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탁구의 간판스타 김택수(대우증권)와 유지혜(삼성생명)가 프레올림픽으로 열리는 99그랜드파이널스대회에 출전한다. 국제탁구연맹은 99그랜드파이널스대회를 프레올림픽을 겸해 내년 1월 13일부터 4일간 호주 시드니에서 개최하기로 하고 김택수와 유지혜를 초청했다고 대한탁구협회가 9일 밝혔다. 그랜드파이널스대회는 그 해 열린 국제연맹 주관 프로투어 대회 성적을 모두 합산, 투어 랭킹이 높은 선수 16명을 참가시켜 최강을 가리는 대회이다. 특히 이번 대회는 내년 올림픽 개최지인 호주 시드니에서 열리기 때문에 김택수와 유지혜는 이번에 올림픽 메달 획득 가능성을 타진하게 된다./연합
제4회 아시아여자하키선수권대회에 출전하고 있는 한국이 3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한국은 인도 뉴델리에서 열리고 있는 이 대회 풀리그에서 3승1무1패로 2위에 올라 상위 2개팀이 출전하는 결승전에 올랐다. 한국이 결승전에서 맞붙을 상대는 3승2무로 1위를 차지한 인도. 한국은 지난해 방콕아시안게임에서 인도를 꺾고 대회를 4연패 하는 등 10여년째 아시아 정상으로 군림해왔다. 그러나 세대교체에 성공한 인도는 전력이 급상승, 7일 풀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한국을 3대2로 꺾는 등 만만치 않은 실력을 과시했다. 한국은 체력과 개인기가 뛰어난 인도의 공격을 막기 위해 오승신(한국통신)과 이은영(한국통신) 등 경험많은 수비진의 활약을 기대하고 있다. 또한 배탈로 7일 경기에 출장하지 못한 한국의 골게터 김성은(한국통신)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도 한국에게 유리한 상황이다. 한국은 10일 오후 5시30분(한국시각) 인도와 결승전을 갖는다./연합
한국 쇼트트랙 국가대표팀이 아시아 최강의 자리를 놓고 라이벌 중국과 자존심 대결을 펼친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11일부터 12일까지 중국 창춘에서 열리는 99아시아쇼트트랙선수권대회에 국가대표선수 10명을 파견한다고 9일 밝혔다. 97년 벌어진 지난 대회에서 남자 500m를 제외한 나머지 9개 종목에서 모두 금메달을 땄던 한국은 이번에도 중국과 일본 등 5개 참가국중 가장 많은 금메달을 획득, 아시아 최고의 자리를 지키겠다는 각오다. 한국은 특히 이번 시즌부터 좋은 성적을 얻고 있는 신예 민룡(경신고)과 간판스타 김동성(고려대), 국제대회 경험이 많은 김윤미(연세대), 기복이 없는 최민경(세화여고) 등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하지만 아시아 뿐만 아니라 세계 무대에서 쌍벽을 이루고 있는 중국 역시 홈 링크의 이점을 등에 업고 리자준, 양양 A, 양양 S 등 정상급 선수들을 내세워 한국의 기를 꺾겠다고 벼르고 있어 양국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한국은 이번 시즌들어 4번 열린 월드컵대회에서 모두 16개의 금메달을 따내 17개를 얻은 중국에 비해 1개 뒤졌고 특히 지난 주에 끝난 4차 대회에서는 금메달 1개에 그쳐 8개를 거머 쥔 중국에게 뒤졌었다. ◇한국선수 명단 ▲남자=김동성(고려대) 민룡(경신고) 이승재(오성고) 오세종(광문고) 서호진(경기고) ▲여자=김윤미(연세대) 최민경 박혜원 주민진(이상 세화여고) 전다혜(대구여고)/연합
대한체육회가 코오롱사태를 놓고 중심을 잡지 못한 채 갈팡질팡하고 있다. 지난 10월 코오롱사태가 터지자 가장 먼저 중재에 나섰던 체육회는 “올림픽 대비에 차질이 없어야한다”며 마라톤 대표선수 전원을 입촌시키고 특별지원을 발표했다가 최근 이를 취소해 육상계의 반발을 사고 있다. 체육회는 11월 말 이봉주, 권은주 등 코오롱 이탈 선수 6명에게 훈련 보조비로 2천100만원을 지급키로 했으나 며칠만에 돌연 규정을 들먹이며 이를 취소, 로비의혹설까지 나돌고 있다. 체육회측은 파문이 일자 “대한육상경기연맹의 지원금 요청 공문이 잘못돼 지급을 보류한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육상연맹측은 “체육회 운영부와 충분한 사전 협의를 거쳐 공문을 올렸다”며 이를 일축했다. 육상계의 한 관계자는 보조금 지원 계획은 당초 문화관광부와 대한체육회 고위층간 합의사항인 데도 중간 간부급에서 ‘이상한 잣대’를 들이대 ‘마라톤을 살리자’는 대의명분을 훼손했다고 지적했다. 체육회의 태도 돌변은 코오롱측의 반대의사 표시와 체육회 내부 혼선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코오롱측은 이탈 선수들을 복귀시키기 위해 체육회 간부와 접촉, “선수들에게 돈을 줘서는 안된다”고 설득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특별지원을 놓고 태릉선수촌과 본부 등 체육회 내부에서도 이견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약속된 지원금을 받지 못해 부득이 동계훈련을 연기한 이봉주, 권은주 등 선수들은 “이제 누구의 도움도 간섭도 받지 않고 사재를 털어 훈련을 계속할 것”이라며 체육회에 대한 배신감을 감추지 않았다./연합
‘빙상 도시’ 동두천시에 도내 최초의 남자 일반부 로울러스케이팅 팀이 창단된다. 9일 도체육회와 동두천시에 따르면 경기체육 발전과 직장운동부 활성화의 일환으로 오는 13일 동두천시청 로울러스케이팅 팀을 창단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창단되는 동두천시청 남자 로울러 팀은 한택수 부시장을 단장으로 이인식 감독(45)과 김진수(단국대 졸), 신화영(한체대 졸), 김형호(한체대) 등 동두천 출신 빙상선수 3명으로 구성된다. 창단 감독으로 내정된 이인식씨는 빙상 지도경력 20년의 베테랑으로 지난 95년부터 3년간 빙상 쇼트트랙 국가대표상비군 감독을 역임했었다. 로울러로 종목을 전환한 김진수는 98년 나가노동계올림픽에 출전한 스피드스케이팅 선수 출신이며, 신화영은 올 동계유니버시아드에 쇼트트랙 국가대표로 참가했었다. 김형호 역시 스피드스케이팅에서 국가대표 상비군을 지낸 기대주다. 한편 동두천시청 팀은 앞으로 선수 1명을 추가 선발, 4명으로 팀을 꾸려나갈 계획이다. 이인식 감독은 “선수들이 모두 빙상선수 출신이지만 하절기에는 로울러로 훈련해왔기 때문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며 “이미 빙상출신 선수들이 로울러로 성공한 경우가 있어 앞으로 적응훈련만 쌓으면 빠른 시일내에 정상권에 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저를 뽑아준 뽑아준 삼성팀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9일 열린 프로농구 99∼2000 신인 드래프트에서 1순위 지명권을 얻은 수원 삼성에 1순위로 뽑힌 ‘대학 최대어’ 이규섭(22·고려대)은 다소 긴장된 표정으로 소감을 밝혔다. 이날 이규섭은 “원했던 팀에 지명돼 기쁘고 코칭 스태프와 선배들로부터 배우는 자세로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198cm에 92kg의 체격조건을 갖춘인 센터겸 파워 포워드인 이규섭은 98농구대잔치에서 7경기에 출전, 모두 162점(게임당 23.1득점)을 넣으며 득점왕을 차지한 대어급 선수. 다음은 이규섭과의 일문일답. -.1순위로 지명된 소감은. ▲저를 뽑아준 삼성구단에 감사드리고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 해 뛰겠다. -.앞으로 각오는 ▲신인답게 코칭 스태프와 팀 선배들에게 배운다는 자세로 열심히 노력하겠다. -.자신의 장점과 단점에 대해 말한다면. ▲빠르고 긴 슛에 자신이 있으나 몸 싸움에 약하다. 앞으로 코칭 스태프와 선배들로부터 많은 지도를 받아 단점이 없도록 보완하겠다. -.삼성구단에 대한 이미지는. ▲사실 가장 입단하고 싶었던 팀이다. 원하던 팀에서 선수 생활을 하게 된 만큼 최고의 기량으로 구단과 연고지 팬들에게 보답 하겠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수원 삼성 썬더스가 프로농구 99∼2000 국내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최대어인 차세대 기대주인 이규섭(22·고려대)을 낚았다. 삼성은 9일 서울 교육문화회관에서 내년 2월 대졸 예정선수 등 29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신인 선수 공개 선발에서 1라운드 1순위 지명권을 얻어 이규섭을 뽑았다. 고교랭킹 1위로 고려대에 입학한 이규섭은 198cm의 센터겸 파워 포워드로 높이와 유연성, 외곽슈팅력을 겸비해 대학시절 경기당 20점 이상의 득점력으로 98농구대잔치에서 득점왕을 차지, 일찌감치 1순위 지명 대상자로 꼽혀 왔었다. 그동안 문경은을 뒷받침할 슈터가 없어 고민한 삼성은 ‘대어’ 이규섭을 영입하는데 성공, 골밑과 함께 내외곽 슈팅력을 배가시킬 수 있게 됐다. 삼성은 2,3라운드에서 가드 허진수(고려대·180cm)와 포워드 이영준(건국대·192cm)을 추가로 뽑았다. 또 대학 최고의 가드라는 평가를 받고있는 임재현(중앙대·183cm)은 2순위 지명권을 행사한 청주 SK에 지명됐다. 임재현은 스피드, 드리블, 득점력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외모까지 수려해 배재고 시절부터 ‘제2의 이상민’으로 불려왔다. 한편 5순위 지명권을 행사한 안양 SBS는 1라운드에서 연세대의 가드겸 포워드 은희석(190cm)을 뽑았고, 2라운드서는 포워드 오광택(고려대·185cm)을 낙점했다. 6순위의 인천 신세기는 1라운드에서 연세대의 포워드 최병훈(188cm)을 2라운드에서는 가드 김완수(건국대·185cm)를 각각 지명했다. 이밖에 3순위 광주 골드뱅크는 이번 선발에서 이규섭, 임재현과 함께 ‘빅3’로 지목됐던 이정래(185cm) 대신 포워드 김기만(192cm·이상 고려대)을 뽑았고, 가드 부재로 시달리고 있는 4순위 대구 동양은 성균관대의 가드 이흥배(180cm)를 선발했다. 창원 LG는 포워드 이정래를, 원주 삼보는 센터 박종덕(명지대·196cm)을, 현대는 장신센터 정훈종(중앙대·2m5)을, 부산 기아는 포워드 이병석(명지대·189cm)을 각각 1차로 뽑았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99년 경기도수영을 결산하는 제13회 경기도지사기 및 회장기수영대회가 오는 10일 부터 이틀간 경기체고 수영장에서 초·중·고 200개팀, 450명의 선수가 참가한 가운데 열린다. 자유형, 평영, 배영, 접영, 개인혼영, 계영, 혼계영 등 7개 종목에 걸쳐 80개의 금메달을 놓고 기량을 겨룰 이번 대회는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학교수영의 유망주를 발굴하는 등용문이 될 전망이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한국마라톤의 간판스타 이봉주(무소속)와 김이용(상무) 등 국내정상급 선수들의 시드니올림픽 대표선발전 참가 계획이 사실상 확정됐다. 8일 대한육상경기연맹과 실업팀, 선수들에 따르면 한국기록(2시간7분44초) 보유자 이봉주는 내년 2월13일 도쿄국제마라톤에, ‘차세대 특급’ 김이용은 3월 동아마라톤에 각각 나서 3장 뿐인 올림픽 티켓에 도전한다. 이봉주는 당초 ‘기록의 산실’인 4월 로테르담마라톤 출전을 적극 검토했으나 올림픽을 불과 5개월 앞두고 세계적 스타들과 미리 맞대결한다는 점에서 부담이 적지않다고 판단, 이같이 방침을 굳혔다. 지난 10월 코오롱 프런트와의 갈등 끝에 상무에 입대한 김이용은 건국대 후배 오성근, 제인모와 함께 동아마라톤에 출전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5일 후쿠오카마라톤에서 9위에 그친 백승도(한전)도 동아 또는 로테르담마라톤대회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고 99세계육상선수권대회 국가대표였던 형재영(조폐공사)은 19일 요미우리마라톤에 출전한 뒤 내년 로테르담마라톤에 뛸 예정이다. 여자부 1인자 권은주도 지난 10월 코오롱에 함께 사표를 낸 오정희, 서옥연, 김수연과 나란히 동아마라톤에 참가한다. 올림픽 마라톤대표는 남녀 3명씩이며 지난 10월부터 내년 4월까지의 국내외대회 기록순에 따라 결정된다./연합
한국이 99세계여자핸드볼선수권대회에서 복병 마케도니아에 덜미를 잡혀 8강 진출에 실패했다. 한국은 8일 노르웨이 트론하임의 노르디홀경기장에서 벌어진 16강전에서 마케도니아의 고공공격을 제대로 막지 못해 27대28로 패했다. 이로써 상위 5개 팀에 내년 시드니올림픽 출전권이 주어지는 이번 대회에서 8강에 오르지 못한 한국은 다음 달 열리는 아시아선수권대회(일본)에서 우승해야 아시아대표로 올림픽에 나갈 수 있다. 전반에만 12대15로 뒤진 한국은 후반 힘겹게 추격전을 벌였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