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YWCA, 어린이용 캐리어 12개 브랜드 13개 제품 안전성 등 평가
어린이용 캐리어에서 납, 카드뮴, 프탈레이트계 가소재 등 유해화학물질의 총 함량이 안전 기준치의 최대 70배가 초과 검출돼 주의가 요구된다.
서울YWCA가 25일 공개한 어린이용 캐리어 품질 비교 결과를 보면 시중에서 판매되는 어린이용 캐리어 12개 브랜드 13개 제품 중 5개 제품이 유해화학물질 안전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어린이제품 공통안전기준’에 따라 실시한 6가지 유해화학물질에 대한 안전성 평가(국내기준)를 충족하지 못한 5개 제품은 ▲비박(‘ROOKIE 15형 블루) ▲큐티앤펄스(런던 버스 캐리어 BLUE) ▲키즈버전(동물 캐릭터 여행용 캐리어) ▲레이빌라(큐트 베어 어린이 캐리어) ▲큐티앤펄스(여행용캐리어 BEE) 등이다.
납의 경우(100mg/kg 이하) 큐티앤펄스(런던 버스 캐리어 BLUE) 제품의 바퀴에서 4천184mg/kg, 키즈비전(동물 캐릭터 여행용캐리어)의 지퍼테두리(내부)에서 3천165mg/kg 등 기준치의 30~40배가 검출됐다.
카드뮴(75mg/kg 이하)은 키즈비전(동물 캐릭터 여행용 캐리어) 제품의 금속지퍼 슬라이더와 플러에서 각각 90mg/kg, 99mg/kg이 검출됐으며, 프탈레이트계가소제(0.1%이하)는 큐티앤펄스(런던 버스 캐리어 BLUE) 내부+외부테두리에서 7.72%가 검출돼 기준치의 70배에 달했고 키즈비전(동물 캐릭터 여행용 캐리어) 지퍼테두리 내외부에서도 각각 5.29, 5.56%가 검출됐다.
다환방향족탄화수소(5mg/kg 미만, 해외기준)는 키즈비전, 레이빌라 등 2개 제품에서 최소 2.5~10.8배가 확인됐다.
유해화학물질 안전기준이 초과된 5개 제품 중 키즈비전, 비박, 레이빌라는 부품을 교환하고 큐티앤펄스 2개 제품은 판매중지, 제품 회수, 부품 교환 등의 조치를 위하겠다고 서울 YWCA에 회신했다.
서울YWCA 관계자는 “어린이용 캐리어는 아이들이 사용하는 제품인 만큼 아이가 다치지 않도록 모서리와 마감처리가 제대로 됐는지 외관을 꼼꼼하게 확인해야 한다”면서 “제품 소재 표시 여부, 소재 특성의 안정성을 확인하고 유해물질이 검출되지 않는 제품 선택을 위해 KC인증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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