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송영길 인천시장

“인천AG 자원봉사자 큰 역할 기대”

“2014 인천 아시아경기대회(AG)에서 자원봉사자들의 큰 역할을 기대합니다.”

 

송영길 인천시장은 자원봉사자의 날 기념행사를 맞아 올 한해 동안 지역 곳곳에서 묵묵히 어려운 이웃을 도우며 자원봉사 활동에 구슬땀을 흘린 50만 자원봉사자를 격려했다.

 

송 시장은 “우선 지난 10월 말 인천에서 열린 전국생활대축전에 1천여 명의 자원봉사자가 인천을 찾은 동호인들에게 안내 등 봉사활동을 열심히 해 줘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렀다”며 “인천AG 등에서도 자원봉사자들이 많은 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올 한해 지역 곳곳에서 소외계층 등을 도우며 5천 시간 이상 자원봉사활동을 한 자원봉사왕과 우수자원봉사자 및 자원봉사단체에 감사한다”고 덧붙였다.

 

인천시는 지난 2009년부터 3년째 진행되고 있는 ‘사랑의 집 고치기’ 사업을 인천의 브랜드 사업으로 육성하고, 인천AG을 대비해 100만 자원봉사자 시대를 목표로 자원봉사자 모집·양성에 행정력을 모으고 있다.

 

사랑의 집 고치기 市 브랜드사업 육성

 

AG대비 자원봉사자 전국대회 유치도

송 시장은 최근 겨울철을 맞아 소외계층을 위한 나눔의 문화가 실천되고 있는 것에 의미를 부여했다. 고추와 마늘 등 양념류 가격이 올라 소외계층이 힘들 뻔 했는데, 시 자원봉사센터 등을 중심으로 많은 자원봉사자가 김장김치를 담가 전달하며 사랑을 전하고 있기 때문이다.

 

송 시장은 “김치뿐만 아니라 연탄 배달이나 노숙인 등을 위한 지원도 이어지고 있다”면서 “어려운 경제여건에도 인천 전역에서 많은 자원봉사자의 사랑이 넘치는 손길 덕분에 소외되고 외로운 이웃들의 굳은 마음을 충분히 녹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송 시장은 내년엔 사회지도층의 도덕적 책임과 의무인 ‘노블레스 오블리주’ 정신의 정착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그는 “사랑의 집 고치기 사업에 대기업과 사회봉사단체 등 범시민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라며 “또 인천AG을 대비해 자원봉사 붐을 조성할 수 있도록 내년 말 전국자원봉사대회와 2013년 전국자원봉사센터 대회, 2014년 전국 자원봉사자 박람회 등 전국대회를 유치하겠다”고 말했다.

 

이민우기자 lmw@kyeonggi.com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