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수영선수 자급으로 전력 강화

새로운 천년의 원년인 2000 시즌에는 경기도 수영이 고졸 선수의 도내 연계 진출로 한층 전력이 강화될 전망이다. 14일 경기도체육회와 경기도수영연맹에 따르면 내년 2월 졸업예정인 도내 고교 선수 가운데 10여명이 안양시청 팀과 한체대로 진로를 결정, 우수선수의 타 시·도 전출에 따른 일반부의 전력 약화가 줄어들게 됐다. 내년도 졸업예정 고교 선수중 올 MBC배전국수영대회에서 5관왕에 올랐던 고지양을 비롯, 이미희, 양정윤, 박효숙, 나소영(이상 여·경기체고) 등 5명이 도내 유일의 실업팀인 안양시청으로 진로가 확정됐다. 특히 이들 5명은 모두 안양시청 선수로 활약하면서 지역에 연고를 둔 성결대와 대림대에 진학, 실업선수로 운동을 지속하면서 학업을 병행 할 수 있게 됐다. 또 남자 졸업예정 선수 가운데 국가대표인 황준일을 비롯, 상비군 이충희, 김효열(이상 안양 신성고), 김기우와 박동호(이상 경기체고) 등 남자 유망주 5명이 한국체대로 진학, 내년부터 전국체전 등 시·도대항전 성격의 대회에 도대표로 출전한다. 이처럼 도내 우수 남녀 고교 선수들이 내년도에도 일반부로 계속 잔류케 됨에 따라 그동안 대학과 실업팀의 부재로 많은 고교 우수선수들을 타 시·도에 빼앗겼던 경기도 수영의 전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한국 아시아쇼트트랙대회 최강 입증

한국이 99아시아쇼트트랙선수권대회에서 라이벌 중국을 제치고 7개의 금메달을 따내 아시아 최강임을 입증했다. 한국은 13일 중국 창춘(長春)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여자 1천m와 남녀 3천m, 남자 5천m계주, 여자 3천m계주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해 전날 여자 500m와 1천500m 우승을 합쳐 모두 금메달 7개를 획득했다고 선수단이 알려왔다. 전날 여자 1천500m에서 우승했던 박혜원은 여자 3천m에서 5분50초011을 기록, 주민진(이상 세화여고·5분50초764)을 제치고 우승한 뒤 1천m서도 1분47초863으로 금을 추가 이날 3천m계주 우승포함, 4관왕에 올랐다. 또 남자 3천m 결승서는 이승재(오성고)가 4분57초574를 기록, 민룡(경신고·4분59초521)을 따돌리고 정상을 차지했다. 이밖에도 한국은 남자 5천m계주에서 7분41초594로 중국(7분41초731)과 대만(8분21초149)을 꺾고 우승했다. 한편 중국은 리자준과 양양 A, 양양 S 등 주전급 대신 2진 선수들을 출전시켜 단 1개의 금메달도 따지 못했다. ◇13일 전적 ▲남자 3천m=①이승재 4분57초574 ②민룡 4분59초521 ③김동성 5분1초530 ▲동 여자=①박혜원 5분50초011 ②주민진 5분50초764 ③김윤미 5분51초345 ▲남자 1천m=①데라오 사토루(일본) 1분38초388 ②리우 윙바오(중국) 1분38초439 ③서호진 1분38초517 ▲동 여자=①박혜원 1분47초863 ②최민경 1분47초973 ③주민진 1분48초035 ▲남자 5천m계주=①한국 7분41초594 ②중국 7분41초731 ③대만 8분21초149 ▲여자 3천m계주=①한국 4분19초803 ②중국 7분41초731 ③대만 8분21초149/연합

안양SBS 4연승, 중위권 도약 발판마련

2라운드 중반에 접어든 99∼2000 애니콜 프로농구대회가 중하위권 팀들의 반란으로 경기가 계속 될수록 혼전을 거듭하고 있다. 프로농구 올 시즌 판도의 지각변동 진원지는 안양 SBS 스타즈로 1라운드에서 2승7패를 기록하며 10개팀 가운데 9위에 머물렀던 SBS는 2라운드 첫 경기인 부산 기아전(2일)을 시작으로 4연승의 호조를 보이고 있다. 특히 SBS는 ‘영원한 우승후보’ 기아를 꺾은데 이어 5일에는 대전 원정경기에서 최강 현대를 침몰시켰으며, 12일에도 7연승을 구가하던 공동선두 청주 SK를 눌러 ‘우승후보 킬러’로 부상했다. 현재 6승7패로 공동 7위를 기록중인 SBS는 하위팀 반란의 또다른 주역인 창원 LG와 14일 창원에서 맞붙는다. 이 경기에서 SBS가 승리할 경우 5연승으로 LG를 끌어내리고 중위권 까지 도약할 수 있어 총력전을 펼 것으로 예상된다. SBS는 연승행진을 주도하고 있는 포인트가드 홍사붕의 컴백으로 그동안 부진의 빌미가 됐던 선수들의 위치 이동이 제자리를 찾아 김상식이 슈팅가드로 복귀했고 정재근, 김성철 등 포워드진도 안정됐다. 여기에 데이먼드 포니와 클리프 리드가 지키는 골밑도 시간이 흐를수록 위력을 더해가고 있어 SBS의 상승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한편 12일 경기에서 천신만고끝에 광주 골드뱅크를 꺾어 3연패의 위기에서 벗어난 수원 삼성 썬더스는 15일 수원체육관에서 역시 올 시즌 다크호스인 대구 동양과 홈 경기를 갖는다. 삼성은 여전히 전력이 불안정하지만 12일 경기에서 자신의 올 시즌 최다득점(24점)을 올린 ‘차세대 포인트가드’ 주희정의 득점력과 볼배급이 살아난 데다 문경은의 외곽포와 버넬 싱글튼이 지키는 골밑도 건재해 동양에 시즌 2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삼성으로서는 동양의 전희철과 루이스 로프튼의 공격을 어떻게 막아내느냐 하는 것과 올 시즌 번번히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다잡은 승리를 놓친 경우가 많아 위기관리 능력이 이날 승패를 좌우할 전망이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차세대 스타 최웅준 4관왕 획득

차세대 스타 최웅준(안양 신성중)이 제13회 경기도지사기 겸 도회장기수영대회에서 남자 중등부 4관왕 물살을 갈랐다. 최웅준은 11일 경기체고수영장에서 벌어진 대회 마지막날 남자 중등부 계영 400m 결승에서 최종 영자로 나서 팀이 3분59초46으로 오산중(4분01초18)을 제치고 우승하는 데 기여했다. 이로써 최웅준은 첫날 자유형 50m와 개인혼영 200m, 혼계영 400m 우승포함, 대회 최다 다관왕인 4관왕에 올랐다. 또 여자 중등부 배영 50m 결승서는 첫날 100m 우승자인 방은지(수원 숙지중)가 30초98로 신소의(의왕 백운중·34초36)와 최지혜(고양 정발중·35초64)를 여유있게 따돌려 2관왕이 됐다. 여중부 자유형 400m의 김예슬(고양 백신중)도 초반부터 선두에 나서며 역영, 4분27초17로 대회신기록(종전 4분30초05)을 작성하며 1위를 차지해 자유형 800m 우승포함, 역시 2관왕 대열에 합류했다. 한편 남자 초등부 접영 50m에서는 윤석철(의정부 장암초)이 30초74로 정 용(과천초·31초89)과 원재연(성남 은행초·32초06)을 제치고 우승했다. 여자 초등부 계영 200m 결승서는 의왕 내손초가 2분01초21로 화성 병점초(2분07초59)를 제쳤다. 이밖에 남자 유년부 접영 50m의 진영조(수원 천일초)와 남자 고등부 배영 200m의 나영수(성남 서현고)도 각각 30초62, 2분24초24를 기록하며 정상에 올랐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김영현 금세기 마지막 천하장사 등극

국내 최장신(2m17) 씨름선수인 ‘골리앗’ 김영현(LG)이 금세기 마지막 천하장사 타이틀을 획득했다. 지난해 천하장사 김영현은 12일 인천전문대 체육관에서 열린 99천하장사씨름대회에서 라이벌 이태현(현대)에게 3대1로 역전승을 거두며 개인 통산 두번째 천하장사 타이틀을 획득했다. 이날 우승으로 김영현은 3천만원의 상금을 받아 이번 시즌 모두 7천100만원의 상금을 기록, 지난해에 이어 시즌 상금왕 자리를 지켰다. 반면 개인통산 299승과 개인 통산 상금 3억4천81만원을 기록한 이태현은 결승전 패배로 개인통산 상금기록(이만기·3억5천655만원) 경신과 지난해 은퇴한 황대웅(329승) 이후 두번째 300승 고지 점령에 모두 실패했다. 첫판을 무승부로 마친 김영현은 둘째판에서 이태현의 빗장걸이에 걸려 넘어지며 기선을 빼앗겨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그러나 김영현은 셋째판 시작 10여초만에 이태현을 들배지기로 제압한 뒤 넷째판에서도 밀고 들어오는 상대를 왼덧걸이로 모래판에 눕히며 2대1로 앞서 전세를 반전시켰다. 김영현은 마지막 다섯째판에서 격렬하게 저항하는 이태현을 잡치기로 눌러 금세기 모래판의 대미를 화려하게 장식했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