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남매 수성고ㆍ한봄고ㆍ수일여중이 2020 해상왕국 소가야배 고성 전국남녀중고배구대회에서 남녀 고등부와 여중부 정상에 함께 오르는 기쁨을 누렸다. 수성고는 21일 경남 고성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남고부 결승전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익산 남성고에 3대2(21-25 23-25 25-19 25-23 15-8)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우승, 7월 전국종별선수권대회 1위에 이어 시즌 2관왕에 올랐다. 이날 수성고는 장기인 블로킹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며 1,2세트를 거푸 내줘 벼랑끝 위기에 몰렸다. 3세트 초반도 남성고에 이끌린 수성고는 서현일, 박예찬의 좌우 공격이 살아나면서 전세를 뒤집고 25-19로 따내 대역전극의 서막을 올렸다. 4세트서도 수성고는 24-23으로 앞선 상황서 상대의 후위공격 반칙으로 세트를 보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리고 마지막 5세트서 블로킹이 살아난데다 중앙 공격이 위세를 떨쳐 15-8로 손쉽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또 고성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여고부 결승전에서 올해 춘계 중ㆍ고연맹전 우승팀인 수원 한봄고는 목포여상을 3대0(27-25 25-17 25-22)으로 완파하고 1위를 차지, 역시 시즌 2관왕이 됐다. 한봄고는 1세트 25-25 듀스 상황서 최효서의 왼쪽 강타가 잇따라 터져 기선을 잡은 후, 2,3세트서 부상에서 복귀한 레프트 김가영과 센터 김보빈의 공격이 위력을 떨치고, 이지수가 블로킹 득점으로 기여해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승리했다. 같은 장소서 열린 여중부 결승서는 수원 수일여중이 인천 부평여중을 2대0(25-19 25-16)으로 완파하고 시즌 첫 패권을 안았다. 수일여중은 3학년 4총사인 세터 최서현을 중심으로 레프트 주연희, 라이트 송아현, 센터 김세빈이 고른 활약을 펼쳐 시종 우세한 경기를 펼친 끝에 완승을 거두고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한편, 박예찬(수성고), 강보민(한봄고), 송아현(수일여중)은 나란히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했고, 신희석 코치(수성고), 어창선 감독(한봄고), 문혜숙 코치(수일여중)는 최우수지도자상을 받았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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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학 기자
2020-10-21 18: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