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KGC인삼공사가 새해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2연패서 탈출했다. KGC인삼공사는 3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3라운드 홈 경기서 창원 LG 세이커스를 70대66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KGC인삼공사는 2연패서 벗어나 15승11패가 됐다. 경기 초반 LG의 최승욱과 정성우가 KGC인삼공사의 수비를 흔들었고, 잇따라 KGC인삼공사가 실책을 범하면서 14대9로 점수 차를 벌렸다. 전열을 재정비한 KGC인삼공사는 라타비우스 윌리엄스가 LG의 골밑을 공략하고, 전성현도 3점슛을 터뜨려 20대16 역전에 성공했다. 2쿼터에서도 KGC인삼공사는 윌리엄스의 골밑 공략과 전성현의 3점슛으로 기세를 올렸다. 양 팀은 외국인 선수의 고른 활약 속에 38대38로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 들어 LG는 김시래와 리온 윌리엄스를 앞장세웠고, KGC인삼공사는 양희종과 변준형으로 맞섰다. 악재도 발생했다. KGC인삼공사의 주장 양희종이 돌파 뒤 착지하는 과정에서 발목이 꺾여 실려 나갔고, LG도 크리스 맥컬러의 수비를 전담한 서민수가 5반칙으로 코트에서 물러났다. 3쿼터 후반 KGC인삼공사의 전성현이 3점슛 성공에 이어 문성곤이 득점하면서 58대51로 앞선채 4쿼터를 맞이했다. 4쿼터서 KGC인삼공사는 라타비우스 윌리엄스가 활약했지만, 이재도가 5반칙 퇴장을 당해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KGC인사공사는 문성곤이 상대의 추격을 끊는 3점슛을 터뜨렸고, 윌리엄스가 속공으로 득점해 쐐기를 박았다. 한편 고양 오리온은 같은 날 열린 부산 KT와의 홈 경기서 82-83으로 패해 KGC인삼공사에 2위 자리를 내줬다. 김경수기자
위디가 오늘처럼만 해준다면 마음 편하게 경기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계속 이렇게 해주길 바랄 뿐입니다.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의 강을준(55) 감독이 지난 30일 서울 삼성과의 홈 경기 후 외국인선수 제프 위디(30ㆍ211㎝)의 경기력을 두고 한 말이다. 미국 대학농구 명문 캔자스대학 출신인 위디는 미국프로농구(NBA) 경험 또한 갖춘선수로,올 시즌 남자 프로농구(KBL)에서 뛰고 있는 선수 가운데 최장신이다. 오리온에 합류할 때부터 기대치가 높았지만, 지난 9월 열린 KBL컵대회서 발목을 다친 뒤 최근까지 정상 컨디션을 찾지 못해 강 감독을 고민에 빠뜨렸다. 강 감독은 최근까지 위디의 교체 여부를 고민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교체를 해도 더 나은 외국인 선수를 데려올 수 있다는 보장이 없어 위디는 늘 강 감독에겐 아픈 손가락이었다. 위디에게 KBL 무대 적응 시간이 필요했던 걸까. 지난 12월 26일 인천 전자랜드전서 더블더블(11득점ㆍ13리바운드)을 기록한 위디는 나흘 뒤 열린 서울 삼성과의 경기서 팀 내 최다인 18득점과 9개의 리바운드, 4개의 블록슛을 기록하면서 오리온의 골 밑을 든든히 지켜86대65 대승에 앞장섰다. 위디가 큰 신장에서 나오는 공격과 탁월한 골 밑 장악력을 잇따라 코트에서 보여주면서 오리온의 전력이 살아나 단독 2위에 오르는 등 시너지 효과를 누리고 있다. 위디의 활약 속에는 강 감독의 맞춤형 특별 훈련이 주효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강 감독은 위디에게 상대 선수와 접촉 중일 때, 작은 선수가 앞에 있는 상황에서 공을 소유했을 때 등 다양한 공격 상황을 대비해 큰 신장을 이용해 골을 많이 넣을 수 있도록 지도했다. 이와 관련 위디는 새로운 팀에서 새로운 동료들과 서로 호흡을 맞추는 데 시간이 좀 걸린 것 같다. 지금은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라며 경기를 치를수록 서로 이해하게 되고, 팀에서의 역할에 대해서도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 부진한 경기 때 답답함을 호소하시는 감독님을 위해서라도 항상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고 말했다. 최근 살아난 위디의 활약에 동력을 얻은 오리온이 새해에도 시너지 효과를 누리며 상승세를 이어갈 지 기대되는 대목이다. 김경수기자
인천 신한은행의 김단비(30)가 여자프로농구 올스타 팬 투표에서 5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미녀 포워드 김단비는 30일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이 발표한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 올스타 팬 투표 최종 결과 총 20만230표 중 1만2천596표를 얻어 1위에 올랐다. 지난 2016-2017시즌부터 5년 연속 올스타 팬투표 최다 득표다. 김단비에 이어 신지현(부천 하나원큐)이 1만179표로 2위, 같은 팀 강이슬이 5표 뒤진 1만174표로 3위에 올랐다. 이들 외에도 이경은, 한채진, 한엄지(이상 신한은행), 김한별, 김단비, 윤예빈, 배혜윤(이상 용인 삼성생명), 고아라(하나원큐) 등도 올스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한엄지와 삼성생명 김단비는 생애 첫 올스타 선정이다. 20명의 올스타 선수 중 용인 삼성생명과 신한은행이 각 4명으로 가장 많은 올스타를 배출했다. 올스타 20명은 이날부터 내년 1월 4일 사이 각 팀 경기 하프타임에 열릴 시상식에서 트로피를 받는다. 하지만 이번 시즌 올스타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열리지 않는다. 황선학기자
인천 전자랜드가 뒷심을 발휘, 갈길 바쁜 안양 KGC인삼공사의 발목을 잡고 값진 승리를 챙겼다. 전자랜드는 27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남자 프로농구 3라운드 KGC인삼공사와의 홈 경기에서 78대7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전날 고양 오리온에 패한 전자랜드는 13승12패를 기록하면서 단독 5위가 됐다. 전자랜드의 김낙현은 15득점, 6어시스트로 활약해 팀 승리를 이끌었고, 외국인선수 에릭 탐슨(12득점)과 헨리 심스(13득점)도 나란히 두 자릿수 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경기 초반부터 양 팀 모두 슈팅이 난조를 보인 가운데 38대38로 팽팽히 맞선 채 전반전을 마쳤다. KGC인삼공사의 이재도가 전반에만 13점을 넣으며 공격을 이끌었고, 전자랜드는 심스가 9득점했다. 3쿼터 초반부터 전자랜드가 이대헌의 2점슛과 탐슨의 3점슛으로 45대40 리드를 잡는 듯했지만, KGC인삼공사의 외곽포가 살아나 순식간에 승부를 뒤집었다. 문성곤, 양희종이 잇달아 3점포를 터뜨렸고, 전성현도 3점슛을 연속 꽂아 54대47로 역전했다. 맥없이 끌려가던 전자랜드는 3쿼터 막판 차바위의 골밑슛에 이은 추가 자유투와탐슨의 연속 4득점으로 58대58 동점을 만들었다. 4쿼터 시작부터 양 팀은 서로 3점슛을 주고받으면서 시소게임을 펼쳤다. 전자랜드는 경기 종료 2분여를 남기고 김낙현이 3점슛과 추가 자유투를 성공하면서 경기 흐름을 빼앗았다. 그러나 반격에 나선 KGC인삼공사 양희종에게 2점슛을 허용해 추격을 내준 전자랜드는 김낙현이 실책까지범하면서 역전 위기에 놓였지만, KGC인삼공사가 득점에 실패하면서 한시름 놓았다. 경기 종료 40여초를 남기고 전자랜드는 전현우가 가로채기에 이은 2점슛을 성공해 76대73으로 앞섰고, KGC인삼공사 양희종의 실책으로 종료 28초 전 공격권을 가져와 승리했다. 김경수기자
여자프로농구 인천 신한은행의 미녀 포워드 김단비(30)가 5년 연속 올스타 팬 투표 1위 가능성을 높였다.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이 21일 밝힌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 올스타 팬 투표 중간 집계 결과 이날 오후 2시30분 기준으로 김단비는 총 7천419표를 얻어 신지현(부천 하나원큐ㆍ6천31표)에 1천388표 앞선 1위에 올라 있다. 지난 시즌까지 4년 연속 올스타 팬 투표 1위로 역대 최다 연속 기록을 세운 김단비가 최종 1위에 오르게 되면 자신의 기록을 또 한번 뛰어넘어 5년 연속 1위의 신기록을 작성하게 된다. 김단비와 신지현에 이어 강이슬(부천 하나원큐)이 5천965표로 3위, 박지수(청주 KB)가 5천801표, 김소니아(아산 우리은행)이 5천339표로 그 뒤를 쫓고 있다. 한편 WKBL 올스타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열리지 않지만 100% 팬 투표를 통해 핑크스타와 블루스타 10명 등 총 20명의 올스타를 선정한다. 투표는 지난 10일 시작해 오는 29일 정오까지 진행된다. 김경수기자
늦었지만 이제라도 잘못된 것이 바로 잡아져 다행입니다. 다시는 이 같은 불공정한 일로 피해를 입는 농구인들이 없기를 바랄 뿐입니다. 전 여자농구 국가대표팀 코치인 하숙례(50) 군포 한세대 교수는 자신이 지난 3월 2020 도쿄 올림픽 여자 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에서의 면접 불공정 문제에 따른 이의제기에 대해 17일 대한농구협회로부터 재면접을 실시하겠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밝혔다. 하 교수는 불과 일주일도 남지 않은 다음 주 화요일(22일)에 재면접을 하겠다며 다시 면접에 응모하라고 한다면서 나는 다시 면접에 나설 생각도 없지만 감독 공모과정이 잘못됐다면 마땅히 원점으로 돌아가 재공모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잘못된 것을 알면서도 재공고도 없이 또 절차를 무시하고 그 사람들을 면접해서 그대로 가려고 해서는 안된다. 스포츠는 페어플레이와 공정이 무엇보다 우선적으로 담보돼야 한다. 이번 일이 농구계가 변화하는 모멘텀이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하 교수는 내가 지난번 감독 공모에 나섰던 것은 2년간 대표팀 코치로서 12년 만의 본선 진출을 이끄는 등 당시 누구보다도 대표팀을 잘 알고 있고, 한ㆍ미ㆍ일 3개국서 지도자 생활을 하면서 쌓은 경험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당시 4개월 앞으로 다가온 도쿄 올림픽에서의 8강 목표 달성을 위해 안정적 기조 위에 변화와 혁신이 필요하다는 생각에서 지원햇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 교수는 재면접에 나서면 그동안 면접 과정에서의 불공정을 바로 잡겠다는 의도와는 달리 마치 결과에 불복한 것으로 비춰질 수 있다.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육자의 입장에서 불의를 좌시할 수 없었다. 더 좋은 지도자들이 공정의 틀에서 선발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한농구협회가 지난 3월 공모에 나섰던 도쿄 올림픽 여자 농구대표팀 감독 공모에는 하숙례 교수를 비롯, 전주원(48) 우리은행 코치와 정선민 전 신한은행 코치(46), 김태일(60) 전 금호생명 감독이 지원했다. 4명의 후보를 대상으로 한 면접에서 전주원, 정선민 코치가 최종 후보로 결정됐다. 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인해 올림픽이 1년 연기 되면서 감독 선발이 미뤄진 상태다. 이에 하 교수는 면접 과정에 전주원 코치 소속팀인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이 협회 경기력향상위원 자격으로 면접에 참여한 것은 공정성이 훼손됐다는 판단에서 이사회를 통해 이의를 제기했다. 협회는 논란 끝에 하 교수의 이의제기에 대해 스포츠공정위원회와 상급 단체인 대한체육회 범무팀의 유권해석을 받아 위 감독의 면접위원 참석이 제척사유에 해당되는 결론을 내고, 재면접을 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선학 기자
남자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가 파죽의 6연승을 달리며 선두 독주 채비를 구축했다. 김승기 감독이 이끄는 인삼공사는 지난 16일 고양체육관에서 선두 경쟁을 벌이던 고양 오리온과의 방문 경기에서 이재도(17점5리바운드)와 변준형(11점), 라타비우스 윌리엄스(8점11리바운드)의 활약을 앞세워 팽팽한 접전 끝에 61대60으로 신승을 거뒀다. 0.5 경기 차로 뒤를 쫓던 오리온에 승리를 거둔 인삼공사는 2위 전주 KCC(12승 8패)와의 격차를 1경기로 벌리면서 단독 선두를 지켜냈다. 인삼공사가 전력의 절반을 차지하는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이 신통치 않음에도 6연승을 질주하는 비결은 공격적인 수비에 이은 속공이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이날 인삼공사는 무려 13개의 스틸(가로채기)을 성공했다. 올 시즌 경기당 평균 9.2개의 가로채기를 기록한 인삼공사는 2위 오리온(7.6개)에 크게 앞서면서 10개 구단 중 단연 1위를 기록 중이다. 또 가드 이재도(29)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이재도는 12월 들어 치른 6경기서 평균 15.8득점, 7.2어시스트, 4.5리바운드로 팀 연승 행진에 앞장섰다. 특히 이날 오리온전서는 40분 풀타임을 모두 소화하며 양 팀 통틀어 최다 득점을 올렸고, 수비서도 상대 가드 이대성을 완벽히 봉쇄했다. 김승기 인삼공사 감독은 (이)재도가 농구에 대한 자신감이 커진 덕분에 공격과 수비에서 본인이 가진 기량을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다라며 본인의 프로 무대 최고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고 엄지를 세웠다. 상대 팀의 허를 찌르는 가로채기에 이은 한 박자 빠른 공격이 팀 컬러인 인삼공사의 연승행진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관심사다. 인삼공사는 오는 19일 안양체육관에서 서울 삼성을 상대로 7연승에 도전한다. 김경수기자
프로농구 엠블럼 남자 프로농구 1ㆍ2위 안양 KGC인삼공사와 고양 오리온이 선두 자리를 놓고 수요결투를 벌인다. 인삼공사는 오는 16일 오후 7시 고양체육관에서 0.5게임 차 2위 오리온과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3라운드 원정경기를 갖는다. 인삼공사는 11월 말 약 2주의 휴식기 이후 5연승의 가파른 상승세를 타면서 12승 7패로, 한 경기를 더 치른 오리온(12승8패)에 0.5경기 차로 앞선 1위를 달리고 있다. 이날 대결서 인삼공사가 승리할 경우 오리온에 1.5게임 차로 앞서며 선두 독주 채비를 구축할 수 있다. 이에 맞서는 오리온 역시 시즌 초반 부진했다가 이종현을 트레이드로 영입한 이후 6승1패의 상승세를 타고 있어 이번 맞대결에서 승리하면 다시 선두로 올라설 수 있는 기회다. 양 팀의 맞대결서는 포지션별 대결 구도가 흥미롭다. 가드 부문은 인삼공사의 이재도, 변준형 듀오에 오리온 이대성의 매치업이 관심을 끈다. 이대성은 가로채기(스틸) 부문서 경기당 평균 1.9개로 1위를 달리고 있고, 이재도(1.8개)가 2위, 변준형(1.5개)이 6위를 달리고 있다. 팀 스틸에서는 인삼공사가 평균 8.9개로 1위, 오리온이 7.6개로 그 뒤를 잇고 있다. 이대성은 득점 부문서도 경기당 평균 16.0점으로 국내 선수 1위, 12.5점의 변준형은 11위, 이재도는 12.2점으로 14위에 오르는 등 화력도 엇비슷하다. 또한 포워드 부문서도 인삼공사 오세근과 오리온 이승현이 막상막하의 대결을 펼칠 전망이다. 부상으로 12월 8일 서울 SK와의 경기를 통해 복귀한 오세근은 3경기서 평균 11득점에 4리바운드로 건재를 과시했고, 이승현은 지난 주말 2연전서 16득점에 5.5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한편 인삼공사는 양희종, 오세근의 가세로 수비와 골밑 전력이 크게 강화됐으며, 외국인 선수 라타비우스 윌리엄스가 고감도 득점포를 가동하는 등 전력이 한층 강화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상대팀인 오리온도 이종현의 트레이드 가세로 높이가 좋아진 데다 이대성, 이승현이 팀의 주축으로 제 몫을 다해주고 있어 인삼공세의 상승세를 꺾고 선두를 탈환하겠다며 벼르고 있다. 올 시즌 양 팀의 맞대결 성적도 1승 1패로 호각지세를 이루고 있어 두 팀이 벌이는 수요일 혈투에 벌써부터 농구 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황선학기자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가 전주 KCC를 꺾고 5연승을 달리며 단독 1위로 올랐다. KGC인삼공사는 13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현대모비스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서 KCC를 83-79로 제압했다. 이날 KGC인삼공사의라타비우스윌리엄스가 25득점ㆍ11리바운드로 두 경기 연속 더블더블을 기록했고, 이재도는 22득점ㆍ4리바운드ㆍ8어시스트를 거두면서 팀 승리에 큰 보탬이 됐다. 1쿼터는 KCC가 타일러 데이비스와송교창이맹활약하면서 26-15로 앞서나갔다. KGC인삼공사는 KCC의 견고한 수비벽에 막혀 외곽 3점 슛을 던졌지만, 10개 가운데 단 하나만성공하는데 그치면서 끌려다녔다. 2쿼터 들어선 KGC인삼공사의 추격이 시작됐다. 윌리엄스가 앨리웁 덩크에 이은 3점 슛까지성공하면서2쿼터에만 9득점ㆍ3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반격의 분위기를 끌어올렸고, KCC가 계속 실책을 범하는 사이 오세근이골 밑에서위력을 떨치면서 연속 득점에 성공해 38-38 동점을 만들었다. 제 모습을 되찾은 KGC인삼공사는 40-38로 KCC에 역전하면서 전반을 마쳤다. 변준형의 깔끔한3점 슛으로기분 좋은3쿼터 출발을 알린 KGC인삼공사는클락의골 밑과이재도의외곽슛까지 더하면서 KCC와의 점수 차를 11점 차까지 벌렸다. 그러나 KCC송교창이10점을 몰아넣으면서 59-58로 추격을 바짝 당한 채로 4쿼터를 맞이했다. 4쿼터서도 양 팀의 팽팽한 승부는 계속됐다. KGC인삼공사의 윌리엄스와 데이비스가 나란히골 밑공격을 주고받으며 팽팽한 흐름을 이어갔지만, 63-63 상황에서 KGC인삼공사 양희종이 3점슛에 성공하면서분위기를 가져오기 시작했다. KCC 정창영의 연속 득점에 이은 이정현이 3점슛을 잇따라성공하면서 KGC인삼공사는 4쿼터 막판 78-76까지 추격을 허용했지만,문성곤이종료 19초를 남기고 공격 제한 시간에 쫓겨 던진 슛이 림을 그대로 통과하면서 80-76으로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KCC는 경기 막판까지 적극적인 수비를 통해 역전승을 노렸지만, KGC인삼공사는 KCC의 마지막 공격을 끝까지 저지하면서 결국 승리를 따냈다. 김경수기자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의 고려대 2년 선ㆍ후배인 이승현(28ㆍ포워드)과 이적생 이종현(26ㆍ센터)이 팀 연승행진을 이끌면서 동문 파워를 과시하고 있다. 오리온은 지난 6일 방문 경기서 서울 SK를 96대78로 꺾고 4연승을 달렸다. 지난달 11일 울산 현대모비스와 이종현-최진수를 트레이드한 후 시너지 효과로 전승을 거두고 있다. 트레이드 당시 이종현은 (이)승현이 형은 통솔력도 있고 수호신 같은 든든함을 갖추고 있다. 수호신의 보좌관이 돼야겠다고 말했다. 이 때부터 오리온 팬들은 이들을 수호신과 보좌관으로 불렀다. 첫 무대는 성공적이었다. 둘의 조합이 처음 선보인 지난달 14일 서울 삼성전서 이승현은 20득점ㆍ6리바운드, 이종현은 15득점ㆍ4리바운드를 기록하면서 승리를 견인했고, 이틀 뒤에는 상위권 팀인 인천 전자랜드까지 꺾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종현이 빨리 팀에 녹아들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든 강을준 감독의 영향도 있지만, 팀 전력의 핵인 이승현이 함께 호흡을 맞추면서 덩달아 팀도 시너지효과를 발휘하고 있는 것이다. 둘은 이승현이 용산고 1학년 때 휘문중에 재학 중인 이종현과 친분을 쌓기 시작했고, 고려대 시절 한솥밥을 먹으면서 각별한 사이가 됐다. 특히 이종현은 전 소속이었던 현대모비스에서 부상으로 인해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지만, 오리온으로의 이적이 현실화 되자 농구계에서는 친형 같은 이승현의 보살핌을 받는다면 이종현도 큰 힘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트레이드 전까지 6승7패로 고전했던 오리온은 이후 4연승을 거두면서 공동 선두로 도약했고, 이 과정에서 이승현과 이종현의 조합과 높이가 큰 힘이 됐다. 강을준 오리온 감독은 종현이의 합류로 밖에선 승현이가, 안에선 종현이가 득점할 뿐 아니라 전체적인 팀 균형도 많이 좋아졌다. 또 종현이로 인해 센터를 함께 투입하는 다양한 공격 옵션을 구사할 수 있어 큰 재미를 보고 있다라며 팀에 잘 녹아들고 있다. 다만 부상에서 회복하긴 했지만, 근력이 아직 부족한 만큼 몸 상태를 60~70%까지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끌어올려야 한다. 장기적으로 보고 트레이드를 했다. 좋은 몸 상태를 유지하면서 경기를 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경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