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프로농구 구리 KDB생명이 박신자컵 서머리그에서 지난 2015년 1회 대회에 이어 두번째로 우승을 차지했다. KDB생명은 26일 강원도 속초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 우리은행 박신자컵 서머리그’ 인천 신한은행과 경기에서 90대63으로 승리해 4승 1패로 부천 KEB하나은행, 청주 KB스타즈와 동률을 이뤘지만 득실률에 따라 KDB생명이 정상에 올랐다. KDB생명의 포워드 노현지(24)는 대회 최우수선수상(MVP)을 받았다. 이날 경기에서 KDB생명 진안은 이날 26점 10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고, 구슬이 16점, 노현지가 13점을 올리며 힘을 보탰다. KDB생명에 이어 2위 KB스타즈, 3위에는 KEB하나은행이 올랐으며, 용인 삼성생명이 2승 3패로 뒤를 이었다. 이밖에 신한은행이 1승 4패를 기록해 5위, ‘정규리그 챔피언’ 아산 우리은행은 5전 전패로 최하위에 그쳤다. 한편, 박신자컵 서머리그는 세계여자농구 명예의 전당에 아시아 최초로 헌액된 한국 여자농구의 전설 박신자(76)를 기리기 위해 시작돼 올해로 3회째를 맞았으며, 6개 구단이 팀당 5경기씩 총 15경기를 펼쳐 순위를 겨뤘다. 특히, 이번 대회는 유망주를 발굴한다는 취지에 따라 각 팀이 2군급 전력으로 대회를 치렀다.김광호기자
부천 KEB하나은행이 여자프로농구 박신자컵 서머리그에서 개막후 쾌조의 2연승을 거두며 우승후보로 급부상하고 있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4위에 그친 KEB하나은행은 21일 개막전에서 겨울리그 통합 5연패에 빛나는 아산 우리은행을 55대51 누르고 첫 승을 거둔 뒤 22일 역시 우승후보 청주 KB스타즈 마저 62대58로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이번 대회에서 KEB하나은행의 공격을 이끄는 선수는 베테랑 포워드 박언주(29)다. 지난 시즌 부상여파로 인해 20경기에 출전, 평균 1.5점에 그친 박언주는 최근 건강한 모습으로 매경기 10득점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21일 우리은행전에서 14점, 22일 KB전에서 17점을 기록하며 두 경기 모두 팀내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또한 리바운드도 한 경기 평균 7개를 기록하며 공ㆍ수에서 맹활약하고 있다. 골밑에서는 센터 이하은(21)의 활약이 돋보인다. 이하은은 우리은행전 10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한 뒤 KB전서도 ‘괴물센터’ 박지수(19)와의 골밑 싸움에서 쉽게 밀리지 않으며 13점, 6리바운드를 올렸다. 센터임에도 몸이 말랐다는 약점을 지워내기 위해 비시즌 내내 웨이트 훈련에 집중한 것이 톡톡히 효과를 보고 있다. 이 밖에 부상으로 고생했던 신지현(22), 김이슬(23)과 이적생 김단비(25)도 기대 이상의 활약으로 힘을 보태고 있다. KEB하나은행은 23일 휴식이후 24일 인천 신한은행, 25일 구리 KDB생명, 26일 용인 삼성생명과의 맞대결이 준비돼 있다. 무엇보다 또다른 우승후보로 꼽히는 KDB생명전이 우승을 향한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여진다. KDB생명은 지난 2015년 1회 대회에서 초대 챔피언에 올랐었다. 신구 조화를 바탕으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KEB하나은행이 사상 첫 서머리그 챔피언에 오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김광호기자
부천 KEB하나은행이 여자프로농구 ‘2017 우리은행 박신자컵 서머리그’에서 2연승을 질주했다. KEB하나은행은 22일 강원도 속초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2차전에서 접전 끝에 청주 KB스타즈를 62대58로 꺾고 쾌조의 2연승을 달리면서 우승후보로 급부상했다. 이날 경기는 양팀 모두 1승씩을 거둔 가운데 예상대로 초반부터 치열하게 전개됐다. 두 팀은 1쿼터 초반 치열한 몸싸움을 펼치는 등 적극적인 수비 위주의 경기를 펼쳤다.1쿼터는 KB스타즈가 12대10으로 앞선 채 마무리됐으나 2쿼터에 KEB하나은행이 내외곽에서 득점포가 불을 뿜으며 반격에 나섰다. 센터 이하은이 든든히 골밑을 지켰고, 신지현과 김예진의 3점포가 잇따라 터지면서 37대26, 11점 차로 리드한 가운데 2쿼터가 마무리됐다. 3쿼터 들어 KEB하나은행의 슛 난조 속에 KB스타즈가 무섭게 쫓아와 42대47로 5점차까지 격차를 줄였다. 승부수를 던진 KB스타즈는 4쿼터에 박지수와 심성영을 투입하며 역전을 노렸으나 KEB하나은행은 ‘베테랑’ 박언주와 3년차 포워드 이수연의 공격으로 맞불 작전을 놓았다.특히 이수연은 국가대표 센터 박지수를 앞에 두고도 적극적인 몸싸움을 펼치고 골밑에서 6득점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결국 끝까지 리드를 놓지 않은 KEB하나은행은 KB스타즈에 4점차로 승리했다.김광호기자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이 ‘2017 우리은행 박신자컵 서머리그’ 개막전에서 인천 신한은행의 추격을 뿌리치고 첫 승을 거뒀다. 2016-2017 시즌 준우승팀인 삼성생명은 21일 강원도 속초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1차전에서 주전 선수들의 고른 활약 속에 신한은행을 80대73으로 제압했다. 삼성생명은 최희진(22점)과 박다정(18점)이 40점을 합작하면서 팀 승리를 이끌었고, 부상을 털어내고 2년 만에 복귀한 윤예빈도 12득점을 올리면서 힘을 보탰다. 압도적인 리바운드를 바탕으로 1쿼터를 21대11으로 마친 삼성생명은 2쿼터에도 맹공을 퍼부어 41대28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3쿼터 초반만 해도 삼성생명은 공격리바운드를 계속 따내면서 승리를 굳히는 듯 했으나 반격에 나선 신한은행이 김아름의 가로채기에 이은 속공을 시작으로 연속 10점을 몰아넣으면서 49대56까지 추격했다. 신한은행은 4쿼터에도 양지영과 김아름의 외곽슛이 잇따라 터지며 64대68까지 쫓아갔지만 전열을 추스린 삼성생명이 이민지와 최희진의 득점포를 앞세워 다시 앞서 나갔다. 결국 삼성생명은 역전을 허용하지 않고 경기를 마무리하면서 기분좋게 첫 승을 신고했다. 한편, 박신자컵 서머리그는 1964년 세계여자농구선수권대회 준우승의 주역이자 세계여자농구 명예의 전당에 아시아 최초로 헌액된 여자농구의 전설 박신자(76)를 기리기 위해 2015년 처음 개최됐으며, 오는 26일까지 6일간 6개팀이 5경기씩 풀 리그를 치러 우승팀을 가릴 예정이다.김광호기자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이 외국인 선수 재선발을 통해 도론 퍼킨스(34)를 영입했다. 오리온은 17일 “새롭게 영입한 퍼킨스는 신장 187.9㎝, 체중 93㎏의 가드로 터키, 스페인 등 유럽 리그에서 활약한 베테랑”이라며 “공격 템포 조율에 능하고 속공과 득점 능력을 갖추고 있는 선수”라고 소개했다. 앞서 오리온은 드래프트 추첨을 통해 1라운드 10순위로 더스틴 호그와 계약했으나 선수가 입국을 거부했고, KBL의 유권해석을 통해 17년 드래프트 참가자 중 1명을 재선발하기로 하면서 가드 퍼킨스와 계약서에 사인했다. 퍼킨스는 가드임에도 골밑 싸움에도 적극 가담하여 많은 리바운드를 잡아내고, 준수한 수비력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오리온 추일승 감독은 “수비적으로 뛰어날 뿐 아니라 경기 전체를 읽는 감각, 필요한 곳에 공을 보낼 수 있는 좋은 패스 능력을 갖춘 선수”라며 “유로리그, VTB리그 등 큰 무대 경험이 많은 만큼 팀의 앞 선에 안정감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김광호기자
한국 남자 농구대표팀이 광복절에 펼쳐진 운명의 한일전에서 ‘숙적’ 일본을 완파하고 아시아컵 8강 진출에 성공했다. 허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5일(한국시간)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열린 일본과의 ‘2017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8강 진출 결정전에서 주장 오세근(KGC인삼공사ㆍ16점 4리바운드)과 김선형(SKㆍ16점 7어시스트), 이종현(모비스ㆍ10점 7리바운드) 트리오의 활약에 힘입어 일본을 81대68로 제압했다. 이로써 한국은 오는 17일 필리핀과 4강 진출을 놓고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한국은 광복절에 맞닥뜨린 숙명의 라이벌 일본과 경기 초반부터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한국은 1쿼터 시작과 함께 김종규(LG)와 오세근의 골밑 득점으로 4대3 리드를 잡았지만, 이후 4분여간 한 점도 넣지 못한 채 일본에 연속으로 10점을 빼앗겨 4대13, 9점 차로 끌려갔다. 반격에 나선 한국은 오세근의 연속 득점과 전준범(모비스), 김선형의 연속 3점포가 터지며 17대15로 경기를 뒤집은 채 1쿼터를 마쳤다. 2쿼터들어 한국은 일본 다나카 다이키에게 3점슛을 내주는 등 연속득점을 허용하며 37대41로 다시 리드를 뺏겼고, 오세근이 2점을 만회하며 39대41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승부처인 3쿼터에서는 시소게임이 이어졌다. 한국은 골밑슛과 외곽슛이 잇따라 림을 외면하면서 3쿼터 3분을 남기고 49대56으로 끌려갔지만, 이종현의 골밑 연속 득점에 이어 김선형이 레이업슛과 추가 자유투까지 성공시키면서 57대56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팽팽하던 승부는 4쿼터 허웅(상무)의 결정적인 외곽포로 기울었다. 허웅은 4쿼터 초반 3점슛 2개를 연속으로 꽂아 넣으며 점수 차를 63대57까지 벌렸고, 이어 김선형도 연속 3점 슛을 꽂아 넣는 등 4쿼터 5분 동안 15점을 쏟아냈다. 반면, 1득점에 그친 일본은 공격과 수비에서 모두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였다. 기세가 오른 한국은 경기 종료 1분 20초를 남기고 김선형의 가로채기에 이은 김종규의 투 핸드 덩크슛으로 승리를 자축했다. 한편, 8강전에서 맞붙게된 필리핀은 지난 2013년과 2015년 대회에서 모두 준우승을 차지한 아시아의 신흥강호다. 2010년 이후 한국은 아시안게임, 아시아선수권에서 필리핀과 네 차례 만나 3승1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으나, 필리핀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 ‘만리장성’ 중국을 96대87로 물리치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어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된다.김광호기자
“주축 선수들이 30대 중ㆍ후반이지만 팀워크만큼은 전국 최강입니다” 창단 15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농구 동호회 ‘아울스’는 전국에서 손꼽히는 3on3의 강팀이다. 이들은 지난 13일 과천시민회관에서 열린 제12회 과천토리배 전국 3on3 농구대회 대학 일반부 결승에서 ‘DOOM’을 20대6으로 완파하고 우승을 차지했다.결승전임에도 만만치 않은 상대인 DOOM을 상대로 내외곽의 완벽한 조화와 빈틈없는 조직력을 선보인 아울스는 전국최강팀 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안양을 비롯해 인근의 과천, 안산, 부천 등에 살고 있는 40여명의 회원들은 대부분이 직장인임에도 불구하고 매주 수요일 밤 10시 안양실내체육관 보조경기장에 모여 자정까지 맹훈련을 거듭해왔다. 주축 선수 대부분이 30대 중ㆍ후반이지만 이와 같은 꾸준한 훈련 덕분에 강인한 체력과 완벽한 팀워크를 갖출 수 있었다. 지난 5월 열린 ‘FIBA 3X3 코리아투어 2017 서울1’에서는 국가대표 출신 이승준을 비롯해 선수 전원이 프로선수들로 구성된 WILL을 격파하고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이번 대회에서 주장을 맡은 김상훈씨(34)는 “역사가 깊은 토리배를 2년 만에 우승하게 돼서 뜻깊다”며 우승 소감을 전한 뒤 “전국 랭킹 1위를 7년 넘게 지켜오고 있는데, 어느 팀과 맞붙어도 방심하지 않고 늘 최선을 다해왔다. 3on3 농구가 아시안 게임과 올림픽에도 정식종목으로 채택됐기 때문에 국가대표를 목표로 열심히 훈련하겠다”고 말했다.김광호기자
“수준 높은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해 더할나위 없이 기쁩니다.” 지난 13일 열린 제12회 과천토리배 전국3on3농구대회 중등부 결승에서 서울 ‘성보중A’를 18대4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한 군포 ‘FIRST’. 군포지역 농구 마니아들로 구성된 FIRST는 3학년생들로 구성돼 주 1회 안양 성결대 체육관에서 모여 훈련을 하고 있다. FIRST는 높은 3점슛 성공률과 탄탄한 기본기에 기반을 둔 포스트 플레이가 팀의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히며, 팀원들의 밸런스가 잘 맞아 탄탄한 조직력을 구축하고 있다. 지난 5월 군포대회 우승 이후 처음 출전한 과천토리배 대회에서 시즌 2관왕을 달성한 FIRST는 연장 접전 끝에 신승을 거둔 ‘경희대대표팀’과의 8강전이 이번 대회의 가장 큰 고비였다. FIRST의 주장 전진호는 “결승전의 경우 앞선 예선에서 맞붙어 승리했고, 2학년 동생들로 구성된 팀이라 큰 부담이 없었다”며 “8강전에서 개인 기량이 뛰어나고 빈틈 없는 호흡을 자랑하는 경희대대표팀을 상대 할 때 가장 힘들었다. 팀원들이 너무 잘 해줬고, 서로 믿음이 강했기 때문에 위기를 잘 극복했다”고 설명했다. FIRST는 중학생들로 구성된 팀이지만 농구에 대한 사랑과 관심 만큼 성인 못지 않게 다부졌다. 전진호는 “지금 한국 농구는 침체기인데, 앞으로도 과천토리배 같은 전국대회가 더 많이 개최돼 농구의 활성화가 이뤄졌으면 좋겠다”며 “오는 26일 열리는 ‘제2회 안양KGC 아이패스배 3on3 농구대회’에서 세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릴 수 있도록 팀원들과 더욱더 열심히 훈련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홍완식기자
전국 농구 동호인들의 축제인 제12회 과천토리배 전국3on3농구대회가 12일부터 13일까지 이틀간 과천시에서 열렸다. 경기일보와 과천시가 공동 주최하고, 과천시체육회와 과천시농구협회가 공동 주관한 이번 대회에는 중ㆍ고등부와 대학일반부 163개팀 700여 명의 선수가 참가해 과천시민회관 체육관, 관문실내체육관, 과천고 체육관 등 3개 경기장에서 기량을 겨뤘다. 대회 중등부에서는 군포 ‘FIRST’가 결승에서 서울 성보중A를 18대4로 가볍게 꺾고 정상에 올랐으며, 고등부에서는 남양주 ‘명재경각’이 서울 ‘은평토박이’를 15대8로 제쳐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대학일반부에서는 ‘아울스’가 결승에서 ‘DOOM’을 20대6으로 꺾고 패권을 안았다. 또 부별 최우수선수(MVP)에는 중등부 유사랑(FIRST), 고등부 배종윤(명재경각), 대학일반부 전상용(아울스)이 선정됐으며, 페어플레이상은 중등부 거니바기, 고등부 관경평중, 대학일반부 DOOM에게 돌아갔다. 한편, 12일 오전 과천시민회관 체육관에서 열린 개회식에는 신계용 과천시장, 신창현 국회의원, 이홍천 과천시의회 의장, 최종식 경기일보 기획관리실장, 이종석 경기도농구협회장, 백용현 대한농구협회 부회장, 김영선 과천시농구협회장 등이 참석해 동호인들을 격려했다. 신계용 과천시장은 환영사에서 “3on3 농구는 좁은 공간에서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어디서나 즐길 수 있는 종목으로 동호인들의 수가 점점 늘고 있고, 2020년 도쿄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 될 만큼 위상이 높아졌다”며 “과천시가 대회 개최를 통해 3on3농구가 생활체육의 한 축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이바지했다는 것에 자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최종식 경기일보 기획관리실장은 대회사에서 “그동안 땀 흘리며 열심히 연습해온 기량을 마음껏 발휘해 좋은 결과를 얻길 바라며 승패를 떠나 서로 축하와 격려의 박수를 보내는 아름다운 페어플레이 모습을 보여 달라”고 당부했다. 김형표ㆍ홍완식기자 “체력 증진·스트레스 해소 좋은 계기되길”인터뷰 신계용 과천시장“농구를 사랑하는 청소년과 농구 동호인 여러분의 과천 방문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신계용 과천시장은 과천 토리배 전국 3on3 농구대회가 매년 성장을 거듭하면서 어느덧 12회를 맞이하게 됐다며 과천 토리배 농구대회를 전국 최대 규모로 이끌어 주신 과천 체육회와 경기도ㆍ 과천시농구협회, 대한농구협회 관계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밝혔다.신 시장은 “기존 농구의 틀을 이용한 3on3 농구는 장소에 제한받지 않고, 좁은 공간에서 즐길 수 있는 장점 때문에 매년 동호인 수가 늘어나고 있다. 특히,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될만큼 그 위상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이어 신 시장은 “과천시는 3on3 농구대회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10여 년 동안 꾸준히 지원해 왔고, 농구가 생활체육의 한 축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이바지했다는 점에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라며 “이번 대회도 청소년들에게는 스포츠에 대한 즐거움과 체력증진의 기회를 제공하고, 일반 동호인에게는 건전한 여가활동과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특히, 신 시장은 “3on3 농구가 오는 2018년 아시안게임과 2020년 도쿄 올림픽대회에 정식 종목으로 채택됨에 따라 과천 토리배 전국 3on3 대회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게 됐다”고 밝힌 후 “3on3 농구의 꿈나무들이 아시안게임과 올림픽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규모 확대는 물론 질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무한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김형표기자잊지 못할 추억 만든 죽마고우 5人고등부 우승팀 ‘명재경각’“잊지 못할 추억을 만든 것 같습니다. 대학 입시에 집중해 내년에는 대학ㆍ일반부에서 좋은 결과를 내겠습니다.”‘명재경각’이 제12회 과천토리배 전국 3on3 농구대회 고등부 결승에서 ‘은평토박이’를 15대8로 꺾고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남양주지역 중ㆍ고교 친구 5명으로 구성된 명재경각은 대학 입시를 앞둔 고3 수험생들이다. 어린시절부터 농구로 하나 돼 우정을 쌓아온 이들은 수능특강으로 접한 ‘목숨이 경각에 달렸다’는 뜻의 사자성어 명재경각(命在頃刻)을 팀명으로 본격적인 대학 입시를 앞두고 마지막 추억을 쌓기 위해 이번 대회에 출전했다.고3 수험생들이다 보니 훈련 시간을 맞추기 어려워 대회 1주일 전 한 번의 호흡으로 팀워크를 다졌다는 명재경각은 예선부터 결승까지 환상의 호흡을 과시하며 승승장구한 끝에 우승했다.주장 서민석은 “재밌게 즐기기 위해 대회에 출전했는데 우승까지 하게 돼 너무 기쁘다. 강팀들이 많아 3위 정도 목표했는데 서로의 믿음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며 “팀원들의 기량이 출중하고 높이, 슈팅, 패스 등 서로의 강점과 성향을 알고 있어 욕심없이 대회에 임한 것이 주효했다”고 소감을 밝혔다.이들은 이구동성으로 “고3 시절 친구들과 학업으로 쌓인 스트레스를 날리고 우정을 돈독히 하는 좋은 계기가 됐다. 남은 대학 입시에 더욱 주력해 팀원 모두가 꿈을 이뤘으면 좋겠다”면서 “내년에는 대학ㆍ일반부로 참가해 반드시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고 말했다. 홍완식기자
‘농구명문’ 수원 삼일상고가 3년 연속 주말리그 왕중왕전 우승을 차지하며 시즌 3관왕에 올랐다. 삼일상고는 11일 경남 사천 삼천포체육관에서 열린 ‘2017 한국중ㆍ고농구 주말리그 왕중왕전’ 남고부 결승에서 압도적인 골밑 우위를 바탕으로 군산고를 88대76으로 꺾고 우승, 지난 3월 춘계연맹전과 5월 연맹회장기 대회에서 우승한데 이어 시즌 3번째 패권을 안았다. 이날 결승전은 남고부 최고 라이벌 대결로 관심을 끌었다. 삼일상고는 올해 5번의 맞대결에서 최근 3연패를 당하는 등 군산고에 2승3패로 열세를 보였지만, 이날 완승을 거두며 최강의 자존심을 되찾았다. 1쿼터부터 치열한 접전이 전개됐다. 군산고가 경기초반 에이스 이정현(190㎝)과 신민석(201㎝)의 득점포가 불을 뿜으며 기선을 제압하자, 삼일상고는 센터 하윤기(202㎝)의 높이를 앞세워 연속 11득점을 올리면서 추격, 20대25로 점수 차를 좁히면서 1쿼터를 마쳤다. 2쿼터 들어 삼일상고는 포워드 이현중(201㎝)의 외곽포가 잇따라 터졌고, 하윤기도 공격 리바운드를 바탕으로 골밑에서 연속 득점을 올리면서 44대37로 역전에 성공했다. 골밑서 열세를 보인 군산고는 3쿼터를 51대63, 12점차까지 뒤졌으나 4쿼터 초반 신민석의 외곽슛으로 7점 차로 맹추격했다. 반면, 삼일상고는 흔들리지 않고 하윤기와 이현중이 군산고의 골밑을 공략하면서 다시 점수차를 벌려 여유있게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날 경기에서 34점, 20리바운드로 맹활약한 하윤기는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고, 이현중은 리바운드상, 삼일상고 이윤환 감독과 정승원 코치는 지도자상을 수상했다. 이윤환 감독은 우승소감에 대해 “올해 군산고와는 매경기 치열한 접전을 펼쳐왔는데, 이번 대회 예선에서 군산고에게 지고 난 뒤 대응 전략을 수정했던 것이 주요했던 것 같다. 이제 남은 전국체전에서도 꼭 우승을 차지해 시즌 4관왕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김광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