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컨설팅 지엔지 “국책사업, 지자체의 개발 사업 통해 정확한 지역 선호 커져”
투자처를 찾는 부동자금이 1천조 원을 넘고, 부동산 규제가 강화되면서 규제장벽이 높지 않은 토지 투자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18일 부동산컨설팅회사 (주)지엔지에 따르면 국책사업이나 지자체의 개발 사업을 통해서 더 정확한 지역을 선호하는 투자사례가 커지는 추세다. 수도권 지역의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을 막연한 기대감으로 투자하기엔 리스크가 크고 개발제한구역은 국책사업에 따른 수용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지엔지 김지연 소장은 “토지는 단지 지역만 보고 투자할 것이 아니라 그 땅이 갖는 개별적인 특성을 봐야 한다”라면서 “수도권지역이 다 개발될 것으로 보고 막연한 그린벨트 투자보다는 지역이 갖는 토지의 가치를 보고 투자를 하는 것이 좋다”라고 조언했다.
유동인구가 형성되는 관광·휴양지를 중심으로 사람들이 모이는 곳을 보고 투자를 하는 것이 좋고, 인구가 유입되는 지역의 도심을 중심으로 미리 투자하는 것도 좋은 사례라는 설명이다. 기업이 몰리는 곳은 앞으로 주변 배후도시로 연결되는 도시사업이 확대돼 투자가치가 클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어 김 소장은 “도시가 형성되기 전에 먼저 도로 및 기반시설들이 들어오는데 도로 차선 크기에 따라서 그 지역의 도시사업 규모도 예측할 수 있다”라면서 “어떤 지역은 도시 개발 사업이 진행되기 전에 유통시설이 미리 자리 잡는 경우가 있는데 그러한 시설 또한 도시가 형성되기에 좋은 지역 사례로 본다”라고 전했다.
김 소장은 올 한해 투자지역으로 서해안 지역을 눈여겨볼 것을 귀띔했다. 그동안 투자자들에게 가장 인기가 높은 지역으로 화성, 평택, 당진이 앞으로 투자 가치가 커질 것이기 때문이다.
평택과 당진 항이 있는 이곳은 서해안을 대표하는 항만으로써 물류와 산업의 거점으로 자리 잡고 있기에 기업과 도시 그리고 관광이라는 정책 사업들이 집중된 곳이기도 하다. 고속 도로 및 전철 사업이 한창 진행되는 이곳은 사통팔달의 교통의 요충지로써 투자자들의 관심은 많을 수밖에 없다는 게 김 소장의 설명이다.
김 소장은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당진은 두 지역보다 개발 호재가 많아 향후 오를 폭이 크기에 더욱 관심을 두고 봐야한다”라면서 “도심 외곽보단 도심 중심 지역을 집중으로 도시개발사업들이 모여 있기에 올해를 시작으로 향후 3~5년 사이 도시 개발 사업들이 완료되므로 투자로써 안정적이고 정확한 지역이다”라고 말했다.
민현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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