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의 눈 안양 SBS 4연승 질주

안양 SBS 스타즈가 파죽의 4연승을 질주하며 ‘태풍의 눈’으로 등장했다. 또 수원 삼성은 여수 원정경기에서 광주 골드뱅크를 78대73으로 제압, 2연패에서 벗어났다. SBS는 12일 충주체육관에서 벌어진 99∼2000 애니콜 프로농구대회 2라운드 경기에서 김상식(27점), 홍사붕(16점·9어시스트), 김성철(18점) 등 ‘토종 삼총사’의 활약에 힘입어 7연승을 질주하던 청주 SK에 97대96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1라운드서 2승밖에 거두지 못했던 SBS는 2라운드서만 부산 기아, 대전 현대, SK 등 강호들을 차례로 꺾으며 4연승으로 6승7패를 기록, 공동 7위로 올라섰다. 이날 경기에서 SBS는 4쿼터 종반 까지 한치 양보도 없는 팽팽한 접전을 펼치다 97대93으로 앞서던 종료 6초전 SK 황성인에게 3점포를 허용, 97대96으로 쫓겼다. 그러나 SBS는 맹추격을 받던 0.2초를 남기고 데이먼드 포니가 서장훈의 역전 골밑슛을 막아내 1점차로 짜릿한 승리를 거두었다. 한편 삼성은 포인트 가드 주희정이 올 시즌 자신의 최고득점인 24점을 기록하고 버넬 싱글튼(14점·17리바운드)이 골밑에서 활약한데 편승, 골드뱅크를 상대로 힘겨운 1승을 거두었다. 올 시즌 두 팀간 대결서도 삼성이 2연승으로 우세. 이밖에 잠실경기에서는 창원 LG가 양희승(30점·4리바운드), 마일로 브룩스(21점·7리바운드의 활약과 특유의 ‘수비농구’를 바탕으로 SK와 공동선두를 달리던 현대를 79대72로 꺾는 파란을 연출했다. 현대는 마지막 4쿼터에서 LG의 그물수비에 막혀 단 5점밖에 얻지못하는 수모를 당했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12일 전적 ▲충주 SBS 97(22-24 27-25 22-25 26-22)96 SK ▲여수 삼성 78(25-19 14-19 18-21 21-14)73 골드뱅크

평택서 테권도전당 건립 논의 활발

2000년 시드니올림픽 정식종목이자 168개국 5천만명의 인구가 즐기는 태권도의 세계적 메카가될 ‘태권도전당’을 종주국인 국내에 건립키위한 활발한 논의가 지난 10일 평택 북부여성회관에서 열렸다. 세계태권도학회주최, 평택 경문대학 주관으로 열린 제3회 세계태권도학회 학술세미나에서 주제발표에 나선 엄삼탁 국민생활체육협의회장은 ‘태권도전당 조성의 당위성과 추진방향’에 언급, ‘태권도전당’건립은 시드니 올림픽이후의 태권도발전에 새로운 전기가 될뿐만아니라 청소년교육, 국민생활체육 진흥, 관광사업등 다방면으로 경제·문화·교육적 실익을 가져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승훈 경문대교수는 ‘태권도전당 건립의 추진 및 운영방안’제하의 발제에서 94년 9월 제103차 IOC총회에서 태권도가 2000년 시드니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된뒤 태동한 ‘태권도전당’건립추진이 98년 12월 IMF로 유보됐다가 지난 9월 문화관광부가 내년도 예산에 준비비용으로 10억원을 배정, 비로소 건립이 구체화된 배경설명과 함께 전국민의 공감대가 형성되는 ‘태권도전당’이 설립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 성낙준 호서대교수는 ‘태권도 전당의 주요기능과 시설’제하의 발제를 통해 앞으로 건립될 태권도전당과 현 국기원과의 효율적인 역할조정을 전제, ▲연구소 ▲연수원 ▲경기장 ▲전시 상영시설 ▲전통무예관 ▲한국문화관 ▲국제문화관 ▲행정지원시설 및 조경, 주변시설등을 고루 갖춘 ‘태권도전당’이 조성돼야 한다고 밝혔다. 또 명칭은 ‘태권도공원’‘태권도성전’‘태권도센터’등도 고려할수 있겠으나 역시 ‘태권도전당’이 가장 알맞아 태권도인들의 선호도가 가장 높다고 밝혔다. /평택=이수영기자 sylee@kgib.co.kr

야구드림팀 시드니올림픽 출격예고

이승엽과 정민태 등 최고의 선수로 구성된 ‘야구드림팀’이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도 출격할 전망이다. 대한야구협회는 10일 야구회관에서 열린 프로-아마야구 발전위원회에서 내년 9월 시드니에서 열리는 올림픽에 최고의 선수를 보낼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협조요청을 했고 한국야구위원회(KBO)는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이에 따라 한국 야구대표팀은 지난 98년 방콕 아시안게임과 99년 아시아야구선수권대회에 이어 내년 3번째 드림팀을 구성, 올림픽 첫 메달을 노리게 됐다. 전문가들은 모두 8개국이 참가하는 시드니 올림픽에 한국이 프로선수가 주축이된 드림팀을 출전시킬 경우 쿠바와 미국, 일본 등과 치열한 4파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종전 올림픽에 아마선수들만 출전시켰던 한국은 야구가 처음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92년 바로셀로나올림픽에서 예선 탈락했고 96년 애틀랜타올림픽에서는 본선 8개국 중 최하위의 수모를 당했다. 그러나 KBO는 프로선수의 올림픽 출전에는 찬성했지만 내년 9월 중순에 열리는 시드니올림픽이 국내 정규시즌과 겹쳐 고민중이다. KBO는 ▲내년시즌 일정을 앞당겨 8월 말까지 마치는 방안 ▲9월 한달 동안 시즌을 중단하는 방안 ▲우수선수들을 올림픽에 출전시킨 뒤 국내 리그를 계속 치르는 방안 등을 검토 중이지만 아직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연합

에니콜 프로농구대회 11일부터 재개

안양 SBS와 인천 신세기 등 하위권 팀들의 반란이 이어질 것인가. 아니면 대전 현대와 청주 Sk등 선두권 팀들의 약진이 계속 될것인가. 신인드래프트 관계로 5일간의 달콤한 휴식을 취했던 99∼2000 애니콜 프로농구대회가 11일부터 재개돼 본격적인 순위다툼에 가속도를 붙인다. 하위팀 반란의 주역인 SBS와 신세기는 11일 잠실에서 하위권 탈출을 위한 일전을 벌인다. 이어 SBS는 12일에는 충주에서 6연승을 달리고 있는 홈 팀 청주 SK를 상대로 또 한번의 반란을 일으킬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SBS는 최근 부상에서 회복된 홍사붕이 게임을 리드하고 용병 클리프 리드와 데이먼 포니, 정재근 등의 기량이 회복되고 있어 주말 첫 연승을 기대케 하고있다. 또 지난 주말경기에서 최하위팀 신세기에 다잡았던 경기를 놓쳤던 삼성은 ‘뜨거운 감자’ G.J 헌터가 그동안의 부진을 씻고 새로운 분발을 다짐하고 있어 시즌 초반의 상승세를 이어가겠다고 벼르고 있다. 삼성은 11일 부산으로 원정 시즌 1패를 안긴 기아와 맞붙은 뒤 막바로 여수로 이동, 최근 상승세를 타고있는 만만치 않은 상대 광주 골드뱅크와 싸워야하는 부담을 안고있다. 한편 6연승을 달리고 있는 2위팀 SK는 이번 주말을 정상 정복의 분수령으로 삼고 총력전을 펼친다. 9승2패로 선두인 현대에 반게임차로 바짝 다가선 SK는 11일 3위 원주 삼보에 이어 12일에는 8위인 SBS와 홈구장인 충주실내체육관에서 차례로 맞붙는다. 1라운드 대결에서 두 팀을 모두 제압했던 SK는 11일 경기에서 삼보를 누를 경우 현대와 공동선두를 이루고 12일 경기결과에 따라 단독 선두에 올라설 수도 있다. 이밖에 ‘농구천재’ 허재가 이끄는 삼보는 11일 SK전의 결과에 따라 선두권 도약을 넘볼 계산이며, 대구 동양은 창원 LG, 기아와 주말 2연전을 벌인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경기도 시·도대항레슬링대회 우승

경기도가 제25회 대통령기 전국시·도대항레슬링대회에서 종합우승,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지난 해 우승팀인 경기도는 10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폐막된 이번 대회에서 전종별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금 12, 은 12, 동 7개로 대구광역시와 부산광역시를 큰 점수차로 제치고 정상을 고수했다. 이번 대회에서 경기도는 중등부 그레코로만형에서 50kg급 정순호, 54kg급 윤일령(이상 수원 수일중)과 85kg급 전윤호(성남 문원중)이 금메달을 차지했다. 윤일령은 결승전에서 김주성(울산동중)을 맞아 엉치걸이를 성공시켜 2라운드 3분50초께 폴승을 거뒀다. 또 자유형서는 39kg급 윤창석, 100kg급 유경철(이상 용인 문정중), 58kg급 이재엽(부천 역곡중), 69kg급 최상규(문원중)가 나란히 1위에 올랐다. 고등부서는 그레코로만형 46kg급 정지현(성남 서현고)과 54kg급 김건회(수원 경성고)가 값진 금메달을 추가했고, 일반부서는 그레코로만형 85kg급 김상희(군포시청)가 우승했다. 김건회는 결승전에서 옆굴리기와 안아넘기기 등 다양한 기술을 구사하며 박정기(부산체고)를 5분30초만에 13대2, 테크니컬폴로 제압, 금메달을 목에걸었다. 노장 김상희는 정성화(부산 경성대)와 맞붙은 결승에서 시종 일방적인 경기를 펼친끝에 6대1 판정승을 거두었다. 한편 일반부 자유형 63kg급의 김대성(용인대)과 85kg급 이현수(군포시청)도 정상을 차지하며 경기도의 2연패 달성에 기여했다. 이번 대회에서 경기도는 김건회가 대회 최우수선수상(MVP)을 수상했고, 윤일령은 중등부 MVP에 김상희는 일반부 우수선수로 각각 선정됐다. 또 김기정 감독(군포시청)은 대회 최우수지도자로 뽑히는 영광을 안았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