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 세일> “봄 신부 잡아라” 혼수대전

3월, 본격적인 결혼시즌이 도래하고 있다. 경제불황 속에서도 결혼시즌을 맞아 백화점, 온라인쇼핑몰 등 유통업계는 혼수시장을 잡기 위해 각종 판촉행사를 앞다퉈 벌이고 있다. 예비 신혼부부나 부모들은 예년에 비해 할인폭이 크고 다양한 경품이 제공되는 만큼 알뜰구매를 할 수 있는 절호의 찬스로 보인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은 오는 4월11일까지 ‘100일간의 해피 웨딩 스토리’ 이벤트를 열고, 클럽웨딩 고객 중 200만원 이상 마일리지를 적립한 고객 10명을 추첨해 1천만원의 혼수지원금을 경품으로 제공한다. 또 결혼 예정 고객을 대상으로 개인별로 첫 구매일로부터 6개월까지 구매금액을 합산해 200만·300만·500만·1천만·1천500만·2천만·3천만원 구매 금액별로 각각 10만·15만·25만·50만·75만·100만·150만원 상품권을 증정한다. 신세계백화점은 다음달 1일까지 ‘리빙 웨딩 페어’를 전 점포에서 진행하며 가전과 가구 패키지 상품으로 최고 40% 할인해 준다. 이 기간 중 세코아 이탈리아 소파와 소파테이블 구매 시 40% 할인된 444만원에, 동양매직 식기세척기와 3구 가스레인지는 12% 할인된 89만7천원에 구입할 수 있다. 소형 혼수생활 특집전에서는 극세사 2종 매트와 베이직 욕실화를 각 2만원에, 필립스 스팀 다리미는 3만5천원에 판매한다. 온라인쇼핑몰 디앤샵도 3월 말까지 에이스침대, 한샘, 한국도자기 등 유명 브랜드들이 참여하는 ‘스프링 웨딩 페어’를 연다. 디앤샵은 또 에이스침대와 손잡고 제품 구매 시 기존 침대를 무료로 수거해 주는 서비스는 물론이고 무료배송에 10% 할인 쿠폰과 3% 적립금까지 지급한다. 롯데닷컴은 이달 말까지 ‘프리미엄 브랜드 예단특별전’을 열어 반상기와 은수저, 예단이불 등 인기혼수제품을 7∼12%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한국도자기와 ‘광주요’의 혼수제품을 구입하면 예단 패키지 포장 서비스도 제공한다. CJ몰은 오는 3월31일까지 ‘한국도자기 제안 인기웨딩 베스트 초대전’을 열고 홈세트, 예단세트, 냄비세트 등 혼수용 그릇 제품을 최대 17%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라모르 홈세트 40피스(8인용)’는 기존가에서 20% 할인된 30만7천200원에, ‘은나노 본차이나 궁 칠첩반상기 21피스’는 25만6천원에 구입할 수 있다. /장충식기자 jcs@kgib.co.kr ‘착한 가격’ PB제품… 2% 부족? 신세계 이마트에서 판매하던 자체브랜드 상품인 바나나맛 우유가 제조사인 빙그레의 고유상품과 품질 차이가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대형유통마트의 자체브랜드 상품의 품질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이마트는 자체브랜드 상품 바나나맛 우유가 제조사인 빙그레 측과 애초부터 원유함량 80%로 개발된 제품이라고 밝혀 그 발표 자체가 빙그레의 일반 제품과 차이가 있음을 시인한 것이기 때문이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재 대형마트 PB제품의 90% 이상은 중소기업 제조업체가 만들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제조업체의 브랜드 제품과 대형마트의 자체브랜드 제품 간 품질 차이가 난다면 소비자들 입장에서는 과연 어떤 제품을 선택할까? 자체브랜드 상품의 허와 실을 짚어 본다. 자체브랜드 상품이란 ‘PB/PL(Private brand/Private Label)’은 자체브랜드란 뜻으로, 대형마트와 같은 유통업체가 상품을 기획해 제조업체에 생산을 주문한 뒤 자체 상표를 붙여 파는 것을 말한다. 이는 유통단계를 줄여 물류비용을 최소화해 소비자들이 20~30%가량 값싸게 상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그동안 매출증대와 물가안정을 위해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을 받았다. 특히 최근 장바구니 물가가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자체브랜드는 대형마트의 경쟁력이 되어 왔던 것이 사실이다. 가격차이 이렇게 생긴다 대형마트의 자체브랜드는 일반제품에 비해 가격이 싸다는 것이 경쟁력이다. 이는 단순히 유통마진을 줄이는 것뿐만 아니라 제조단계에서 원가를 절감한 덕분에 가능하다. 일부 자체브랜드 제품은 아예 일반 제품과 맛·성분·품질 등은 같고 포장지만 바꾼 경우도 있다. 별도의 유통과정 없이 제조업체에서 바로 대형마트에 납품하는 경우가 여기에 속한다. 원재료를 다르게 해서 생산단가를 낮추기도 한다. 동일한 제조사가 일반 제품과 자체브랜드로 납품할 제품의 차별화를 위해 일부 성분을 빼는 경우다. 자체브랜드 가격만큼 안전도 중요 대형마트 관계자들은 “자체브랜드 상품은 품질상 미세한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일반 제품과 비교해 크게 뒤떨어지는 것은 아니다”라고 항변하고 있다. 그러나 소비자단체 등 시민단체들은 “미세한 차이라 할지라도 차이가 있는 것과 차이가 없는 것은 분명히 구분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먹거리의 경우 소비자들의 안전이 우선돼야 하는 상황에서 미세한 차이가 불러올 파장이 심각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시민단체들은 저렴한 가격보다는 안전성을 알리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자체브랜드를 통한 매출 확대에 나서고 있는 대형마트들이 가격만큼이나 품질과 안전성 확보에 대한 보다 심도 있는 노력을 요구받고 있다. /장충식기자 jcs@kgib.co.kr 유통가 소식 ▲“황사 퇴치” 삼겹살 20%할인 현대백화점이 봄철 불청객 황사가 올 들어 처음 발생하면서 ‘황사마케팅’에 시동을 걸었다. 현대백화점은 내달 3일까지 돼지고기 삼겹살과 목살을 20%가량 할인 판매하고 쌈장 등을 사은품으로 증정한다. 또 CK, 코치, 에스까다, 폴리스 등 유명 브랜드 선글라스 이월상품도 4만9000원~10만원대의 저렴한 가격으로 물량을 대거 확보했다. 찰스쥬르당, 레노마, 루이까또즈, 메트로시티 등 유명 잡화브랜드 스카프도 2만원 균일가 상품으로 판매한다. ▲내달 새BI 런칭… 매장 새단장 AK플라자(애경백화점+삼성프라자)가 땅에서 태어난 여러 생명체들을 자연 그대로의 형태가 아니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공간을 조성, 고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매장에 새싹과 나무, 풀, 꽃 등 흙과 관련된 조형물과 장식물을 배치해 고객들로 하여금 봄 기운을 느끼게 하고 있는 것. 또 영화 ‘오페라의 유령’, ‘드래곤볼’의 여주인공 ‘에미 로섬’을 모델로 발탁, 전단과 매장 곳곳에 ‘에미로섬’의 모델컷과 나비를 화려하게 연출했다. 애경그룹 유통부는 새 BI를 런칭하는 다음달 2일에 맞춰 AK플라자 홈페이지도 전면 리뉴얼해 봄 분위기를 연출한다는 계획이다. ▲대형마트도 “저탄소 녹색성장” 대형마트들이 환경보호와 에너지 절약에 적극 나서고 있다. 신세계 이마트 남양주점은 환경부로부터 비닐 쇼핑봉투를 판매하지 않는 점포로 선정돼 시범 운영하고 있다. 홈플러스 부천 여월점은 각종 에너지 절감 시설을 갖춘 ‘그린 스토어’를 적용하는 것을 시작으로, 2020년까지 지금보다 탄소 배출량을 50% 이상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는 ‘환경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온라인쇼핑몰 인터파크도서는 책 포장에 들어가는 에어캡과 에어패드 사용량을 최소화하기 위해 박스 규격을 여러 종류로 늘렸고 단권 주문은 종이상자와 에어캡 완충재를 사용하지 않고도 포장할 수 있는 방법을 개발했다. /장충식기자 jcs@kgib.co.kr

<유통 & 세일> “헌 제품 다오, 새 상품 깎아줄게”

경기침체로 인해 소비가 급격히 감소하자 생활용품 업계가 보상판매 마케팅에 나서는 등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이는 소비자들이 명품조차 수선해 사용할 정도로 지출을 줄이는 등 심각한 소비 위축현상이 나타나고 있어 기존 제품을 이용해 신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자는데 목적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랜드가 수입·판매하는 영국의 아웃도어브랜드 버그하우스는 다음달 15일까지 고어텍스 소재 재킷을 매장에 가져온 고객에게 자사 고어텍스 재킷을 50% 할인한다. 고객들이 되가져온 헌 재킷은 한데 모아 도움이 필요한 자선단체에 전달하는 등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다른 브랜드의 고어텍스 소재 재킷이라도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가방 전문브랜드 쌤소나이트는 다음달 1일까지 사용하던 서류가방을 매장에 가져온 고객에게 33만원짜리 자사 제품을 40% 할인된 19만8천원에 판매한다. 특히 쌤소나이트는 타사 제품까지도 보상 폭을 확대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추진할 계획이다. 독일제 건축 내·외장재를 수입하는 혜종건업은 독일 아게톤사의 외장재 테라코타 파사드 출시를 기념, 보상판매를 실시한다. 다음달 4일까지 전화로 신청하면 기존 외장재의 설치비용과 면적에 따라 신제품을 5~10% 할인 구입할 수 있다. 전기난방기 업체 코퍼스트는 신제품 피스토스(Pistos) 판촉을 위해 보상판매 신청 고객에게 최대 10%까지 할인 혜택을 준다. 다음달 1일까지 전화나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이 밖에 세계적인 스포츠 브랜드인 뉴발란스는 한국인의 발에 적합한 인체공학적인 설계로 제작된 새로운 신발 PL-1 라스트 출시를 기념해 ‘보상판매’를 실시한다. 이번 행사는 전국 뉴발란스 매장에서는 신던 뉴발란스 신발을 가져오면, 신제품 러닝화와 피트니스화를 20%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동시에 선발된 50명에게 PL-1 라스트로 설계된 최초의 신제품인 769가 증정되는 온라인 무료 체험이벤트도 전개된다. 응모를 위해서는 뉴발란스 홈페이지에서 간단한 자기소개와 훈련법, 러닝에 대한 이야기를 작성하면 된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신규 고객을 유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기존 제품을 사용하고 있는 고객에게 신제품의 구입 기회를 주는 ‘보상판매’는 최근 인기가 높다”며 “이러한 보상판매는 새로운 제품을 출시하는 업체에서 저렴한 비용으로 마케팅하고자 할 때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신제품 개발과 더불어 시행되는 보상판매가 유통업계의 불황 극복의 계기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장충식기자 jcs@kgib.co.kr <유통가 소식> ▲캐주얼 정장 29만원 균일가 판매 현대백화점은 대학졸업 시즌을 맞아 오는 22일까지 ‘루키페스티벌’을 연다. 레노마, 파코라반, 지이크, 엠비오, 킨록2, 인터메조, 코모도 등 12개 캐릭터캐주얼 정장브랜드가 참여, 사회초년생들을 위해 기획한 ‘루키 수트’ 및 정장, 셔츠, 넥타이로 구성된 세트상품을 29만원 균일가에 판매한다. 또 브랜드별로 20만원 이상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셔츠, 벨트, 타이, 가방 등 사은품도 증정한다. ▲1개 10만원 ‘제주산 애플망고’ 출시 갤러리아백화점이 과일 중에서 가장 비싼 ‘과일의 여왕’ 애플망고를 출시, 판매한다. 이 백화점의 웨스트 식품관에서 선보인 애플망고는 제주도에서 생산된 것으로, 가격은 1개에 5만~10만원(100g당 1만9천800원)에 달한다. 제주산 애플망고는 신선함과 향기, 당도, 외관 등 모든 면에서 수입 망고보다 품질이 우수하다고 갤러리아 측은 설명했다. ▲브랜드 통합 ‘AK플라자’ 회원카드 애경백화점 수원점이 분당 삼성플라자와 브랜드 통합으로 인해 ‘AK 플라자’로 거듭나면서 AK멤버스카드를 선보였다. 또 애경백화점 수원점 인근인 수원시, 화성시와 분당 삼성플라자 인근인 판교 등 신규아파트 입주고객들을 위한 이벤트도 마련했다. AK멤버스 카드는 애경백화점과 삼성플라자 상품 구매 시 5% 할인혜택이 주어지며 AK면세점 이용 시에는 5%에서 최고 10%까지 할인된다. 또 2만점 이상 마일리지 보유 시 1만점 단위로 1만원권 상품권으로 교환할 수 있으며 AK면세점은 5천점 이상, 삼성몰은 500점 이상 보유 시 1점 단위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오는 6월까지 수원시와 화성시, 동탄지역 신규아파트 입주고객들이 가전·가구나 주방용품, 침구류를 구입할 경우 50만원 이상 5%에 해당하는 상품권을 지급한다. 신규아파트 입주고객들은 입주증이나 분양계약서, 전세계약서 등을 지참하면 된다. ▲프로야구 롯데 어린이회원 모집 롯데마트는 올해 프로야구 개막을 2개월여 앞두고 오는 5월31일까지 프로야구 3개 구단(롯데, 두산, 기아)의 어린이 회원 1만7천명을 전국 43개 점포에서 모집한다. 이번 행사는 프로야구 붐 조성과 야구단 회원 가입을 원하는 어린이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6개월 전부터 롯데, 두산, 기아 3개 야구단과 2009년 어린이 회원모집을 함께 추진키로 합의한 데 따른 것이다. 프로야구 어린이 회원에게는 유니폼, 모자, 글러브, 야구공, 가방 등 9만4천원 상당의 야구 용품을 무료로 증정하며, 시즌 동안 해당 구단의 모든 경기를 무료로 관람할 수 있는 혜택이 주어진다. 특히, 롯데마트에서 가입하는 고객에게는 롯데마트에서 판매하는 야구, 축구용품, 자전거, 인라인 등 다양한 스포츠용품을 10%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에누리 쿠폰도 지급한다. 어린이 회원에 가입할 수 있는 연령은 5~13세이며, 가입비용은 1인 기준 5만5천원이다. /장충식기자 jcs@kgib.co.kr 온라인 쇼핑가 벌써 봄·봄·봄 백화점 등 오프라인 매장들이 3·4월에나 봄 상품을 선보일 계획인 가운데 온라인 쇼핑몰들은 벌써부터 봄맞이 세일에 한창이다. 특히 예년보다 따뜻한 기온이 일찍 찾아올 것으로 예상되면서 여성을 중심으로 한 소비자들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좀 더 싸고, 좀 더 빨리 봄을 맞고 싶다면 인터넷 쇼핑몰을 둘러보는 것도 좋겠다. 옥션(www.auction.co.kr)은 2월 중순까지 ‘신년맞이 새해 이런 아이템 뜬다’를 통해 여성의류 신상품을 10~40%까지 할인판매한다. 제품에 따라서는 무료배송 혜택도 제공하고 있다. 시폰 원피스는 8천원에서 3만원대, 블라우스는 9천~2만원대에 판매하며, 캐릭터 면 티셔츠를 990원부터 판매하는 초특가 상품도 있다. 인터파크(www.interpark.com)도 봄에 입기 좋은 원피스, 롱티셔츠, 주름스커트 등을 모아놓은 ‘봄신상웰컴 2009’를 연다. 대부분의 상품이 1만원 이하여서 ‘알뜰족’들에겐 더할 나위 없는 쇼핑의 기회다. 디앤샵(www.dnshop.com)에서는 ‘아이 러브 세일’ 기획전을 통해 겨울부터 봄까지 두루 입을 수 있는 패션아이템을 판매한다. 레베르의 셔링원피스와 레이스 슬립 세트를 1만9천800원에, 뚜렌느의 블라우스와 모직스커트 세트를 1만9천800원에 판매하는 등 할인폭이 크다. 아이스타일24(www.istyle24.com)도 코데즈컴바인, 후아유, 온앤온 등 백화점 입점 국내 유명 브랜드들의 봄 신상품과 전년 이월상품 8만점을 최대 65%, 평균 60% 할인가에 판매하는 ‘봄상품 오픈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롯데닷컴(www.lotte.com) 역시 유니섹스 패션브랜드들과 함께 봄 상품 단독 특가전을 진행한다. /장충식기자 jcs@kgib.co.kr

<유 통> ‘사랑의 시작’ 그의 마음을 녹여라!

2월14일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유통업계들이 다양한 초콜릿 상품을 내놓으며 고객 잡기에 나서고 있다. 파리바게뜨가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초코케이크’를 비롯한 총 93종의 초콜릿 제품을 출시했다. 사랑의 상징인 하트모양 케이크 ‘초코하트’(1만5천원)는 초콜릿의 달콤함과 딸기의 상큼함이 부드러운 카스타드 크림과 어우러져 있다. ‘러브쇼콜라베어’(1만6천원)는 중탕한 초콜릿을 넣어 초콜릿 그대로의 풍미를 느낄 수 있는 달지 않고 진한 초코케이크이다. 실속을 챙기는 커플들에게는 ‘스위트 컵케이크 세트‘(7천원)와 ‘스위트마카롱’(1만원)이 제격이다. 파리바게뜨는 민트, 홍삼, 커피, 와인 등 다양한 재료로 만들어진 총 76종의 초콜릿을 2천200원부터 2만3천원까지 판매하고 있다. 특히 K리그 챔피언 수원블루윙즈축구단이 2월14일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수원을 사랑하는 연인들을 위한 특별한 선물을 내놓았다. 수원의 2008 K리그 우승을 기념해 총 208개가 한정 판매되는 블루윙즈 초콜릿은 블루윙즈 엠블렘 형태를 취하고 있으며 벨기에산 고급 초콜릿으로 만들어져 높은 선물가치를 지니고 있다는 것이 업체 측 설명이다. K리그에서 구단 관련 초콜릿 상품이 출시되는 것은 이번이 최초로 초콜릿 가격은 7천원이며 수원 블루윙즈의 공식 쇼핑몰인 블루포인트(www.best11.com)에서 11일부터 판매된다. 젤라또 아이스크림 & 커피전문점 카페 띠아모가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내달 10일까지 할인혜택과 선물 증정 이벤트를 펼친다. 띠아모코리아는 14일 밸런타인데이에 띠아모 매장을 방문하면 화이트 초콜릿 라떼, 핫 초콜릿, 초콜릿 블랜디모 등 ‘초콜릿’ 이름이 들어간 메뉴를 20% 할인해준다. 행사기간 중 1만원 이상 주문하면 ‘띠아모 선물 바구니’ 응모권을 증정한다. 또 던킨도너츠는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주얼리 전문점 로이드와 함께 15일까지 ‘던킨 샤이니러브 다이아몬드 이벤트’를 진행한다. ‘던킨 샤이니러브 다이아몬드 이벤트’는 밸런타인데이 초콜릿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한 이벤트로 구매 시 받는 응모권을 통해 참여가능하다. 오프라인 구매는 매장에서, 온라인 구매는 KTF 기프티쇼를 통해 가능하며 기프티쇼 구매자 중 매일 240명을 추첨하여 밸런타인 케이크와 초콜릿을 선물한다. 밸런타인데이 초콜릿은 ‘다이아몬드 프로포즈 초콜릿’, ‘도넛모양 초콜릿’ 등을 포함, 총 24종을 준비했다. ‘다이아몬드 프로포즈 초콜릿’은 다이아몬드 모양의 밀크, 다크, 화이트 3가지 종류의 초콜릿이 반지 케이스와 같은 패키지에 들어 있어 특별한 밸런타인데이 선물을 찾는 사람들에게 제격이다. 가격도 3천500원에서부터 2만원대까지 다양해 취향과 상황에 맞춰 고를 수 있다. /장충식기자 jcs@kgib.co.kr 아프리카 돕는 ‘착한 초콜릿’ 원래 밸런타인데이는 남녀가 서로에게 사랑을 고백하는 날로 서양에서 유래되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여성이 남성에게 초콜릿과 선물을 주는 날로 인식돼 있고, 기업들은 초콜릿 판매를 위해 온갖 상술을 동원하고 있다. 민주언론시민연합 등 일부 시민단체 등은 이 때문에 본질적 의미는 퇴색되고 자본가의 이윤추구에 밸런타인데이가 이용되고 있다는 비판을 제기하기도 한다. 더구나 최근 초콜릿 주재료인 카카오가 아프리카 아동들의 노동력 착취로 얻어지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더욱 경종을 울리고 있다. 국제노동권리기금(International Labor Rights Fund·ILRF)은 전세계 초콜릿 원료 시장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세계 3대 다국적 초콜릿 기업을 상대로 어린이 인신매매와 강제노동 혐의 소송을 제기했다. 이들 기업이 카카오를 납품하는 서부아프리카 지역의 농장들에서 인신매매와 고문, 아동 노동착취가 빈번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이를 방치해 왔다는 이유에서다. 실제로 전세계 카카오의 70% 이상이 생산되는 서부 아프리카 지역에서는 아동에 대한 광범위한 노동착취가 벌어지고 있으며 이러한 실상이 지난 2001년 영국 BBC 방송의 다큐멘터리를 통해 폭로된 바 있다. 이 때문에 안티밸런타인데이를 주장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착한 소비’를 통해 이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하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착한 소비’는 초콜릿 생산과정에서 카카오 생산자의 노동 대가를 보호하고, 완제품을 사는 소비자 또한 공정한 대가를 지불하는 것을 의미한다. 예스24(http://www.yes24.com)는 카카오 생산자의 노동가치를 보호하는 공정무역 카카오로 만들어진 ‘착한 초콜릿’ 홍보에 나서고 있다. 공정무역 초콜릿 상품에 대한 의미를 알리며 동참을 유도하는 홍보동영상을 제작, 블로그나 카페 등으로 직접 퍼갈 수 있도록 기획했다. 또 ‘착한 초콜릿’ 캠페인에 동참한 회원 모두에게 현금처럼 쓸 수 있는 YES포인트 500원을 적립해준다. GS마트와 GS스퀘어백화점은 ‘밸런타인데이 행사상품으로 ‘착한 초콜릿’ 7종을 선보인다. 이번에 판매되는 초콜릿은 유기농 밀크초콜릿, 유기농 다크초콜릿, 밀크모카초콜릿 등으로 세계공정무역상표기구(FLO)에서 인증한 농가의 유기농 카카오로 만들어져 품질이 우수하다는 게 GS 측의 설명이다. /장충식기자 jcs@kgib.co.kr <유통 단신> ▲유통업계, 올해 신규채용 쏟아져 최근 경제위기에 따라 채용시장도 한파를 맞고 있는 가운데 유통업계가 대규모 채용계획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예비 구직자라면 유통업계를 노려볼 만하다. 롯데백화점은 새로 오픈하는 프리미엄아울렛 파주점 직원 800여명을 비롯, 전국적으로 총 3천300여명을 새로 고용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롯데마트도 올해 평택 등 7개점을 새로 오픈, 4천여명의 고용 창출 효과를 낼 예정이다. 롯데마트는 이를 위해 올해 7천억원을 투자, 지난해보다 9% 신장한 5조원가량의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다. 현대백화점은 올해 6천200억원을 투자하는 것을 비롯, 2013년까지 5년간 2조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이 같은 투자를 바탕으로 일산 킨텍스점(2010년 9월) 등 향후 5년간 전국에 6개 백화점을 새로 개점할 예정이다. 새로 오픈하는 현대백화점 6개 점포에서 창출되는 인력은 직·간접적으로 모두 1만8천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신세계도 올 한 해 동안 백화점 및 이마트 신규 개설 등에 1조원을 투자해 모두 1만5천여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보여줄 계획이다. 특히 신세계는 2012년까지 의정부역사 백화점과 매년 10개 이상의 이마트 점포를 새로 열어 고용창출을 지속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연합뉴스 ▲홈플러스 등 소형슈퍼 진출 러시 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 등 대형 마트를 운영하는 유통업체들이 올 들어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슈퍼마켓 매장을 대폭 확대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롯데슈퍼, GS슈퍼마켓 등이 107~108개씩의 점포를 각각 보유하고 있는 가운데, 동네 슈퍼를 포함한 슈퍼마켓 업체의 신선식품 매출액은 4조9천796억원으로 대형 마트의 5조9천534억원과 비슷한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이 중 홈플러스는 기존에 보유한 매장규모와 맞먹는 100개 정도의 슈퍼마켓을 올해 안에 신규 오픈한다는 계획이다. 롯데 역시 올해 20~30개의 매장을 신설하는 데 이어 GS슈퍼마켓도 25~30개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여기에 그랜드백화점도 최근 슈퍼마켓 진출을 선언하면서 올해 30개의 매장을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형마트 관계자는 “슈퍼마켓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은 대형 마트를 위주로 한 유통업체의 상권경쟁이 포화상태에 이르렀기 때문”이라며 “신규 오픈을 위한 부지 확보 등에서 상대적으로 대형 마트보다 진출이 쉽다는 것도 한몫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충식기자 jcs@kgib.co.kr

<유 통> “3900원 오곡세트로 온가족 무사태평하세요”

예로부터 우리민족은 정월대보름에 부럼을 깨 악귀를 물리치고, 마른 나물과 오곡밥을 먹으며 한 해 건강을 기원했다. 오는 9일이 바로 정월대보름이다. 대형유통업체들이 정월 대보름을 맞아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했다. 갤러리아 백화점은 9일까지 ‘봄나물 상품 기획전’과 ‘대보름 나물 모음전’을 연다. 봄 나물류의 경우 100g당 봄동은 298원, 냉이는 680원, 달래는 980원, 참나물 및 취나물, 유채나물은 600원, 돈나물 450원, 원추리 450원, 씀바귀 2천280원이며 두릅(150g)은 3천280원이다. 대보름을 겨냥해서는 100g당 고사리와 도라지가 2천200원, 시래기 600원, 가지나물 790원, 호박나물 850원, 고구마순과 참취나물, 피마자나물이 각 990원에 선보인다. ‘부럼류’의 경우 100g당 무농약 피호두가 3천300원, 국내산 피땅콩이 1천700원, 공주 피밤이 1천200원, 가평 피잣이 2천원이며 ‘잡곡류’인 유기농 찹쌀은(100g당) 1천100원, 유기농 서리태 1천800원, 유기농 찰기장 2천300원, 유기농 차수수 1천750원, 유기농 적두는 2천200원에 판매한다. 특히 한 세트로 구성된 혼합 5곡(500g)은 8천800원, 햇사레 오곡밥(600g)은 6천200원에 준비했다. 신세계 이마트는 11일까지 ‘행복기원 대보름 축제’를 열고 찹쌀, 흑미 등의 잡곡과 부럼, 나물류를 최고 30% 저렴하게 판매한다. 찰흑미, 녹미, 현미, 찹쌀, 붉은찹쌀이 들어 있는 오색 잡곡세트(1㎏/2봉)는 6천980원에, 땅콩, 피잣, 피호두로 만든 가족부럼세트는 8천800원에, 피호두/피땅콩(220g)은 6천500원과 3천480원에 각각 판매한다. 나물류는 국내산 고사리/도라지(100g)를 각각 2천100원에 판매하며 건취나물은 4천980원, 건시래기는 2천980원에 내놓았다. 같은 기간 귀밝이술로 인기가 높은 청주를 10~20% 에누리 판매하는 행사도 진행한다. 롯데마트도 같은 기간 부럼과 오곡밥, 건나물을 최고 30%가량 저렴하게 판매한다. 땅콩(국내산/100g)을 1천450원에, 호두(국내산/100g)를 3천780원에, 밤(특대/100g)을 448원에 내놓았다. 또 건고사리/건호박/건가지/건취나물(각 1봉)을 각 3천280원, 건나물 모둠기획(1봉)을 8천800원, 은행, 밤, 대추가 추가된 영양 찰오곡밥(800g)을 6천400원에 준비했고, 이 외에도 서리태(500g)와 적두(500g)는 각각 4천980원과 5천980원에 선보인다. 홈플러스 역시 정월대보름을 맞아 11일까지 ‘정월대보름 특별 기획전’을 마련, 오곡, 부럼, 나물을 비롯해 3~5인 가족 기준에 알맞은 양으로 구성된 오곡밥세트와 부럼세트 등을 저렴하게 판매한다. 국산 찹쌀, 흑미, 수수, 차조, 서리태, 적두 등 여섯 가지 종류의 곡식을 섞어 3~4인 가족이 한끼용으로 먹기 좋게 구성한 ‘오곡밥세트(600g)’가 3천900원이며, 국산 찹쌀, 찰현미, 흑미, 흰찰보리, 서리태, 적두, 차수수, 차조 등 여덟 가지 종류의 곡식을 섞은 ‘씻어나온 찰밥 8곡(800g)’은 5천200원이다. 이 밖에 수수(국산/200g) 1천880원, 찹쌀(국산/300g)과 차조(국산/300g) 각각 1천980원, 붉은콩(국산/200g)과 서리태(국산/300g)를 각각 3천480원에 판매한다. /장충식기자 jcs@kgib.co.kr /사진=조남진기자 njcho@kgib.co.kr 밤은 윤기 흐르고 땅콩 약간 길죽 호두, 크기 균일하고 주름 깊어야 대개 자기 나이 수대로 깨무는 것인데, 여러 번 깨물지 말고 한 번에 깨무는 것이 좋다고 하여 한 번 깨문 것은 껍질을 벗겨 먹거나 첫 번째 것은 마당에 버리기도 한다. 깨물면서 1년 동안 무사태평하고 만사가 뜻대로 되며 부스럼이 나지 말라고 기원한다. 이렇게 하면 1년 동안 부스럼이 나지 않으며, 이가 단단해진다고 한다. 보름날의 부럼을 위해서 대보름 전날인 음력 14일 밤에 미리 과실을 준비해 두고, 땅속에 묻은 밤을 꺼내어 깨끗이 씻어 놓기도 한다. 그러나 최근 수입산 부럼이 국내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면서 질 좋은 부럼을 고르는 것 역시 대보름을 준비하는 중요한 과제가 됐다. 견과류 피땅콩의 경우 표면에 황토흙이 약간 묻은 것이 좋으며 땅콩이 약간 길죽한 것이 먹었을 때 고소한 맛과 단맛이 난다. 피밤의 경우 비교적 밤껍질의 색깔이 선명하고 윤기가 있는 것이 좋으며, 피호두는 크기가 비슷하며 주름의 골이 깊고 고소하고 담백한 맛이 나며 과육의 충실도가 높은 것을 고르면 된다. 오곡류 오곡의 경우 조는 색깔이 연하고 알이 고르며 협잡물질이 없어야 하며, 수수는 비교적 붉은색을 띠며 알이 약간 굵고 윤기가 있는 것은 골라야 한다. 팥은 알이 굵으면서 색상이 옅고 깨끗해야 하며, 콩은 색깔이 노란 빛을 띠고 껍질이 얇고 크기가 고른 것이 좋다. 건채류 건채류 중 고사리는 길이가 짧고 굵기가 대체로 가늘며 색깔이 옅은 갈색이고 털이 적어야 하며 고사리 고유의 향이 짙은 것이 좋다. 토란줄기는 껍질이 검은 빛이나는 것이 좋으며, 건고구마순은 흰빛이 많으며 부드럽고 줄기가 비교적 굵고 연한 것을 골라야 한다. 취나물은 비교적 잎이 고르고 부드러우며 줄기가 가늘어 검회색을 띠고 취나물 특유의 향기가 많은 것이 좋다. /장충식기자 jcs@kgib.co.kr <유통 단신> 애경그룹 유통부문은 자사가 운영하는 애경백화점과 삼성플라자의 명칭을 오는 3월2일부터 ‘AK PLAZA(AK플라자)’로 통합한다. 애경그룹은 현재 구로역과 수원역에 각각 애경백화점을, 성남시 분당에 삼성플라자를 운영 중이다. 이들 점포는 브랜드이미지(BI) 통합에 따라 간판과 내부 인테리어를 ‘AK PLAZA’로 바꾸는 작업을 준비하고 있다. 또 온라인몰인 ‘삼성몰’도 같은 이름으로 바뀌고 4월 문을 여는 백화점 평택점도 새 이름을 달게 된다. 백화점과 대형 마트들이 벌써부터 여름상품인 에어컨 예약판매를 시작했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은 전국 11개 점포에서 삼성전자, LG전자, 만도 등 국내 가전사의 2009년도 신형 에어컨을 다음 달 31일까지 예약판매한다.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도 전국 점포에서 3월 말까지 국내 주요 가전사의 에어컨 예약판매를 진행한다. 백화점과 대형 마트의 예약판매 기간에 에어컨을 구입하면 기존 정상가 대비 5~10%가량 할인혜택을 받고 상품에 따라 압력솥, DVD플레이어, 닌텐도 위(Wii) 등 다양한 사은품도 얻을 수 있다. 상품은 재고가 있을 경우 언제든 배송, 설치할 수 있으며 신제품의 경우 약 2주가량 배송 기간이 소요된다. 와인유통업체 ㈜와인나라는 와인을 최대 65%까지 할인 판매하는 ‘노마진 와인 세일’을 연다. 6일부터 7일까지 2일간 와인나라 전 매장에서는 마진을 10% 안팎으로 줄이거나 마진율을 아예 없애 저렴한 가격으로 선보인다고 와인나라는 전했다. 15만원인 ‘샤또딸보’가 9만4천원에, 24만원인 ‘알마비바’는 14만5천원에, 6만원인 ‘브라더 후드 리슬링 아이스’를 2만원에 각 매장별 한정수량으로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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