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ㆍ과천보다 비싼 고양 분양가…분양가 고무줄 잣대 논란 재점화

고양 덕은지구 내 아파트 분양가가 서울과 과천보다 높게 책정돼 분양가 심사에 대한 고무줄 잣대 논란이 일고 있다. 13일 건설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이달 말 분양하는 고양시 덕은지구 DMC리버파크자이(A4블록)와 DMC리버포레자이(A7블록)의 3.3㎡당 분양가는 각각 2천583만 원, 2천630만 원에 최근 고양시청으로부터 분양가 승인을 받았다. 이는 작년 7월과 11월 덕은지구에서 3.3㎡당 평균 1천800만 원대에 공급된 덕은대방노블랜드(A5블록)와 덕은중흥S클래스(A2블록)의 분양가보다 약 40% 이상 높은 금액이다. 심지어 민간택지에 이달 분양 예정인 서울 양천구 호반써밋목동의 3.3㎡당 분양가(2천488만 원)보다도 비싸다. 공공택지에 들어서는 아파트는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된다. 건축비와 택지비를 합산한 것 이하로 분양가를 제한해 서민들에게 값싼 주택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함이다. 이에 공공택지인 과천시 과천지식정보타운 S9 블록에 지어지는 과천제이드자이도 시세의 절반 수준인 3.3㎡당 2천240만 원(발코니 확장 비용 포함)에 분양됐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택지개발지구나 공공주택사업지구에서 추첨제로 공동주택 용지를 공급하지만, 고양 덕은지구와 같은 도시개발사업지구는 도시개발법에 따라 최고가 낙찰 방식으로 입찰을 진행한다. LH 관계자는 시행사가 해당 블록의 입찰 당시 낙찰을 받으려고 가격을 높게 써낸 것이 고분양가로 이어진 셈이라며 이로 인해 같은 지구라도 블록에 따라 분양가 차이가 나는 일이 빚어졌다고 지적했다. 지자체별로 상이한 분양가 심사 기준은 물론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고분양가 관리지역에서 분양보증서 발급을 위해 적용하는 분양가 심사 기준도 고무줄 적용 논란의 도마 위에 올랐다. HUG는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적용을 유예받은 일부 정비사업 단지에 기존 고분양가 심사 기준을 적용하는 것이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논란이 제기되자 지난 2월 이런 문제를 개선한 새 내부 기준을 마련했다. HUG 관계자는 새 내부 기준을 적용했지만, 사업장에 따라 분양가가 올라갈 수도, 그대로일 수도, 내려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분양가를 결정하는 정부와 지자체의 고무줄 잣대에 시장 질서가 혼탁해지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분양가상한제는 매입해서 사업하는 경우 매입 비용을 인정해주지만, 재개발ㆍ재건축 등의 정비사업은 공시지가로 택지비를 산정하도록 하고 있다며 상한제의 모순을 다시 한번 보게 된다고 비판했다. 홍완식기자

1분기 경기 남부지역 매매·전셋값 동반 상승…수원 12.97% 전국 최고

경기 남부지역이 올해 1분기 전국 아파트 매매ㆍ전세 시장을 뒤흔든 것으로 나타났다. 광역급행철도(GTX) 신설, 정비사업 등 개발 호재와 12ㆍ16대책에 따른 풍선효과가 맞물리면서 매매ㆍ전셋값이 보기 드물게 동반 상승했기 때문이다. 5일 한국감정원의 집값 통계를 분석한 결과 올해 1분기 전국에서 아파트값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수원시로 평균 12.97% 상승했다. 12ㆍ16대책 이후 15억 원 초과 주택담보 대출 금지, 보유세ㆍ자금출처 조사 강화 등의 여파로 이 기간에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이 0.67%에 그친 것과 비교해 두드러진 상승폭이다. 시ㆍ군ㆍ구별로 수원 영통구가 14.61% 올라 전국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고, 수원 권선구가 14.16%, 팔달구가 13.52% 뛰는 등 상위 13위를 수원시가 싹쓸이했다. 수원은 수도권에서도 상대적으로 집값이 저평가돼 있다는 인식 속에 연초부터 신분당선 예비타당성 통과, 인덕원선 신설 등 교통 호재와 재개발 사업 추진 등의 개발 재료로 인해 집값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12ㆍ16대책으로 서울지역 고가주택에 대출이 중단되자 호재가 있는 이들 지역으로 여유자금이 흘러들어 가는 풍선효과가 나타났다. 이에 정부는 지난 2월 20일 비규제지역이던 수원 영통구와 권선구, 장안구를 안양 만안구ㆍ의왕시와 함께 조정대상지역으로 묶었다. 신규 아파트 건설이 계속되고 있는 세종시(10.07%)와 재개발 사업 등의 호재로 매수세가 몰린 대전광역시(4.72%)를 제외하고는 수도권 남부 지역이 아파트값 상승률 상위권을 휩쓸었다. 용인시가 1분기 평균 6.76% 오른 가운데 용인 수지구가 9.59% 상승했고, 군포(7.73%), 구리(7.09%), 용인 기흥구(6.39%), 화성시(6.05%) 등이 뒤를 이었다. 경기 남부지역은 올해 전셋값 강세도 두드러졌다. 수원 영통구가 6.85%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고, 용인 수지(6.78%)ㆍ기흥(5.08%) 등의 순으로 전셋값이 많이 올랐다. 전문가들은 올해 2분기는 1분기와 다르게 정부 규제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국내외 금융시장 불안으로 수도권 집값 상승세가 한풀 꺾이고 서울 등 일부 지역에서는 하락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당분간 서울ㆍ수도권 주택시장을 중심으로 보유세와 양도소득세 중과를 회피하려는 급매물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집값도 1분기와는 다른 양상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홍완식기자

3월 경인지역 주택가격, 군포 등 비규제지역 중심 증가폭 확대

3월 경인지역 주택가격이 비규제지역을 중심으로 증가 폭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한국감정원 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경기도의 주택가격은 1.31% 올라 전월(0.78%)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이중 아파트는 1.87% 상승해 전월(1.09%)보다 오름폭이 더 가팔랐다. 이는 군포와 오산 등 비규제지역의 주택가격이 급등하며 풍선효과가 극심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다만, 이번 월간 통계는 조사 기간이 지난 2월 11일부터 3월 9일까지로, 지난달 12일 세계보건기구(WHO)의 코로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선언 이후 금융시장 불안, 지난달 18일 발표된 공동주택 공시가격 인상 조치에 따른 시장 영향 등은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 경기도는 지난 2월 20일 조정대상지역으로 추가 지정된 수원시(주택 4.03%)가 신분당선 연장 등 교통 호재와 상대적 저평가 단지 수요 등으로 지난달 중순까지 높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또 용인시(2.09%)거 거주선도호 높은 광교지구 인근과 교통, 산업단지 조성 등 개발 호재 수혜지역 위주로 상승했고, 구리(2.16%), 안양 동안구(2.13%), 용인(2.09%) 등 기존 규제지역도 오름세가 이어졌다. 비규제지역은 오름폭이 더 가팔랐다. 군포시는 지난달 주택 전체 가격이 전월 대비 4.95% 올랐고, 이 가운데 아파트는 한 달 새 6.22%나 뛰었다. 오산시 역시 주택 2.29%, 아파트가 3.04% 올랐다. 최근 연수구(3.40%)와 서구(2.80%), 미추홀구(1.57%) 등지에 풍선효과가 극심했던 인천의 주택가격도 지난달 1.61% 뛰어 상승폭이 전월(0.43%)의 3배 이상 커졌다. 특히, 아파트값은 한 달 새 2.44%나 뛰어 상승폭이 2월(0.53%)의 4.6배에 달했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인천을 비롯한 비규제지역이 광역급행철도(GTX) 등 교통여건 개선과 개발 호재 등이 있어 가격이 많이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며 다만, 코로나 등의 영향으로 이번 통계에 반영되지 않은 3월 하순 이후로는 비규제지역 내 아파트값도 상승폭이 둔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경기도의 주택 전셋값은 계절적 비수기와 코로나 영향까지 겹치며 대체로 안정된 분위기다. 경기도 주택 전셋값은 0.18% 올라 2월(0.25%)보다 오름폭이 줄었다. 역세권 직주근접 및 정비사업 이주 수요가 있는 지역 위주로 매물 부족현상을 보였지만 상승폭은 축소됐다. 이에 비해 인천은 지난달 0.49% 상승해 전월(0.32%)보다 오름폭이 커졌다. 홍완식기자

경인지역 아파트값 상승 둔화…수원 풍선효과도 주춤

경인지역 아파트값 상승폭이 일제히 둔화하며 풍선효과가 잦아들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금융시장 불안과 공시가격 인상에 따른 보유세 부담 증가 등의 영향으로 호가 상승세가 꺾이는 분위기다. 26일 한국감정원 조사에 따르면 이번 주 경기도 아파트값은 0.28% 오르면서 지난주(0.40%)보다 상승폭이 줄었다. 특히 신분당선 연장 등 교통 호재로 풍선효과가 나타나던 수원시는 지난주 0.75%에서 금주 0.25%로 상승폭이 뚝 떨어졌다. 수원 팔달구가 지난주 0.81%에서 0.14%로, 지난달 조정대상지역에 편입된 장안구(0.20%)와 영통구(0.08%)가 지난주(각 0.64%, 0.63%)보다 오름폭이 크게 둔화했다. 구리도 지난주 0.92%에서 금주 0.76%로 줄었고, 성남 분당구는 강남권의 영향을 받는 분당신도시의 아파트값이 약세를 보이면서 0.08% 하락해 지난주(-0.04%)보다 낙폭이 커졌다. 과천시도 0.03% 떨어져 지난주(-0.01%)보다 하락폭이 확대됐다. 인천은 정주 여건이 양호한 용현동ㆍ학익동의 신축 및 준신축 위주로 상승폭이 확대된 미추홀구(0.51%)와 교통망 확충(GTX-B, 제2경인선 등) 및 정비사업 진척 기대감 있는 남동구(0.49%)의 강세에도 불구하고 0.42% 올라 지난주(0.53%)보다 오름폭이 감소했다. 이 같은 상승 둔화는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국내외 경제 위기에 대한 불안감과 공시가격 상승에 따른 보유세 부담 확대, 초고가주택 대출 중단, 자금출처 증빙 강화 영향에 급등 피로감이 더해져 매수심리가 위축된 결과로 풀이된다. 한편 경기도 아파트 전세가격은 이사수요가 감소하면서 지난주 0.08%에서 0.03%로 오름폭이 감소했다. 홍완식기자

지난달 경기도 주택 거래량 3만9천건…작년 보다 2.9배 늘어

지난달 경기도 주택 매매 거래량이 전년동월대비 2.9배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정부의 규제를 피해간 경기도 남부지역에서 부동산 거래가 급증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1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월 경기도 주택 매매 거래량은 3만 9천685건으로 작년 동월(1만 135건) 대비 291.6% 증가했다. 주택 거래 계약 후 60일 이내에 신고한다는 점에서 작년 12월부터 올해 1월 수도권 일대 시장이 과열된 양상이 반영된 결과다. 주택거래신고기간은 지난 2월 21일 이후 계약분부터 30일로 단축됐지만 2월 20일 이전까지의 계약분은 종전처럼 신고기간이 60일이다. 특히, 지난해 정부의 12ㆍ16 대책 이후 서울 지역에 규제가 쏠리면서 경기도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부동산 거래가 늘고, 이른바 수용성(수원ㆍ용인ㆍ성남) 등 집값 급등지역의 조정대상지역 확대 지정설이 돌기 시작하면서 2월 거래량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인천의 거래량은 1만 110건으로 작년 동월(7천580건) 대비 173.0% 증가했고, 경기도와 인천,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거래량은 6만 6천456건으로 작년 동월(1만 8천390건) 대비 261.4% 늘었다. 전국 주택 매매 거래량은 11만 5천264건으로 작년 동월(4만 3천444건)에 비해 165.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06년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후 역대 2월 중에서 가장 많은 거래량이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 거래량이 8만 7천642건으로 209.8% 늘었고, 아파트 외 주택은 2만 7천622건으로 82.3% 증가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향후 주택 거래량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지난달에는 시점상 코로나19가 영향을 주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달 경기도 전월세 거래량은 6만 7천322건으로 작년 동월(4만 7천737건) 대비 41.0% 늘었고, 인천은 1만 960건으로 전년 동월(9천194건) 대비 19.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홍완식기자

“토지 투자는 땅의 특성 봐야…서해안 일부, 주목”

투자처를 찾는 부동자금이 1천조 원을 넘고, 부동산 규제가 강화되면서 규제장벽이 높지 않은 토지 투자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18일 부동산컨설팅회사 (주)지엔지에 따르면 국책사업이나 지자체의 개발 사업을 통해서 더 정확한 지역을 선호하는 투자사례가 커지는 추세다. 수도권 지역의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을 막연한 기대감으로 투자하기엔 리스크가 크고 개발제한구역은 국책사업에 따른 수용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지엔지 김지연 소장은 토지는 단지 지역만 보고 투자할 것이 아니라 그 땅이 갖는 개별적인 특성을 봐야 한다라면서 수도권지역이 다 개발될 것으로 보고 막연한 그린벨트 투자보다는 지역이 갖는 토지의 가치를 보고 투자를 하는 것이 좋다라고 조언했다. 유동인구가 형성되는 관광휴양지를 중심으로 사람들이 모이는 곳을 보고 투자를 하는 것이 좋고, 인구가 유입되는 지역의 도심을 중심으로 미리 투자하는 것도 좋은 사례라는 설명이다. 기업이 몰리는 곳은 앞으로 주변 배후도시로 연결되는 도시사업이 확대돼 투자가치가 클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어 김 소장은 도시가 형성되기 전에 먼저 도로 및 기반시설들이 들어오는데 도로 차선 크기에 따라서 그 지역의 도시사업 규모도 예측할 수 있다라면서 어떤 지역은 도시 개발 사업이 진행되기 전에 유통시설이 미리 자리 잡는 경우가 있는데 그러한 시설 또한 도시가 형성되기에 좋은 지역 사례로 본다라고 전했다. 김 소장은 올 한해 투자지역으로 서해안 지역을 눈여겨볼 것을 귀띔했다. 그동안 투자자들에게 가장 인기가 높은 지역으로 화성, 평택, 당진이 앞으로 투자 가치가 커질 것이기 때문이다. 평택과 당진 항이 있는 이곳은 서해안을 대표하는 항만으로써 물류와 산업의 거점으로 자리 잡고 있기에 기업과 도시 그리고 관광이라는 정책 사업들이 집중된 곳이기도 하다. 고속 도로 및 전철 사업이 한창 진행되는 이곳은 사통팔달의 교통의 요충지로써 투자자들의 관심은 많을 수밖에 없다는 게 김 소장의 설명이다. 김 소장은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당진은 두 지역보다 개발 호재가 많아 향후 오를 폭이 크기에 더욱 관심을 두고 봐야한다라면서 도심 외곽보단 도심 중심 지역을 집중으로 도시개발사업들이 모여 있기에 올해를 시작으로 향후 3~5년 사이 도시 개발 사업들이 완료되므로 투자로써 안정적이고 정확한 지역이다라고 말했다. 민현배기자

코로나ㆍ거래신고 강화에… 바람 빠지는 수도권 ‘풍선효과’

코로나19 사태와 주택거래 신고 강화로 수도권에 불었던 풍선효과의 바람이 빠지고 있다. 외지인 투자가 현저히 감소하면서 급매물 거래와 실수요 위주로 거래가 재편되는 양상이다. 15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최근 수도권에서는 코로나19와 주택거래 신고 강화의 영향으로 부동산 매수 문의가 줄어들고 매매가격이 내려가고 있다. 정부의 2ㆍ20대책으로 조정대상지역으로 묶인 수원시 장안구의 경우 매물을 찾는 외지인 투자자들이 줄어들고 방문객이나 매수문의가 크게 줄어들었다. 수원 장안구 천천동 삼호진덕은 전용 59.99㎡가 지난달 8일 2억 9천만 원에 매매됐으나, 9일 2억 8천300만 원, 13일 2억 7천500만 원으로 잇따라 매매가격이 하향 조정됐다. 지난달 투기과열지구로 격상될 가능성이 점쳐졌다가 빠지면서 가격이 강세를 보인 용인시 수지구도 비슷한 상황이다. 용인시 수지구 성복동에 있는 성동마을 수지자이 2차는 지난달 29일 전용 159㎡가 8억 2천800만 원으로 신고가를 찍었다가 거래 신고가 강화된 지난 13일 6억 6천500만 원에 실거래 계약됐다. 비규제지역임에도 최근 풍선효과가 나타났던 인천시 역시 매맷값이 낮아진 급매물 거래가 다수 이뤄지며 실수요 위주로 시장이 변하는 분위기다. 주택거래 신고가 강화되면서 비규제지역에서도 6억 원 이상 주택을 구매하는 계약을 하면 자금조달계획서를 내야 하기 때문이다. 인천 연수구 송도동 송도 더샵 마스터뷰는 거래 신고가 강화된 지난 13일 전용 148.72㎡가 11억 5천만 원에 실거래 됐다. 이 면적 거래가 이뤄진 지난해 7월 말 매맷값(13억 1천500만 원)보다 1억 6천500만 원 싼 금액이다. 인천 서구 청라동 호반 베르디움 앤 영무예다음은 전용 59.936㎡가 지난달 28일 4억 원에 신고가를 경신한 이래 지난 6일 3억 8천900만 원, 13일 3억 7천만 원으로 하락세가 지속했다. 2차 풍선효과로 가격이 들썩인 화성, 시흥 등의 비규제지역도 코로나 사태로 풍선효과가 멈춰 있는 상황이다. 화성시 병점동 안화동마을 주공5단지는 지난달 29일 전용 84.87㎡가 2억 8천만 원으로 최고가를 찍었지만, 지난 13일 같은 면적, 같은 층 물건이 2억 2천만 원으로 가격이 6천만 원 하락했다. 시흥시 장현동 장현N플러스빌Ⅱ도 전용 59.235㎡가 지난 4일 1억 9천만 원으로 신고가를 경신했으나 지난 13일 1억 5천400만 원까지 가격이 하향 조정됐다. 박원갑 KB국민은행 수석전문위원은 고가주택은 코로나 사태에 주택거래 신고가 강화되면서 매수심리 실종에 따른 가격 약세가 불가피하다며 풍선효과도 시들해질 것으로 예상돼 묻지마 투자는 매우 위험하다고 진단했다. 홍완식기자

인천 부평구 중심의 역세권 대단지 '힐스테이트 부평' 13일 사이버 모델하우스 오픈

현대건설이 오는 13일 인천 힐스테이트 부평 아파트 사이버 모델하우스를 열고 분양에 나선다고 12일 밝혔다. 유튜브(YouTube) 라이브 방송도 병행해 고객들이 모델하우스를 방문하지 않고도 유니트 곳곳을 확인하고 소통할수 한다. 인천시 부평구 백운2구역 재개발지역(부평구 경원대로 1184번길 일원)에 들어서는 힐스테이트 부평은 지하 3층~지상 최고 39층 9개동, 총 1천409세대 대단지로, 전용면적 46~84㎡ 837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조합물량을 제외한 전용면적별 일반분양 세대수는 46㎡ 8가구, 59㎡A 165가구, 59㎡B 186가구, 75㎡ 216가구, 84㎡ 262가구 등 실수요자 선호도 높은 중소형 타입으로만 선보인다. 사이버 모델하우스는 힐스테이트 부평 공식 홈페이지에 공개한다. 실내 평면을 VR(기상현실)로 구현해 실제 내부를 둘러보는 것처럼 자세하게 구성했다. 유니트에 마련된 전시품목 리스트는 별도 화면으로 구성해 소비자들에게 편의를 제공한다. 13일 오후 12시 30분부터는 연예가중계(KBS 2TV), 잼라이브(모바일 퀴즈쇼) 진행으로 익숙한 김태진 리포터와 부동산 전문가가 함께하는 유튜브 라이브 방송도 예정돼 있다. 실시간 채팅창에 올라오는 고객들의 문의사항은 전문 상담사가 응대한다. 한편, 힐스테이트 부평 입주는 2023년 6월 예정이다.

LH, 올해 파주 운정3ㆍ양주 회천 등 87개 필지 공동주택용지 분양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 파주 운정3, 양주 회천 등 87개 필지의 공동주택용지 분양에 나선다. LH는 올해 지난해보다 소폭 늘어난 87개 필지 394만㎡의 공동주택용지를 공급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83개 필지, 337만㎡에 비해 필지 기준으로 5%, 면적 기준으로 17%가량 증가한 규모다. 이와 관련해 LH는 이날 LH청약센터와 유튜브 채널을 통해 건설사 등을 대상으로 공동주택용지 공급계획 설명회를 공개했다. 공동주택용지 설명회는 LH의 연간 공동주택용지 분양 계획을 공개하는 자리로 해마다 2천3천여 명의 건설사 임직원과 투자자 등이 현장에 참가하는 등 높은 관심을 끌었으나 올해는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따라 온라인 설명회로 대체했다. LH는 올해 공급 예정인 87개 필지 가운데 63개 필지(281만㎡)는 추첨 또는 입찰 방식을 통해 매각할 방침이다. 또 나머지 24개 필지(113만㎡)는 사업다각화ㆍ설계공모 방식으로 공급할 예정으로 지난해 공모를 거쳐 공급대상자가 확정된 13개 필지를 제외한 11개 필지(64만㎡)에 대해 올해 신규 공모를 추진한다. 주택개발리츠 등 사업다각화 방식은 LH가 사업주체에 공동주택용지를 매각하고 건설업체는 LH와 공동으로 사업에 직접 참여하거나 시공사로 참여하는 것이다. 지역별 공급물량은 수도권이 65개 필지(307만㎡)로 면적기준으로 전체 공급물량의 78%의 비중을 차지한다. 지방은 22개 필지(87만㎡)로 전체의 22% 수준이다. 이달에는 파주 운정3지구와 인천 검단, 4월에는 양주 옥정ㆍ회천지구와 의왕 고천ㆍ오산 세교2지구 등에서 아파트ㆍ연립주택 용지가 공급된다. 하반기에는 화성 동탄2지구(설계공모ㆍ주상복합), 평택 고덕ㆍ행정중심복합도시 등지에서 아파트 용지가 분양된다. 공급 필지 세부내역은 유튜브 한국토지주택공사 채널과 LH청약센터(apply.lh.or.kr)에 게시된 동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홍완식기자

정부 부동산 규제에 거래흐름 변화…경기지역 전세가율 상승세

정부의 부동산 규제정책으로 아파트 값 오름세가 둔화하는 등 일부 효과가 나타나는 가운데 경기지역 전세가율(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은 올해 들어 상승세라는 분석이 나왔다. 9일 직방이 국토교통부 아파트 실거래가를 바탕으로 작년 4분기(1012월)와 올해 1분기(1~3월 현재) 전세가율을 비교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경기도 1분기 전세가율은 71.5%로 4분기(68.2%) 대비 3.3%p 상승했다. 서울의 1분기 전세가율도 59.9%로 작년 4분기(56.9%)보다 3%p 올랐다. 반면, 인천은 전세가율이 작년 4분기 70.2%에서 1분기 67.4%로 하락했다. 그러나 인천을 제외한 광역시와 기타 지방도 1분기 전세가율이 각각 72.6%, 73.9%로, 작년 4분기보다 2.9%p, 4.3%p 상승했다. 전세가율 상승 현상은 정부의 부동산 규제 대책으로 신축, 고가아파트, 이미 가격이 많이 오른 단지 중심으로 가격이 하향하고,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하다고 인식된 지역과 단지 위주로 거래 흐름이 변화하면서 나타난 결과로 풀이된다. 직방 관계자는 작년 12ㆍ16대책이 발표되고 올해 2ㆍ20대책까지 연이어 나오면서 거래도 많고 매맷값이 올랐던 지역을 중심으로 숨 고르기를 하고 있다며 진폭이 컸던 매매시장과 달리 전세 시장은 큰 움직임 없이 소폭 하향 조정을 보여 정책 부작용으로 우려되던 전셋값 급등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전세는 수도권 중심으로 입주 물량이 여유가 있기 때문에 학군이나 선호지역을 위주로만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매맷값 하향 조정의 영향으로 전세가율이 오르는 상황은 당분간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홍완식기자

경제 연재

지난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