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천년의 원년인 2000 시즌에는 경기도 수영이 고졸 선수의 도내 연계 진출로 한층 전력이 강화될 전망이다. 14일 경기도체육회와 경기도수영연맹에 따르면 내년 2월 졸업예정인 도내 고교 선수 가운데 10여명이 안양시청 팀과 한체대로 진로를 결정, 우수선수의 타 시·도 전출에 따른 일반부의 전력 약화가 줄어들게 됐다. 내년도 졸업예정 고교 선수중 올 MBC배전국수영대회에서 5관왕에 올랐던 고지양을 비롯, 이미희, 양정윤, 박효숙, 나소영(이상 여·경기체고) 등 5명이 도내 유일의 실업팀인 안양시청으로 진로가 확정됐다. 특히 이들 5명은 모두 안양시청 선수로 활약하면서 지역에 연고를 둔 성결대와 대림대에 진학, 실업선수로 운동을 지속하면서 학업을 병행 할 수 있게 됐다. 또 남자 졸업예정 선수 가운데 국가대표인 황준일을 비롯, 상비군 이충희, 김효열(이상 안양 신성고), 김기우와 박동호(이상 경기체고) 등 남자 유망주 5명이 한국체대로 진학, 내년부터 전국체전 등 시·도대항전 성격의 대회에 도대표로 출전한다. 이처럼 도내 우수 남녀 고교 선수들이 내년도에도 일반부로 계속 잔류케 됨에 따라 그동안 대학과 실업팀의 부재로 많은 고교 우수선수들을 타 시·도에 빼앗겼던 경기도 수영의 전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대한체육회는 13일 간부회의를 열어 이봉주, 권은주 등 전 코오롱마라톤팀 선수들에게 자체예산으로 특별지원금을 주기로 결정했다. 체육회는 지난달 대한육상경기연맹과의 협의를 거쳐 대표훈련비와는 별도로 국고 지원금을 주기로 했다가 이달 초 규정을 내세워 돌연 지원계획을 취소해 선수들의 반발을 샀다. 배순학 체육회 사무총장은 “규정상 훈련비를 국고에서 중복으로 지급할 수 없어 지원계획을 보류한 것”이라고 해명하고 “마라톤선수 지원에 최선을 다한다는 원칙은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체육회는 빠르면 이날 오후 자체예산 1천여만원을 연구비 명목으로 육상연맹에 지급할 예정이다./연합
나경민(대교)이 99삼성컵 한국배드민턴 최강전에서 국내 단식 최강 김지현(삼성전기)을 꺾고 여자 단식 4강에 올랐다. 나경민은 13일 제주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여자 단식 8강전에서 빠른 스매싱을 앞세워 김지현을 2대0으로 완파하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4월 충주대회 챔피언 나경민은 접전끝에 11-9로 첫 세트를 힘겹게 따낸 뒤 두번째 세트에서 정교한 스매싱으로 상대 코트 구석 구석을 공략, 2월과 9월 수원대회에서 우승한 김지현을 제압했다. 7월 전주대회 챔피언 이경원(삼성전기)과 이순득(한국체대)도 강미화(경희대)와 이효정(삼성전기)을 각각 2대0으로 누르고 4강에 합류했다. 남자 단식에서는 이현일(한국체대)이 황선호(삼성전기)를 2대0으로 꺾고 결승에 선착했다. 또 남자 복식에서는 세계랭킹 1위 김동문-하태권조와 3위 이동수-유용성(이상 삼성전기)조가 나란히 4강에 올라 김용호-윤승현(김천시청)조 및 정성균(조선대)-정재성(전주농고)조와 각각 결승 진출권을 다투게 됐다./연합
‘축구와 빙상의 도시’인 동두천시가 경기도 로울러스케이트의 메카로 거듭 날 전망이다. 동두천시는 13일 오후 3시 시청 대회의실에서 방제환 시장과 간두범 시의회의장, 함홍규 도체육회 사무처장을 비롯 체육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도내 최초의 남자 일반부 로울러스케이트팀 창단식을 가졌다. 이날 창단된 동두천시청 남자 로울러 팀은 한택수 부시장을 단장으로 이인식 감독(45)과 김진수(단국대 졸), 신화영(한체대 졸), 김형호(한체대) 등 동두천 출신 빙상선수 3명으로 출범했다. 방제환 시장은 창단사를 통해 “빙상의 도시인 동두천시에서 응용가능 종목인 로울러스케이트 팀을 창단케 돼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선수 여러분은 8만 동두천시민에게 큰 자부심을 심어줄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첫 출범한 동두천시청 팀은 창단 감독인 이인식씨를 비롯, 김진수, 신화영, 김형호 등 선수 3명이 모두 로울러와 밀접한 관계에 있는 빙상인 출신으로 앞으로 체계적인 훈련만 쌓으면 전국체전 등 각종 대회에서 좋은 활약이 기대되고 있다. /정선준기자·황선학기자 sjjung@kgib.co.kr
한국이 99아시아쇼트트랙선수권대회에서 라이벌 중국을 제치고 7개의 금메달을 따내 아시아 최강임을 입증했다. 한국은 13일 중국 창춘(長春)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여자 1천m와 남녀 3천m, 남자 5천m계주, 여자 3천m계주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해 전날 여자 500m와 1천500m 우승을 합쳐 모두 금메달 7개를 획득했다고 선수단이 알려왔다. 전날 여자 1천500m에서 우승했던 박혜원은 여자 3천m에서 5분50초011을 기록, 주민진(이상 세화여고·5분50초764)을 제치고 우승한 뒤 1천m서도 1분47초863으로 금을 추가 이날 3천m계주 우승포함, 4관왕에 올랐다. 또 남자 3천m 결승서는 이승재(오성고)가 4분57초574를 기록, 민룡(경신고·4분59초521)을 따돌리고 정상을 차지했다. 이밖에도 한국은 남자 5천m계주에서 7분41초594로 중국(7분41초731)과 대만(8분21초149)을 꺾고 우승했다. 한편 중국은 리자준과 양양 A, 양양 S 등 주전급 대신 2진 선수들을 출전시켜 단 1개의 금메달도 따지 못했다. ◇13일 전적 ▲남자 3천m=①이승재 4분57초574 ②민룡 4분59초521 ③김동성 5분1초530 ▲동 여자=①박혜원 5분50초011 ②주민진 5분50초764 ③김윤미 5분51초345 ▲남자 1천m=①데라오 사토루(일본) 1분38초388 ②리우 윙바오(중국) 1분38초439 ③서호진 1분38초517 ▲동 여자=①박혜원 1분47초863 ②최민경 1분47초973 ③주민진 1분48초035 ▲남자 5천m계주=①한국 7분41초594 ②중국 7분41초731 ③대만 8분21초149 ▲여자 3천m계주=①한국 4분19초803 ②중국 7분41초731 ③대만 8분21초149/연합
프로농구 수원 삼성 썬더스는 19일 현대와의 잠실경기에 참가한 관중들을 대상으로 유니텔 12개월 무료 이용권을 포함해 컴퓨터학원 수강증, 케이블 TV 무료설치권 등을 배포한다. 한국농구연맹(KBL)은 18일 인천 신세기-대구 동양의 잠실경기 하프타임을 이용, 승리팀 알아맞추기 즉석복권과 지산리조트 스키장비 렌탈 및 리프트이용권, 스타 농구공, 아디다스 가방, 포카리스웨트 등 푸짐한 경품을 제공한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2라운드 중반에 접어든 99∼2000 애니콜 프로농구대회가 중하위권 팀들의 반란으로 경기가 계속 될수록 혼전을 거듭하고 있다. 프로농구 올 시즌 판도의 지각변동 진원지는 안양 SBS 스타즈로 1라운드에서 2승7패를 기록하며 10개팀 가운데 9위에 머물렀던 SBS는 2라운드 첫 경기인 부산 기아전(2일)을 시작으로 4연승의 호조를 보이고 있다. 특히 SBS는 ‘영원한 우승후보’ 기아를 꺾은데 이어 5일에는 대전 원정경기에서 최강 현대를 침몰시켰으며, 12일에도 7연승을 구가하던 공동선두 청주 SK를 눌러 ‘우승후보 킬러’로 부상했다. 현재 6승7패로 공동 7위를 기록중인 SBS는 하위팀 반란의 또다른 주역인 창원 LG와 14일 창원에서 맞붙는다. 이 경기에서 SBS가 승리할 경우 5연승으로 LG를 끌어내리고 중위권 까지 도약할 수 있어 총력전을 펼 것으로 예상된다. SBS는 연승행진을 주도하고 있는 포인트가드 홍사붕의 컴백으로 그동안 부진의 빌미가 됐던 선수들의 위치 이동이 제자리를 찾아 김상식이 슈팅가드로 복귀했고 정재근, 김성철 등 포워드진도 안정됐다. 여기에 데이먼드 포니와 클리프 리드가 지키는 골밑도 시간이 흐를수록 위력을 더해가고 있어 SBS의 상승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한편 12일 경기에서 천신만고끝에 광주 골드뱅크를 꺾어 3연패의 위기에서 벗어난 수원 삼성 썬더스는 15일 수원체육관에서 역시 올 시즌 다크호스인 대구 동양과 홈 경기를 갖는다. 삼성은 여전히 전력이 불안정하지만 12일 경기에서 자신의 올 시즌 최다득점(24점)을 올린 ‘차세대 포인트가드’ 주희정의 득점력과 볼배급이 살아난 데다 문경은의 외곽포와 버넬 싱글튼이 지키는 골밑도 건재해 동양에 시즌 2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삼성으로서는 동양의 전희철과 루이스 로프튼의 공격을 어떻게 막아내느냐 하는 것과 올 시즌 번번히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다잡은 승리를 놓친 경우가 많아 위기관리 능력이 이날 승패를 좌우할 전망이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경기도체육회 여자 일반부 테니스팀이 오는 15일 오후 2시 도체육회관 회의실에서 창단식을 갖고 정식 출범한다. 12일 도체육회는 전국체전 취약종목 중 하나인 여자 일반부 테니스팀의 전력강화를 위해 코치 1명과 선수 3명을 선발, 15일 창단식을 갖는다고 밝혔다. 이번에 창단되는 도체육회 여자 테니스팀은 최부길 前국가대표 감독의 딸인 최지나씨(29)를 코치로 선임하고 이미희, 권민정(이상 주문진실고), 강민란(충남여고) 등 내년 2월 졸업예정인 여자 선수 3명으로 구성됐다. 한편 경기도 테니스는 그동안 전국체전에서 줄곧 상위권 성적을 유지해왔으나 여자 일반부의 팀 부재로 보다 많은 점수를 획득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왔었다. 이번 여자 테니스팀의 창단으로 경기도체육회는 여자 로울러스케이트와 여자 역도 등 3개 팀을 직접 운영하게 됐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차세대 스타 최웅준(안양 신성중)이 제13회 경기도지사기 겸 도회장기수영대회에서 남자 중등부 4관왕 물살을 갈랐다. 최웅준은 11일 경기체고수영장에서 벌어진 대회 마지막날 남자 중등부 계영 400m 결승에서 최종 영자로 나서 팀이 3분59초46으로 오산중(4분01초18)을 제치고 우승하는 데 기여했다. 이로써 최웅준은 첫날 자유형 50m와 개인혼영 200m, 혼계영 400m 우승포함, 대회 최다 다관왕인 4관왕에 올랐다. 또 여자 중등부 배영 50m 결승서는 첫날 100m 우승자인 방은지(수원 숙지중)가 30초98로 신소의(의왕 백운중·34초36)와 최지혜(고양 정발중·35초64)를 여유있게 따돌려 2관왕이 됐다. 여중부 자유형 400m의 김예슬(고양 백신중)도 초반부터 선두에 나서며 역영, 4분27초17로 대회신기록(종전 4분30초05)을 작성하며 1위를 차지해 자유형 800m 우승포함, 역시 2관왕 대열에 합류했다. 한편 남자 초등부 접영 50m에서는 윤석철(의정부 장암초)이 30초74로 정 용(과천초·31초89)과 원재연(성남 은행초·32초06)을 제치고 우승했다. 여자 초등부 계영 200m 결승서는 의왕 내손초가 2분01초21로 화성 병점초(2분07초59)를 제쳤다. 이밖에 남자 유년부 접영 50m의 진영조(수원 천일초)와 남자 고등부 배영 200m의 나영수(성남 서현고)도 각각 30초62, 2분24초24를 기록하며 정상에 올랐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국내 최장신(2m17) 씨름선수인 ‘골리앗’ 김영현(LG)이 금세기 마지막 천하장사 타이틀을 획득했다. 지난해 천하장사 김영현은 12일 인천전문대 체육관에서 열린 99천하장사씨름대회에서 라이벌 이태현(현대)에게 3대1로 역전승을 거두며 개인 통산 두번째 천하장사 타이틀을 획득했다. 이날 우승으로 김영현은 3천만원의 상금을 받아 이번 시즌 모두 7천100만원의 상금을 기록, 지난해에 이어 시즌 상금왕 자리를 지켰다. 반면 개인통산 299승과 개인 통산 상금 3억4천81만원을 기록한 이태현은 결승전 패배로 개인통산 상금기록(이만기·3억5천655만원) 경신과 지난해 은퇴한 황대웅(329승) 이후 두번째 300승 고지 점령에 모두 실패했다. 첫판을 무승부로 마친 김영현은 둘째판에서 이태현의 빗장걸이에 걸려 넘어지며 기선을 빼앗겨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그러나 김영현은 셋째판 시작 10여초만에 이태현을 들배지기로 제압한 뒤 넷째판에서도 밀고 들어오는 상대를 왼덧걸이로 모래판에 눕히며 2대1로 앞서 전세를 반전시켰다. 김영현은 마지막 다섯째판에서 격렬하게 저항하는 이태현을 잡치기로 눌러 금세기 모래판의 대미를 화려하게 장식했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