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프로배구, 비대면 외국인 선발…가스파리니·에르난데스 등 47명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시즌을 조기 종류한 남자 프로배구가 오는 15일 사상 첫 ‘비대면’으로 2020년 외국인선수 드래프트를 갖는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7일 남자부 외국인선수 드래프트를 15일 오후 3시 서울 청담 리베라호텔에서 개최한다고 밝히면서 코로나19 사태에 따라 선발 방식은 직접 선발이 아닌 비대면으로 이뤄진다고 전했다.

당초 5월초 체코 프라하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남자부 트라이아웃 & 드래프트는 코로나19 확산으로 해외 개최가 취소되면서 각 구단들은 연습경기 없이 선수들이 제출한 영상과 자료만 보고 선발하게 됐다.

KOVO는 지난 3월 2일부터 4월 29일까지 신청한 80명의 선수 중 전체랭킹 상위 40명과 지난 시즌 V리그에서 활약한 신청자를 포함해 총 47명의 최종명단을 확정했다.

신청자 중에는 2018-2017시즌부터 3시즌을 대한항공에서 활약한 밋차 가스파리니(슬로베니아)와 2018-2019시즌 OK저축은행에서 뛰었던 요스바니 에르난데스(쿠바), KB손해보험 출신의 알렉스 페헤이라(포르투갈)이 눈에 띈다.

또 2019-2020시즌 한국전력서 뛴 가빈 슈미트(캐나다) 등도 각 구단들의 재선택을 기다리고 있고, 독일, 프랑스 리그에서 뛰었던 카일 러셀(미국)과 독일 국가대표로 활약한 크리스천 프롬(독일), 이탈리아 리그에서 활약한 아미르 가포어(이란) 등의 새얼굴도 한국무대 진출을 노린다.

그러나, 올 시즌 대한항공서 활약한 안드레스 비예나(스페인)와 현대캐피탈 소속이었던 다우디 오켈로(우간다)는 시즌 종료 후 출국하지 않고 남아있어 재계약이 유력하다.

한편, 이번 드래프트는 2019-2020시즌 최종 성적 역순으로 차등 확률을 부여해 지명 순서를 정한다.

7위 한국전력이 구슬 35개, 6위 KB손해보험 30개, 5위 삼성화재 25개, 4위 OK저축은행 20개, 3위 현대캐피탈 15개, 2위 대한항공 10개, 1위 우리카드 5개를 ‘추첨기’에 놓고 순서를 기다린다.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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