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 대명절 설을 맞아 프로농구 경기장에서 다채로운 명절 이벤트가 펼쳐진다. 고양 오리온은 5일 오후 3시 고양체육관에서 맞붙는 원주 DB와의 홈경기에서 제기차기와 하프라인 슛 등 관객이 참께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를 진행해 선물을 나눠준다. 또한 경기 시작 전 장외에선 윳놀이가 진행되며 군복무를 마치고 최근 복귀한 이승현과 최진수 등의 선수들이 관객에게 오리온 과자가 담긴 복주머니 60개를 직접 나눠줄 예정이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같은 날 오후 5시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인천 전자랜드와의 홈 경기에서 한복을 입은 관중에게 무료입장 혜택을 제공하며 가족 윷놀이 도(돼지)를 잡아라 와 여성 제기왕 선발 대회 등 다양한 민속놀이 이벤트를 마련한다. 또 군 전역 후 홈 복귀전에 나서는 문성곤은 홈 관중에게 새해 인사를 전하며 스페셜 마리텔도 준비해 팬들을 위한 복귀 신고식을 진행한다.이광희기자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이 파워포워드 이승현(26ㆍ197㎝)의 복귀로 천군만마와 같은 힘을 얻게 됐다. 2018-2019 KBL 1차 D리그(2부 리그)에서 상무의 우승을 이끈 두목 호랑이 이승현은 29일 문성곤(안양 KGC인삼공사), 허웅, 김창모(이상 원주 DB), 임동섭, 김준일(이상 서울 삼성) 등 5명과 함께 제대해 원소속 팀에 복귀한다. 이승현은 상무 소속으로 D리그 7경기에서 평균 10.4점, 8.9 리바운드, 4.1 어시스트를 기록,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오르는 등 정상급 기량을 발휘하며 건재를 과시, 오리온 전력 상승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오리온은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에서 단신 외국인 선수 제쿠안 루이스의 기량 부족과 장신 외국인 선수 대릴 먼로의 부상이 겹치며 9연패 수렁에 빠져 시즌 초반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이후 골밑을 든든하게 책임진 대릴 먼로가 부상에서 복귀했고, 루이스의 대체 선수로 합류한 제이슨 시거스가 공ㆍ수에서 제 몫을 해내며 반전의 계기를 마련한 오리온은 백전노장 박상오와 캡틴 허일영의 활약으로 반등을 노리고 있다. 오리온은 한때 2승 11패에 머물며 리그 최하위까지 추락했지만 차츰 승수를 쌓아 28일 현재 18승 19패로 DB, KGC인삼공사와 함께 공동 6위로 올라서며 6강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애초 이승현의 복귀 전까지 최대한 6강 경쟁을 펼칠 것을 목표로 시즌을 운영한 추일승 감독은 이제 그의 복귀를 통해 대반격을 노린다는 계획이 탄력을 받게됐다. 빅맨 자원이 부족한 오리온에 골밑 장악 능력이 뛰어난 이승현이 합류하면 대릴 먼로와 트윈 타워를 구성하는 동시에 외국인 선수 신장(200㎝) 제한 규정에 따라 상대 로우 포스트를 보다 수월하게 공략할 수 있어 남은 시즌 오리온의 상승세를 이끌어 갈 원동력이 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 추일승 감독은 26일 KGC인삼공사전을 마친 후 승현이와 함께 손발을 맞추며 복귀전을 준비하고 있다라며 복귀에 대한 부담을 느낄 수 있겠지만 본인이 감내해야 할 부분이다. 이승현에 대한 신뢰가 있다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이승현은 29일 전역해 오는 30일 리그 최강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경기에 출전한 뒤, 2월 1일 인천 전자랜드와의 홈 복귀전에 나설 전망이다.이광희기자
프로농구 올스타전에서 라건아 드림팀이 마커스 랜드리(부산 KT)의 맹활약을 앞세워 승리를 거뒀다. 드림팀은 20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올스타전 에서 양홍석 매직팀을 129대103으로 여유있게 제압했다. 이번 올스타전은 팬 투표 1ㆍ2위에 오른 양홍석(KT)과 라건아(울산 현대모비스)가 이끄는 드림팀 맞대결로 펼쳐졌다. 1쿼터에선 매직팀 유진 펠프스(서울 삼성)와 드림팀 김종규(창원 LG)의 덩크 대결로 팽팽한 접전을 이어간 끝에 드림팀이 34대26으로 리드한 채 마쳤고 2쿼터 들어 랜드리가 연이은 3점포를 성공시켜 전반을 72대50으로 앞섰다. 후반 들어서도 골밑을 지배한 라건아와 랜드리의 활약으로 안정된 경기운영을 이어나간 드림팀이 시종 20점 안팎의 격차를 유지한 끝에 결국 26점 차 대승을 거뒀다. 이날 랜드리는 3점 슛 10개를 폭발시켜 역대 올스타전 최다 3점 슛 기록(8개)을 갈아치우는 활약으로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되는 영광을 누렸고 덩크슛 콘테스트에서는 외국인 선수 마커스 포스터(원주 DB), 국내 선수 김종규가 우승했고 3점 슛 경연에서는 조성민(LG)이 정상에 올랐다. 한편, 이날 올스타전에서는 전태풍(전주 KCC)이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에 등장하는 프레디 머큐리를 재현하는 입장 퍼포먼스를 펼쳐 팬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다. 이광희기자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의 토종 센터 오세근(32200㎝)이 수술대에 오르게 돼 잔여 시즌 출전이 사실상 어렵게 됐다. 인삼공사 구단 관계자는 16일 오세근이 오늘 오전 오른쪽 무릎 연골 수술을 받았다. 복귀까지 최소 2개월이 걸릴 전망이라는 의사의 소견을 받았다고 밝혔다. 오세근은 지난 시즌부터 이어진 고질적인 오른쪽 무릎 통증으로 시즌 후 수술대에 올랐지만, 부상에서 복귀한 후에도 통증이 지속되는 고통을 겪었다. 특히, 지난달엔 통증이 더욱 심해져 전열에서 이탈한 뒤 복귀했으나 다시 부상 상태가 악화돼 지난 6일 창원 LG전 이후 코트로 복귀하지 못했다. 오세근은 올 시즌 23경기에 나서 평균 15.3점 8.6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의 골밑을 책임졌지만 부상으로 인한 수술로 기나긴 재활기간을 가질 수 밖에 없게 됐다. 이에 KGC인삼공사는 3월 19일에 마무리되는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에이스 오세근 없이 경기를 치러야 하는 대형 악재를 만나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낙관할 수 없게 됐다. 이광희기자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는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 고양 오리온이 올스타 휴식기를 앞두고 이번주 연승행진을 이어간 뒤 재충전의 기회를 갖겠다는 각오다. 전자랜드와 오리온은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최근 5경기에서 나란히 4승 1패로 호성적을 거두고 있다. 2위 전자랜드(22승 12패)는 지난 13일 안양 KGC인삼공사를 2점 차로 꺾고 3연승을 달려 최근 주전들의 잇따른 부상으로 시즌 3번째 연패를 기록한 선두 울산 현대모비스(26승 8패)와의 격차를 4경기로 좁혔다. 현대모비스의 독주를 따라잡기 어려울 것처럼 보였던 격차가 줄어들면서 더욱 자신감을 얻은 전자랜드는 15일 최근 2승 3패를 기록 중인 6위 원주 DB를 안방으로 불러들여 4연승에 도전한다. 이날 전자랜드가 승리를 거두고 다음날 안양에서 열릴 KGC인삼공사-현대모비스 경기에서 현대모비스가 패할 경우 선두와의 격차가 3경기로 줄어들게 돼 전자랜드로서는 올스타 휴식기 이후 선두 탈환을 노려볼 만하다. 또 최근 4연승의 호조를 보이고 있는 공동 7위 오리온은 15일 홈에서 동률인 창원 LG(이상 16승 18패)와 물러설 수 없는 한판 대결을 펼친다. 시즌 중반 주춤했다가 다시 상승세에 시동을 건 오리온은 3위 부산 KT(19승 14패)와의 격차가 3.5경기 밖에 되지 않아 이날 LG를 제물로 5연승을 거둔다면 언제든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갈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어 박터지는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한편, 이번 주 프로농구는 15일과 16일 경기를 가진 뒤 올스타전(20일) 이후 22일까지 약 일주일 간의 달콤한 올스타 휴식기에 들어간다. 각 팀들로서는 시즌이 종반으로 치닫고 있는 상황에서 그 어느 때보다도 치열한 순위싸움의 우위를 점하기 위해 한 경기 한 경기의 중요성을 실감하고 있다. 황선학기자
경기도교육청은 9일 오전 한국여자농구연맹(WKBL)과 학생들의 건강한 삶과 스포츠 복지 실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재정 경기도교육감과 이병완 WKBL 총재는 이날 도교육청 416홀에서 박상현 경기도체육회 사무처장과 이종석 경기도농구협회장을 비롯, 박찬숙ㆍ권은정 등 전 여자농구 국가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협약을 맺고 학생 체육 활성화를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이날 협약에 따라 WKBL은 향후 3년동안 국가대표와 함께하는 신나는 초등 체육수업, 초등 스포츠클럽, 스포츠 경기꿈의학교 프로그램에 참여해 집중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먼저 국가대표와 함께하는 신나는 초등 체육수업은 경기도 내 50개 초등학교 5~6학년을 대상으로 학교별 20시간 씩 전 국가대표 선수들이 전문강사로 나서 체육시간에 담임교사와 함께 수업을 진행하게 된다. 또한 경기도교육청이 전국 최초로 추진하는 지역기반 스포츠클럽인 초등 스포츠클럽은 24개 시군체육회와 연계해 초등학교 5학년 여학생 농구클럽을 대상으로, 방과후에 주 1~2시간 씩 총 26시간의 수업을 지원한다. 스포츠 경기꿈의학교는 도교육청 체육건강교육과와 마을교육공동체기획단이 부서간 벽을 허물고 함께 협력하는 사업으로, 전직 선수들이 찾아가는 수업도 담당하게 된다. 황교선 도교육청 체육건강교육과장은 학생들의 건강과 체력 향상은 물론 우수한 농구강사 인력풀이 학교수업을 지원함으로써 풍부한 경험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며 모든 학생들이 차별없이 스포츠를 즐기며 행복한 청소년기를 보낼 수 있도록 시대에 맞는 체육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황선학기자
수원 OK저축은행과 용인 삼성생명이 여자프로농구 신인 드래프트에서 빅3인 가드 이소희(인천 인성여고ㆍ170㎝)와 신이슬(온양여고ㆍ171㎝)을 품었다. OK저축은행은 8일 오전 서울 우리은행 본점에서 열린 2018-2019 신입 선수선발회에서 전체 2순위 지명권을 얻어 이소희를 지명했다. 이어 3순위 지명권을 가진 삼성생명은 신이슬을 선택했으며, 4순위 부천 KEB하나은행은 포워드 김두나랑(수원대ㆍ177㎝), 5순위 인천 신한은행은 18세 이하(U18) 청소년대표 출신 포워드 최지선(온양여고ㆍ178㎝)을 뽑았다. 한편, 여자농구 최강 아산 우리은행은 4.8%의 가장 낮은 확률을 뚫고 1순위 지명권을 얻어 빅3 중 한 명인 여고생 국가대표 가드 박지현(서울 숭의여고183㎝)을 잡는 행운을 안았다. 6순위 지명권의 청주 KB스타즈는 포워드 이윤미(부산 동주여고ㆍ172㎝)를 선발했다. 1라운드 역순위로 진행된 2라운드 선발서는 1순위 KB스타즈가 숭의여고 포워드 선가희(177㎝)를 지명했고, 이어 신한은행이 분당경영고 센터 김하나(179㎝), KEB하나은행이 인성여고 포워드 이채은(171㎝), 삼성생명이 동주여고 포워드 안주연(168㎝), OK저축은행이 분당경영고 가드 임예솔(168㎝), 우리은행이 온양여고 포워드 노은서(176㎝)를 각각 지명했다. 이날 지명된 선수들은 계약을 마치면 오는 10일부터 출전이 가능하다. 황선학기자
3위 부산 kt부터 8위 고양 오리온까지 단 4경기. 반환점을 돌아 후반기를 달리는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정규리그가 선두 울산 현대모비스(25승 6패)의 독주가 이어지며 2위 인천 전자랜드(19승 12패)를 6경기 차로 크게 앞서가고 있는 가운데 중위권 싸움이 역대 어느 해보다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선두권 1ㆍ2위의 격차가 큰데 반해 3위 kt(17승 13패)를 공동 4위인 안양 KGC인삼공사와 전주 KCC(이상 17승 14패)가 불과 반 경기 차로 추격하고 있고, 6위 원주 DB(15승 16패)와 7위 창원 LG(14승 17패), 8위 고양 오리온(14승 18패)도 1.5경기 차에서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놓고 순위싸움이 가열되고 있다. 이들 중상위권 팀들은 이번 주 연달아 맞붙게 돼 중위권 순위 다툼이 요동칠 것으로 보여진다. 8일에는 공동 4위 KCC와 인삼공사가 안양에서 물러설 수 없는 일전을 벌이고, 9일에는 2위 전자랜드와 3위 kt가 외나무다리 대결을 펼친다. 같은 날 6위 DB와 8위 오리온도 원주에서 한판 승부를 벌인다. 또 11일에는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KCC와 오리온이 전주에서 격돌하고, kt는 인삼공사를 불러들여 홈에서 맞대결한다. 휴일인 13일에도 전자랜드-인삼공사, kt-KCC 등 중상위권 판도에 큰 영향을 미칠 빅매치들이 기다리고 있다. 특히, 지난주 서울 SK, 오리온에 잇따라 패하며 상승세가 꺾인 kt는 이번 주 전자랜드, 인삼공사, KCC 등 만만치 않은 상대와 맞붙게 돼 3위 수성에 비상이 걸려있다. 반면, 최근 5경기에서 4승 1패로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는 8위 오리온은 역시 상승세의 DB, KCC와 원정 2연전을 치르게 된 것이 부담스럽다. DB는 오리온과 상대 전적에서 지난 시즌부터 9연승의 절대 강세를 보이고 있을 뿐 아니라 최근 8경기서 6승 2패로 호조를 보이고 있으며, KCC 역시 스테이시 오그먼 감독의 지휘 아래 최근 가공할 득점력을 과시하면서 5연승을 거뒀다. 이 밖에 5연패 중인 창원 LG는 10일 현대모비스, 12일 전자랜드 등 선두권 강팀들과 잇따라 붙게돼 힘든 한 주가 예상되며, 9ㆍ10위 SK와 서울 삼성은 10일 하위권 팀간 맞대결을 펼치게 된다. 황선학기자
별들의 축제 여자프로농구 올스타전에서 강이슬(24ㆍ부천 KEB하나은행)이 왕별인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강이슬은 6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핑크스타와 블루스타 간 우리은행 2018-2019 여자프로농구 올스타전에서 절정의 슛감각으로 3점 슛 10개를 꽂아넣는 맹활약 끝에 32득점, 11리바운드를 건져올려 득점상과 함께 기자단 투표 66표 중 61표의 몰표를 받아 MVP에 등극했다. 강이슬은 3쿼터 종료 후 펼쳐진 3점슛 콘테스트 결선에서도 15점을 기록, 나란히 14점을 득점한 박하나(용인 삼성생명)와 박혜진(아산 우리은행)을 제치고 우승, 사상 처음으로 3점슛 콘테스트와 MVP를 동시 석권하는 주인공이 됐다. 이날 올스타전에서는 강이슬과 박지수(청주 KB스타즈) 등으로 진용을 꾸린 블루스타가 핑크스타에 103대93으로 승리했다. 또한 이날 본 경기에 앞서 진행된 이벤트 매치에선 왕년의 스타 전주원, 정선민, 정은순, 이미선, 박정은 등이 총 출동해 벤치와 코트에서 응원 열기에 힘을 보태 축제의 의미를 더했다. 한편, 지난 2011년 4월 챔피언결정전 이후 7년 9개월 만에 여자농구가 열린 장충체육관에는 만석에 가까운 3천591명의 관중이 경기장을 찾아 열기를 고조시켰다. 이광희기자
시즌 중반들어 치열한 2위 싸움을 벌이고 있는 인천 전자랜드와 부산 kt의 외국인 선수 교체가 새로운 변수로 등장했다. 반화점을 돈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가 4라운드에 접어들면서 팀간 순위싸움이 더욱 치열해진 가운데 31일 현재 전자랜드는 17승 11패로 압도적 1위 울산 현대모비스(23승 6패)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으며, 3위 kt는 16승 11패로 전자랜드의 뒤를 바짝 뒤쫓고 있다. 따라서 남자 프로농구는 새해 현대모비스의 독주보다는 치열한 2위 싸움에 농구팬들의 관심이 더 모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2위 경쟁을 벌이는 두 팀 모두 전력에 큰 비중을 차지하는 외국인 선수를 교체해 앞으로 전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사다. 나란히 시즌 초반 좋은 출발을 보이며 상위권에 머물러 있는 전자랜드와 kt 모두 최근 외국인 선수를 잇따라 부상으로 교체했다. 먼저 외국인 선수를 떠나보낸 건 kt로 지난 12월 18일 3점 슈터인 데이빗 로건이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전자랜드가 27일 팀의 간판 선수인 머피 할로웨이가 몸에 이상을 느껴 짐을 쌌다. 이 때부터 양 팀의 희비가 교차했다. 전자랜드는 할로웨이 대체 외국인 선수로 한국 무대서 8시즌을 뛰었던 찰스 로드를 막바로 영입해 같은 달 28일 안양 KGC인삼공사전부터 투입해 17득점, 7리바운드를 잡아내는 활약을 펼쳤다. 적응기간이 필요없이 한국 무대 실전에 투입된 로드는 30일 서울 삼성전서 25득점, 10리바운드를 기록해 팀의 연승에 기여했다. 할로웨이의 공백을 완벽하게 메우는 활약이었다. 반면, kt는 로건을 대체해 스테판 무디를 영입했지만 데뷔 무대였던 지난 달 22일 원주 DB전서 발목 부상을 입어 쉐인 깁슨이 다시 영입됐다. 아직 한국 무대에 공식 데뷔전을 치르지 못한 깁슨이 어떤 활약을 펼칠지 미지수인 가운데 외국인 선수 교체가 2위 싸움의 변수가 될 것으로 보여진다. 황선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