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A씨는 지난해 12월 한 필라테스 업체에서 70회 이용 계약을 맺고 273만원을 결제했다. 하지만 약 2주 뒤, A씨의 이용 개시일 이전 업체로부터 일방적으로 폐업한다는 문자를 받은 후 연락이 두절됐다. #2. B씨는 지난 2023년 한 필라테스 업체에서 25회 이용 계약을 맺고 31만6천800원을 결제했다. 약 두 달 뒤 사업자로부터 폐업 예정이라는 안내와 함께 타 지점으로 회원을 이관하겠다는 통보를 받았다. B씨는 잔여 회차에 대한 수강료 환급을 요구했지만, 사업자는 이관만 가능하고 환급은 불가하다는 답변 후, 연락에 답하지 않았다. 20~30 여성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필라테스 업체의 갑작스러운 폐업으로 소비자의 피해가 급증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30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 2021년부터 올해 1월까지 접수된 필라테스 관련 피해구제 신청 건수는 총 3천635건으로, 특히 폐업 관련 피해가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신청 건수는 연도별 2021년 662건, 2022년 804건, 2023년 1천21건, 지난해 1천36건 등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특히 폐업에 따른 이용료 미반환 및 환급 지연 관련 피해가 꾸준히 늘고 있다. 폐업 관련 피해 건수만 봐도 지난해 142건으로 2021년(11건)에 비해 무려 12.9배 늘었다. 전체 피해 구제 신청 3천635건 가운데 폐업 관련이 287건으로, 특히 이중 79.1%에 달하는 227건이 사업자 연락 두절 등으로 해결되지 않고 있다. 폐업 관련 287건 중 지불 수단이 확인되는 260건을 보면, ‘현금 및 신용카드 일시불’이 173건(66.6%)으로 비중이 높았다. 반면 사업자의 휴·폐업 등으로 계약 이행이 되지 않을 경우 카드사에 할부항변권을 행사할 수 있는 ‘신용카드 할부’ 결제는 56건(21.5%)에 머물렀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할인 등 이벤트에 현혹돼 무리하게 현금 결제 또는 장기 계약하지 않아야 한다”며 “20만 원 이상 결제 시 신용카드로 최소 3개월 이상의 할부 결제를 이용해 카드사의 할부항변권(사업자 폐업 시 잔여 할부금 지급 거절 권리)을 활용할 수 있도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계약서, 잔여 횟수, 계약 해지 요청 자료 등을 보관해 분쟁 시 활용할 것”을 권장하며 “계약 전에는 업체의 영업 이력과 강사 퇴사 여부 등 신뢰성을 꼼꼼히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포장을 줄이거나 재활용이 가능한 재료를 사용해 환경을 보호하는 활동인 ‘제로웨이스트’ 운동이 사회 전반으로 확산하고 있다. 이러한 소비자들의 ‘착한 소비’ 활동에 배달, 외식, 유통 등 여러 업계가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에 동참하며 효과를 더욱 높이고 있다. ‘세계 제로웨이스트의 날’을 앞둔 27일 오후 1시, 수원시 당수동에 위치한 제로웨이스트 숍 ‘재재상점’을 찾았다. 이곳은 소비자가 직접 챙겨온 용기에 세제나 섬유유연제를 리필할 수 있는 리필 스테이션을 운영한다. 또 고체 치약, 친환경 수세미 등 지속 가능한 생활용품을 판매하며, 최근에는 공공기관과 기업들의 친환경 가치 소비 트렌드에 맞춰 자연 재료로 만든 소창 수건을 케이크 형태의 꾸러미로 제작해 선보이고 있다. 매년 3월30일인 ‘세계 제로웨이스트의 날’은 지난 2022년 12월 유엔 총회가 지속 가능한 소비 및 생산 문화를 확산하고 지속 가능한 개발을 위해 제정한 기념일이다. 이곳에서 만난 주민 박수미씨(51)는 “지난달부터 쓰레기가 남지 않는 살림을 실천하고자 제로웨이스트 상점을 찾았고, 필요 물품들을 구매하고 있다”며 “쓰레기도 줄고 환경에도 도움이 돼 재미를 붙였다”고 말했다. 환경 보호를 위한 소비 패턴 변화에 발맞춰, 경기도주식회사도 ‘배달특급’을 통해 다회용기 사용 활성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경기도 공공배달앱 배달특급의 다회용기 사용 주문 건수는 2021년 3천394건에서 지난해 41만2천873건으로 3년 만에 약 121.8배 증가했다. 경기도주식회사는 올해도 경기도, 지자체(화성·안산·시흥·안성)와 협력해 다회용기 재사용 촉진 사업을 진행한다. 특히 경기도 내 다중이용시설과 축제에서 다회용기 사용을 늘리고, 카페에는 텀블러 세척기를 지원해 개인컵 사용을 유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폐기물 1만kg 절감, 이산화탄소 8천290kg 저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제로웨이스트 실천이 확산하면서 외식·유통업계에서도 친환경 제품을 출시하며 소비자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카페 디저트 39는 최근 환경을 고려한 ‘쿠키컵’을 도입했다. 유전자 변형 없는 밀가루와 오트밀 등 친환경 재료로 만들어진 이 컵은 식용이 가능한 데다 사용 후 폐기되면 6개월 내 자연 분해된다. 이영애 인천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소비자들의 가치 소비와 친환경적 삶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유통·외식업계도 이를 확산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제로웨이스트에 관심을 둔 소비자를 겨냥한 공모나 체험 활동 기회를 늘려 소비자들의 친환경 활동 참여를 독려하고 지속 가능한 소비를 이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1. 소비자원에 피해구제를 신청한 A씨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적금성 상품이며 사은품으로 전자제품을 제공한다는 광고를 보고 사업자와 계약했다. 그러나 계약서를 살펴본 후 전자제품은 사은품이 아니라라 상조 결합상품인 것을 알게 됐다. 사업자에게 계약해제를 요구하자 전자제품 비용으로 300만원을 요구받았다. #2. B씨는 만기 후 납입금을 100% 환급받는 정수기 렌탈계약을 맺었으나 최근 정수기 렌탈료 미납 고지를 받고 확인한 결과 상조 결합상품임을 알게 됐다. 계약해제와 납입금 환급을 요구하자 60% 정도만 환급 가능하단 답변을 듣고 피해구제를 신청했다. 한국소비자원과 공정거래위원회가 상조 결합상품에 대한 피해예방주의보를 발령했다. 27일 소비자원에 따르면 2022년~2024년까지 최근 3년간 상조서비스 관련으로 접수된 상담 건수는 총 8천987건, 소비자원에 접수된 피해구제 건수는 총 477건으로 상조서비스 관련 피해가 지속 발생하고 있다. 소비자 상담 건수를 연도별로 살피면 ▲2022년 2천869건 ▲2023년 2천585건 ▲2024년 3천533건이다. 피해구제 건수는 연도별로 ▲2022년 152건 ▲2023년 149건 ▲2024년 176건이다. 피해구제를 신청 이유는 3년간 ▲계약해제 관련(307건) ▲계약 불이행(103건) ▲부당행위(42건) 순으로 많았으며, ▲가격/요금(10건) ▲표시광고/약관(9건) ▲품질/AS(3건) 등은 적었다. 상조서비스 관련 피해가 발생하는 이유는 상조업체나 가전·렌탈업체 등이 상조서비스와 전자제품 등을 결합해 판매하면서 계약 관련 정보를 충분히 알리지 않기 때문이다. 소비자원과 공정위는 “상조서비스 가입 시 계약내용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며 피해를 예방을 위한 소비자 주의사항을 안내했다. 구체적으로 △상조서비스 가입 시 ‘사은품’이나 ‘적금’이란 말에 현혹되지 말고 상조계약 외 별개의 계약이 있는지 확인할 것 △계약대금, 납입기간 등 주요 계약 내용을 꼼꼼하게 확인할 것 △계약해제 시 돌려받는 해약 환급금의 비율·지급시기를 확인할 것 등이다. 소비자원은 “특히 상조서비스 가입 시 고가의 전자제품 등을 사은품으로 제공한다거나, 만기 시 전액 환급이 되는 적금형 상품이라는 판매자의 구두 설명만 믿고 상조서비스에 가입했다가 계약해제 시 위약금이 과다 공제되는 사례가 많다”며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일회용 액상 전자담배 15개 제품 중 ‘무니코틴’을 표시한 7개 제품에서 니코틴이 검출됐다. 한국소비자원이 실시한 ‘온라인에서 판매되는 일회용 액상 전자담배 15개 제품의 니코틴 및 유사 니코틴 함량, 표시 실태 조사’에 따르면 무니코틴 표시 제품 12개 중 7개 제품에 니코틴이 함유돼 있었다. 무니코틴 표시 제품 중 니코틴이 검출된 제품은 ▲네스티 바 20000 ▲오르카 에어 ▲비타퍼프 BIG7000+ ▲펠릭스 NONAME ▲쥬스틱 울트라 머스캣 로우 민트 ▲에브리 나이트 ▲이그나이트 V50 등으로 제품당 82~159mg의 니코틴이 검출됐다. 이는 니코틴 함량이 0.5mg인 궐련담배 164~318개비에 해당하는 양이다. 조사 대상 15개 중 ‘젤리바 샤인머스캣’ 제품에서 유사 니코틴인 ‘메틸니코틴’이 13mg 검출됐으며, 니코틴 표시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니코틴도 120mg 함유돼 있었다. 이는 니코틴 함량이 0.5mg인 궐련담배 240개비와 유사한 수준이었다. 메틸니코틴은 니코틴과 유사한 화학구조를 가진 신종 물질로 급성중독과 신경자극 등에 대한 명확한 안전성 자료가 없어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또한 해당 제품과 온라인 판매페이지에 니코틴 및 유사 니코틴의 함유 여부, 함량, 주의사항 등에 대한 표시가 전혀 없어 무니코틴 제품으로 오인할 수 있었다. 한편 담배 형태의 흡입제류, 니코틴 용액 등 전자담배 액상과 담배성분을 흡입할 수 있는 전자담배 기기장치류가 ‘청소년 유해물건’에 해당하며 청소년에게 판매·대여·배포될 수 없음에도 조사대상 15개 제품 중 14개 제품이 ‘청소년 유해표시’가 없거나 미흡했다. 한국소비자원은 이번 결과를 바탕으로 무니코틴을 표시했으나 니코틴 또는 유사 니코틴이 검출된 제품을 판매한 사업자에게 판매 중단을 권고하고 ‘청소년 유해표시’가 미흡한 제품을 판매한 사업자에게 표시 개선을 권고했다. 또한 여성가족부·식품의약안전처 등 관련 부처에서 청소년 유해표시,무니코틴 표시 제품에 대한 점검을 예정하고 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소비자는 일회용 액상 전자담배 사용을 주의하고 금연을 위해 ‘흡연습관개선보조제’를 구입할 경우 의약외품 표시를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어린이용 캐리어에서 납, 카드뮴, 프탈레이트계 가소재 등 유해화학물질의 총 함량이 안전 기준치의 최대 70배가 초과 검출돼 주의가 요구된다. 서울YWCA가 25일 공개한 어린이용 캐리어 품질 비교 결과를 보면 시중에서 판매되는 어린이용 캐리어 12개 브랜드 13개 제품 중 5개 제품이 유해화학물질 안전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어린이제품 공통안전기준’에 따라 실시한 6가지 유해화학물질에 대한 안전성 평가(국내기준)를 충족하지 못한 5개 제품은 ▲비박(‘ROOKIE 15형 블루) ▲큐티앤펄스(런던 버스 캐리어 BLUE) ▲키즈버전(동물 캐릭터 여행용 캐리어) ▲레이빌라(큐트 베어 어린이 캐리어) ▲큐티앤펄스(여행용캐리어 BEE) 등이다. 납의 경우(100mg/kg 이하) 큐티앤펄스(런던 버스 캐리어 BLUE) 제품의 바퀴에서 4천184mg/kg, 키즈비전(동물 캐릭터 여행용캐리어)의 지퍼테두리(내부)에서 3천165mg/kg 등 기준치의 30~40배가 검출됐다. 카드뮴(75mg/kg 이하)은 키즈비전(동물 캐릭터 여행용 캐리어) 제품의 금속지퍼 슬라이더와 플러에서 각각 90mg/kg, 99mg/kg이 검출됐으며, 프탈레이트계가소제(0.1%이하)는 큐티앤펄스(런던 버스 캐리어 BLUE) 내부+외부테두리에서 7.72%가 검출돼 기준치의 70배에 달했고 키즈비전(동물 캐릭터 여행용 캐리어) 지퍼테두리 내외부에서도 각각 5.29, 5.56%가 검출됐다. 다환방향족탄화수소(5mg/kg 미만, 해외기준)는 키즈비전, 레이빌라 등 2개 제품에서 최소 2.5~10.8배가 확인됐다. 유해화학물질 안전기준이 초과된 5개 제품 중 키즈비전, 비박, 레이빌라는 부품을 교환하고 큐티앤펄스 2개 제품은 판매중지, 제품 회수, 부품 교환 등의 조치를 위하겠다고 서울 YWCA에 회신했다. 서울YWCA 관계자는 “어린이용 캐리어는 아이들이 사용하는 제품인 만큼 아이가 다치지 않도록 모서리와 마감처리가 제대로 됐는지 외관을 꼼꼼하게 확인해야 한다”면서 “제품 소재 표시 여부, 소재 특성의 안정성을 확인하고 유해물질이 검출되지 않는 제품 선택을 위해 KC인증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등어와 오징어 등 밥상에 자주 등장하던 대중성 어종들의 생산량이 지난달 크게 줄어 수산물 물가도 함께 뛰었다. 24일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수산업관측센터에 따르면 지난달 고등어 생산량은 5천608톤으로 전달보다 72.5% 감소했다. 이는 작년 대비 38.1%, 평년 대비 10.9% 감소한 수치다. 폭설과 한파 등 기상악화로 조업 일수 감소와 어황 불황 등이 겹친 고등어의 지난달 산지 가격은 kg당 5천937원으로 전달보다 28.4% 올랐다. 소비자가격은 kg당 1만3천620원으로, 평년과 작년 대비 각각 21.8%, 23.3% 올랐다. 오징어의 생산량 역시 지난 1월보다 91% 감소한 194톤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2.0%, 평년 대비 91.3% 감소한 수준이다. 센터 관계자는 동해 중남부 해역에 오징어 어장이 형성됐지만, 자원 밀도가 낮아 생산량이 감소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생산량이 준 오징어의 산지가격은 kg당 8천59원으로 전달 대비 18.3%, 작년과 평년 대비 각각 50.9%, 70.7% 올랐다. 소비자가격은 평년과 작년에 비해 각각 36.7%, 10.7%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해수부에 따르면 대중성 어종의 생산량 감소는 기상으로 인한 조업일 감소와 기후변화의 영향 때문이다. 해수부 관계자는 “통상 2월에는 기상이 좋지 않아 생산량이 줄어드는데, 지난달에는 특히 기상이 나빠 조업을 나간 날이 5일 미만인 어민도 있었다”고 부연했다. 기상변화로 인한 고수온 현상으로 어장이 이동하고, 형성된 어장에도 수산물 밀도가 낮은 점도 생산량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13일 해양수산부 산하 국립수산과학원은 ‘아열대화 영향 기후변화축 해양생태계 먹이망 구조 연구’ 보고서를 통해 우리나라 주변 해역의 고수온화로 인해 주요 수산자원이 북상하고 아열대 종이 유입됐다는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다만 해수부는 3월부터는 어황이 개선되면서 생산량이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공급망이 안정될 때까지 비축 물량을 풀고 할인 행사를 진행하면서 물가 안정을 도모할 계획이라고도 밝혔다.
배추가 ‘금배추’가 된 상황에서, 양배추마저 한 포기 평균 가격이 6천원 수준까지 오르며 밥상 물가에 비상이 걸렸다. 23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이달 대형마트와 전통시장의 양배추 평균 소매 가격은 6천121원으로, 배추(5천506원) 한 포기 평균 가격보다 600원 이상 비싼 것으로 집계됐다. 평년 3월 가격은 양배추는 3천853원, 배추는 3천874원으로 비슷하지만, 올해는 양배추 가격 오름세가 두드러진다. 양배추 가격 상승은 작황 부진이 원인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에 따르면 겨울 양배추 생산량은 12만2천t으로 전년 대비 6%, 평년 대비 17% 감소했다. 지난해 8~9월 겨울 양배추 정식 시기에는 폭염이, 지난달에는 한파가 지속되면서 생육에 악영향을 미쳤다. 수입도 크게 늘었다. 지난달 양배추 수입량은 5천839t으로 전년 동기(413t)의 14배에 달했다. 배추와 무 수입량도 각각 1천726t, 2천514t으로 증가했다. 정부는 가격 안정을 위해 지난 1월부터 다음 달까지 4개 채소(배추·무·양배추·당근)에 할당관세(0%)를 적용하고 할인 행사를 지원 중이다. 배추와 무는 정부 직수입 물량을 다음 달까지 추가 공급할 예정이다.
#1. 경기도 소재의 한 음식점은 총 80㎏의 중국산 오리고기로 샐러드를 조리·판매하면서 배달앱에 원산지를 국내산으로 거짓 표시하다 적발돼 형사입건됐다. #2. 강원도 소재의 한 유통업체는 총 1만1천㎏의 국내 타지역산 한우와 강원도 홍천산 한우를 혼합해 중개사이트에 강원도 홍천으로 원산지를 거짓 표시한 사실이 적발돼 형사입건됐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지난 4일부터 14일까지 배달앱, 온라인 플랫폼 등 통신판매 원산지 표시 정기단속을 실시한 결과 106개소의 원산지 위반 업체를 적발했다고 18일 밝혔다. 농관원은 원산지를 거짓 표시한 65개 업체를 형사입건하고,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은 41개 업체에는 1천255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단속 결과 배달의민족과 요기요, 쿠팡이츠 등 배달앱의 원산지 표시 위반 업체수가 90개로, 전체 통신판매 원산지 표시 위반업체(106개)의 84.9%를 차지했다. 온라인 플랫폼은 13개로 전체의 12.3%였다. 주요 위반 품목은 ▲배추김치(28건) ▲돼지고기 (18건) ▲오리고기(16건) ▲닭고기(13건) ▲두부류(12건) 순으로 조사됐다. 위반 사례로는 미국산 돼지고기로 제육볶음 등을 조리·판매하면서 배달앱에 돼지고기의 원산지를 국내산으로 거짓 표시하거나, 중국산 메주된장과 외국산 콩 등으로 제조한 가공품의 원산지를 온라인 플랫폼에 국내산으로 거짓 표시하는 경우 등이 있었다. 이번 정기단속은 농관원 사이버단속반의 배달앱, 온라인 플랫폼 등 사전 모니터링을 통해 확인된 위반 의심업체를 특별사법경찰관과 소비자단체 명예감시원이 함께 현장 단속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원산지를 거짓으로 표시하거나 2년 이내 2회 이상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은 업체는 업체명, 주소, 위반내용, 통신판매중개업자 명칭 등이 농관원 누리집에 1년간 공표된다. 박순연 농관원 원장은 “온라인에서 농식품 원산지 표시가 정착되기 위해서는 소비자와 업체, 정부 모두의 관심과 협조가 중요하다”며 “농식품 생산·유통·판매자는 원산지 표시 의무 책임을 다하고, 소비자도 원재료 원산지를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텔레비전으로만 보던 고고다이노 캐릭터들을 직접 만나볼 수 있는 국내 최초 키즈호텔 ‘고고다이노 키즈호텔’이 인기다. 고고다이노 캐릭터로 꾸며진 호텔에서 맛있는 음식과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고고다이노 키즈호텔’은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이 방문해야 하는 필수 코스로 급부상하고 있다. 고고다이노 제작사 모꼬지는 이달 초 경기 가평에 고고다이노 콘셉트의 키즈호텔을 오픈했다. 가족 단위 여행객이 증가하면서 키즈·패밀리 맞춤형 숙박 시설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추세에 발맞춘 모습이다. 고고다이노 키즈호텔은 국내에 처음으로 들어선 키즈호텔로, 200평 규모의 실내 테마파크 등 아이들을 위한 다양한 공간이 마련됐다. 대형 키즈 놀이시설 키즈클럽은 고고다이노 테마로 꾸며져 아이들은 안전한 실내에서 놀이 활동을 할 수 있고, 가족들은 함께 마련된 북한강이 보이는 창가에 내리쬐는 햇볕을 받으며 가벼운 티타임을 즐길 수 있다. 휴대전화 등 소형전자기기로만 보던 고고다이노를 대형 스크린을 통해 즐길 수 있는 고고시네마도 들어서 있다. 대형 스크린에서 상영되는 고고다이노 애니메이션은 아늑한 공간에서 느끼는 높은 몰입감으로 아이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 사계절 내내 미온수가 흘러나오는 인피니티 풀은 현대적인 디자인으로, 어른들의 호캉스 느낌을 내기에 적합하다. 특히 수영장 외벽은 북한강과 맞닿은 듯한 디자인으로 조성돼 마치 북한산과 이어진 느낌을 준다. 고고다이노 키즈호텔의 묘미는 실외에서도 이어진다. 대한민국 웨이크서프 국가대표 김상현 감독과 최고의 코치진이 이끄는 킹서프 요트투어는 엑티비티의 짜릿함과 함께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선사한다. 고고다이노 키즈호텔에 들어선 레스토랑은 가평 맛집으로 손꼽힌다. 특히 호텔 고객 전용 디너 패밀리세트와 조식으로 아이들은 신나는 키즈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고, 부모들은 여유로운 휴식을 즐길 수 있다. 다양한 맛의 항연으로 행복한 저녁 시간을 보낸 아이들이 고고다이노 캐릭터들과 함께 달콤한 꿈나라 여행을 할 수 있도록, 숙소 역시 고고다이노 캐릭터로 꾸며졌다. 26개 객실은 각기 다른 콘셉트로, 자녀의 취향을 반영한 선택이 가능하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고고다이노 캐릭터들이 아이들을 반기는 큐티베이비 방과 당장이라도 슈퍼카가 지나갈 것 같은 슈퍼 레이싱룸, 공주님이 된 듯한 느낌의 사랑스러운 핑크 프린세스 룸과 휴양지에 온 듯한 바다가 떠오르는 룸 등 컨셉룸이 있으며, 이 외에도 통창을 통해 북한강 전경을 즐길 수 있는 펜트하우스도 있다. 모꼬지는 이번 고고다이노 키즈호텔 오픈을 기념하며 사전 예약 시 할인된 가격으로 예약할 수 있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이달 사전 예약을 통해 객실 투숙 시 기존 금액의 절반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 변권철 모꼬지 대표이사는 “키즈 애니메이션 ‘고고다이노’ 9주년을 맞아 문을 연 고고다이노 키즈호텔은 테마형 숙박 시설로 아이부터 어른까지 가족 구성원 모두가 행복을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됐다”며 “기존 호텔과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는 고고다이노 키즈호텔에서 잊을 수 없는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한항공이 공항 라운지와 기내 좌석을 고급화한다. 17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의 종전 라운지를 전면 개편하고 공항 확장 구역에 라운지를 새로 만든다. 인천공항 4단계 확장 공사로 신설한 동·서편 날개 구역에 각각 ‘프레스티지 가든 라운지’를 만든다. 프레스티지 동편 라운지와 마일러 클럽 라운지는 기존 위치에서 확장 개편한다. 대한항공은 오는 8월부터 순차적으로 문을 여는 라운지가 더 넓고 쾌적한 공간에서 고객들에게 한 차원 높은 수준의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한항공의 일등석 라운지와 프레스티지 라운지 역시 대규모 재편 작업을 거쳐 오는 4월 문을 연다. 일등석 라운지는 전형적인 공항 라운지를 넘어선 공간으로 바꿀 예정이다. 고급스럽고 아늑한 공간을 마련해 최고급 호텔 라운지에서 휴식하는 것과 같은 환경을 조성하고자 한다. 대한항공이 라운지 확장·개편을 마무리하면 인천공항에서 운영하는 대한항공 라운지는 총 6곳으로 늘어난다. 총 면적은 약 2.5배가 넓어지고 좌석수는 2배 가까이 늘어 승객들이 보다 쾌적하게 라운지를 즐길 수 있을 전망이다. 대한항공의 라운지 확장·개편은 인천공항이 4단계 확장 공사를 마무리하고 아시아나항공과 통합에 앞서 제2여객터미널로 이전하는 데 대비한 조치다. 여행의 일부인 라운지 공간을 업그레이드해서 고객들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대한항공은 라운지 식음료 서비스도 개선한다. 각 라운지에 라이브 키친 서비스를 운영해 더 신선하고 다양한 음식을 제공할 계획이다. 바텐더와 바리스타가 칵테일, 와인, 음료를 즉석에서 만들어 맛과 재미를 선사한다. 크루아상, 피자, 디저트를 제공하는 전용 베이커리도 운영한다. 시그니처 누들 바에선 즉석에서 조리한 면 요리도 제공한다. 해외 주요 공항에 위치한 라운지도 새롭게 단장한다. 미국 LA 국제공항과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 라운지는 도시 테마를 반영한 고급스러운 분위기로 전환할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프리미엄 이코노미’ 좌석을 도입해 일반석 고급화 방침도 밝혔다. 첫 개조 대상은 대한항공의 보잉 777-300ER 11대다. 일등석을 없애고 프리미엄 이코노미 좌석을 설치할 예정이다. 바뀐 항공기는 하반기부터 투입하며 프레스티지석, 프리미엄 이코노미석, 이코노미석으로 운영한다. 대한항공은 내년까지 차례로 항공기 개조 및 노선 투입을 확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