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근 트리플더블’ 안양 KGC, kt에 15점 차 대승

안양 KGC 인삼공사의 오세근이 트리플더블 활약으로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에서 팀에 대승을 안겼다. 인삼공사는 2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오세근(14점, 10리바운드, 10어시스트)의 맹활약을 앞세워 꼴찌 부산 kt에 81대66, 15점차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인삼공사는 4승4패가 돼 5할 승률을 유지한 반면, kt는 다시 연패 늪에 빠지며 최하위를 탈출하지 못했다. 인삼공사는 경기 시작 후 무려 12연속 득점을 기록하며 초반부터 분위기를 가져간 뒤 1쿼터를 23대6으로 앞서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이어 인삼공사는 외국인 선수 두 명이 출전한 2쿼터에서는 더욱 점수 차를 벌려 38대9까지 도망갔다. 2쿼터 막판엔 김기윤의 외곽슛과 사이먼의 덩크슛이 터지며 50대18, 32점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오세근은 전반에만 8득점, 6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인삼공사는 3쿼터에서 풀코트 압박수비에 나선 kt에 추격을 허용했지만, 김기윤의 외곽슛과 김민욱의 골밑슛을 앞세워 다시 점수 차를 벌린 끝에 낙승을 거뒀다. 오세근은 경기 종료 2분여를 남기고 사이먼의 골밑슛을 도와 10번째 어시스트를 기록, 트리플더블의 대기록을 완성했다.황선학기자

프로농구-전자랜드, 고려대 에이스 김낙현 낙점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가 2018 신인 드래프트서 6순위 임에도 불구하고‘빅3’로 꼽히던 고려대 에이스 김낙현(22ㆍ가드)을 품에 안았다. 또한 9순위 고양 오리온과 10순위 안양 KGC인삼공사는 각각 단국대 출신 포워드 하도현(23), 가드 전태영(22)을 지명했다. 전자랜드는 30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7 KBL 국내 신인선수 드래프트’서 전체 6순위로 김낙현을 영입했다. 김낙현은 U-16, U-17 청소년 대표팀을 거쳤으며, 올 해도 이종현과 강상재 등 선배들의 졸업 공백을 훌륭히 메우면서 고려대를 4년 연속 정규리그 우승으로 이끌었다. 비록 예상보다 후순위로 선발됐지만 뛰어난 득점력을 갖췄으며, 장신들과의 2대2에 강점을 두고 있다. 또 오리온이 지명한 하도현은 대학리그서 2015년 리바운드 1위, 2016년 득점 1위 에 오르는 등 매 시즌 꾸준히 성장해 왔다. 이번 드래프트에 나선 장신 선수 중 득점력이 가장 뛰어나며, 골밑 장악력이 돋보여 이승현과 장재석의 입대로 빈약해진 오리온의 골밑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보여진다. KGC인삼공사가 뽑은 전태영은 2015년 대학리그 득점왕 출신으로 신장이 작고, 수비력이 다소 떨어지는 것에 반해 이를 극복할 득점력과 승부처에서의 강심장을 갖고 있다. 이밖에 KGC인삼공사는 상명대 포워드 정강호(2라운드), 중앙대 가드 장규호(3라운드)를 뽑았으며, 오리온은 가드 포지션의 건국대 이진욱(2라운드)과 목포대 김근호(3라운드)를 보강했다. 한편, 이번 신인 드래프트서 전체 1, 2순위 지명권을 가진 부산 kt는 ‘최대어’로 꼽힌 연세대 가드 허훈과 중앙대 포워드 양홍석을 한꺼번에 영입했다.김광호기자

이대성, 하승진ㆍ방성윤 이어 NBA 하부리그 G리그 진출

삼일상고 출신의 가드 이대성(27)이 미국프로농구(NBA) 하부리그인 G리그에 진출했다. 이대성은 22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에서 진행된 NBA G리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20순위로 이리 베이호크스에 지명되면서 하승진, 방성윤에 이어 한국인 역대 세번째로 미국 무대를 밟게 됐다. 삼일상고를 나온 이대성은 중앙대 3학년 때 미국 진출을 위해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디비전 2에 속한 브리검영대 농구부에 들어갔었다. 당시에는 D-리그로 불렸던 NBA 하부리그 진출에 도전했으나 실패한 이후 2013년 국내프로농구 신인 드래프트를 통해 2라운드 1순위로 울산 모비스(현 울산 현대모비스)에 지명됐다. KBL에서 세 시즌 동안 평균 5.9점에 2.6어시스트의 성적을 기록한 이대성은 다시 미국 진출의 꿈을 이루기 위해 올해 비시즌 기간부터 미국에서 G리그 드래프트를 준비해왔다. 앞서 지난 2004년 NBA 신인 드래프트에서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에 지명돼 한국인 최초의 NBA 선수가 됐던 하승진은 2006년 당시 NBDL이라는 이름으로 불린 NBA 하부리그에서 활약한 바 있다. 또 방성윤 역시 2004년 11월에 NBDL 신인 드래프트에서 4라운드 2순위로 로어노크에 지명됐다. 한편, NBA 공식 하부리그인 G리그는 총 26개 팀이 있으며, 이대성을 지명한 이리 베이호크스는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이리가 연고지로 NBA 애틀랜타 호크스의 하부리그 팀이다. 김광호기자

2017-2018 프로농구, 14일 점프볼···인삼公, 2연패 도전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가 오는 14일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맞붙었던 안양 KGC인삼공사와 서울 삼성의 경기로 새 시즌의 막을 올리고 5개월 대장정을 시작한다. 이번 시즌 프로농구 정규리그는 작년처럼 팀당 54경기, 총 270경기로 내년 3월13일까지 우승을 위한 경쟁이 펼쳐진다. 경기ㆍ인천지역을 연고로 하는 팀들은 각기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으며, ‘디펜딩 챔피언’ KGC인삼공사는 이번 시즌에도 유력한 우승후보로 지목되고 있다. KGC인삼공사는 이정현이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프로농구 사상 최고 금액을 받고 전주 KCC로 이적했지만 골밑을 사수하는 센터 오세근과 데이비드 사이먼, 포워드 양희종 등 주전 선수들이 건재하다. 또한 최근 2년간 챔피언결정전 우승, 정규리그 2위의 성적표를 받은 고양 오리온스는 이승현과 장재석의 군입대, 김동욱과 정재홍이 FA로 이적해 빈자리를 어떻게 메울 수 있을 지 주목된다. 반면, ‘복병’으로 꼽히고 있는 인천 전자랜드는 지난 7월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1순위로 선택한 득점형 가드 조쉬 셀비에게 기대를 걸고 상위권 진입을 바라보고 있다. 올 시즌 KGC인삼공사와 함께 우승후보로 지목된 삼성은 김준일, 임동섭 등 주축 선수들이 군입대로 떠난 공백을 FA를 통해 ‘만능 포워드’ 김동욱으로 채워 챔피언 자리를 노린다. KCC는거액을 들여 데려온 이정현을 앞세워 전력을 보강, 지난 시즌 최하위 성적으로 받은 설움을 극복하기 위해 나선다. 창원 LG는 이번 시즌 사령탑으로 처음 출사표를 던지는 현주엽 감독이 어떤 전략을 보여줄 지 기대가 되고 있다. 한편, 이번 시즌 중 11월부터 2019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아시아지역 예선 경기가 열려 대표팀이 차출됨에 따라 팀의 승패가 갈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또 30일에는 신인 드래프트가 열려 이들의 가세가 정규리그 판도의 변수가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유소인기자

43년 전통의 수원 화서초 농구부, “여초부 농구명문 지위 되찾을 것”

수원 화서초는 1974년 창단돼 43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여자 초등부 전통의 농구명가다.지난 21일 경남 사천 삼천포체육관에서 열린 윤덕주배 2017 연맹회장기 전국초등학교 농구대회 여초부에서 3위를 차지하며 6년만에 입상에 성공한 화서초는 2011년 협회장배 대회 우승이후 암흑기를 거쳐 최근 도약을 꿈꾸고 있다. 28일 오후 화서초에서 만난 선수들은 수업이 끝나자마자 헐레벌떡 체육관으로 달려와 웃음 가득한 얼굴로 훈련에 임하고 있었다. 권현지 화서초 감독은 “모두 농구가 좋아서 모인 아이들이라 훈련을 즐거워한다”며 “아직 어린 선수들이지만 농구에 대한 열정만큼은 프로선수들 못지 않다”고 말했다. 특히, 팀의 에이스인 가드 성수연(12)의 농구사랑은 남다르다. 성수연은 아직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오직 농구를 하기 위해 인도네시아로 이민을 떠난 부모님과 떨어져 혼자 지내고 있다. 농구에만 매달리면서 실력도 일취월장해 이번 연맹회장기에서도 뛰어난 활약을 펼쳐 감투상을 받았다. 또한 슈팅 능력이 좋은 포워드 조주희(12)와 궂은 일을 도맡아하는 강지은(12), 팀내 유일한 5학년 주전선수 가드 정채원(11)도 우수한 실력을 갖추고 있다. 권 감독은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 “6년만에 전국대회에서 입상해 선수들이 자신감을 찾았다”면서 “올 시즌 마지막 대회서 ‘유종의 미’를 거둔만큼, 내년 첫 대회인 4월 협회장기에서 우승을 노려보겠다”고 말했다. 김광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