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철우(35ㆍ수원 한국전력)와 이재영(24ㆍ인천 흥국생명)이 장을 마감한 프로배구 2020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남녀 최고액 연봉 선수가 됐다. 한국배구연맹(KOVO)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후 6시 마감된 FA 시장에서 남녀 총 38명 대상자(남자 20, 여자 18명) 가운데 35명이 계약을 마쳤다. 남자부에서는 최대어로 꼽힌 나경복(서울 우리카드)이 원 소속 구단과 연봉 4억5천만원에 가장 먼저 FA 계약을 맺었지만, 국내 최고의 라이트인 박철우가 한국전력으로 유니폼을 갈아입으며 연봉 5억5천만원, 옵션 1억5천만원에 사인해 남자부 최고액을 기록했다. 이들 외에 박진우(의정부 KB손해보험)와 박상하(삼성화재)가 각각 원 소속 구단과 각 3억6천만원에 잔류했고, 천안 현대캐피탈의 박주형(3억5천만원), 한국전력의 오재성(3억원), 진상헌(안산 OK저축은행ㆍ2억5천만원), 이수황(인천 대한항공ㆍ2억원), 장준호(우리카드ㆍ1억5천만원), 이시몬(한국전력ㆍ1억3천만원) 등도 억대 연봉 계약을 했다. 또한, 여자부에서는 이재영이 연봉 4억5천만원, 옵션 2억원으로 총 6억원에 잔류했으며, 그녀의 쌍둥이 동생인 이다영이 흥국생명과 연봉 3억원, 옵션 1억원에 계약해 한솥밥을 먹게 됐다. 이어 김희진(화성 IBK기업은행)이 연봉 4억5천만원 + 옵션 5천만원, 박정아(도로공사)가 4억3천만원 + 옵션 1억5천만원, 황민경(수원 현대건설)이 2억8천만원 + 옵션 2천만원, 오지영과 염혜선(이상 대전 KGC인삼공사)이 2억5천만원 + 옵션 1천만원, 2억3천만원 + 옵션 2천만원, 김수지(IBK기업은행)가 2억5천만원 + 옵션 5천만원, 한송이(KGC인삼공사)가 2억원 + 옵션 2천만원, 김연견(현대건설)이 1억8천만원 + 옵션 2천만원, 문정원(한국도로공사)이 1억6천만원 + 옵션 3천만원에 도장을 찍었다. 한편, 여자부는 연봉과 옵션을 합해 공시하는 반면 남자부의 경우 옵션을 제외한 연봉만을 공시 기준으로 삼았다.
황선학기자
배구
황선학 기자
2020-04-26 17: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