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덕수 강화군수는 내년 4월11일 총선에 인천서·강화을 후보로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안 군수는 지난 2일 강화군청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5년 6개월 간 군수 직무를 수행하면서 교동, 삼산연육교 건설, 해안도로 및 읍·면 도로망 확충, 강화읍 정비사업 등 군 발전의 기반을 다졌왔으나 시행 과정에서 군수로서 권한의 한계를 절감했다”고 밝혔다.
이어 “중앙정치 무대에 진출해 폭넓은 인맥과 풍부한 행정경험을 바탕으로 강화군의 보좌관 역활을 하겠다”며 “임기를 마칠 수 없게 된데 대해 군민에게 죄송하지만 강화군과 검단지역의 발전을 앞당기기 위한 선택으로 이해해 주시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안 군수는 “받드시 한나라당의 공천을 받아 총선에 승리하겠다”며 “군수로서의 평가 점수가 70∼80점이었다면 국회의원으로서의 평가는 80∼90점을 받을 자신이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지난 선거에서 안 군수를 지지했던 일부 지지자가 출마 포기를 종용하고 있고, 이경재 국회의원(4선)과의 한나라당 공천경쟁 등 안 군수가 헤쳐나가야 할 길은 그리 순탄치만 않아 보인다.
안 군수가 출마를 결심한 배경에는 여론조사 결과 검단지역의 반응이 생각보다 호의적인 것과 강화 또한 중도사퇴에 따른 비난보다는 50%가 넘는 지지도에 결심을 굳쳤다는 것이 주변의 이야기다.
안 군수는 국회의원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되는 오는 13일 이전인 12일에 군수직을 사퇴할 예정이다.
한편, 안 군수의 사퇴로 인해 강화군수 보궐선거는 내년 4월11일 총선과 함께 치러진다. 군수 출마예상자는 한나라당 유천호 인천시재향군인회장(60), 민주당 김선흥 전 군수(74), 이상복 지방재정공제회 이사장(57), 안영수 현 인천시의원(59), 안성수 전 자유총연맹강화지부장(62), 김윤형 자영업자(63) 등이 자·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다. 강화=한의동기자 hhh6000@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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