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권 전매 금지’ 8월부터 수도권ㆍ광역시로 확대

조정대상지역 등 규제지역에 적용됐던 분양권 전매 금지가 8월부터 수도권과 지방 광역시로 확대된다. 분양권 전매 시장이 사실상 사라짐에 따라 최근 청약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르던 인천과 시흥 등 일부 지역의 청약경쟁률도 종전보다 낮아질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주택법 시행령을 개정해 8월 중 시행할 방침이라고 11일 밝혔다. 현재 규제지역이 아닌 수도권과 광역시 민간택지에서 공급되는 주택은 6개월의 전매제한 기간을 적용받고 있다. 수도권에서는 투기과열지구와 조정대상지역 등 규제지역의 분양권 전매가 소유권 이전 등기 때까지 금지되고 있는데, 시행령이 개정되면 분양권 전매 금지가 과밀억제권역과 성장관리권역에도 적용된다. 과밀억제권역과 성장관리권역 중에는 조정대상지역 등 규제지역으로 이미 묶인 곳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곳도 적지 않다. 과밀억제권역은 인구나 건물, 산업 등이 한곳에 지나치게 집중되는 것을 억제하기 위해 정부가 지정한 권역이며, 성장관리권역은 과밀억제권역에서 이전하는 인구와 산업을 계획적으로 유치하기 위해 지정하는 지역이다. 과밀억제권역에는 비규제지역인 인천시(경제자유구역 등 일부 지역 제외), 의정부시, 시흥시, 부천시, 시흥시 등지가 포함돼 있고, 성장관리권역엔 동두천시, 파주시, 오산시, 포천시, 화성시, 양주시, 연천군 등 수도권 외곽지역 도시가 대거 들어 있다. 이에 따라 8월 이후에는 수도권 대부분 지역의 민간택지에서 전매가 금지되는 셈이다. 수도권 공공택지의 경우 모두 분양가 상한제의 적용 대상으로 전매제한 기간이 더 길다. 분양가 수준에 따라 투기과열지구에선 5ㆍ8ㆍ10년, 투기과열지구가 아닌 곳은 3ㆍ6ㆍ8년의 전매제한 기간이 설정돼 있다. 정부가 수도권과 광역시의 전매제한 대상을 확대한 것은 조정대상지역으로 묶이지 않은 일부 지역에서 청약과열이 빚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건설이 지난 3월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분양한 힐스테이트 송도 더 스카이는 804가구 모집에 무려 5만 8천21명이 청약해 송도국제도시 분양 사상 최고인 평균 72.1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같은 달 분양한 시흥시 시흥 장현 영무예다음은 평균 50.2대 1이라는 시흥시 역사상 최고 경쟁률을 올렸다. 국토부 관계자는 전매행위 제한 기간이 늘어나 실수요자의 당첨 확률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앞으로도 실수요자 중심의 주택 공급으로 내 집 마련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홍완식기자

LH 경기본부, 화성태안3지구 협의양도인택지 공급

한국토지주택공사(LH) 화성사업본부(본부장 이용준)는 11일 화성태안3지구 내 주거전용단독주택용지(122필지ㆍ3만1천㎡)를 협의양도인택지 공급대상자로 선정된 원주민들을 대상으로 공급한다고 10일 밝혔다. 화성태안3지구는 화성시의 동북쪽인 송산동, 안녕동 일원에 조성된 약 119만㎡ 규모의 중소형급 미니 신도시로 계획인구는 1만 2천여 명이다. 북쪽으로는 수원시, 남쪽으로는 화성시 병점동 및 동탄신도시, 북서쪽으로는 봉담지구가 있어 기 형성된 도시의 인프라를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수원 1, 2, 3 일반산업단지와 장안대, 협성대, 수원대, 수원과학대, 한신대 오산캠퍼스 등 많은 대학이 위치해 있어 배후수요 역시 풍부하다. 서부우회도로 및 국지도 84호선(확장)이 지구를 관통해 지나가고, 수도권 제2외곽순환도로, 평택-화성 간 고속도로 등이 지구 인근을 지나가고 있어 서울, 수도권은 물론 전국 주요 도시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등 교통 편의성 또한 뛰어나다. 지구 외로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자 국가지정문화재인 융건릉과 국가지정문화재 용주사, 도시지정문화재 만년제가 지구를 둘러싸고 있어 탁월한 역사문화경관을 보유하고 있다. 또 지구 내로는 역사공원, 근린공원 등 다양한 녹지공간과 한옥마을 조성을 앞두고 있어 거주지로서의 쾌적성도 매우 높다. 이번에 공급하는 주거전용 단독주택용지는 총 122필지로 필지면적은 192~309㎡, 3.3㎡당 평균 공급단가는 317만 원, 공급가격은 1억 7천600~3억 600만 원이다. 단 1~7은 용도지역 제1종 일반주거지역, 건폐율 60%, 용적률 150%, 최고층수 3층(16m 이하)이며, 단 8~14는 용도지역 제1종 전용주거지역, 건폐율 50%, 용적률 80%, 최고층수는 2층(12m 이하)이다. 다음 달 2일부터 4일까지 신청ㆍ접수하며, 추첨은 6월 3일 및 4일 LH청약센터를 통해 진행된다. 계약체결은 6월 8일부터 12일까지 5일간 진행될 예정이다. 대금납부는 2년 무이자 할부조건으로 계약금 10%를 제외한 나머지 중도금을 6개월 단위로 균등분할 납부할 수 있다. 기타 공급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LH청약센터에 게시된 공고를 참조하거나 LH 화성사업본부 판매부로 문의하면 된다. 홍완식기자

안산 장상지구 공공주택지구 지정…수도권 30만가구 중 21만가구 지구 지정

국토교통부는 수도권 30만호 공급계획에 포함된 안산 장상지구를 공공주택지구로 지정한다고 3일 밝혔다. 이로써 정부의 수도권 30만 가구 계획에 포함된 택지 19곳, 21만 가구의 지구지정이 완료됐다. 장상지구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경기도시공사, 안산도시공사가 사업시행자로 참여한다. 장상지구는 지구 내 신안산선 신설역사를 입체화ㆍ복합화해 다양한 교통수단 간 환승 시스템을 구축하고, 수리산과 안산천을 연계한 녹지축 확보 등 교통이 편리한 친환경도시로 조성된다. 특히, 신안산선 신설역사는 교통 수단간 원활한 환승을 위해 지상 1층은 환승 시설, 지하 2층은 환승주차장으로 입체화하고, 판매ㆍ숙박ㆍ컨벤션 등 다양한 기능을 복합해 사람들이 모여 소통ㆍ교류하는 장상지구의 대표 관문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또한, 영동고속도로로 분절된 지구 간 연계를 강화하기 위해 장하로를 2차로에서 4차로로 확장하고, 기존 시가지와 연계를 위해 국도 42호선 일부 구간을 입체화해 교통 여건을 개선한다. 이와 함께 안산천 등 하천 주변에 공원ㆍ녹지를 배치해 수리산 녹지축을 지구 내로 연결하고, 지구 내 KTX 선로 상부를 주민참여형 선형공원으로 조성하여 친환경 생태도시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역사 중심 보행중심축 인근에는 생활 SOC와 유치원 등을 배치해 출퇴근 시 도보로 자녀 등ㆍ하원이 가능한 안전하고 편리한 보육환경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지구 인근 서울예대 등과 연계해 학생과 예술가들의 다양한 예술활동을 위한 공연ㆍ전시ㆍ체험ㆍ행사공간이 공원녹지와 어우러진 Green Art Way를 조성하고, 안산읍성, 안산객사 등 지역의 역사를 담은 역사테마거리 등을 계획해 사람과 문화ㆍ예술이 소통하는 문화예술도시로 조성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수도권 30만 호 계획 중 21만 호가 지구지정을 완료했으며, 나머지 지구들도 상반기 내 지구지정을 완료하는 등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라며 지구지정이 완료된 지구들은 지구계획 수립과정에서 전문가, 지방자치단체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해 구체화시키고, 원주민들과도 지속적으로 소통하는 등 정당보상을 받고 재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홍완식기자

LH, 오산세교2 공동주택용지 2필지 공급

한국토지주택공사(LHㆍ사장 변창흠)는 오산세교2 택지개발사업지구 내 공동주택용지 2필지(A-14, A-16)를 추첨 방식으로 공급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에 공급되는 필지는 오산세교2지구 남쪽에서 최초로 공급되는 토지로 총 세대수가 각각 1천627호, 844호에 달하는 대규모 필지다. 공급가격은 3.3㎡당 570만 원 수준이며, 토지사용은 2022년 1월 31일 이후 가능하다. A-14블록과 A-16블록 모두 초등학교 및 고등학교 부지와 가깝고 인근에 상업시설과 공공시설이 예정돼 있어 향후 입주민들에게 편리한 정주 여건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남부대로와 서부우회도로(예정)가 인접해 세교1지구 및 오산 구도심과의 접근성도 우수하다. 오산세교2지구는 오산도심 서쪽, 세교지구 남쪽에 2천807천㎡ 규모로 조성되는 택지개발사업지구로 오산ㆍ동탄 생활권의 편리함을 누릴 수 있다. 또 물향기수목원과 오산천, 가감이산, 석산 등으로 이어지는 천혜의 트레킹 코스를 자랑하고, 오산시에서 이번 공급토지 인근 가장천을 걷고 싶은 거리로 조성할 예정이어서 자연과 가까운 쾌적한 도시가 될 전망이다. 이번 공급 필지들은 후분양제 대상 필지로 건축공정이 60%에 도달한 후에 입주자 모집을 할 수 있다. 대금납부는 후분양제 대상인 점을 감안해 18개월 거치기간이 주어져 계약일로부터 18개월이 지난 뒤 중도금ㆍ잔금 납부를 시작한다. 또한 신규공급토지임에도 불구하고 5년 무이자 할부를 적용해 건설사의 자금조달 부담을 완화했다. 공급토지의 신청은 LH청약센터를 통해 가능하며, 5월 13일 1순위 신청 및 추첨, 25일부터 계약체결 예정이다. 기타 공급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LH청약센터에 게시된 공고를 참고하거나 LH 경기지역본부 오산사업단으로 문의하면 된다. 홍완식기자

경기도 개별주택 공시가격 4.67% 상승… 상승률 전국 6위

경기도 내 개별주택 공시가격이 지난해보다 4.67%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총 공시대상 주택의 76.4%는 전년대비 가격이 올랐다. 경기도는 29일 도내 31개 시ㆍ군이 2020년 1월 1일 기준 개별주택 51만여 호에 대한 가격을 결정ㆍ공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개별주택가격은 지난해 11월부터 각 시ㆍ군에서 부동산 가격공시에 관한 법률에 의거 주택가격을 조사ㆍ산정, 주택소유자의 의견청취 및 시ㆍ군별 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의 심의절차를 거쳐 각 시장ㆍ군수가 결정ㆍ공시한 가격이다. 공시 결과 2020년 전국 평균 개별주택가격은 4.33% 상승했으며, 경기도의 개별주택가격 상승률은 4.67%로 17개 광역시ㆍ도 중 6위를 차지했다. 경기도 내 상승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과천시(7.14%)이며, 가장 낮은 지역은 포천시(2.59%)로 나타났다. 전년대비 가격이 상승한 주택은 총 공시대상주택 51만여 호 중 39만여 호(76.4%)이며, 하락한 주택은 3만 3천여 호(6.5%), 가격변동이 없거나 신규인 물건이 8만 7천여 호(17.1%)다. 도내에서 가격이 가장 높은 주택은 성남시 분당구 소재 A 단독주택(연면적 3천49㎡)으로 149억 원이며, 가장 낮은 주택은 구리시 소재 B 단독주택(연면적 29㎡)으로 125만 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개별주택 공시가격 열람은 29일부터 시ㆍ군ㆍ구 홈페이지 또는 및 부동산공시가격알리미(www.realtyprice.kr)사이트에서 가능하다. 직접 해당 주택 소재지 시ㆍ군(구ㆍ읍ㆍ면ㆍ동) 민원실을 방문해서도 열람할 수 있다. 개별주택가격에 이의가 있는 경우 소유자 및 이해관계인은 29일부터 다음 달 29일까지 해당 주택 소재지 시ㆍ군ㆍ구청(읍ㆍ면ㆍ동)민원실 방문접수ㆍFAXㆍ우편 등을 통해 이의신청을 할 수 있다. 공동주택 소유자의 이의신청은 부동산공시가격알리미 홈페이지에서 접수 가능하며, 우편ㆍFax 및 방문 접수는 한국감정원 전국 각 지사에도 신청할 수 있다. 접수된 이의신청 건은 재조사 및 가격검증 후 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그 처리결과를 이의 신청자에게 통지하게 된다. 처리결과에 따라 정정된 주택가격은 오는 6월 26일 조정공시가 이뤄진다. 도 관계자는 이번에 결정 공시된 주택가격은 재산세(주택)와 취득세 등 지방세 부과 및 종합부동산세 등의 국세 부과 시 과세표준이 될 뿐만 아니라, 국민건강보험료 부과자료로 활용된다며 관심을 가지고 공시된 가격이 적정한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김태희기자

거주·투자 ‘일거양득’ 아파트 청약 열기

코로나19 사태가 전국을 뒤덮으며 위축된 기존 주택시장과 달리 새 아파트 분양시장은 후끈하게 달아오르고 있다. 새 아파트 선호 현상이 뚜렷해진 데다 분양가가 시세보다 저렴한 곳이 많아 거주와 투자의 일거양득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보고 청약자들이 대거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26일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올해 들어 4월 현재까지 전국에서 분양된 아파트 67개 단지(임대 포함) 가운데 1순위 청약 경쟁률이 1대 1을 넘어 경쟁이 붙은 곳은 총 50개 단지로, 전체의 75%를 차지했다. 코로나19가 본격화하기 시작한 지난 2월 1순위 청약자 수가 총 20만 명을 넘어섰고, 수도권까지 코로나 공포가 확산하고 경제 우려가 커진 지난달에도 전국적으로 약 35만 명이 1순위 청약에 참여했다. 지난달 시흥시 장현지구에 분양한 시흥 장현 영무예다음은 434가구 모집에 2만 1천766명의 청약자가 몰려 평균 50.2대 1이라는 시흥시 역사상 최고 경쟁률을 올렸다. 또 현대건설이 지난달 말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분양한 힐스테이트 송도 더 스카이는 804가구 모집에 무려 5만 8천21명이 청약해 평균 72.1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수도권에서 미분양의 무덤으로 불리며 우려를 낳았던 인천 검단지구도 부활했다. 이달 초 분양한 인천 검단지구 우미린 에코뷰는 270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7천346명이 신청해 평균 27.2대 1이라는 검단지구 최고 경쟁률을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한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코로나 사태에도 지방이나 수도권 비규제지역은 단기간 내 전매차익이 가능해 실수요 외에 투자수요도 상당히 많이 몰리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청약시장이 선전하면서 건설사들은 연초 청약시장 개편, 코로나 등으로 미뤘던 분양 일정을 최대한 앞당기고 있다. 부동산114가 국내 주요 건설사를 대상으로 집계한 결과 다음 달에 전국적으로 총 6만 7천342가구(총 가구 수 기준)가 분양될 예정이다. 이는 연중 최대 물량이다. 특히 경기도와 인천에서 각각 1만 6천459가구, 1만 1천43가구가 쏟아지는 등 다음 달 수도권 분양물량이 전체의 54%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에서는 다음 달 광명푸르지오센트베르(1천335가구), 오산 원동 롯데캐슬(2천341가구)등의 대단지 아파트가 대기 중이다. 인천 서구 백석동에서는 전체 가구 수가 4천805가구에 달하는 검암역로열파크씨티푸르지오가 분양될 예정이다. 홍완식기자

수도권 투기과열지구 아파트 청약 우선순위 거주기간 1년→2년

앞으로 경기도를 비롯한 수도권에서 청약 우선순위를 얻는 해당 지역 거주기간 요건이 1년에서 2년으로 올라가고, 분양가 상한제 주택 등을 당첨 받으면 10년간 재당첨이 제한된다. 국토교통부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개정된 국토부령인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이 17일 시행된다고 16일 밝혔다. 현재 수도권 투기과열지구 등지에서 공급되는 주택은 해당 지역(특별시ㆍ광역시, 시ㆍ군)에 1년 이상 거주한 시민에게 우선 공급되고 있다. 다만 앞으론 해당 지역의 거주기간이 2년 이상인 경우만 우선공급 대상이 된다. 강화된 규제는 17일 이후 입주자모집 승인을 신청하는 단지부터 적용되지만, 거주기간을 산정하는 기준 시점은 입주자모집 공고일이다. 예를 들어 이달 18일 입주자모집 승인 신청이 들어간 단지가 6월 1일 입주자모집공고를 냈다고 했을 때 이로부터 2년 전인 2018년 6월 1일 이전에 전입한 사람이 청약 우선순위를 받는다. 대상지는 과천, 광명, 성남 분당, 광명, 하남 등 수도권 투기과열지구와 과천 지식정보화타운, 성남 위례, 하남 미사ㆍ감일지구 등 대규모 택지개발지구다. 이와 함께 분양가 상한제 주택과 투기과열지구 내 주택 당첨자는 평형과 무관하게 10년간, 조정대상지역 주택 당첨자는 7년간 재당첨이 제한된다. 현재는 수도권 내 과밀억제권역 전용면적 85㎡ 이하 주택은 5년, 다른 지역 85㎡ 초과 주택은 1년 등 재당첨 제한 기간이 지역과 평형에 따라 15년으로 설정돼 있는데, 제한 기간이 늘어난 것이다. 이 역시 17일 이후 입주자모집 승인을 신청한 단지부터 적용받는다. 해당 단지에서 당첨된 청약자는 앞으로 7년이나 10년간 재당첨이 제한된다. 청약통장 불법거래 등 공급질서 교란자와 알선자에 대해선 주택 종류와 관계없이 적발일로부터 10년 동안 입주자격이 제한된다. 17일 이후 공급질서 교란행위가 적발된 사람부터 적용받는다. 국토부 관계자는 규칙 개정으로 공정한 청약질서가 확립되고 해당 지역에 더 오래 거주한 실수요자의 당첨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실수요자 중심의 청약제도 운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홍완식기자

경기도 아파트값 5주 연속 상승폭 둔화

경기지역 아파트값 상승폭이 5주 연속 둔화했다. 양도소득세 절세를 위한 급매물이 나오면서 실거래가가 떨어지고 있는 데다 코로나19 영향으로 매수세도 위축된 영향이다. 16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13일 조사 기준 경기지역 아파트값은 지난주 0.17%에서 금주 0.09%를 기록하며 5주 연속 오름폭이 줄었다. 신분당선 연장 등 교통 호재로 풍선효과가 나타나던 수원시는 장안구(0.15%)와 팔달구(0.12%)가 상승했으나, 권선구(0.00%)와 영통구(0.00%)는 관망세로 2주 연속 보합 되며 수원시(0.05%) 전체 상승폭은 감소했다. 또 의왕(0.17%), 구리(0.385), 안양(0.23%) 등 규제지역 내 아파트값의 오름폭이 줄었고, 성남 분당구(-0.07%)와 하남시(-0.02%)는 고가 단지 위주로 가격이 하락했다. 인천은 지난주 0.29%에서 금주 0.21%로 상승폭이 줄어든 가운데 남동구(0.34%)는 송도마석간 광역급행철도(GTX)-B노선 신설 호재가 있는 구월ㆍ간석동의 새 아파트 중심으로 강세를 보였다. 경기지역 아파트 전셋값은 0.02% 올라 지난주(0.04%)보다 오름폭이 다소 둔화했다. 양주시(-0.30%)는 신규 입주물량 영향으로 8주 연속, 과천시(-0.61%)는 청약제도 강화 등으로 11주 연속 하락세가 지속했다. 반면, 인천의 아파트 전셋값은 계양구(0.32%)와 미추홀구(0.19%)의 상승 영향으로 0.15% 올라 지난주(0.14%)보다 소폭 늘었다. 홍완식기자

경기도 12~2월 전ㆍ월세 거래량 역대 최대

전세 성수기인 작년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경기도 아파트 전월세 거래량이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강력한 규제 정책과 집값 하락 우려에 따른 매매수요의 전세 전환, 교통 여건 개선에 따른 수도권 주택 수요 증가 등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14일 경기부동산포털에 따르면 2월 경기도 아파트 전월세 거래량(계약일자 기준)은 이날까지 총 2만 3천145건으로 2월 기준으로 2011년 집계 이후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경기도의 전월세 거래량은 지난해 12월과 1월에도 각각 2만 1천352건, 2만 231건으로 해당 월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해 석 달 연속 최근 10년치 거래량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이는 고가주택에 대한 보유세 인상, 코로나19 사태로 집값 하락에 대한 우려가 커지며 매매를 보류하고 전세로 돌아선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경기도는 전월세에 이어 매매 거래도 폭발했다.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경기도 아파트의 매매 거래량은 총 7만 3천722건으로 역대 최대 물량이 팔렸다. 최근 조정대상지역으로 묶인 수원을 비롯해 용인ㆍ화성ㆍ구리ㆍ남양주ㆍ부천ㆍ안산시 등지로 투자자들이 대거 몰리면서 매매 거래가 크게 증가했다. 풍선효과가 극심했던 지난 2월 경기도의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무려 3만 1천980건에 달한다. 박원갑 국민은행 WM스타자문단 부동산전문위원은 양도세 중과 유예기간이 끝나는 하반기부터 매매 거래는 위축될 가능성이 커 보이지만 가을부터 전세수요는 다시 늘어날 수 있다며 하반기에 분양가 상한제가 본격 시행되면 신축 아파트 물량이 감소하면서 전월세 시장이 불안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홍완식기자

코로나 여파에 3월 수도권 아파트 거래 감소

코로나19 여파로 경기도를 비롯한 수도권의 아파트 거래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부동산정보업체 직방에 따르면 잠정 집계된 지난달 경기도 수용성(수원용인성남시) 지역의 아파트 매매량은 2천4건을 기록했다. 수용성 지역거래량은 지난해 8월 2천815건에서 올해 2월 8천655건으로 매달 빠짐 없이 증가하다가 지난달 급감했다. 또 서울 강남권 3구(강남ㆍ서초ㆍ송파구)의 지난달 아파트 매매량은 287건으로 최근 1년 내 가장 적은 거래량을 기록했고, 서울 마용성(마포ㆍ용산ㆍ성동구)과 노도강(노원ㆍ도봉ㆍ강북구)의 거래량도 각각 247건, 895건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다만, 이번 조사는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지난 7일까지 계약일이 신고된 거래량 기준이다. 직방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위축된 소비심리가 주택 매입 관망세로 이어질 전망이라며 국내 경제성장 경로의 불확실성이 한층 커진 만큼 상당한 자산이 투입되는 주택 매입은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전국 아파트 입주경기실사지수(HOSI) 전망치와 실적치, 입주율도 동반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날 주택산업연구원이 발표한 지난달 전국 입주경기실사지수 실적치는 54.2로, 2017년 6월 관련 조사가 시작된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같은 달 입주율(74.4%)은 작년 11월 이래 4개월째 하락했고, 이달(4월) 전국 HOSI 전망치(64.9)도 전달 대비 4.8p 떨어졌다. 입주경기실사지수는 공급자 입장에서 입주를 앞두고 있거나 입주 중인 아파트단지의 입주여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로, 기준치(100) 이상이면 입주여건이 양호하다는 것을, 그 미만이면 입주여건이 좋지 않음을 의미한다. 홍완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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