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KT 소닉 붐의 허훈(25ㆍ가드)이 생애 최초로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한국농구연맹(KBL)은 20일 서울 강남구 KBL센터에서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시상식을 가졌다. 이날 시상식에서 허재 전 국가대표 감독의 차남인 허훈은 기자단 투표 결과 63표를 획득해 원주 DB 김종규(47표)를 제치고 생애 첫 MVP의 영예를 안았다. 허훈은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경기당 평균 14.9점, 7.2어시스트(1위), 3점슛 2개(7위)를 기록해 공격 첨? 역할을 담당했다. 특히, 허훈은 지난해 10월 DB를 상대로 3점슛 9개를 연속 성공해 KBL 타이기록을 세웠으며, 지난 2월에는 안양 KGC인삼공사를 상대로 24점, 21어시스트로 사상 최초 20득점, 20어시스트 이상을 기록한 선수가 됐다. 또 생애 한 번 뿐인 신인상에는 DB의 김훈(24193㎝)에게 돌아갔다. 지난해 11월 신인 드래프트 전체 15순위(2라운드 5번)로 DB 유니폼을 입은 김훈은 23경기서 평균 2.7득점, 1.4리바운드로 활약했다. 한편, 베스트 5에는 허훈, 김종규, 자밀 워니(서울 SK), 송교창(전주 KCC), 캐디 라렌(창원 LG)이 선정됐다. 최우수 수비상은 KGC인삼공사의 문성곤이 수상했고, 수비 5걸에는 문성곤을 비롯해 이승현, 장재석(이상 고양 오리온), 치나누 오누아쿠(DB), 최성원(SK)이 선정됐다. 이 밖에 인천 전자랜드 가드 김낙현은 기량발전상을 받았다.이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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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희 기자
2020-04-20 16: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