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체육회 전국체전 유공자 시상식 가져

경기도체육회는 7일 오전 11시 수원 호텔캐슬에서 임창열 도지사를 비롯, 이계석 도의회의장, 조성윤 교육감, 김재봉 경기일보사 회장, 각 경기단체장 및 체육회 임원, 지도자 선수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국체전 유공자 시상식을 가졌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지난 10월 인천광역시에서 열렸던 제80회 전국체전에서 경기도에 대회 출전사상 첫 4연패의 영광을 안긴 경기단체 회장(33명)과 전무이사(34명) 등 총 67명에게 공로상이 수여됐다. 또 체전에서 금메달리스트를 배출한 윤충구 코치(육상·과천시청) 등 27명의 감독, 코치에게는 우수지도자상이 시상됐고,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경기도청 사격 팀 등 12개 종목, 19개 단체에는 우수단체상이 주어졌다. 뿐만아니라 이번 전국체전에서 금메달을 차지해 경기도의 4연패 달성에 기여한 양궁 4관왕 강현지(강남대) 등 개인종목 우승자 80명에게는 우수선수상이 수여됐다. 이날 각 부문별 수상자 및 우수단체 등에는 상패와 함께 고급 손목계가 부상으로 주어졌다. 한편 시상식에서 가맹경기단체 협의회장인 김재봉 도럭비협회 회장은 경기도 체육인들의 중지를 모은 감사패를 체육회장인 임창열 도지사에게 전달했다. 시상식에서 임 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금세기 마지막 체전에서 발군의 기량으로 종합우승 4연패를 달성, 900만 도민에게 희망과 자신감을 심어준 선수, 임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새 천년 첫 해에 열리는 부산체전에서도 반드시 5연패를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향토연고 3개팀 약점보완 시급

99∼2000 애니콜 프로농구대회에 출전중인 수원 삼성과 안양 SBS, 인천 신세기 등 향토연고 3개팀이 예상밖으로 부진한 성적을 거두고 있어 각 팀의 아킬레스건 보완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이들 3개팀이 1라운드를 거쳐 2라운드 초반까지 드러난 문제점은 삼성의 경우 ‘람보슈터’ 문경은을 대체할 외곽슈터의 부재와 버넬 싱글튼이 외롭게 지키는 센터진의 취약이다. 또 SBS는 포인트가드의 취약, 신세기는 센터진의 취약이 역시 아킬레스건으로 꼽히고 있다. 6승5패로 4위를 기록중인 삼성은 당대 최고의 3점슈터인 문경은을 보유하고 있지만 대체 슈터가 없어 ‘문경은만 막으면 삼성을 이긴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상대방 수비수로 부터 문경은이 집중견제를 받고있다. 싱글튼 혼자서 고군분투하는 골밑도 박상관과 이창수가 번갈아 투입돼 돕고있지만 힘에서 밀리는데다 지나친 파울 남발로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있다. 한편 4승7패로 최근 전력이 살아나고 있는 SBS도 슈팅가드인 홍사붕이 포인트가드를 맡아 팀 살림을 꾸리고 있으나 아직은 이상민(현대), 강동희(기아), 주희정(삼성) 등에 비해 기량이 떨어지는 실정이다. SBS는 홍사붕이 포인트가드 역할을 얼마나 해주느냐가 올시즌 성적이 좌우될 정도로 취약점을 드러내고 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선수들의 대폭적인 포지션 변화 또한 SBS의 약점중 하나로 지적되고 있다. 최하위를 달리고 있는 신세기는 우지원과 조성훈, 카를로스 윌리엄스 등 외곽슈터는 풍부한 편이나 골밑을 담당할 센터가 없어 점수를 어렵게 얻고 쉽게 내주는 문제점을 보이고 있다. 올시즌 원주 삼보에서 긴급 수혈한 워렌 로즈그린(190cm)이 제기량을 펼치지 못하고 있으며, 토종 센터 이은호도 용병센터들을 막기에는 역부족이다. 이밖에 신세기는 SBS와 마찬가지로 포인트가드가 없어 공격이 매끄럽지 못하다는 평이다. 슈팅가드인 조성훈과 새내기 조동현이 번갈아 가며 포인트가드를 맡고 있으나 자신의 주 포지션이 아니어서 제대로 역할을 소화하지 못하고 있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LA다저스 박찬호 고국방문일정 마쳐

미국 프로야구 LA 다저스의 선발 박찬호가 병역의무를 마치고 6일 오후 5시 아시아나항공편으로 미국으로 돌아갔다. 박찬호는 이번 고국 방문 기간에 병역의무를 끝내고 유학비자가 아닌 취업비자를 얻어 출국하게 돼 메이저리거로 활동하는데 모든 걸림돌이 없어졌다. 이번 시즌 후반기 삭발투혼으로 7연승하며 13승11패, 방어율 5.23을 기록한 박찬호는 미국으로 돌아가자 마자 내년 시즌 20승 달성을 위해 연봉협상과 함께 본격적인 개인 훈련에 들어간다. 박찬호는 연봉협상에서 3년 연속 10승 이상을 거두며 선발투수로 제몫을 해낸점을 내세워 500만달러 이상을 받아낼 계획이나 올해 전반기 부진한 성적과 코칭 스태프에게 완벽한 신뢰감을 주지 못했던 것이 걸림돌이 될 전망이다. 10월6일 귀국한 박찬호는 두달동안 국내에 머물면서 4주간의 기초 군사훈련을 마쳤고 어린이 야구교실 개최, 장학금 전달, 호텔 1일 웨이터 등 다양한 경험을 통해 한층 성숙된 모습으로 변신했다. 또 대선배로 일본 프로야구 주니치 드래곤스에서 은퇴한 선동열을 만나 ‘40세까지 선수생활을 할 수 있도록 몸 관리를 충실히 하라’는 충고를 받고 힘을 얻기도 했다. 박찬호는 출국에 앞서 오후 3시30분 김포국제공항 1청사 귀빈실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연합

김현석, 김정애 마스터즈 정상 동행

경희대의 김현석과 한체대의 김정애가 제1회 경기대총장배 전국대학볼링대회에서 남녀 마스터즈 정상에 동행했다. 예선 1위로 결승에 오른 김현석은 6일 수원 그랜드볼링장에서 벌어진 대회 마지막날 남자부 마스터즈 결승전에서 전병오(가천길대)를 접전끝에 257대248로 물리치고 1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김현석은 전날 5인조전 우승 포함, 2관왕에 올랐다. 앞서 벌어진 여자부에서는 예선을 3위로 통과한 김정애가 준결승전에서 첫날 개인전 우승자인 김여진(이화여대)을 제압하고 결승에 올라 이윤경(이화여대)을 224대186으로 여유있게 따돌리고 우승했다. 단체종합에서는 남자부의 경희대가 금 3, 은 2, 동 1개로 중부대(금1 은2)와 한체대(금1 동2)를 제치고 패권을 안았으며, 여자부서는 한체대가 금 3, 은 1개로 원년 우승배를 차지했다. 여자부 2,3위는 은 1, 동 1개씩을 획득한 경기대와 서울여대(이상 단체전 순위차)가 올랐다. 또 남자 개인종합에서는 김병석(경희대)이 5천365점으로 백인훈(중부대·5천351점)과 김현석(5천163점)을 따돌리고 우승했으며, 여자부서는 김여진이 5천36점으로 이윤경(5천25점)과 김정애(4천924점)를 제쳤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서는 지난 4일 3인조전 4번째 경기에서 300점 만점을 기록한 한마음(숙명여대)이 ‘퍼펙트상’을 수상했다. ◇6일 전적 ▲남자 마스터즈 결승 김현석(경희대) 257-248 전병오(가천길대) ▲동 여자부 김정애(한체대) 224-186 김여진(이화여대)/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프로농구 신인 드래프트 각 구단 촉각

‘새로운 밀레니엄시대 프로농구를 빛낼 루키를 잡아라’오는 8일부터 9일까지 열릴 프로농구 신인 드래프트를 앞두고 각 구단마다 재목 고르기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미 대학시절 화려한 플레이로 프로구단 감독들의 주목을 받고있는 선발 대상 30명중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단연 이규섭(22·고려대). 서울 대경상고를 거쳐 고교 랭킹 1위로 고려대에 입학한 이규섭은 게임당 20점 이상의 득점력을 과시하고 있다. 이규섭 외에 역시 고려대의 이정래와 강대협, 중앙대의 임재현, 연세대의 은희석, 최병훈도 만만치 않은 기량으로 프로구단의 시선을 끌고있는 예비 스타들. 198cm에 92kg인 이규섭은 98농구대잔치에서 센터 겸 포워드로 7경기에 나서 모두 162점(게임당 23.1득점)을 넣으며 득점왕을 차지해 프로에서도 당장 주전감으로 평가되고 있다. 포워드 이정래와 센터 겸 포워드 강대협 역시 50%를 넘는 야투 성공률과 40% 안팎의 3점 성공률로 어느 팀으로 가든지 공격에서 한 몫을 할 수 있는 재목들이다. 중앙대의 임재현은 안정된 드리블과 정교한 패스, 경기를 읽는 안목 등을 고루 갖추고있어 포인트 가드 부재로 고전하고 있는 팀들의 시선을 끌고있다. 또 야투 성공률이 60%로 3점슛 성공률 또한 프로에서도 수준급으로 평가되는 47%를 기록, 정확한 슈팅력까지 겸비하고 있다. 한편 연세대의 센터 겸 포워드 은희석과 포워드 최병훈도 서장훈과 황성인(이상 SK), 조상현(골드뱅크), 조동현(신세기) 등 쟁쟁한 선배들에게 가려 제대로 빛을 못 봤지만 충분한 성장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 이번 신인선발은 지난 3시즌 정규리그 성적을 평균, 하위팀 순으로 선발 순위를 결정해 삼성이 1순위 지명권을 갖게 됐고 SK, 골드뱅크, 동양, SBS, 신세기, LG,삼보, 현대, 기아순으로 지명권이 배분됐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