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토리배 길거리농구, 163개팀 참가 12일 점프볼

전국 길거리 농구의 최강자들이 과천에서 명승부를 펼친다. 올해로 12회째를 맞이하는 ‘바스켓 축제’ 과천토리배 전국3on3농구대회가 오는 12일부터 13일까지 이틀간 과천시민회관 체육관과 관문체육관, 과천고 체육관 등에서 열린다.과천시와 경기일보가 공동 주최하고, 과천시체육회와 과천시농구협회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중·고등부와 대학일반부 163개 팀, 700여 명의 선수가 참가해 기량을 겨룬다. 중등부는 지난해 우승팀인 신성 이글스 1과 코난 A, 푸른히트, 안산 클러치, 슬램 2, 플렉스, GYC, 비트, 윙스, SBBC, FIRST, 거니바기 등 총 50개 팀 250명이 출전하며, 고등부는 판타스틱과 코난 산본, 비상, 카페우스, 금란지교, 안산 FOB, 유니온, 종혁이와 아재들, 쌍용, 제이어스, 블랙이지스, SOBA 등 68개 팀 340명이 참가한다. 또, 대학일반부는 하피이글, 동년배들, 라콘, TAY, 엉클드루, 아울스, 1988, 페가소스 2, 난쟁이들, 안양천, 닥터 바스켓, KISS US 등 45개 팀이 참가해 최강을 가린다. 이번 대회는 4개 팀씩 나뉘어 조별리그를 거친 뒤 16강 본선 토너먼트 방식으로 우승팀을 가리며, 경기방식은 예선전은 전·후반 구분없이 8분, 본선은 전·후반 10분간 경기를 갖고 정규 시간내에 승부가 나지 않을 경우 각 팀당 3명씩 자유투로 승패를 결정한다. 대회 우승팀에게는 고등부 70만 원(준우승 50만 원, 3위 30만 원), 중등부 우승팀 60만 원(준우승 30만 원, 3위 20만 원)의 상품권이, 부별 최우수선수(MVP)상에는 10만 원의 상품권이 수여된다. 대학일반부는 우승팀 100만 원, 준우승 60만 원, 3위 30만 원, 페어플레이상 20만 원의 상품권이 주어진다. 강대희 과천시체육회 사무국장은 “과천토리배 전국3on3농구대회는 전국 최대 규모의 바스켓 축제로 서울ㆍ경기 지역은 물론 전국 길거리 농구의 실력자들이 참여하는 대회로 자리를 잡았다”며 “올해는 지난해 보다 40여개팀이 늘어난 164개 팀이 출전해 길거리 농구의 최강팀을 가리게 된다”고 말했다.과천=김형표기자

수정초·벌말초, 전국남녀종별농구선수권 남녀 초등부 우승 동행

성남 수정초와 안양 벌말초가 제72회 전국종별농구선수권대회 남녀 초등부에서 정상에 올랐다. 수정초는 3일 경북 상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여초부 결승에서 원주 단관초를 45대30으로 꺾고 시즌 3관왕을 차지했다. 이날 수정초는 경기 초반부터 압도적인 전력을 과시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수정초는 가드 윤준서와 최유지의 득점포가 불을 뿜었고, 센터 박지우와 변하정이 든든히 골밑을 사수하며 내ㆍ외곽이 조화를 이뤘다.반면, 준결승까지 돌풍을 일으켰던 단관초는 에이스 박진하가 수정초의 수비에 가로막혀 전반 2득점에 그치는 등 좀처럼 공격의 실마리를 풀지 못했다. 수정초는 골밑의 우위를 앞세워 박지우와 변하정이 연속 골밑 득점에 성공했고, 윤준서도 6득점을 올리며 전반을 23대9로 크게 앞섰다. 후반들어 단관초는 박진하(6점)와 한채영(4점)이 득점에 가세하며 추격전을 벌였지만 점수 차가 워낙 커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15득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의 만점활약을 펼치며 수정초의 우승을 이끈 윤준서는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고, 이미정 코치는 지도자상을 받았다. 지정근 수정초 감독은 “이번 대회가 올해 참가한 세 번째 대회인데 선수들이 열심히 해준 덕분에 3관왕을 달성했다”며 “남은 대회에서도 지금의 경기력을 유지해 전관왕을 달성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어 열린 남초부 결승에서는 안양 벌말초가 청주 비봉초를 46대23으로 누르고 시즌 두 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김광호기자

김도균 한국3X3농구연맹 초대 회장 “내년 프로리그 출범 목표… 길거리농구 열풍 다시 불 것”

“여기저기 널려져 있는 퍼즐을 조합해 프로리그를 출범시킬 수 있도록 대한농구협회와 힘을 합쳐 착실히 기초부터 다져나갈 생각입니다.” 지난 21일 하남 스타필드 스포츠몬스터 코트에서 닻을 올린 사단법인 한국3대3농구연맹(이하 3X3연맹)의 김도균(경희대 체육대학 부학장ㆍ한국스포츠 산업 협회장) 초대 회장은 “3X3연맹의 출범과 함께 내년 5월 프로리그 출범을 목표로 준비에 박차를 가하겠다”면서 “프로리그를 출범시키기 위해서는 제도와 시스템의 재정비를 통한 토대를 구축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3X3농구를 2020년 도쿄올림픽부터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인정한 것은 신의 한수로 이는 흥행요소가 충분할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라며 “젊은 세대의 시선을 사로잡고, 올림픽 시청율을 끌어올리기 위한 IOC의 고도의 전략이 국제농구연맹(FIBA)의 마케팅 전략과 맞아떨어졌다”고 올림픽 정식종목 채택 배경을 설명했다.이어 그는 “지난 1994년 미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던 3X3농구를 당시 나이키사의 마케팅 매니저로 근무하면서 국내에 처음 들여와 전국 5대 도시를 순회하며 진행했었다. 23년 만에 그 결실을 보고 회장까지 맡게되니 감회가 새롭고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또한 김 회장은 “‘길거리농구’로 대변되던 3X3농구가 청소년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얻었던 시절 단순한 스포츠가 아닌 만화 ‘슬램덩크’, 음악과 결합된 프리스타일, 드라마 ‘마지막 승부’ 등의 영향으로 전국은 농구 광풍이 불었었다”고 전했다. 그는 “당시에 비해 길거리농구 열기가 다소 침체된 감이 있으나 전국적으로 수 많은 청소년들이 여전히 농구를 즐기고 있어 프로리그가 출범할 경우 여타 프로스포츠 못지않은 인기를 얻을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3X3연맹 출범날 ‘The Beginning of Korea3x3’를 개최해 지난주말 일본에서 열린 ‘도쿄 클럽 월드챔피언십’ 출전 대표팀을 선발하고, 직접 일본을 방문해 현장에서 대회를 지켜본 김 회장은 “5X5농구에 비해 3X3농구는 선수단 운영 비용이 훨씬 적어 대기업이 아닌 중견기업들도 충분히 (프로)팀을 운영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한 10분동안에 승부를 결정지어야 하고 공격시간이 12초에 불과하기 때문에 격렬한 몸싸움과 다이내믹한 플레이로 팬들을 사로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김 회장은 “3X3농구의 프로리그가 출범하면 현역에서 은퇴하는 농구선수들에게 새로운 취업의 길이 열리고, 심판과 대회 운영요원 등 많은 일자리가 새롭게 창출되는 효과도 거둘 것”이라며 “농구 마니아들도 3X3농구의 프로 출범에 대해 많은 관심과 성원을 보내달라”고 당부했다.황선학기자

KEB하나은행, 외국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이사벨 해리슨 지명

▲ 1순위로 KEB하나은행에 입단한 이사벨 해리슨. 연합뉴스 여자프로농구(WKBL) 지난 시즌 최하위 부천 KEB하나은행이 외국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최대어’ 이사벨 해리슨(24ㆍ192㎝)을 뽑았다. KEB하나은행은 10일 서울 신한은행 본점에서 열린 2017-2018 WKBL 외국인선수 선발회에서 1라운드 1순위로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샌안토니오 스타스에서 뛰고 있는 센터 해리슨을 선발했다.해리슨은 2015년 WNBA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12순위로 피닉스 머큐리에 입단한 뒤, 샌안토니오로 이적해 올 시즌 경기당 평균 10.6점, 5.2리바운드의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이번 드래프트 최대어로 꼽혀왔다. 이어 구리 KDB생명이 2순위 지명권을 획득해 주얼 로이드(24·178㎝)를 지명했고, 3순위 인천 신한은행은 지난 시즌 KEB하나은행 교체선수로 활약했던 카일라 쏜튼(25·185㎝)을 데려갔다. 또한 4순위를 획득한 청주 국민은행은 다미리스 단타스(25·193㎝)를 선발했으며, 5순위가 된 지난 시즌 챔피언 우리은행은 2013-2014 시즌부터 3시즌 연속 한국 무대에서 뛰었던 쉐키나 스트릭렌(27·188㎝)을 뽑았다. 반면, 정규리그 2위 팀 용인 삼성생명은 기존 외국인 선수 앨리사 토마스와 재계약하기로 했다. 한편, 2라운드에서는 1라운드 역순으로 지명권을 행사한 가운데, 우리은행이 티아나 하킨스(26·192㎝), 국민은행이 모니크 커리(34·182㎝)를 뽑았고, 신한은행은 르샨다 그레이(24·188㎝), KDB생명은 샨테 블랙(32·195㎝), KEB하나은행은 자즈몬 과트미(24·188㎝), 삼성생명은 케일라 알렉산더(26·195㎝)를 각각 선발했다.김광호기자

'홈런 군단' SK, 9회말 김성현의 극적인 솔로포로 kt전 스윕 달성

‘홈런 군단’ SK 와이번스가 9회말 터진 김성현의 결승 솔로홈런에 힘입어 kt wiz와의 주말 3연전을 싹쓸이했다. SK는 25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t와의 홈경기에서 6대6으로 팽팽히 맞선 9회말 선두타자 김성현이 결승 솔로포를 터트리며 7대6 승리를 거뒀다. ‘통신사 라이벌’ kt와의 W매치에서 스윕을 달성한 SK는 40승(32패 1무) 고지에 오르며 3위를 유지했다. 라이벌 SK에게 스윕패를 당하지 않으려는 kt의 집념이 1회부터 빛났다. kt는 1회초 SK 좌완 선발 김태훈을 상대로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2번타자 정현이 1루수 방면 내야뜬공에 그쳤으나 이를 SK 1루수 최항이 어이없게 놓치며 기회를 잡았다. 다음타자 로하스가 우익수 방면 2루타를 터트려 1사 2,3루를 만든 kt는 박경수의 유격수 땅볼로 선취득점에 성공한 뒤, 장성우가 김태훈의 4구째를 받아쳐 우중월 투런포로 3대0을 만들었다. kt는 2회초에도 김동욱과 오태곤의 연속안타에 이어 박기혁이 볼넷으로 출루하며 만루를 채웠고, 정현이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 한점을 더 달아났다. 그러나 어설픈 수비 탓에 또다시 경기가 꼬이기 시작했다. 2회말 선두타자 한동민에게 좌익수 방면 바가지성 안타로 2루타를 빼앗긴 kt 선발 로치는 이후 주자 2명을 유격수 땅볼로 잘 처리했다. 2아웃 이후 이재원 마저 유격수 땅볼로 유도했으나 다소 깊은 타구를 처리하던 유격수 정현이 송구실책을 범하며 첫 실점을 기록했다. 후속타자 최항에게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맞아 한점을 더 내준 뒤 김성현의 짧은 우전안타를 kt 우익수 김동욱이 뒤로 흘리면서 4대3이 됐다. 결국 SK는 3회말 홈런선두 최정이 시즌 26호 좌중월 솔로포를 터트려 기어코 동점을 만들었다. kt가 4회초 박경수의 1타점 2루타로 다시 한점 달아나자, SK는 5회말 1사 만루에서 박정권의 중견수 희생플라이와 이재원의 2루타로 6대5 역전에 성공했다. 또 다시 패배의 어둠이 드리워진 kt는 7회초 선두타자 박경수가 SK 구원투수 채병용의 3구를 공략해 중견수 담장을 넘기는 동점포를 쏘아올리며 구사일생했다. 그러나 홈런군단 SK의 뒷심이 더 강했다. SK는 9회말 첫 타자 김성현이 kt 구원투수 심재민의 3구를 통타해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아치를 그리며 홈에서 싹쓸이 승리를 완성했다. 김광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