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OK금융그룹 꺾고 4연승 질주

러셀(16득점)ㆍ박철우(10득점)ㆍ신영석(6득점), '삼각편대' 일등 공신

26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수원 한국전력과 안산 OK금융그룹의 경기에서 한국전력 박철우가 공격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프로배구 수원 한국전력이 안산 OK금융그룹을 꺾고 4연승을 달렸다.

한국전력은 26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홈 경기서 OK금융그룹을 세트스코어 3대0(25-22 25-22 25-22)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한국전력은 7연패 뒤 4연승을 거두면서 4승 7패, 승점 13으로 4위로 도약했다.

이날 한국전력의 외국인선수 카일 러셀은 양팀 최다인 16득점을 했고, 박철우(10득점), 신영석(6득점)이 각각 팀 승리에 큰 보탬이 됐다.

1세트 초반에는 OK금융그룹이 주도권을 가지는 듯 했다. 리시브가 불안한 러셀을 겨냥한 목적타 서브가 잇따라 먹히면서 15-10까지 앞섰다.

하지만 OK금융그룹의 계속된 범실로 점수 차는 줄어 18-18로 동점을 허용하고, 이어 펠리페의 공격 범실로 인해 18-19로 역전당했다.

이후에도 OK금융그룹의 서브 범실과 펠리페의 공격 범실이 잇따라 나오면서 결국 한국전력이 1세트를 챙겼다.

2세트에서도 양 팀의 접전은 계속 됐다. 21-22로 OK금융그룹이 1점 지고 있는 상황에서 아쉬운 범실이 나왔고, 한국전력의 러셀이 분위기를 다시 끌어오는 데 이어 서브에이스를 성공시켜 24-21로 세트 포인트을 만들었다.

OK금융그룹 조재성의 서브가 네트에 걸리면서 2세트도 한국전력이 따냈다.

3세트는 양 팀의 외국인선수가 빠진 채 국내 선수들끼리의 맞대결로 진행됐다. 한국전력은 박철우의 후위 공격에 이은 신영석의 블로킹에 힘입어 16-12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반격을 가한 OK금융그룹이 점수 차를 21-20으로 좁히자 장병철 한국전력 감독은 러셀을 긴급 투입했고, 러셀이 22-20에서 장신을 활용한 다양한 공격 기술을 선보이면서 연속 2점을 뽑아 승부를 갈랐다.

김경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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