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썬더스 드래프트 최대어 이규섭 낚아

수원 삼성 썬더스가 프로농구 99∼2000 국내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최대어인 차세대 기대주인 이규섭(22·고려대)을 낚았다.

삼성은 9일 서울 교육문화회관에서 내년 2월 대졸 예정선수 등 29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신인 선수 공개 선발에서 1라운드 1순위 지명권을 얻어 이규섭을 뽑았다.

고교랭킹 1위로 고려대에 입학한 이규섭은 198cm의 센터겸 파워 포워드로 높이와 유연성, 외곽슈팅력을 겸비해 대학시절 경기당 20점 이상의 득점력으로 98농구대잔치에서 득점왕을 차지, 일찌감치 1순위 지명 대상자로 꼽혀 왔었다.

그동안 문경은을 뒷받침할 슈터가 없어 고민한 삼성은 ‘대어’ 이규섭을 영입하는데 성공, 골밑과 함께 내외곽 슈팅력을 배가시킬 수 있게 됐다.

삼성은 2,3라운드에서 가드 허진수(고려대·180cm)와 포워드 이영준(건국대·192cm)을 추가로 뽑았다.

또 대학 최고의 가드라는 평가를 받고있는 임재현(중앙대·183cm)은 2순위 지명권을 행사한 청주 SK에 지명됐다.

임재현은 스피드, 드리블, 득점력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외모까지 수려해 배재고 시절부터 ‘제2의 이상민’으로 불려왔다.

한편 5순위 지명권을 행사한 안양 SBS는 1라운드에서 연세대의 가드겸 포워드 은희석(190cm)을 뽑았고, 2라운드서는 포워드 오광택(고려대·185cm)을 낙점했다.

6순위의 인천 신세기는 1라운드에서 연세대의 포워드 최병훈(188cm)을 2라운드에서는 가드 김완수(건국대·185cm)를 각각 지명했다.

이밖에 3순위 광주 골드뱅크는 이번 선발에서 이규섭, 임재현과 함께 ‘빅3’로 지목됐던 이정래(185cm) 대신 포워드 김기만(192cm·이상 고려대)을 뽑았고, 가드 부재로 시달리고 있는 4순위 대구 동양은 성균관대의 가드 이흥배(180cm)를 선발했다.

창원 LG는 포워드 이정래를, 원주 삼보는 센터 박종덕(명지대·196cm)을, 현대는 장신센터 정훈종(중앙대·2m5)을, 부산 기아는 포워드 이병석(명지대·189cm)을 각각 1차로 뽑았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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