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탈리 대한항공 감독 "우승이 목표지만 어떻게 승리하느냐가 더 중요"

목표는 당연히 우승입니다. 하지만 팀이 어떻게 우승하느냐가 더 중요한 만큼 과정과 준비에 신경써 목표가 두렵지 않은 팀이 되도록 만들 것입니다. 남자 프로배구 인천 대한항공의 새 지휘봉을 잡은 로베르토 산틸리(55이탈리아) 감독은 8일 대한항공 신갈연수원 체육관에서 열린 취임 기자회견에서 대한항공은 세계적으로 뛰어난 실력을 갖춘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다. 어떻게 배구를 해야 하는지 아는 선수들이라면서 좋은 수프를 갖고 있는 만큼 소스를 알맞게 첨가해 팀이 훨씬 더 좋아지도록 만들겠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중단되긴 했지만 2019~2020시즌 V리그 2위에 올랐고, 2018~2019시즌에는 챔피언결정전 우승도 차지했을 정도로 막강한 전력을 자부한다. 하지만 미들 블로커는 대한항공의 부족한 부분으로 꼽힌다. 산틸리 감독 역시 이 부분을 인지한 듯 했다. 산틸리 감독은 기자회견 전에 가진 공식 훈련 내내 열정적으로 선수들을 지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첫 훈련에선 주로 속공과 블로킹을 연마한 뒤 두 팀으로 나눠 서로 공격과 리시브로 실전 같은 훈련을 선보였다. 산틸리 감독은 훈련 전 미팅에서 선수단에 두 가지 원칙을 설명했다고 전했다. 그는 첫 째로 더 전문적, 세부적으로 기술 훈련을 한다고 전했고, 두 번째로는 훈련을 대결 방식으로 하는 것이라며 실전과 같은 느낌을 강조하는 만큼 훈련에는 늘 대결 구도가 있을 것이다. 실전과 같은 느낌을 받아야만 기술로나 전술적으로나 더 빨리 선수들이 받아들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산틸리 감독은 올 시즌 목표를 묻는 질문에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다. 모든 팀의 목표는 우승 아니겠는가. 그보다 우리가 우승이라는 꿈을 품었을 때 스스로가 목표를 무서워하지 않는 팀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어떻게 이기느냐도 중요하다. 우승에 집중하는 것이 아닌 우승을 하는데 있어 과정과 준비를 어떻게 했느냐도 특별히 신경써야될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세터 출신의 산틸리 감독은 이탈리아 21세 이하 대표팀과 호주 국가대표팀, 폴란드, 러시아, 독일 등 유럽 상위리그 클럽 등을 이끌며 다양한 경력을 쌓은 베테랑 지도자다.김경수기자

흥국생명, 김연경 복귀…女배구 ‘제2 왕조시대’ 구축

월드스타 김연경(32)이 친정팀 유니폼을 다시 입게되면서 여자 프로배구 인천 흥국생명이 제2의 왕조시대를 구축하게 됐다. 흥국생명은 지난 6일 김연경과 연봉 3억5천만원에 입단 계약을 마무리했다고 7일 밝혔다. 이에 따라 김연경은 지난 2009년 일본리그 JT 마블러스에 입단한 뒤 이후, 터키리그를 거쳐 11년 만에 국내 V리그에 복귀했다. 김연경의 복귀로 흥국생명은 기존의 V리그 대표 레프트 공격수인 이재영(24)에 지난 4월 그녀의 쌍둥이 동생인 국가대표팀 세터 이다영(24)을 FA(자유계약선수)로 영입한데 이어 초호화 진용을 갖추게 됐다. 여기에 지난주 지난 2019-2020 시즌 활약했던 외국인 선수 루시아 프레스코(29ㆍ라이트)와 재계약을 했고, 신ㆍ구 센터 이주아(20)ㆍ김세영(39), 라이트 김미연(27) 등이 뒤를 받치게 돼 벌써부터 절대 1강으로 꼽히면서 타 팀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특히, 김연경, 이재영이 이루는 레프트 포지션은 여자부 6개 구단 중 단연 최고의 전력으로 꼽힌다. 이로 인해 각 팀들에게 있어서 절대 비중을 차지하는 외국인선수의 공격 점유율이 흥국생명에서는 오히려 두 토종 거포들에 비해 적을 것이라는 예상마저 나온다. 다른 경쟁 팀 감독들은 올 시즌 흥국생명의 독주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지난 4일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열렸던 2020-2021시즌 외국인선수 드래프트에 앞서 김연경의 흥국생명 복귀와 관련된 질문에서 대부분 감독들은 기존 전력만으로도 막강한 상황에서 이미 우승팀이 정해진 것이나 다름없다는 반응이었다. 흥국생명은 김연경이 뛰던 지난 2000년대 중반 2005-2006시즌부터 2연속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 통합우승을 달성했고, 2007-2008시즌 정규리그 1위, 2008-2009시즌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하며 전성기를 구가했다. 이후 2014년 최고의 유망주 이재영이 입단하고 박미희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흥국생명은 2016-2017 정규리그 우승과 2018-2019 통합 챔피언에 등극했다. 이후 지난 시즌 이재영의 부상에 코로나19로 인한 정규리그 조기 중단으로 3위에 그친 흥국생명은 김연경의 복귀에 따른 초호화 멤버를 바탕으로 왕조의 부활을 예고하고 있다. 한편, 김연경은 당초 연봉과 옵션을 포함해 6억5천만원의 계약을 이끌어낼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연봉 3억5천만원에 계약했다. 이재영(4억원)에 이은 팀 내 두번째 연봉으로 모든 사람들을 의아케 했다. 그러나, 김연경은 자신이 고액 연봉에 계약할 경우 샐러리캡(팀 선수연봉 총액)에 따라 후배 선수들에 대한 몫이 줄어들고, 일부 선수는 팀을 떠날 수 밖에 없는 상황을 예측해 대폭 양보하는 통큰 결단을 내렸다. 최고의 흥행카드인 김연경의 국내리그 복귀로 여자배구는 더욱 인기몰이를 할 전망이다. 황선학기자

화성 IBK기업銀, 1순위로 러 국가대표 라자레바 낙점

여자 프로배구 화성 IBK기업은행이 러시아 국가대표 라이트인 공격수인 안나 라자레바(23ㆍ190㎝)를 지명했다. IBK기업은행은 4일 서울 청담동 리베라 호텔에서 비대면으로 열린 2020-2021 한국배구연맹(KOVO) 여자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1순위 지명권을 얻어 라자레바를 선택했다. 라자레바는 2019-2020시즌 프랑스리그에서 445점을 올려 득점 2위를 차지하는 등 공ㆍ수에 걸쳐 빼어난 기량을 갖춘 선수로 이날 드래프트 이전 이미 각 구단 감독들로 부터 1순위 후보로 지목됐다. 김우재 IBK기업은행 감독은 영상으로 플레이를 봤는데 공격력도 좋고 블로킹 능력도 뛰어난 선수라는 인상을 받았다. 다음 시즌 우리 팀이 좋은 성적을 거두는 데 큰 보탬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이날 드래프트는 지난 시즌 최종 성적을 기준으로 구슬 수를 부여받아 추첨으로 지명권 순위를 결정한 결과 IBK기업은행, 대전 KGC인삼공사, 김천 한국도로공사, 서울 GS칼텍스, 수원 현대건설, 인천 흥국생명 순으로 결정됐다. 한편, 지난 시즌 1위를 차지한 현대건설은 5순위로 벨기에 국적의 레프트 공격수 헬렌 루소(29ㆍ187㎝)를 지명했고, 흥국생명은 지난 시즌 함께 뛴 루시아 프레스코(29ㆍ194㎝)를 다시 뽑았다. 이 밖에 3순위 지명의 한국도로공사는 미국 국가대표 출신 켈시 패인(25ㆍ191㎝)을 지명했으며, 인삼공사는 발렌티나 디우프, GS칼텍스는 메레타 러츠와 드래프트 이전 재계약했다.황선학기자

국내 복귀 선언 김연경, 흥국생명과 첫 만남…“생각할 시간 달라”

한국 무대 복귀 의사를 밝힌 여자배구 월드스타 김연경(32)이 3일 오후 원 소속팀인 인천 흥국생명과 만나 본격적인 협상을 시작했다. 이날 오후 흥국생명 관계자는 김여일 단장이 김연경과 만나 국내 복귀와 관련해 심도있는 대화를 나눴다면서 선수 본인이 며칠 생각할 시간을 달라고 했다고 전했다. 이에 구단도 선수의 의중을 확인하는 선에서 면담을 마치고 본인 결정을 기다리기로 했다. V리그의 다음 시즌을 위한 선수등록은 이달 30일 오후 6시까지여서 흥국생명은 김연경의 복귀 의중을 최종 확인하면 이에 따른 절차를 바로 진행할 것으로 보여진다. 김연경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여파로 해외리그서 계속 뛰기가 어려워지자 최근 국내 복귀를 전제로 흥국생명에 의사를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김연경은 흥국생명에서 4년을 뛴 뒤 임대 선수 자격으로 일본과 터키리그에서 10여년을 활약했다. 김연경이 V리그서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취득하려면 원 소속 구단에서 2년을 더 뛰어야 하기 때문에 국내리그 복귀를 희망하는 김연경의 보유 권한은 오직 흥국생명 뿐이다. 한국배구연맹(KOVO)의 규정에 따르면, 임의탈퇴 선수는 공시된 뒤 1개월 후 탈퇴 당시 소속 구단으로 복귀하면 된다. 문제는 김연경의 높은 몸값이다. 국내 최고 선수인 김연경의 몸값을 어떻게 책정하고, 샐러리캡(연봉 총상한제23억원) 범위에서 다른 선수들의 연봉 배분 등을 고민해야 하기 때문이다. 흥국생명은 이미 이재영ㆍ다영 쌍둥이 자매에게 10억원을 지출한 상황에서 김연경에게 쓸 수 있는 최대 액수는 연봉과 옵션 포함 6억5천만원이다. 나머지 6억5천만원으로 다른 14명의 연봉을 해결해야 한다. 흥국생명이 김연경과 계약을 할 경우 일부 선수들을 내보내야 하는 상황이 전개될 수 밖에 없다. 2년 만에 챔피언 복귀를 노리는 흥국생명으로서는 김연경이 팀에 가세한다면 단연 최고의 전력을 구축할 것은 자명하다. 이미 국내 최고의 레프트 공격수 중 한 명인 이재영에 김연경까지 가세할 경우, 어느 팀도 넘보기 어려운 최강의 전력을 보유하게 된다. 이에 보증수표 김연경을 탐내는 다른 구단들도 흥국생명과 그의 첫 만남을 주시하며, 향후 진행될 협상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김경수기자

‘미리보는 챔프전’ 현대제철 vs 수원도시공사, 개막 충돌

2019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격돌했던 여자실업 축구 최강 인천 현대제철과 수원도시공사가 약 7개월 만에 맞대결을 펼친다. 디펜딩 챔피언 현대제철과 올 시즌 우승 목표의 수원도시공사는 지난 1일 열렸던 대표자회의 결과 오는 15일 오후 7시 인천 남동경기장에서 2020 여자실업축구 WK리그 공식 개막전서 격돌한다. 두 팀은 지난해 11월 챔피언결정전에서 맞붙어 현대제철이 1,2차전 합계 1대0 승리를 거두고 7년 연속 통합우승을 달성했었다. 따라서 현대제철은 이번 맞대결로 우위를 이어가겠다는 각오이고, 수원도시공사는 작년 챔피언결정전서 1차전 0대0 무승부 후 2차전서 아쉽게 0대1로 져 9년만의 챔피언 등극에 실패한 것을 설욕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한편, 이날 같은 시간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 진출팀인 경주 한수원은 황성제3구장에서 이번 시즌 연고지와 감독을 모두 바꾸고 새로운 도약을 꿈꾸는 세종 스포츠토토를 불러들여 1라운드를 치른다. 또 화천에서는 화천 KSPO와 서울시청이 맞붙고, 보은에서는 보은 상무와 창녕 WFC가 시즌 개막 대결을 펼친다. 올 시즌 WK리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따라 예년보다 약 2개월 늦은 개막으로, 당초 28라운드에서 21라운드로 축소 운영된다. 따라서 각 팀간 경기 수는 4경기서 3경기로 줄어들었다. 포스트 시즌은 정규리그 2,3위 팀간 맞붙는 플레이오프가 11월 9일 단판 승부로 치러지고, 챔피언결정전은 정규리그 1위와 플레이오프 승자 간 11월 12일, 16일 홈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열린다. WK리그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매주 월요일에 진행되며, 상황에 따라 월요일 외에 목요일 경기가 추가로 열릴 예정이다.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개막전부터 당분간 관중 입장은 허용되지 않을 전망이다.황선학기자

2학년 등교로 시즌 첫 팀 훈련 시작한 수원 수성고 배구팀

오랫만에 팀 주축 선수들이 함께 훈련하게 돼 이제야 운동하는 맛이납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해 늦어진 개학에 따라 선수들이 한데 모여 훈련할 수 없었던 수원 수성고 체육관에는 오랫만에 활기가 넘쳤다. 28일 오후 수성고 체육관에서는 2,3학년 배구 선수 12명이 훈련에 여넘이 없었다. 코로나19 사태로 훈련이 중단된지 100여일 만이다. 비록 신입생들이 빠졌지만 팀의 주축 선수들이 대부분 참여해 뜨거운 훈련 열기를 내뿜었다. 교육부 지침에 따라 지난 20일 개학한 3학년 선수 7명은 기본적인 훈련을 해왔다. 하지만 27일 2학년의 개학으로 5명이 합류하면서 이날부터 본격적인 첫 팀 훈련을 시작했다. 선수들은 훈련 시작 전 만약의 사태를 우려해 발열 체크를 한 뒤 체육관 내 모든 창문을 열어 환기시키고, 손소독제로 소독하는 등 방역에 만전을 기했다. 지도자들은 훈련시 호흡에 지장을 초래함에 따라 마스크 착용은 하지 않았지만, 훈련 전ㆍ후 교내 이동과 외출시에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토록 주지 시켰다. 이날 오랫 만에 2ㆍ3학년 선ㆍ후배가 함께 운동한 선수들은 익숙치 않은 훈련환경 속에서도 학교에서 다시 운동할 수 있다는 사실 하나 만으로도 즐거워 했다. 주장 김동연(19)군은 3학년만 훈련을 재개했을 때는 썰렁하기도 했고, 후배들이 없어 제대로 된 전술훈련을 할 수 없어 어려움이 많았었다며 2학년들이 개학해 함께 훈련하니 기쁘다. 기합도 더 들어가서 좋고, 무엇보다 여럿이 함께 운동하며 기량이 더 좋아지는 것 같아 올해 목표를 충분히 달성할 것 같다고 흐뭇해 했다. 2학년생 서현일(18)군은 코로나19 때문에 기본적인 팀 전술 훈련을 제대로 하지 못하면서 기량이 많이 떨어져 걱정을 했다. 학교에 나와 3학년 형들과 다시 호흡을 맞춰 훈련하니 기분이 좋다면서 형들과 함께 훈련으로 떨어진 경기 감각을 빨리 되찾아 팀이 전국대회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 데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1,2학년을 중심으로 CBS배 전국중ㆍ고배구대회서 준우승했던 수성고는 올해 벌써부터 전국 최강의 팀으로 타 팀들에 의해 손꼽힐 만큼 막강 전력을 평가받고 있다. 김장빈 수성고 감독은 아직 1학년들이 합류하지 못했지만 주축 선수들이 모두 참여한 가운데 시즌 전관왕을 목표로 다시 팀 훈련에 돌입할 수 있어 다행이다라며 코로나19로 전국대회 일정이 다소 꼬였지만 선수들과 함께 최선을 다해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김경수기자

[화제의 인물] ‘배구 여신’서 인기 유튜버로 변신한 한유미씨

보다 쉽고 재미있는 정보 콘텐츠로 한국 배구 발전과 대중화에 기여하고 싶습니다. 남녀노소를 아우르는 최신 트렌드로 배구 방송의 새 지평을 열어가고 있는 유튜버가 있어 화제다. 현역시절 배구 여신으로 명성을 떨친 뒤 은퇴해 유튜브 크리에이터로 변신한 한유미씨(38ㆍKBS N 해설위원)가 그 주인공이다. 수원 수일여중과 한일전산여고(현 한봄고)를 거쳐 프로배구 현대건설에서 활약한 한유미 위원은 2015-2016시즌 팀을 챔피언결정전 우승으로 이끄는 등 V리그 통산 272경기 출장, 2천587득점을 올리는 활약을 펼쳤다. 2018년 은퇴 후 방송 해설과 유소년 배구클럽 강사, 대학원 석사과정 수학 등 현역 때보다 바쁜 스케줄을 소화한 그는 올해 3월부터 한유미의 배구TV라는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 대중과의 접점을 넓히는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한유미 위원은 처음부터 전문적인 유튜브 크리에이터를 꿈꾼건 아니다. 배구 팬들의 니즈를 접하고 방송을 통해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고 판단했다며 팬들 입장에서 A퀵, B퀵, 시간차 공격 등 다양한 용어와 각 포지션에 대한 이해가 어려울 수 밖에 없다. 이에 배구에 대한 이해를 넓혀보려는 생각에서 방송을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 위원은 팬으로 인연이 된 지인의 도움을 통해 배구 로테이션, 포지션별 역할, 공격 방법 등에 대한 영상을 유튜브 채널에 게재했고, 이 같은 노력이 시청자들로부터 높은 인기를 얻어 방송 개시 2개월 만에 1만2천여명의 구독자와 조회수 85만회의 인기 유튜버가 됐다. 유튜브에서 한 위원은 친동생인 한송이(KGC인삼공사)를 비롯해 양효진, 황민경(이상 현대건설) 등 국내 프로선수들을 섭외해 팬들이 궁금해 하는 이야기를 듣는 유쾌한 라이브 방송 진행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한유미 위원은 TV 방송은 시간 제약상 많은 분량의 편집이 이뤄질 수 밖에 없지만 유튜브 방송은 한 선수의 가치관과 견해를 오롯이 전달할 수 있어 팬들의 호응이 좋은 편이다면서 방송에 나온 황민경 선수의 경우 유튜브를 통해 팬들께 진솔한 모습을 가감없이 보여줄 수 있어 뿌듯하고 좋았다고 전했을 만큼 선수 역시 팬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반기는 분위기다라고 전했다. 한 위원은 현재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국내 배구가 더욱 안정적인 발전을 이루려면 유소년 인재발굴과 생활체육 저변확대가 함께 이뤄져야 한다며 앞으로 어린 학생과 동호인을 대상으로 기본기 레슨 영상을 게재하려 한다. 이를 통해 배구 꿈나무와 동호인, 배구에 막 관심을 갖기 시작한 팬들까지 함께 소통하고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하길 간절히 희망한다고 유튜버 크리에이터로서의 바람을 피력했다.이광희기자

女배구 6월초 外人 선수 선발…헤일리·루시아 등 74명 신청

지난 시즌 최고의 인기를 구가했던 여자 프로배구 구단들이 2020-2021시즌을 함꼐할 외국인 선수 물색에 나선다. 한국배구연맹은(KOVO)은 6월 초에 여자부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를 개최할 예정으로, 이미 지난 10일 신청자를 마감했다. 이번 드래프트에는 헤일리 스펠만(수원 현대건설), 메레타 러츠(서울 GS칼텍스), 루시아 프레스코(인천 흥국생명), 발렌티나 디우프(대전 KGC인삼공사) 등 지난 시즌 V리그에서 뛴 선수를 포함해 총 74명의 외국인 선수들이 신청했다. 여자부 6개 구단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신청 선수들을 직접 관찰할 수 없어 남자 구단과 마찬가지로 동영상과 기록 등의 자료에만 의존한 채 비대면으로 선발해야 한다. 각 구단은 사전 분석을 통해 오는 20일 구단 선호 선수를 40명으로 압축해 연맹에 통보하게 되고, 지난 시즌에 뛴 4명을 포함 총 44명이 드래프트에 나선다. 직접 선수의 기량을 점검할 수 없기 때문에 이미 V리그 검증을 마친 기존 선수들과의 계약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다만 기존 선수에 대한 만족 보다는 변화를 필요로 할 경우 쿠바 국가대표 출신 로시르 칼데론, 태국 국가대표 아차라폰 콩욧 등 명성이 있는 선수를 뽑을 가능성도 있다. 한편, 이번 드래프트에는 밀라그로스 콜라, 파토우 듀크 등 V리그를 경험한 선수들도 일부 포함돼 다시 한번 V리그를 노크한다.이광희기자

프로배구 KB손보, 1순위로 케이타 지명…한전, 러셀 영입

남자 프로배구 의정부 KB손해보험이 2020 한국배구연맹(KOVO)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1순위로 젊은 공격수 노우모리 케이타(19말리)를 지명했다. KB손해보험 이상렬 감독은 15일 서울 청담 리베라호텔 베르사유홀에서 사상 첫 비대면 드래프트에서 1순위 지명권을 얻어 케이타를 호명했다. 아프리카 말리 출신인 케이타는 206㎝ 장신의 라이트 공격수로 탄력과 파워를 겸비했으며, 지난 시즌 세르비아리그서 활약했다. 이날 드래프트는 지난 시즌 성적 역순위로 한국전력이 35개, KB손해보험이 30개, 대전 삼성화재가 25개, 안산 OK저축은행이 20개, 천안 현대캐피탈이 15개, 인천 대한항공이 10개, 서울 우리카드가 5개의 구슬로 차등 확률을 부여해 지명 순서를 정했다. 지명 순위에서 KB손해보험은 가장 높은 확률의 수원 한국전력을 제치고 1순위 지명권을 얻는 행운을 안았다. 가장 먼저 지명권을 잡은 KB소해보험에 이어 삼성화재가 두 번째로 지명권을 얻어 역시 폴란드 출신 라이트 공격수 바토즈 크라이첵(30207㎝)을 잡았고, 3순위 우리카드는 V리그를 경험했던 알렉산드리 페헤이라(29200㎝)를 낙점했다. 1순위 지명권을 놓친 한국전력의 장병철 감독은 5순위로 미국 국가대표 출신의 카일 러셀(27205㎝)을 지명했고, 6순위 OK저축은행은 라이트 공격수 미하우 필립(25197㎝)을 선택했다. 한편, 4순위 대한항공과 7순위 현대캐피탈은 기존의 외국인 선수인 안드레스 비예나(27스페인), 다우디 오켈로(25우간다)와 재계약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해 비대면 드래프트에 참여한 선수들은 서류와 영상, 자료 등만으로 각 구단들의 지명을 받았다. 황선학기자

男프로배구, 비대면 외국인 선발…가스파리니·에르난데스 등 47명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시즌을 조기 종류한 남자 프로배구가 오는 15일 사상 첫 비대면으로 2020년 외국인선수 드래프트를 갖는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7일 남자부 외국인선수 드래프트를 15일 오후 3시 서울 청담 리베라호텔에서 개최한다고 밝히면서 코로나19 사태에 따라 선발 방식은 직접 선발이 아닌 비대면으로 이뤄진다고 전했다. 당초 5월초 체코 프라하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남자부 트라이아웃 & 드래프트는 코로나19 확산으로 해외 개최가 취소되면서 각 구단들은 연습경기 없이 선수들이 제출한 영상과 자료만 보고 선발하게 됐다. KOVO는 지난 3월 2일부터 4월 29일까지 신청한 80명의 선수 중 전체랭킹 상위 40명과 지난 시즌 V리그에서 활약한 신청자를 포함해 총 47명의 최종명단을 확정했다. 신청자 중에는 2018-2017시즌부터 3시즌을 대한항공에서 활약한 밋차 가스파리니(슬로베니아)와 2018-2019시즌 OK저축은행에서 뛰었던 요스바니 에르난데스(쿠바), KB손해보험 출신의 알렉스 페헤이라(포르투갈)이 눈에 띈다. 또 2019-2020시즌 한국전력서 뛴 가빈 슈미트(캐나다) 등도 각 구단들의 재선택을 기다리고 있고, 독일, 프랑스 리그에서 뛰었던 카일 러셀(미국)과 독일 국가대표로 활약한 크리스천 프롬(독일), 이탈리아 리그에서 활약한 아미르 가포어(이란) 등의 새얼굴도 한국무대 진출을 노린다. 그러나, 올 시즌 대한항공서 활약한 안드레스 비예나(스페인)와 현대캐피탈 소속이었던 다우디 오켈로(우간다)는 시즌 종료 후 출국하지 않고 남아있어 재계약이 유력하다. 한편, 이번 드래프트는 2019-2020시즌 최종 성적 역순으로 차등 확률을 부여해 지명 순서를 정한다. 7위 한국전력이 구슬 35개, 6위 KB손해보험 30개, 5위 삼성화재 25개, 4위 OK저축은행 20개, 3위 현대캐피탈 15개, 2위 대한항공 10개, 1위 우리카드 5개를 추첨기에 놓고 순서를 기다린다.황선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