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매립지 현장을 찾은 환경부와 경기도, 서울시 관계자 등이 해결책 합의에는 미치지 못하고 관리문제의 심각성만 공감하는데 그쳤다.송영길 인천시장을 비롯해 홍영표 국회의원(민부평을), 최흥진 환경부 자원순환국장, 김형주 서울시 정무부시장, 김호겸 경기도 환경국장 등은 6일 수도권매립지를 현장 방문했다.이들은 최근 불거진 악취문제와 관련해 제2매립장, 에너지타운 등 악취유발시설을 둘러보며, 수도권매립지 관리문제에 대해 공감하는 모습을 보였다.김형주 서울시 정무부시장은 서울시 쓰레기를 처리하는 매립지로 서구 주민들이 불편을 겪는 사실에 대해 위로를 전한다며 박원순 시장도 서울 대 인천의 관점에서 벗어나 경기도와 환경부까지 포함한 다각화된 논의로 본질적인 해결책을 찾길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김명수 서울시의원도 오늘 현장을 와보니 서구 주민들이 그동안 인내하느라 많은 고생을 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며 만약 서울시에서 관리했다면 악취문제 등을 이렇게 심각하게 만들도록 가만히 있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나 매립지 부지 매각대금 조정 문제, 폐기물 반입 부담금 제도, 매립지 내 아시안게임 경기장 건립방안, 드림파크로의 시설 개선방안 등 매립지와 관련된 민감한 현안에 대한 의견 접근은 이뤄내지 못했다.특히 송 시장과 홍 의원이 최흥진 환경부 국장에게 매립지 연장, 경기장 건립방안 등에 대한 명확한 입장표명을 요구했지만, 최 국장은 경기장 건립방안은 3개 시도가 함께 협의해야 할 사안이라며 둘러대는 등 구체적인 언급을 회피했다.송 시장은 수익시설인 골프장과 수영장, 승마장 등이 들어서는데 매립지가 반대할 이유가 없다며 환경부가 경기장 건립문제를 매립기간 연장과 물물교환하려는 정황이 파악되고 있는데 그런 일은 꿈도 꿔서는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박용준기자 yjunsay@kyeonggi.com
인천정치
박용준 기자
2011-12-06 2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