매 이재영(7만327표)ㆍ다영(이상 흥국생명ㆍ6만4천756표)과 이소영(서울 GS칼텍스ㆍ6만3천696표)이 뒤를 이었다. 남자부 V스타에 한선수(세터), 정지석(레프트), 케이타(의정부 KB손해보험), 임동혁(대한항공ㆍ이상 라이트), 신영석, 진상헌(안산 OK금융그룹ㆍ이상 센터), 오재성(한국전력ㆍ리베로), K스타에 이승원(대전 삼성화재ㆍ세터), 알렉스(우리카드ㆍ레프트), 나경복, 다우디(현대캐피탈ㆍ이상 라이트), 최민호, 박상하(삼성화재ㆍ이상 센터), 박경민(현대캐피탈ㆍ리베로)이 뽑혔다. 여자부서는 K스타에 세터 이다영, 레프트 김연경, 이재영, 고예림, 센터 양효진(이상 수원 현대건설), 김수지(화성 IBK기업은행), 리베로 김연견(현대건설), V스타에 세터 안혜진, 레프트 이소영, 강소휘(이상 GS칼텍스), 박정아(김천 한국도로공사), 센터 한송이, 배유나, 리베로 임명옥(이상 도로공사)이 선정됐다. 한편 이번 올스타 투표는 1월 15일부터 11일 동안 진행됐으며, 코로나19로 인해 올스타전은 열리지 않는다. 올스타 선정 선수들에게는 특별 제작 트로피가 주어진다. 김경수기자

‘쌍포’ 박철우ㆍ러셀 살아난 한국전력, 4년만의 봄배구 청신호

프로배구 수원 한국전력의 캡틴 박철우(36)가 예전 기량을 되찾으며 카일 러셀(28), 박철우 쌍포를 앞세워 4년 만의 봄 배구 희망을 키우고 있다. 한국전력은 지난 24일 박철우와 러셀이 나란히 20득점 활약을 펼쳐 상승세의 서울 우리카드를 3대0으로 완파했다. 이날 5위 한국전력이 4위 우리카드에 패할 경우, 승점이 최대 7점까지 벌어져 자칫 봄 배구 진출이 어려울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승부사 기질을 발휘한 박철우가 69.23%의 공격 성공률을 보이며 팀에 연승을 안겼다. 한국전력은 12승 12패, 승점 38로 우리카드(39점)를 턱밑까지 추격해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날 경기 이전까지 박철우에 대해 우려의 시선이 적지 않았다. 매 경기 평균 17.52점을 올렸지만, 저조한 공격 성공률이 문제였다. 2005년 V리그 출범 후 공격 성공률이 50% 밑으로 떨어진 적이 없는 그였지만, 이번 시즌에는 50% 아래로 떨어졌고, 최근 공격 점유율도 20%대로 떨어져 러셀의 공격이 막힐 때 팀이 무너져 내리는 원인이 됐다. 그러나 박철우는 이날 29.55%의 공격 점유율과 69.23%의 공격 성공률을 보이면서 부담이 줄어든 러셀도 맹위를 떨치는 시너지 효과를 발휘했다. 러셀은 이 경기서 서브에이스 4개, 블로킹 3개, 후위 공격 5점을 포함, 20득점으로 시즌 개인 네 번째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하며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했다. 박철우는 최근 부진에 대한 문제를 스스로 찾으려 노력했고, 장병철 감독님의 조언을 듣고서는 경기를 풀어가는 것이 비교적 수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부진을 털어낸 박철우의 모습에 장병철 감독은 철우가 살아나줘 기쁘다. 최근 경기력이 좋지 않은 것에 대해 이야기했는데 베테랑답게 잘 이겨내줬다며 컨디션이 더 올라올 것으로 생각한다. 선수들이 우리카드전과 같은 경기력을 보여준다면 어느 팀과 붙어도 자신이 있다고 밝혔다. 베테랑으로서 팀을 이끄는 박철우와 막강 화력을 뽐내는 에이스 러셀이 조화를 이루며 한국전력은 봄 배구 이상의 더 큰 도약을 꿈꾸고 있다. 김경수기자

“이제부터 진짜 승부”…男 V리그 4팀, 봄배구 향한 ‘불꽃 경쟁’

봄 배구 경쟁은 이제부터다. 한 경기 한 경기 살얼음판을 걷듯 신중을 기하며 승점을 쌓는다. 반환점을 돌아 후반을 달리고 있는 프로배구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가 본격적인 포스트 시즌 진출을 향한 경쟁을 벌인다. 전체 6라운드 중 4라운드를 마친 현재 남자부에서는 인천 대한항공(승점 47)이 선두를 달리고 있다. 뒤를 이어 안산 OK금융그룹, 의정부 KB손해보험(이상 42점), 서울 우리카드(39점), 수원 한국전력(38점)이 승점 4점 이내서 봄 배구를 향한 경쟁구도를 구축했다. 선두 대한항공이 지난 22일 OK금융그룹전서 잠깐 선을 보인 외국인 공격수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등록명 요스바니)의 본격 합류로 날개를 달면서 고공비행을 예고 하고 있어 챔피언결정전 직행 가능성이 높다. 뒤를 따르는 팀들 가운데서는 2~4위 팀인 OK금융그룹, KB손해보험, 우리카드의 상승세가 주춤하고, 시즌 초반 부진에서 벗어나 무섭게 약진했던 한국전력이 상승세에 재시동을 걸고있어 이들의 봄 배구 경쟁은 예측 불허다. 선두를 달리던 KB손해보험은 4라운드서 4연패를 당하는 등 2승4패로 불안하고, OK급융그룹도 4라운드 성적이 4승2패로 좋지만 우리카드와 대한항공에 모두 0대3으로 완패를 당했다. 우리카드도 4라운드 막판 2연패를 비롯 3승3패로 겨우 5할 승률을 유지하는 등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특히 KB손해보험은 주포인 노우모리 케이타가 허벅지 부상인데다 높이가 경쟁 팀들에 비해 떨어져 최근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반면 한국전력은 4라운드서 4승2패로 선전했다. 지난 24일 우리카드를 적지서 3년여 만에 3대0으로 완파하고 2연승을 달리는 등 러셀-박철우 좌우 쌍포의 위력이 살아나면서 봄 배구 희망을 부풀리고 있다. 한 경기 결과에 따라 상위권 순위가 요동칠 전망인 가운데 4라운드부터 외국인 선수 다우디를 앞세워 상위권 팀들을 괴롭히고 있는 6위 천안 현대캐피탈이 뿌리는 고춧가루도 경계 대상이다. 한편 남자부 준플레이오프는 정규리그 3ㆍ4위의 승점 차가 3이내일 때만 성사된다. 현재 구도대로 3위 경쟁이 치열해지면 2015-2016시즌 이후 5년 만에 준플레이오프가 개최될 가능성도 높다. 코로나19로 여파로 인해 관중 없는 경기가 이어지고 있지만, V리그 상위권의 봄 배구 경쟁은 그 어느 때보다도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황선학기자

‘러셀 트리플크라운’ 한국전력, 봄배구 ‘희망歌’

프로배구 수원 한국전력이 완벽한 공ㆍ수 조화로 서울 우리카드를 꺾고 봄배구를 향한 희망을 이어갔다. 한국전력은 24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우리카드와의 방문 경기서 외국인 선수 카일 러셀의 시즌 개인 4번째 트리플크라운(20득점ㆍ블로킹 3, 서브에이스 4) 활약을 앞세워 세트스코어 3대0(25-21 25-20 25-17)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2연승을 거둔 한국전력은 12승 12패, 승점 38을 기록, 2연패의 4위 우리카드(13승11패승점 39)와의 격차를 1점으로 좁혀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1세트 중반까지 양 팀은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8-8 상황에서 한국전력이 러셀의 서브에이스와 이시몬의 블로킹을 앞세워 앞서갔지만, 우리카드는 나경복(14점)과 알렉스(16점)의 공격으로 응수해 시소게임은 계속됐다. 16-16에서 한국전력의 러셀과 박철우가 잇달아 득점에 성공한 뒤 이시몬의 블로킹과 안요한의 속공이 터져 경기를 리드하기 시작했고, 결국 우리카드를 4점 차로 제치고 기선을 제압했다. 한국전력의 상승세는 2세트도 이어졌다. 10-7 상황에서 박철우, 러셀의 연속 블로킹으로 달아났다. 우리카드도 교체 투입된 한성정을 앞세워 추격의 발판을 마련하는듯 했으나, 벌어진 점수 차를 좁히지 못했다. 24-20 매치포인트에서 한국전력은 박철우가 백어택을 성공시켜 세트를 추가했다. 승기를 잡은 한국전력은 3세트서도 러셀, 박철우의 공격이 폭발하며 리드를 잡은 후, 세터 황동일의 블로킹으로 20점 고지를 먼저 밟았다. 이후 점수 차를 유지한 한국전력은 세트포인트에서 러셀의 공격으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이날 한국전력의 캡틴 박철우는 백어택 9개 포함 20득점으로 펄펄 날며 경기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또 이시몬과 국가대표 센터 신영석도 각각 8득점, 6득점으로 팀 승리에 보탬이 됐다. 한편 전날 천안 원정에 나섰던 의정부 KB손해보험은 외국인선수 노우모리 케이타가 허벅지 부상에도 불구하고 29득점 투혼을 발휘, 다우디가 41득점으로 맹위를 떨친 천안 현대캐피탈을 풀세트 접전 끝에 3대2로 제압, 4연패 늪서 탈출했다. KB손해보험은 승점 42로 2위 안산 OK금융그룹과 동률을 이뤘으나, 세트 득실에서 뒤져 3위를 고수했다. 김경수기자

흥국생명, V리그 시즌 최다 승점ㆍ최다승 기록경신 ‘관심사’

프로배구 인천 흥국생명의 V리그 한 시즌 최다 승점ㆍ최다승 기록 경신이 가능할 지 관심사다. 흥국생명은 현재 16승 3패, 승점 46으로 2위 서울 GS칼텍스(승점 34)에 앞서 선두를 독주하고 있다. 11년 만에 컴백한 에이스 김연경, 국가대표 쌍둥이 이재영다영 자매를 앞세워 올 시즌 단 한 번도 1위를 내주지 않았다. 외국인선수 루시아가 어깨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뒤 브루나 모라이스를 영입했으나 코로나19 양성으로 아직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그럼에도 흥국생명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어 전문가들은 8년 만에 최다 승점과 최다승 기록 경신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여자부가 6개팀 체제로 된 2011-2012시즌 이후 시즌 최다 승점과 최다승은 화성 IBK기업은행이 2012-2013시즌 달성한 73점, 25승이다. 이 기록을 흥국생명이 경신하려면 잔여 11경기서 10승을 거둬야 한다. 또한 승점 3이 주어지는 3대0, 3대1 승리가 9차례 이어지면 최다 승점 타이를 이룬다. 쉽지 않은 도전이지만 충분히 가능하다는 평가다. 흥국생명의 3패는 모두 3라운드에서 이뤄진 것으로 4라운드가 진행 중인 현재는 상황이 다르다. 여기에 외국인선수 브루나가 5라운드에는 합류할 예정이다. 흥국생명은 오는 26일 오후 7시 홈에서 껄끄러운 상대인 GS칼텍스와의 시즌 4번째 대결을 한다. 이 고비만 잘 넘긴다면 챔피언전 직행과 더불어 최다 승점ㆍ최다승 신기록 수립도 가능할 전망이다. 김경수기자

요스바니 날개 단 대한항공ㆍ4연패 KB손보 ‘희비 쌍곡선’

남자 프로배구 인천 대한항공이 선두 독주 채비에 들어간 가운데 선두를 빼앗긴 의정부 KB손해보험이 시즌 첫 4연패로 곤두박질 쳐 대조를 이루고 있다. 대한항공은 외국인선수 없이도 꾸준한 상승세를 타며 승점 44로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토종 선수 만으로 선두 비행을 하고 있는 대한항공이 드디어 쿠바 특급 요스바니 에르난데스(30ㆍ등록명 요스바니) 날개를 장착하고 독주 채비 구축에 나선다. 지난해 부상으로 팀을 떠난 안드레스 비예나의 대체 선수로 지난 3일 입국, 2주 자가격리에 들어갔던 요스바니는 18일부터 팀 훈련에 합류했다. 지난 2018-2019시즌 안산 OK저축은행(현 OK금융그룹)에서 V리그를 경험했던 요스바니는 오는 22일 오후 7시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릴 2위 OK금융그룹과의 경기를 통해 2년 만에 모습을 드러낸다. 아직 팀원들과 호흡을 맞춘 시간이 짧지만 요스바니가 팀에 잘 녹아들어 이날 경기를 승리로 이끈다면 대한항공은 선두 독주 채비를 구축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시즌 초반 선두를 질주했던 KB손해보험은 지난 19일 OK금융그룹에 0대3으로 완패하며 시즌 첫 4연패 수렁에 빠졌다. 이로 인해 순위도 3위(승점 40)로 내려앉았다. 현재로선 3위 수성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KB손해보험의 최근 부진은 얇은 선수층으로 인해 주전 공격수들의 체력 소모가 큰 것이 단점이다. 주포인 노우모리 케이타(라이트)와 김정호(레프트)가 부진하면 걷잡을 수 없이 무너진다. 이에 이상렬 감독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이 감독은 선수층이 얇고 높이에서 밀리면서 주전 선수들의 체력 소모가 많다. 선수들이 자신감을 잃지 말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KB손해보험은 23일 6위 천안 현대캐피탈을 상대로 연패 사슬을 끊어내기 위한 원정에 나선다. 황선학기자

OK금융그룹, 현대캐피탈에 4전승 ‘천적’ 자리매김

안산 OK금융그룹이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시즌 천안 현대캐피탈전 4연승을 달렸다. OK금융그룹은 10일 안산 산록수체육관에서 벌어진 프로배구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4라운드에서 현대캐피탈에 먼저 두 세트를 내주고도 내리 3세트를 따내 3대2(22-25 19-25 25-21 25-17 15-11)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14승 5패, 승점 37로 2위 의정부 KB손해보험(승점 39)과의 격차를 2점으로 좁힌 3위를 유지하며 선두 경쟁의 불씨를 살렸다. OK금융그룹의 외국인선수 펠리페 알톤 반데로(등록명 펠리페)는 트리플크라운(블로킹, 서브, 후위 득점 각 3개 이상)을 작성하며 양팀 최다인 30득점으로 팀을 위기에서 구했다. 이날 경기 초반은 다우디 오켈로(등록명 다우디)를 앞세운 현대캐피탈이 지배했다. 1세트 초반부터 시종 리드를 지키던 현대캐피탈은 막판 OK금융그룹의 맹추격에 쫓기는 신세가 됐지만 상대의 잇따른 범실에 편승해 기선을 제압했다. 2세트서도 현대캐피탈은 OK금융그룹의 공격을 19점으로 묶으면서 세트를 추가해 앞선 3차례 패배를 쉽게 설욕하는 듯 했다. 하지만 OK금융그룹은 3세트부터 펠리페의 공격이 살아나고, 차지환, 김웅비가 득점에 가세하며 접전 끝에 세트를 따내 대역전승의 서곡을 울린 뒤, 4세트 김웅비의 서브에이스로 경기 흐름을 바꾸며 25-17로 손쉽게 세트를 추가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마지막 5세트. OK금융그룹은 7-7로 팽팽히 맞선 상황서 조재성의 서브 에이스와 펠리페의 블로킹 성공, 상대의 범실을 묶어 10-7로 달아나며 승부를 갈랐다. 이후 OK급융그룹은 고비 때마다 펠리페, 김웅비의 득점이 터져 현대캐피탈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석진욱 감독은 "마지막 세트 고비서 조재성의 서브가 승부를 갈랐다. 선두와 거리가 좀 있지만 충분히 따라잡을 수 있응 간격인 만큼 남은 경기서 최선을 다해 추격하겠다"고 강조했다. 황선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