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강이슬, 女프로농구 4개 부문 수상

▲ 2019-2020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득점상 등 4관왕에 오른 강이슬(하나은행).부천 하나은행 제공

부천 하나은행의 포워드 강이슬(26ㆍ180㎝)이 ‘하나원큐 2019-2020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4개 부문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또 아산 우리은행의 가드 박혜진(30ㆍ178㎝)은 개인 통산 5번째로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고, 청주 KB의 가드 허예은(19·165㎝)은 생애 단 한 번 뿐인 신인상에 뽑혔다.

강이슬은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이 31일 발표한 각 부문별 수상자 명단에서 ‘베스트 5’와 득점상, 3득점상, 3점 야투상까지 유일하게 4개 부문을 휩쓸어 최우수선수(MVP) 못지않은 기쁨을 누렸다.

이번 시즌 강이슬은 26경기에 나서 총 438점(평균 16.85점)을 기록해 득점상을 수상했으며, 3점슛 부문서도 174개를 던져 66개를 성공시켜 1위에 올랐으며, 성공률 37.9%로 3점 야투상도 함께 받았다.

또한 강이슬은 통계에 의한 3개 부문 외에도 투표로 뽑은 ‘베스트 5’에서도 박혜진, 안혜지(부산 BNK), 쏜튼, 박지수(이상 KB)와 함께 이름을 올렸다.

이날 강이슬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천시 취약계층 아동들과 노인들을 위해 써달라며 부천희망재단에 500만원을 특별 기부하는 선행을 펼쳤다.

▲ 2019-2020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박혜진(우리은행).WKBL 제공
▲ 2019-2020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박혜진(우리은행).WKBL 제공

한편, 농구 기자단 투표로 선정된 MVP 선정서 박혜진은 총 투표수 108표 가운데 99표의 압도적인 득표로 2013-2014, 2014-2015, 2016-2017, 2017-2018시즌에 이어 5번째로 MVP에 올랐다. 5번 MVP 수상은 정선민 전 인천 신한은행 코치(7회)에 이은 역대 두 번째다.

올 시즌 박혜진은 27경기에 나서 평균 14.7점, 5.4어시스트, 5.1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을 1위로 이끌어 일찌감치 MVP 수상이 예견됐었다.

신인상 수상자인 허예은은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KB에 지명돼 이번 시즌 9경기에 나와 3.3점에 1.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 밖에 감독상은 2017-2018시즌 이후 2년 만에 우리은행의 정규리그 1위 탈환을 지휘한 위성우 감독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외국인선수상에 그레이(우리은행), 식스우먼상에 김민정(KB), 기량발전상 김소니아(우리은행), 모범선수상에 한채진(신한은행), 우수수비상 박지수, 2점 야투상 한채진, 자유투상 박혜진, 리바운드상 박지수, 어시스트상 안혜지, 스틸상 윤예빈(용인 삼성생명), 블록상 박지수가 각각 뽑혔다.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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