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W, WKBL 유소녀클럽최강전 저ㆍ고학년부 동반 패권

여자 초등 농구클럽의 강자인 수원W(PEC 스포츠아카데미)가 제15회 WKBL(한국여자농구연맹) 유소녀농구클럽최강전에서 초등 고학년부(5ㆍ6학년부)와 저학년부(3ㆍ4학년부) 우승을 휩쓸었다. 이은지 감독이 이끄는 수원W는 15일 용인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고학년부 결승전에서 김지윤, 허진서(이상 가드), 양혜은(센터)의 활약을 앞세워 KEB하나은행 유소녀팀을 15대5로 완파하고 우승했다. 이로써 수원W 고학년부는 지난 2016년부터 이 대회에 참가한 이후 그해 여름리그와 지난해 하ㆍ동계리그, 올해 하계리그에 이어 동계리그를 휩쓸며 최강의 전력을 과시했다. 또 이지환 감독이 지도하는 수원W 저학년부도 결승서 김수연, 조가율, 신지민 등 가드 삼총사를 중심으로 선수들이 고른 활약을 펼쳐 역시 KEB하나은행 유소녀팀을 13대3으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역시 지난 2016년 하계 대회부터 이 대회에 단골 참가하고 있는 수원W 저학년부는 첫 해 하ㆍ동계리그 석권을 시작으로 2018년 하계리그를 제외하곤 매년 통합 우승을 차지해 통산 7번째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한편, 수원W는 1ㆍ2학년부도 결승에 진출했으나, 삼성생명 유소녀팀에 패해 3개 종별 트리플 크라운 달성은 이루지 못했다. 수원W 고학년부와 1ㆍ2학년부를 이끌고 있는 이은지 감독은 우리 팀 선수 대부분이 1학년 때부터 농구를 시작해 기본기인 드리블 훈련을 착실히 다져온 것이 슈팅 능력의 향상과 폭넓은 시야를 갖는데 도움이 되고있다면서 아이들이 놀이로 시작해 경기를 치르면서 동기유발을 갖게 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백성욱 PEC 스포츠아카데미 대표는 우리 클럽에서 기본기를 익히며 자신의 능력을 계발하고 있는 아이들이 최강전에서 연거푸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을 보며 앞으로 우리나라 체육의 미래를 보는 것 같아 흐뭇하다라며 아직도 여자 아이들의 체육활동 참여 비율이 남자 아이들에 비해 저조한데 더 많은 참여를 통해 건강한 대한민국의 동량으로 커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황선학기자

‘탄탄한 조직력’ KGC인삼公, 5연승 상승세 타고 선두 SK 맹추격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가 최근 5연승의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선두 독주를 하고 있는 서울 SK를 맹추격하고 있다. 3라운드에 접어든 이번 주 프로농구는 선두를 달리는 SK와 최근 연승가도를 달리며 추격에 나선 안양 KGC인삼공사, 원주 동부의 3파전 양상으로 흐르고 있다. 지난주 5경기에서 4승 1패로 선전한 SK는 14승 5패로 중간 순위 1위를 지켰다. 특히, SK는 평균 20.9점, 리바운드 평균 10.1개의 성적을 올리며 맹활약 중인 자밀 워니와 함께 김선형이 어시스트 평균 4.3개, 스틸 평균 2.2개로 팀에 활기를 불어 넣고 있다. 아울러 팀 기록에서도 득점(82.5점ㆍ2위), 리바운드(38.3개ㆍ2위), 어시스트(17.8개ㆍ2위), 스틸(7.9개ㆍ3위) 부문에서 모두 상위권에 포진하며 공ㆍ수 모두 안정된 전력을 구축하고 있다. 반면, 인삼공사는 주축 센터 오세근을 부상으로 잃고도 막강 포워드 라인을 앞세워 최근 5경기 연속 승리를 따내며 12승 8패로 2위에 자리했다. 인삼공사의 프랜차이즈 스타 기승호는 최근 연승의 주역으로 활약하며 팀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지난 8일 고양 오리온과의 원정경기에서 연이은 3점포를 터뜨려 팀 공격의 활로를 개척하며 27점을 뽑아낸 기승호는 정확한 슛 능력에 더해 상대 파워포워드에 맞서 영리한 수비를 펼치며 전천후 활약을 펼쳤다. 오세근이 1일 인천 전자랜드전에서 어깨를 다쳐 3개월 이상 출전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상대 빅맨을 상대해야 하는 기승호는 양희종과 함께 철벽수비에 나서 상대 주득점원을 적절히 차단했다는 분석이다. 또한 오세근 이외에 특출난 스타 플레이어가 없는 인삼공사는 끈끈한 조직력을 자랑하는 식스맨들이 벤치 득점 33.7점(2위)을 올리며 알토란 같은 역할을 해주고 있는 것이 강점으로 꼽히고 있다.이광희기자

女프로농구 19일 점프볼…내년 3월까지 6개월 대장정

하나원큐 2019-2020 여자프로농구가 오는 19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릴 부천 KEB하나은행과 신생 부산 BNK의 공식 개막전을 시작으로 내년 3월 19일까지 6개월 대장정에 나선다. 지난 시즌과 마찬가지로 6개 팀이 참가하는 2019-2020시즌 여자프로농구는 2020 도쿄 올림픽 최종예선 관계로 11월과 내년 2월 두 차례 휴식기를 가지며, 이로인해 종전 7라운드에서 6라운드로 축소 운영하게 돼 팀당 경기 수도 35경기에서 30경기로 줄었다. 올 시즌 판도는 3강-3약으로 구분된다. 지난 시즌 아산 우리은행의 아성을 무너뜨리고 통합우승을 차지한 디펜딩 챔피언 청주 KB와 여전히 우승후보로 꼽히는 우리은행에 명가 재건에 나선 용인 삼성생명이 3강 구도를 이룰 것으로 보여진다. KB는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 통합 최우수선수(MVP)인 박지수와 외국인 선수 쏜튼 등 우승 멤버가 그대로 남아있어 여전히 우승후보 1순위로 꼽히고 있다. 또 지난 시즌 KB에 독주행진이 제동이 걸렸던 우리은행은 여전히 막강 전력을 갖추고 있으나, 베테랑 임영희의 은퇴 공백을 메우는 것과 새로운 외국인 선수 르샨다 그레이가 얼마나 빨리 팀 전력에 녹아들어 동료들과 호흡을 맞추느냐가 정상 탈환의 열쇠다. 한편, 지난 시즌 챔피언전에 오르며 명가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올린 삼성생명은 배혜윤, 김한별, 박하나, 김보미 등 경력이 풍부한 선수들에 한국 무대 경험이 있는 새 외국인 선수 리네타 카이저를 앞세워 14년 만의 우승에 도전한다. 임근배 삼성생명 감독은 올 시즌에는 기필코 우승 한 번 해보고 싶다고 각오를 보였다. 이 밖에 유영주 감독이 이끄는 신생 부산 BNK와 이훈재 감독이 새로 지휘봉을 잡은 부천 하나은행, 정상일 감독이 새로 부임한 인천 신한은행 등 하위권으로 분류되는 3팀은 모두 새로운 사령탑의 지도력에 기대를 걸고 있다.황선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