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가 부산 KT와의 홈 경기에서 안방불패를 이어가며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전자랜드는 25일 인천 삼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KT를 87대81로 제압했다. 이로써 전자랜드는 2연패 부진에서 벗어나 시즌 13승 12패로 6위 KT(13승 13패)를 밀어내고 5위로 올라섰다. 전자랜드는 2쿼터까지 5점 차 이내의 박빙 승부 속 전반을 42대44로 근소하게 밀렸다. 그러나 3쿼터 막판 머피 할로웨이, 김정년을 앞세운 전자랜드가 66대63으로 전세를 뒤집었고 4쿼터 종료 40초를 남기고 강상재의 3점포로 쐐기를 박았다.이광희기자
여자프로농구 샐러리캡(연봉 총액상한제)이 내년부터 기존 12억원에서 14억원으로 인상된다.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17일 서울 컨퍼런스하우스 달개비에서 제23기 제3차 이사회를 열고 샐러리캡 인상의 건, 타이틀스폰서 순환제 운영의 건 등을 심의ㆍ의결 했다. 특히 이날 이사회에서는 2013년도부터 12억원을 유지했던 샐러리캡을 2020년에 14억원으로 인상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다만, 선수 1인 연봉상한액(샐러리캡의 25%)과 수당(샐러리캡의 30%) 관련 세부규정은 차기 이사회에서 추가 논의하기로 했다. 아울러 보상 FA 규정 및 외국인 선수제도에 대해서는 외부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제도개선위원회를 통해 개선안을 마련키로 결의했다. 한편, 타이틀스폰서는 리그의 안정적 운영과 3X3 농구 활성화를 위해 2025-2026시즌까지 6개 구단이 돌아가면서 맡기로 했다.이광희기자
여자 초등 농구클럽의 강자인 수원W(PEC 스포츠아카데미)가 제15회 WKBL(한국여자농구연맹) 유소녀농구클럽최강전에서 초등 고학년부(5ㆍ6학년부)와 저학년부(3ㆍ4학년부) 우승을 휩쓸었다. 이은지 감독이 이끄는 수원W는 15일 용인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고학년부 결승전에서 김지윤, 허진서(이상 가드), 양혜은(센터)의 활약을 앞세워 KEB하나은행 유소녀팀을 15대5로 완파하고 우승했다. 이로써 수원W 고학년부는 지난 2016년부터 이 대회에 참가한 이후 그해 여름리그와 지난해 하ㆍ동계리그, 올해 하계리그에 이어 동계리그를 휩쓸며 최강의 전력을 과시했다. 또 이지환 감독이 지도하는 수원W 저학년부도 결승서 김수연, 조가율, 신지민 등 가드 삼총사를 중심으로 선수들이 고른 활약을 펼쳐 역시 KEB하나은행 유소녀팀을 13대3으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역시 지난 2016년 하계 대회부터 이 대회에 단골 참가하고 있는 수원W 저학년부는 첫 해 하ㆍ동계리그 석권을 시작으로 2018년 하계리그를 제외하곤 매년 통합 우승을 차지해 통산 7번째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한편, 수원W는 1ㆍ2학년부도 결승에 진출했으나, 삼성생명 유소녀팀에 패해 3개 종별 트리플 크라운 달성은 이루지 못했다. 수원W 고학년부와 1ㆍ2학년부를 이끌고 있는 이은지 감독은 우리 팀 선수 대부분이 1학년 때부터 농구를 시작해 기본기인 드리블 훈련을 착실히 다져온 것이 슈팅 능력의 향상과 폭넓은 시야를 갖는데 도움이 되고있다면서 아이들이 놀이로 시작해 경기를 치르면서 동기유발을 갖게 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백성욱 PEC 스포츠아카데미 대표는 우리 클럽에서 기본기를 익히며 자신의 능력을 계발하고 있는 아이들이 최강전에서 연거푸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을 보며 앞으로 우리나라 체육의 미래를 보는 것 같아 흐뭇하다라며 아직도 여자 아이들의 체육활동 참여 비율이 남자 아이들에 비해 저조한데 더 많은 참여를 통해 건강한 대한민국의 동량으로 커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황선학기자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가 최근 5연승의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선두 독주를 하고 있는 서울 SK를 맹추격하고 있다. 3라운드에 접어든 이번 주 프로농구는 선두를 달리는 SK와 최근 연승가도를 달리며 추격에 나선 안양 KGC인삼공사, 원주 동부의 3파전 양상으로 흐르고 있다. 지난주 5경기에서 4승 1패로 선전한 SK는 14승 5패로 중간 순위 1위를 지켰다. 특히, SK는 평균 20.9점, 리바운드 평균 10.1개의 성적을 올리며 맹활약 중인 자밀 워니와 함께 김선형이 어시스트 평균 4.3개, 스틸 평균 2.2개로 팀에 활기를 불어 넣고 있다. 아울러 팀 기록에서도 득점(82.5점ㆍ2위), 리바운드(38.3개ㆍ2위), 어시스트(17.8개ㆍ2위), 스틸(7.9개ㆍ3위) 부문에서 모두 상위권에 포진하며 공ㆍ수 모두 안정된 전력을 구축하고 있다. 반면, 인삼공사는 주축 센터 오세근을 부상으로 잃고도 막강 포워드 라인을 앞세워 최근 5경기 연속 승리를 따내며 12승 8패로 2위에 자리했다. 인삼공사의 프랜차이즈 스타 기승호는 최근 연승의 주역으로 활약하며 팀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지난 8일 고양 오리온과의 원정경기에서 연이은 3점포를 터뜨려 팀 공격의 활로를 개척하며 27점을 뽑아낸 기승호는 정확한 슛 능력에 더해 상대 파워포워드에 맞서 영리한 수비를 펼치며 전천후 활약을 펼쳤다. 오세근이 1일 인천 전자랜드전에서 어깨를 다쳐 3개월 이상 출전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상대 빅맨을 상대해야 하는 기승호는 양희종과 함께 철벽수비에 나서 상대 주득점원을 적절히 차단했다는 분석이다. 또한 오세근 이외에 특출난 스타 플레이어가 없는 인삼공사는 끈끈한 조직력을 자랑하는 식스맨들이 벤치 득점 33.7점(2위)을 올리며 알토란 같은 역할을 해주고 있는 것이 강점으로 꼽히고 있다.이광희기자
▲ 트로이 길렌워터.KBL 제공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가 '코트의 악동' 트로이 길렌워터(31197.2㎝)를 영입했다. 전자랜드는 5일 기존 외국인 선수 섀넌 쇼터를 길렌워터로 대체한다고 밝혔다. 2014-2015시즌 고양 오리온에서 데뷔한 길렌워터는 2015-2016시즌에는 창원LG에서 뛴 바 있다. 길렌워터는 LG 유니폼을 입은 2015-2016시즌 득점 1위(26.2점)에 오른 것을 비롯해 두 시즌 동안 정규리그에서 평균 22.9점에 7.5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탁월한 공격력을 선보였다. 다만 국내에서 뛰는 동안 여러 차례 비신사적인 행동으로 물의를 빚으며 2016년과 2017년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 참가 자격이 제한됐다. 한편, 지난 시즌 울산 현대모비스에서 활약하며 팀의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이끈 쇼터는 올해 전자랜드로 둥지를 옮겨 평균 14.8점에 3.7리바운드, 2.3어시스트를 기록했으나 시즌 도중 팀을 떠나게 됐다.이광희기자
성균관대 사령탑 김상준(51) 감독이 농구 전문 매체 점프볼이 선정한 2019년 올해의 농구인 지도자 부문에 선정됐다. 점프볼은 대한민국농구협회 및 산하 단체, 대학 농구 감독 및 언론사 취재 기자, 해설위원 등 총 55명을 대상으로 지도자 부문 수상자에 대한 투표를 시행한 결과 김 감독이 14표를 획득해 대학농구 우승팀 연세대 은희석 감독(10표)를 제치고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고 2일 밝혔다. 김 감독은 하위 팀이던 성균관대를 이끌고 올해 창단 후 처음으로 대학농구 U-리그 챔피언결정전에 올린 공로를 인정받았다. 또 남녀 선수 부문 수상자는 라건아(전주 KCC)와 박지수(청주 KB스타즈)가 선정됐다. 라건아는 올해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에서 득점, 리바운드 1위에 오르는 활약을 펼치며 우리나라가 감격의 1승을 따내는데 기여하며 총 20표를 획득 팀 동료 이정현(17표)을 3표 차로 제쳤다. 박지수는 지난 시즌 KB스타즈의 사상 첫 통합우승을 이끈데 이어 올해 11월 올림픽 지역 예선에서도 한국의 최종예선 진출에 기여한 공로를 통해 압도적인 표를 받아 통산 5번째(2012ㆍ2015ㆍ2016ㆍ2017) 올해의 농구인을 수상했다. 이광희기자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이 필리핀을 완파하고 12년 만에 올림픽 본선 진출을 향해 순항했다. 대표팀은 16일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열린 2020년 도쿄올림픽 프레 퀄리파잉 토너먼트 2차전 필리핀과 경기에서 114-75로 크게 이겼다. 강이슬이 16점, 신지현(이상 KEB하나은행)이 15점을 넣는 등 출전 선수 12명 전원이 득점했고, 그중 8명이 10점 이상 기록했다. 또 3점슛을 21개나 터뜨리며 17일 뉴질랜드 전을 대비해 슛 감각도 조율했다. 이틀 전 중국을 81-80으로 물리친 한국은 이날 승리로 2연승을 질주,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중국-뉴질랜드 경기에서 뉴질랜드가 이기면 한국은 17일 예정된 뉴질랜드전 결과에 관계없이 오는 2020년 2월에 치러지는 올림픽 최종 예선 진출이 확정된다. 만일 중국이 뉴질랜드를 꺾으면 17일 경기 결과에 따라 최종 예선에 나갈 상위 2개 팀이 정해진다. 한국은 9월 아시아컵에서 주전 선수들을 빼고도 뉴질랜드를 58-52로 물리친 바 있다. 한국 여자농구는 2008년 베이징 대회 이후 12년 만에 올림픽 본선 진출을 노리고 있다. 정민훈기자
연세대 센터 김경원(23198.1㎝)이 프로농구 신인 전체 2순위로 안양 KGC인삼공사 유니폼을 입게 됐다. 김경원은 4일 오후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9 KBL 국내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2순위로 KGC인삼공사의 선택을 받았다. 올해 대학리그에서 평균 13.5점, 10.8리바운드를 기록한 김경원은 연세대의 우승을 이끌며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또 고려대 센터 박정현(202.6㎝)은 전체 1순위로 창원 LG에 지명됐다. 수원 삼일상고 출신의 박정현은 올해 대학리그에서 평균 14.5점, 6.9리바운드, 3.5어시스트의 성적을 냈다. 서울 삼성은 3순위로 고려대 가드 김진영(193㎝)을 뽑았고, 고양 오리온은 4순위로 상명대 가드 전성환(180㎝)을 선발했다. 이 밖에 5순위 서울 SK는 안양고 포워드 김형빈(202㎝), 6순위 원주 DB는 성균관대 센터 이윤수(202.7㎝), 7순위 부산 KT는 중앙대 포워드 문상옥(190㎝), 8순위 전주 KCC는 중앙대 가드 김세창(180.3㎝), 9순위 인천 전자랜드는 연세대 포워드 양재혁(190.7㎝), 10순위 울산 현대모비스는 성균관대 포워드 박준은(194.1㎝)을 각각 지명했다.이광희기자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이 새 외국인 선수 보리스 사보비치(32210㎝)를 영입하며 반격에 나선다. 세르비아 출신인 사보비치는 파워포워드와 센터를 보는 빅맨 자원으로 폴란드, 러시아 등 유럽 무대에서 활약한 선수다. 오리온은 기존 외국인 선수 마커스 랜드리가 시즌 개막 후 세 번째 경기에서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하자 대체 선수로 올루 아숄루를 영입했다. 그러나 아숄루가 6경기에서 10.2점에 5.5리바운드로 기대만큼의 활약에 미치지 못하자 오리온은 사보비치를 영입하는 결단을 내렸다. 올 시즌 3승 8패로 10개 구단 중 9위로 쳐진 오리온은 이번 영입을 통해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삼겠다는 각오다. 추일승 오리온 감독은 사보비치는 골밑을 주로 맡지만 외곽포 능력도 갖춘 선수라며 허일영의 부상과 이승현의 컨디션 난조로 좋지 않은 분위기지만 주말 경기부터 팀분위기를 새롭게 만들겠다고 의지를 내비쳤다. 한편, 사보비치는 팀원들과 손발을 맞춘 휘 9일 원주 DB와 원정 경기부터 출전할 예정이다.이광희기자
하나원큐 2019-2020 여자프로농구가 오는 19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릴 부천 KEB하나은행과 신생 부산 BNK의 공식 개막전을 시작으로 내년 3월 19일까지 6개월 대장정에 나선다. 지난 시즌과 마찬가지로 6개 팀이 참가하는 2019-2020시즌 여자프로농구는 2020 도쿄 올림픽 최종예선 관계로 11월과 내년 2월 두 차례 휴식기를 가지며, 이로인해 종전 7라운드에서 6라운드로 축소 운영하게 돼 팀당 경기 수도 35경기에서 30경기로 줄었다. 올 시즌 판도는 3강-3약으로 구분된다. 지난 시즌 아산 우리은행의 아성을 무너뜨리고 통합우승을 차지한 디펜딩 챔피언 청주 KB와 여전히 우승후보로 꼽히는 우리은행에 명가 재건에 나선 용인 삼성생명이 3강 구도를 이룰 것으로 보여진다. KB는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 통합 최우수선수(MVP)인 박지수와 외국인 선수 쏜튼 등 우승 멤버가 그대로 남아있어 여전히 우승후보 1순위로 꼽히고 있다. 또 지난 시즌 KB에 독주행진이 제동이 걸렸던 우리은행은 여전히 막강 전력을 갖추고 있으나, 베테랑 임영희의 은퇴 공백을 메우는 것과 새로운 외국인 선수 르샨다 그레이가 얼마나 빨리 팀 전력에 녹아들어 동료들과 호흡을 맞추느냐가 정상 탈환의 열쇠다. 한편, 지난 시즌 챔피언전에 오르며 명가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올린 삼성생명은 배혜윤, 김한별, 박하나, 김보미 등 경력이 풍부한 선수들에 한국 무대 경험이 있는 새 외국인 선수 리네타 카이저를 앞세워 14년 만의 우승에 도전한다. 임근배 삼성생명 감독은 올 시즌에는 기필코 우승 한 번 해보고 싶다고 각오를 보였다. 이 밖에 유영주 감독이 이끄는 신생 부산 BNK와 이훈재 감독이 새로 지휘봉을 잡은 부천 하나은행, 정상일 감독이 새로 부임한 인천 신한은행 등 하위권으로 분류되는 3팀은 모두 새로운 사령탑의 지도력에 기대를 걸고 있다.황선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