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민주 인천시당 논평 ‘역공세’

한나라당은 30일 한나라당 국회의원들이 광저우 아시안 게임 폐막식전 유람선 관광코스에서 술판을 벌였다고 비판한 민주당 인천시당의 논평에 대해 파상 역공세를 펼쳤다.한나라당은 전날 홍일표 의원실이 민주당 인천시당에 대해 사과하지 않을 경우 법적인 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한 데 이어 이날 원내대책회의와 대변인실 논평을 통해 거듭 비판했다.조전혁 원내부대표는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당시 조진형이경재홍일표이학재 의원 등 한나라당 의원만 있었던 것이 아니고 야당 의원도 신학용홍영표 의원 등도 같이 있었다며 전혀 사실과 다른 이야기라고 비판했다.조 부대표는 민주당 송영길 시장의 폭탄주 발언이 있고 나서 비난여론이 커지니까 민주당 인천시당에서 이런 식으로 물타기를 한 것 같다면서 오늘 이것과 관련해 당시 같이 갔던 민주당의 모 의원이 저한테 개인적으로 민주당 인천시당의 발표는 정말 유감이다, 잘못된 것이다, 굉장히 치사한 일이다라고 말했다고 덧붙였다.박재우 부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송 시장이 책임자인 인천 아시안게임 조직위가 배를 타고 이동하던 중 맥주 3병을 종이컵에 주고, 한나라당 의원들이 술판을 벌였다는 식의 주장은 황당하기 그지없다고 지적했다.박 부대변인은 특히 당시 한나라당 의원들은 맥주 한두잔으로 술판을 벌이고, 그 배에 함께 타고 있었다는 신학용 의원 등 민주당 의원들은 조용히 있었다는 것인가라며 한나라당 인천 의원들을 끌어들여 비난여론을 만들어 보려는 민주당의 낡은 정치행태는 두고두고 비난의 대상이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재민기자 jmkim@ekgib.com

국방위, 내년 국방예산 7천332억↑

국회 국방위원회(위원장 원유철)는 30일 전체회의를 열어 정부가 제출한 내년도 국방예산 31조2천795억원에서 7천332억원(2.34%)을 증액시킨 32조127억원을 의결,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회부했다.이날 국방위에서 증액된 예산안을 부처별로 보면, 국방부는 세출예산 약 2천256억원세입예산 약 136억원 등 총 2천393억원이 증액됐으며, 방위사업청 예산은 정부 예산안(9조6천613억원)보다 4천936억원이 늘어났다.병무청 예산은 공익근무요원산업지원인력에 대한 복무관리 등을 위해 총 3억원이 증액됐다. 주요 내용을 보면, 서북5도 전력 긴급 보강 예산은 전날 군이 소위에 요청한 3천123억원에서 18억원이 줄어든 3천105억원이 증액됐다. 국방부 예산에서 약 933억원, 방위사업청 예산에서 2천171억원 등이다.특히 당초 정부안에서 빠졌던 우리 공군의 차세대 전투기인 F-15K의 2차 사업을 위한 예산 2천억원과 공중조기경보통제기 예산 767억원, KF-16 전투기 성능개량 예산 303억원 등이 새로 반영됐다.또한 ▲K-9 자주포 866억원 ▲K-55 자주포보다 사거리 등이 개선된 K-55A1 자주포 115억원 ▲소형중거리 GPS 유도폭탄 110억원 ▲스웨덴제 신형 대 포병탐지레이더 아처 371억원 ▲음향표적탐지장비 89억원 ▲신세기함에 탑재된 무인정찰기(UAV) 성능개량 90억원 ▲전술비행선 50억원 등의 추가신규 구매비용도 포함됐다.이중 신형 대포병레이더 아처는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 때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대포병레이더 AN/TPQ-37을 대체하게 된다.조난자 위치의 정확한 파악이 가능해 천안함 침몰 사태 이후 구입 필요성이 제기된 무선인식 라이프재킷 구입비용으로 26억원, GOP(일반전초) 전술도로 포장에 279억원도 추가로 반영됐다.김재민기자 jmkim@ekgib.com

국회 상임위 심사단계서 예산 3조 증액

국회 운영위원회 등 8개 상임위가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에 대한 예비심사를 완료한 결과, 정부 제출안보다 3조원 이상 증액시킨 것으로 나타났다.30일 8개 상임위의 예비심사보고서에 따르면 이들 상임위는 정부 제출안보다 3조661억5천452만원을 순증시킨 소관부처 세출예산안과 기금지출안을 의결, 예산결산특별위원회로 넘겼다.항목별로는 일반특별회계 세출예산안이 1조9천610억4천352만원, 기금지출안이 1조1천51억1천100만원 증액됐다.4대강 사업 예산안 등이 걸려있는 국토해양위와 농림수산식품위 등 일부 상임위를 제외하고 내달 2일 예결위 예산안조정소위 가동에 앞서 법제사법위, 환경노동위 등도 예비심사를 완료할 예정이어서 예산안 증액규모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세출예산을 기준으로 순증액이 가장 큰 상임위는 국방위원회로 7천332억7천800만원에 달했다.또 보건복지위(6천57억5천900만원), 정무위(4천111억6천700만원), 행정안전위(2천103억9천452만원),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1천858억1천700만원)도 증액규모가 1천억원을 가뿐히 넘어섰다.이어 외교통상통일위원회와 운영위원회도 각각 384억5천900만원, 122억8천만원을 증액시켰다.반면 소관부처 세출예산을 삭감한 상임위는 기획재정위원회가 유일했다.재정위는 기획재정부, 국세청, 관세청, 조달청, 통계청의 예산을 각각 일부 삭감하는 등 모두 2천361억원1천100만원을 줄였다.부처별로는 보건복지부 예산이 5천964억1천900만원이 늘어 증액규모가 가장 컸다.또 여야의 복지예산 확대경쟁에 따라 건강보험 가입자 지원(증액규모 2천878억6천만원), 보육시설 미이용 아동양육지원(2천743억7천200만원), 기초노령연금지급(611억2천900만원), 경로당 난방비 지원(435억6천만원) 예산 등이 대폭 늘었다.국가보훈처 예산도 참전유공자 명예수당 인상(증액규모 2천520억700만원) 등에 따라 3천924억5천900만원증액됐고, 여야의 국방예산 증액결정에 따라 방위사업청(4천936억100만원), 국방부(2천393억7천700만원) 예산도 정부안보다 크게 늘었다.기금지출안에서는 정무위가 예금보험기금채권상환기금 등 5개 기금에서 모두 1조371억900만원을 증액시켰고, 문방위와 재정위는 각각 1천27억800만원, 248억1천500만원 증액했다.반면, 복지위는 국민건강증진기금에서 630억4300만원을 깎고 응급의료기금에서일부 증액하는 등 3개 기금에서 595억2천100만원을 삭감했다. 강해인김재민기자 jmkim@ekgib.com

안상수 “전쟁 발발하면 입대해 싸울 것”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의왕과천)은 29일 북한의 연평도 무력 도발과 관련, 지금이라도 전쟁이 발발하면 어떻게라도 입대해 싸우겠다고 말했다.안 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렉싱턴호텔에서 열린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 참석, 병역 미필에 대한 한 패널의 지적에 대해 군 법무관으로 입대해 훈련을 한달 받던 중에 지병이 악화돼 병원에 입원하고 퇴교해 군을 완전히 마치지 못한 것이라며 이같이 답변했다.그는 또한 북한의 도발행위를 강력 규탄하며, 북한의 침략에 단호히 대응하는 태세를 완비하고 국론을 통일시켜야 한다면서 인도적 지원을 논의할 시기가 아니며, 지금은 준 전시상황인 만큼 도와주자고 말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특히 그는 남북정상회담 필요성과 관련, 북한의 침략을 받는 상황에서 남북정상회담을 논의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며 중국의 6자회담 제의에 대해서도 정말 시기에 맞지 않는 제안으로 이런 제안을 한 것에 실망한다고 비판했다.안 대표는 우리 군의 대응에 대해 너무 허술해 어떻게 국토를 지킬 수 있는지 한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이어 안 대표는 지난 진보정권 10년 동안의 햇볕정책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며, 현 정부가 국방개혁을 못하고 그대로 따라왔던 잘못이 있다고 자성했다.그는 연평도 주민들을 위한 대책에 대해 찜질방 등에 머물고 있는 주민들에게 하루빨리 미분양 아파트라도 임차해주는 방식으로 안정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하루빨리 예산을 투입, 살기 좋은 연평도를 만들고 요새와 같은 군사시설을 마련해 주민들이 연평도로 되돌아오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재민기자 jmkim@ekgib.com

여야, ‘서해5도 특별법’ 각각 제출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29일 각각 박상은(중동옹진)신학용 의원(인천 계양갑) 대표발의로 서해5도 지원 특별법안을 제출했다.서해5도 지원에 대한 내용은 두 법안이 유사하나, 한나라당 법안은 행정안전부 장관이 종합발전계획을 수립하고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는 지원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확정하도록 한 반면 민주당 법안은 인천광역시장이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행안부 장관의 승인을 받아 결정하도록 한 것이 다르다.한나라당안은 박 의원 등 171명, 당 전체의원의 서명으로 제출됐다. 옹진군에 속한 연평도백령도대청도소청도소연평도 등 서해5도 지역에 대해 환경적 어려움을 극복하고 이용보존과 개발을 위한 사업지원과 각종 특례를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법안은 행안부장관이 종합발전계획을 수립하고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서해5도 지원심의위를 두며, 서해 5도 개발지원을 위해 사업비의 지원, 부담금의 감면, 국고보조율 인상, 노후주택 개량 지원, 고등학교 수업료 감면, 주민에 대한 정주생활지원금 지급 등 각종 지원 및 특례 규정을 명시했다.김무성 원내대표는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서해 5도 특별법에는 조속한 피해복구를 비롯해서 접경지역으로서 안보상 위험요소가 큰 서해5도 주민들이 안심하고 거주할 수 있는 모든 지원대책을 담고 있다며 앞으로도 서해5도 방위를 위한 국방 예산 증액 등 북한의 연평도 도발에 대한 국회 차원의 대응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민주당안은 신 의원 대표발의에 백원우(시흥갑)박기춘(남양주을)전현희 의원 공동발의, 83명 찬성 등 87명의 당 전체의원이 동참했다.또한 전 의원 대표발의로 연평도 피해주민의 지원에 관한 특별법안도 함께 제출했다.민주당은 서해5도 지원 특별법안 제출이유에 대해 서해5도 지역 주민들의 생활교육관광환경 여건 등을 지원할 뿐 아니라, 해당 지역을 종합적으로 개발하기 위해 각종 지원 및 특례를 명시한 특별법을 마련, 해당 지역주민의 생존권을 보장하고, 생활안정 및 복지향상을 도모하고자 한다고 밝혔다.법안은 인천시장이 서해5도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행안부장관의 승인을 얻어 결정하도록 했다.서해5도에 대한 개발지원을 위해 사업비의 지원부담금의 감면서해5도민에 대한 지원 특례 등 각종 지원 및 특례 규정을 명시하고 있다. 강해인김재민기자 jmkim@ekgib.com

홍일표 “‘광저우 술판’ 사실 아니다”

한나라당 홍일표 의원(인천 남갑)측은 29일 민주당 인천시당이 전날 성명서를 통해 한나라당 국회의원들이 26일 광저우 아시안 게임 폐막식전 유람선 관광코스에서 술판을 벌렸다고 비판한 것에 대해 허위자작저질비겁무례 정치를 중단하고 사과하라고 요구했다.홍 의원실은 이날 성명을 통해 인천 아시아경기대회 조직위는 27일로 예정된 폐막식에서의 대회기 인수에 맞춰서 국회의원기업인체육인언론인 등 수십 명을 초청했으며, 초청에 응한 국회의원은 모두 14명으로 이중 민주당 천정배(안산 단원갑)신학용(인천 계양갑)홍영표 의원(인천 부평을) 등 3명도 있었다고 지적했다.이어 홍 의원실은 국내 초청 인사들이 대부분 주강을 순회하는 배에 두차례에 나눠 승선했으며, 민주당 신홍영표 의원도 배에 탔었다며 당시 선실은 몹시 더웠기 때문에 조직위 직원이 선내 매점에서 맥주를 구입, 1인당 1컵 정도의 맥주를 1회용 컵에 따라서 승선자에게 권유했고, 이것이 술판 운운의 전부라고 덧붙였다.홍 의원실은 특히 홍일표 의원은 평소 음주 자체를 안하기 때문에 이마저도 마시지 않았으며, 이는 조직위나, 민주당 국회의원 등에 물으면 금방 확인할 수 있다면서 그러나 민주당 인천시당은 이같은 사실을 모두 무시하고 실명을 거론하며 술판 운운하는 저질의 자작극을 만들어 심각한 명예훼손을 했다고 비판했다.홍 의원실은 민주당 인천시당에 대해 허위사실 유포에 대한 사과를 요구하고, 사과하지 않을 경우 법적인 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했다. 김재민기자 jmkim@ekgib.com

원유철 “서해5도 전력 보강해야”

원유철 국회 국방위원장(한평택갑)은 28일 연평도를 포함한 서해5도에 대한 전력보강을 강력 촉구했다.원 위원장은 이날 성명을 통해 북한의 야만적인 연평도 기습도발을 다시 한번 강력하게 규탄한다면서 이를 계기로 연평도를 포함한 서해5도에 철옹성 같은 요새를 구축하고 주민 안전과 생업 보호를 위한 범정부적범국가적 역량을 총동원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그는 연평도 피폭사태와 관련, 최우선적으로 우리 군의 전력과 대비태세를 철저하게 점검해 노출된 허점을 완벽하게 보완해야 한다며 동시에 유사시 서해5도 주민의 방호 및 긴급 대피시설을 구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이어 그는 향후 북한의 제2제3의 도발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봉쇄하고 이 지역 주민들이 더 이상 북한 김정일김정은 부자 세습체제 유지를 위한 제물로 희생되지 않고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태세와 여건을 마련하는 것이 정부국회의 책무라고 강조했다.원 위원장은 K-9자주포, 지대지미사일, 대포병레이더 등 탐지정찰 및 정밀타격 능력을 중심으로 서해5도의 군 전력을 대폭 보강하고, 주민 대피 및 방호시설을 구축하기 위한 특별예산을 편성하되, 정부는 검토 중인 2천600여억원 증액에 얽매이지 말고 원점에서부터 근본적인 대책을 강구하라며 국방위원장으로서 이를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김재민기자 jmkim@ekgib.com

당정 ‘서해5도 지원 특별법’ 추진

한나라당은 28일 북한의 연평도 무력도발과 관련, (가칭) 서해5도 지원 특별법을 제정, 서해 5도 종합발전계획을 수립추진키로 했다.정부와 한나라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긴급 당정회의를 갖고 안보상 위험요소가 큰 서해5도 주민들이 안심하고 거주할 수 있는 정주여건 개선 등을 담은 특별법을 제출키로 의견을 모았다.회의 후 김무성 원내대표는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특별법을 박상은 의원(인천 중동옹진)이 대표 발의하고 당 모두의 이름으로 내일 제출하겠다면서 해상을 통해 북한과 직접 대치하는 서해5도 특수성을 반영한 종합개발계획 수립과 실행을 위한 특례를 부여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김 원내대표는 법안의 내용과 관련, 타지역에 비해 지원이 부족한 주민지원 강화를 위해 노후주택의 개량을 위한 보조금을 지원하고, 고등학교 재학생에 대한 교육지원, 농어업소득을 보전하는 것을 담고 있다며 특히 서해5도 주민에 대해 정주생활지원금을 지원하고, 각종 공공요금도 할인토록 했다고 설명했다.당정은 또한 개발사업에 대한 국가지원 확대를 위해 사업비 지원 및 부담금을 감면하고, 옹진군 등 지자체의 낮은 재정자립도를 감안해 국고보조금 및 지방교부세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으며,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관계부처 장관민간 전문가들로 구성된 서해5도 지원위원회를 구성키로 했다.안상수 대표(의왕과천)는 오후 연평도 피난대책과 관련, 옹진군청을 방문한 자리에서 신속히 서해5도 주민안정 지원을 위한 특별법을 제정하겠다면서 연평도 주민 주거대책도 원만히 되도록 노력하고, 서해5도 대피시설 현대화도 시급하다고 판단되기 때문에 정부와 협의해서 빨리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민주당도 이날 연평도 주민의 지원대책 마련을 위한 연평도 피해대책 특별법과 별도로 서해5도 주민 지원을 위한 서해5도 지원 특별법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전현희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브리핑을 통해 연평도 포격으로 생존을 위협받고 있는 서해5도 주민을 지원대책 마련을 위해 송영길 인천시장과 협의해 특별법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조속한 시일 내에 법안을 당론 발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강해인김재민기자jmkim@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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