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그룹 계열 MPP(복수방송채널사용사업자)인 온미디어는 하반기부터 수퍼액션과 온스타일, OCN 등의 채널을 통해 자체 제작물을 방영할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 수퍼액션은 8월 채정택(필명 B급 달궁)의 인터넷 연재만화를 원작으로 한 장편 드라마 '시리즈 다세포소녀'(공동제작 다세포클럽)를 방영할 예정이다. 유정현과 우선호, 정소연, 조운 등 단편 영화계에서 주목받는 신예 감독 9명이 40편을 나눠 연출을 담당하며 '결혼이야기'와 '청풍명월'의 김의석 감독이 제작 총지휘를 맡았다. 특히 '시리즈 다세포소녀'는 국내에서 영화가 스핀오프(spin-off) TV 시리즈로 제작되는 첫 사례로 이재용 감독의 영화 '다세포소녀'는 드라마 방영에 앞서 7월에 개봉한다. 수퍼액션은 또 10월부터 8부작 코믹 미니시리즈 '사파리'(제작 JN미디어홀딩스)를 방영할 예정이다. 시트콤 '남자셋 여자셋' '세 친구' 등을 연출한 김성덕 감독이 연출을 맡아 삼형제의 연애 이야기를 경쾌하게 그려낸다. 온스타일은 6월부터 배우 이승연을 진행자로 내세운 30분 분량의 스타일 정보 프로그램 '스타일 매거진'을 주 1회 방영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해 OCN이 25억원을 들여 만든 5부작 TV영화 '코마'(총감독 공수창)는 공포영화 성수기인 7월에 방영한다.
지난 7일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이하 일밤)의 ‘검색 대왕’ 코너에 방송된 모유 수유 장면 등 일부 동영상이 지나치게 선정적이란 지적이 나오자 제작진은 “모유 수유 동영상을 선정적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몰상식하다”고 반박했다. 검색 대왕은 한 주 동안 인터넷에서 가장 화제가 된 동영상들을 소개하는 코너로 지난 7일 첫 회에서는 물구나무 서서 젖을 먹이는 어머니의 가슴이 방송에 노출됐다. 이어 한 남자가 방귀를 뀐 뒤 깔대기로 땅콩을 받아 먹는 동영상도 소개됐다. 일밤 시청자 게시판에는 "저녁시간에 가족이 함께 보기에는 거북했다" "공영 방송이라기보다 엽기 인터넷 사이트 같았다"는 비난글이 쇄도하고 있다. 또 "아이에게 젖을 먹이는 어머니의 가슴이 뭐가 야하냐" "독특한 소재인만큼 잘 다듬으면 좋은 프로그램이 될 것 같다"는 의견도 있었다. 이에 대해 일밤 조희진PD는 쿠키뉴스와의 통화에서 "오히려 수유 장면을 선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몰상식하다"면서 "다른 건강 프로그램에서는 오히려 더 적나라하게 노출되고 있지 않냐"고 반문했다. 방귀 동영상에 대해서는 “효과음이 지나쳐 (시청자들을) 거북하게 만든 점은 인정한다”면서도 “일부 논란으로 인해 코너 전체가 매도를 당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말했다. 조PD는 “앞으로 주의하겠으며 다음 방송에서는 엽기적인 내용을 다루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드라마 팬인데도 이해가 안가고 화가 납니다.” SBS ‘하늘이시여’가 인기에도 불구하고 시청자들로부터 불만을 사고 있다. 애초부터 딸을 며느리로 삼는다는,일반 상식으로 납득하기 어려운 설정인데다 이를 풀어가는 방식까지 갈수록 보편적 정서와 멀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드라마는 영선(한혜숙)이 결혼 전 낳아 입양시킨 딸 자경(윤정희)을 의도적으로 의붓아들 왕모(이태곤)와 결혼시키는 내용부터 비판을 받았다. 제작진은 “키우지 못한 딸이니 가까이서 보고 싶은 욕심”이라 설명했지만 어려서부터 손수 키운 의붓아들을 남처럼 여기는 부분,또 그 동생인 친딸 슬아(이수경) 입장에서는 피를 나눈 언니와 오빠가 결혼한 셈인데도 이를 문제삼지 않는 정서를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 많았다. 그런데다 최근 자경의 친아버지와 할머니인 홍파(임채무),란실(반효정)이 자경의 존재를 알고 난 후부터는 더욱 공감을 못얻고 있다. “혈육을 찾아오겠다”는 둘의 의지 앞에 영선이 처음에는 “사실이 밝혀지면 자경이 이혼당한다”며 함구를 당부했지만 곧 “호적상으로만 정리돼 있으면 세상 사람들 보기에 이상하지 않다”는 계산 하에 홍파와 영선의 결혼이 추진되고 있는 것. 심지어 영선·홍파의 결합 후에 왕모·자경 부부를 데리고 와 한 식구를 이루는 것을 이상적으로 여기고 있다. 시어머니가 갑자기 친어머니가 돼버리는 자경,평생 의지해온 어머니가 하루 아침에 자신을 사위로 대하는 상황에 놓일 왕모의 혼란은 혈연의 중요성과 세간의 이목보다 못하게 취급되는 것이다. 이에 대해 팬들은 “호적에서 이름이 빠진다고 영선이 왕모를 키우고 슬하의 아이를 낳은 게 없었던 일이 되는지 도무지 이해가 안간다”(t2892),“드라마가 갈수록 이상한 쪽으로 흐르고 있다”(jaomoo),“이제 그냥 포기하는 심정으로 본다”(jmoon94) 등 비판성 글을 올리고 있다. 특히 “작가한테 세뇌당한 것처럼 그냥 그럴 수도 있겠구나 합리화하면서 따라가다 이제야 정신이 번쩍 들었다”(crys0419),“내 생각이,내 사고가 잘못됐나? 머리에 쥐가 난다”(csu6161) 등 가치관에 혼란을 느낀다는 지적도 쏟아지고 있다.
이혼한 부부가 만날 일은 의외로 많다. 목돈이 없어 위자료를 할부로 주기 위해,함께 가던 단골 음식점에 습관적으로 갔다가,미처 정리하지 못한 물건을 돌려 주려고. SBS 월화드라마 ‘연애시대’에선 이혼한 남녀가 완전히 정을 떼지 못하고 친구라는 이름으로 주변을 서성거린다. 만나서 연애하다 결혼하면 끝나는 대부분의 드라마와 달리 ‘연애시대’는 이혼한 지 1년6개월된 부부가 주인공이다. 헤어진 후에도 어찌된 일인지 마음을 접지 못하지만 겉으로는 자존심 때문에 표현 못하고 오히려 서로에게 좋은 사람이 생기기를 응원해주고 있다. 모처럼 잘 만든 드라마를 TV에서 만나는 일은 즐겁다. ‘연애시대’의 미덕을 꼽아보자. 우선 등장인물들이 건강하다. 이혼한 부부인 동진(감우성)과 은호(손예진)를 주축으로 동진의 오랜 친구 준표(공형진)와 은호의 동생 지호(이하나) 모두 캐릭터가 살아있다. 보통은 주연배우들을 돋보이게 하기 위한 악역이나 그렇고 그런 삼각관계가 등장하게 마련인데 ‘연애시대’의 인물들은 다들 이유가 있고 공감이 간다. 초반부 동진을 집착이다 싶을 정도로 따라 다니던 미연(오윤아)이 뜻밖의 순간에 쿨하게 돌아섰고,은호를 좋아하던 남자(이진욱)도 깔끔하게 사라지며 박수를 받았다. 대신 극 중반에 들어서며 동진과 은호에게 각각 다른 남녀가 등장해 새로운 재미를 더한다. 감우성 손예진 공형진 등 영화에서 기량을 갈고 닦은 배우들의 연기도 흠잡기 어렵고,신인 이하나는 어디에 이런 배우가 숨어있었나 싶을 만큼 발견의 기쁨을 준다. 드라마의 형식 또한 눈길을 끈다. 한국에서도 큰 인기를 얻었던 미국 ABC 드라마 ‘위기의 주부들’을 연상시키듯,드라마의 시작과 끝에 독백체의 내레이션을 넣고 등장인물들의 상황을 절묘하게 조합했다. 특히 주인공의 독백으로 표현되는 섬세한 심리묘사 또한 발군이다. 이를테면 동진의 독백. ‘그래서 어른들은 연애를 한다. 내일을 기다리게 하고 미래를 꿈꾸며 가슴 설레게 하는 것. 연애란 어른들의 장래희망 같은 것.’ 영화 ‘고스트 맘마’ ‘하루’의 한지승 감독이 연출한 세련된 화면,은근한 유머와 발랄한 분위기,감독의 아내인 노영심씨가 작곡한 OST 음악 등은 속깊은 매력을 채워준다. 다만 간접광고의 영향으로 주인공들이 밥이 아닌 도너츠만 먹는 장면은 이제 질린다. 메뉴를 좀 바꿔주는게 좋지 않을까.
배우 김민(33)이 29일 5시 서울 신라호텔에서 동갑내기 영화감독 이지호씨와 결혼했다. 결혼식 주례는 곽선희 소망교회 원로목사가, 사회는 배우 유준상이 맡았다. 두 사람은 2년 간의 열애 후 결혼했다. 김민은 2004년 SBS 드라마 ‘러브스토리 인 하버드’ 촬영차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머무르는 동안 지인의 소개로 이 감독과 처음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 출신인 신랑 이씨는 현재 미국 유명 배우인 케빈 베이컨, 앤디 가르시아 등이 출연하는 영화 ‘숨쉬는 공기’를 연출 중이다. 이들은 하와이로 5박6일간 신혼여행을 다녀온 뒤 이씨의 영화 후반작업을 위해 LA에 신접살림을 차린다.
● 국경의 남쪽 국경 너머엔 또다른 사랑이… ‘국경의 남쪽’(감독 안판석 제작 싸이더스FNH)은 ‘차승원의 첫 멜로 영화’란 표현이 가장 정확하다. 개인통산 관객 동원 2천만명을 넘어선 점에서 알 수 있듯 차승원은 관객들에게 결코 실망하지 않는 재미를 줘왔다. 코미디 전문 배우로 굳혀가나 싶을 때 ‘혈의 누’나 ‘박수칠 때 떠나라’ 등을 선택해 연기 폭이 만만찮음을 드러냈다. ‘국경의 남쪽’은 배우 차승원의 존재감을 새삼 확인시켜 주는 영화다. 지금까지 나온 분단을 소재로 한 영화중 가장 현실적이며 소박한 소재를 다루고 있다. 북에 두고 온 연인을 잊지 못하는 탈북 청년이 어쩔 수 없는 현실에 남측 여자와 결혼하지만 뒤늦게 자신을 찾아 목숨 걸고 내려온 연인을 보며 가슴 찢기는 고통을 겪는다. 흔히 영화적이라고 표현되는 극적인 감정의 동요를 쫓아 가기 보다는 북한 사람 역시 우리와 똑같이 사랑에 기뻐하고 가슴 아파하는 사람일 뿐이란 사실을 강조한다. 만수대 예술단 호른 주자 김선호(차승원 분)는 인민해방전쟁에서 장렬하게 전사한 할아버지를 둔 덕에 북한에서 남부럽지 않은 삶을 산다. 그에겐 “국사발에 네 얼굴이 동동 뜨니 그 얼굴만 쳐다 보다 국이 다 식어버린다 야”라고 말할만큼 사랑하는 연화(조이진 〃)가 있다. 그러나 문제가 생겼다. 죽은 줄만 알았던 할아버지가 실은 남한에 살고 있으며 비밀리에 편지를 부쳐온 것. 선호는 반드시 연화 가족이 탈북할 자금을 보내 주기로 약속하며 생이별을 한다. 선호네 가족은 목숨을 건 탈출에 성공하고 선호는 정착금을 몽땅 털어 연화 가족을 오게 하려 하지만 사기꾼에게 걸린다. 선호는 우연히 만난 치킨집 억척사장 경주(심혜진 〃)를 만나고 우여곡절 끝에 경주와 결혼한다. 경주와 안정된 생활을 하고 있는 가운데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듣는다. 연화가 자신을 찾아 북한을 떠나 남한에 도착했다는 것. 연화를 다시 만난 선호는 연화를 향한 사랑이 여전히 변함없다는 점을 확인하며 더욱 참담해진다. “거기에 사람이 타고 있었다는 것. 아주 중요한 것을 잊고 있었다”는 영화 ‘타이타닉’중 한 대사의 감동을 멀리서 찾을 필요가 없다. 사랑하는 사람을 남겨둔 채 오늘도 목숨 걸고 휴전선을 넘고 있는 국경의 북쪽은 더 절실한 의미로 다가와야 한다는 걸. ● 맨발의 기봉이 ‘일등 효자’ 엄마 위해 달렸다 지금 우리 사는 세상에 이런 남자가 있다. 몸은 훌쩍 커버렸으나 마음은 8살에서 멈춰 버린 아이같은 어른 엄기봉. 그는 세상에서 제일 사랑하는 어머니께 드릴 국이 혹시 식을 새라 맨발로 동네 곳곳을 달린다. 실제 인물 엄기봉씨 이야기는 종종 영화나 드라마 보다 더 드라마틱한 삶을 보여주는 KBS 2TV ‘인간극장’에서 지난 2003년 ‘맨발의 기봉씨’란 제목으로 소개됐었다. 신현준이 먼저 보고 친구 권수경 감독에게 이 5부작짜리 VHS를 전해주는 것으로 영화는 시작됐다. 엄기봉의 효심에 꽂힌 신현준은 제작사를 설득하고 어머니 역을 맡아줄 김수미를 쫓아 다니며 설득했다. ‘맨발의 기봉이’(제작 지오·태원 엔터테인먼트)는 언뜻 보면 ‘말아톤’과 외형은 비슷하다. 정상인(도대체 뭘 기준으로 하는 말인지는 모르겠지만)과 다른 인물이 무엇인가를 위해 달린다는 것. 그러나 내피는 상당히 다르다. ‘말아톤’이 냉혹한 현실에서 살아 가야 하는 자폐아의 시선으로 한발 한발 내딛는 도전정신을 밀도 있게 그렸다면, ‘맨발의 기봉이’에서의 달리기는 어머니에 대한 극진한 사랑을 보여 주는 매개체이다. 영화는 기봉(신현준 분)과 어머니(김수미 〃), 기봉과 백 이장(임하룡 〃), 기봉을 늘 곁에서 응원하는 정원(김효진 〃) 등을 둘러싼 에피소드들로 채워진다. 영화 사이사이 등장하는 탁재훈의 개인기는 관객에게 ‘올드&뉴’식 웃음을 선사한다. 신현준은 딱 기봉이처럼 보인다. 기봉이의 효도를 통해 육체 멀쩡한 사람들에게 반성을 유도하는 영화이지만 영화 자체의 흡입력은 떨어지는 편. 얼개가 엉성하며 클라이맥스로 향하는 지점도 비틀거린다. ‘맨발의 기봉이’는 예정보다 하루 앞당겨 지난 26일 개봉했다. 전체 관람가. ● 미션 임파서블3 노장 톰 크루즈 “불가능은 없다” 톰 크루즈에게 불가능한 임무가 또 한번 맡겨 졌다. ‘미션 임파서블’은 톰 크루즈 영화중 유일한 시리즈물. 그래서인지 수많은 히트작들이 있는데도 ‘미션 임파서블’ 속 모습이 가장 톰 크루즈답게 느껴진다. 그도 ‘미션 임파서블3’의 주연에 제작까지 맡은 이 영화에 대한 각별한 애착과 자신감을 드러낸 바 있다. 관객들 역시 ‘미션 임파서블2’ 이후 6년만에 선보이는 ‘미션 임파서블3’를 손꼽아 기다려왔다. 10년 전 앳된 모습으로 등장했던 정보기관 IMF 비밀요원 이단 헌트(톰 크루즈 분)는 어느덧 현장에서 한발 물러나 후배 양성을 맡은 고참이 됐다. 그는 연인 줄리아와의 행복한 결혼생활을 꿈꾸며 약혼식을 맞는다. 그러나 지극히 아끼던 후배 여자요원이 세계적으로 악명 높은 국제 암거래상 오웬 데비언에게 인질로 잡히자 이단은 정예요원들을 이끌고 구출작전을 시작한다. 그리고 줄리아까지 납치당하면서 이단은 일생일대의 작전을 펼친다. 자그마치 제작비 2천억원을 투입한 블록버스터로서의 스펙터클함은 관객들을 압도한다. 쉴 새 없이 쏟아내는 톰 크루즈의 스턴트 연기는 43세란 나이가 믿어지지 않을 만큼의 열정을 보여준다. 여기에 단단한 몸으로 전력 질주하는 모습과 그 특유의 미소에서 변함없는 매력들을 발산한다. {img5,l,000}● 강혜정 출연 태국영화 ‘보이지 않는 물결’ 태국 영화 ‘보이지 않는 물결(Invisible Waves)’은 한국 배우 강혜정이 출연했다는 이유로 우리에게 친숙한 작품이다. 이 영화는 지난 2월 열린 제56회 베를린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 궁금증을 자아냈다. 태국의 타란티노로 불리는 펜엑 라타나루앙 감독의 다섯번째 장편 연출작으로 깔끔한 연출력이 돋보이는 작품이라는 점이 관객들의 흥미를 끌기에 충분하다.
“수퍼모델 출신이 10㎝짜리 하이힐을 신으면 어떻게 해요. 그 옆에 선 남자의 심정을 생각해본 적은 있어요?” “갑자기 이런 말이 생각나네요∼ 작은 고추가 맵다더라.” 제7회 전주국제영화제(JIFF)가 27일 오후 7시 전북 전주시 한국소리의문화전당에서 개막식을 열고 9일간의 대장정을 시작했다. 개막식은 조재현과 현영의 사회로 진행됐다. 조재현은 본격적인 개막식에 앞서 "당초 이보영씨가 사회자로 선정돼 있었으나 개인적 사정으로 불참하게 됐는데 현영씨가 갑작스런 요청에도 흔쾌히 응해줬다"며 파트너를 소개했고 관객들은 박수로 환영했다. 조재현과 현영은 시종일관 재치있는 언어와 유머로 유쾌한 분위기 속에서 식을 진행했다. 조재현이 현영의 키를 화제로 너스레를 떨자 현영은 '작은 고추가 맵다'는 속담을 예로 들며 응수했다. 조재현은 출연작 '로망스'로, 현영은 '오로라 공주'로 JIFF와 인연을 맺고 있다. 드라마 ‘아일랜드’와 ‘궁’의 주제가로 이름을 알린 밴드 ‘두번째 달’의 연주와 마임이 JIFF의 문을 음악으로 열었고, 이경옥 JIFF 조직위원장의 개막 선언과 민병록 JIFF 집행위원장의 개막 인사가 이어졌다. 뒤이어 무대에 오른 홍보대사 김아중과 정경호는 “JIFF지기와 함께 열심히 노력하겠다. 모두가 한마음으로 영화의 바다에 빠져봤으면 좋겠다”며 JIFF에 대한 관심을 촉구했다. 특히 김아중은 등이 훤히 드러난 민소매 블라우스를 입고 등장, 세인의 이목을 끌었다. 개막작으로 선정된 ‘오프사이드’가 자파르 파나히 감독의 무대인사와 함께 상영되면서 전주는 영화의 향연 속에 빠져들었다. 2006 전주국제영화제는 '자유 독립 소통'을 주제로 42개국 194편의 작품을 상영한다. 경쟁부문인 '인디비전'과 '디지털 스펙트럼'을 비롯, '시네마스케이프'와 '한국단편의 선택:비평가주간' '한국영화의 흐름' '한국영화 쇼케이스' '회고전: 리트윅 가탁' '특별전: 저항의 알레고리-소비에트 연방의 금지된 영화들' '영화궁전' '전주-불면의 밤' '특별상영: 재일한국영화인의 발견' '전주 소니마주' '야외상영'(이상 비경쟁부문) 등 총 13개 분야로 구성됐다. 개막식에는 김명곤 문화관광부 장관과 자신의 100번째 영화 ‘천년학’을 준비 중인 임권택 감독, 정일성 감독, 오정해, 마스터클래스의 주인공 최민식, 심사위원 방은진 감독, 출품작 ‘방과 후 옥상’의 주인공 봉태규, 폐막식 사회자 정찬을 비롯해 장미희, 최정윤 , 안재모, 이청아, 소이현, 조은지 등 영화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또 김동호 부산국제영화제 조직위원장과 손학규 경기도지사 등이 참석, 다른 지역 지자체의 축제를 축하했다. 홍보대사 김아중을 응원하기 위해 대거참석한 이영하,이경진, 이일화 등의 ‘별난남자 별난여자’ 팀도 눈길을 끌었다.
‘영원한 오빠’ 장동건이 졸지에 ‘아저씨’가 된 사연이 네티즌 계속 회자되고 있다. 골프선수 미셸위(17)가 영화배우 장동건(34)을 만나 ‘아저씨’라 호칭하는 장면이 지난 19일 MBC 뉴스데스크를 통해 방영됐다. 이를 본 시청자들은 화면을 각종 인터넷 사이트에 퍼나르며 ‘장동건이 아저씨가 됐다’는 농담섞인 글을 올리고 있다. 이 사진이 게재된 한 포털 사이트에는 “세월엔 장사 없다”“장동건은 영원한 오빠다”등의 댓글이 800개 이상 올라오기도 했다. 네티즌 ‘박쥐’는 “(당시) 장동건 오빠 되게 당황해 하던데”라며 “장동건도 흐르는 세월에는 어쩔수 없다”고 했고,‘레인’은 “미쉘위 나이를 보면 (장동건은) 아저씨다. 장동건도 이제 나이가 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네티즌 ‘단풍나무’는 “(장동건) 나이는 아저씨가 맞지만 외모는 전혀 아니다” 는 농담을 하기도 했다. 실제 미셸위와 장동건 나이차는 열일곱살이다.
“당신 딸의 일이어도 그렇게 말하겠습니까?” 얼마 전 정치권에서 있었던 사건에 대해서도 그랬지만 성폭력 성희롱이 사회적 이슈가 됐을 때 매번 이어지는 것은 남녀간 시각 차이의 재확인이다. “그런 일이 뭐 그리 대수냐”라는 사람에게 피해자를 대변하는 쪽은 “당신 딸이라면”이라는 가정을 던지곤 한다. 공격적으로 들리기도 하지만 그것은 막연하게나마 비인격적 존재,잊혀지면 그만인 소모적 존재로 생각했을지 모르는 피해자 여성을 자신에게 가장 소중한 여성으로 여기고 아픔을 나눠주길 기대하는 심정일 것이다. 이런 가정을 좀더 구체적으로 묘사해주는 드라마가 있다. 오는 26,27일 오후 9시55분 KBS2TV에서 2부작 특집극으로 방송되는 ‘연어의 꿈’(극본 박성진·연출 이강현). 제작진은 “남성으로 대표되는 사회의 이중적 잣대가 피해 여성을 더욱 힘들게 하고 있다는 생각을 표현했다”면서 “성범죄의 원인을 단순히 남성의 본능에서 찾을 게 아니라 사회화 과정과 사회적 부조리 측면에서도 살펴보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드라마는 평범한 40대의 가장 구태준에게 초점을 맞춘다. 특이한 점이라면 대학 시절 사귀던 여자가 성폭행을 당한 후 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헤어진 경험이 있다는 정도. 태준은 이 일로 한 때 괴로워하지만 곧 세월이 흐르면서 기억조차 못하게 된다. 출세를 위해 도의나 우정마저 뒤로 하고 바람을 피우면서도 ‘남자가 그럴 수도 있지’라는 합리화에 죄책감을 갖지 못하는 중년 남성이다. 어느날 그는 연지가 젊은 시절 그대로의 모습으로 자신의 눈 앞에 나타나지만 알아보지 못한다. 이후 순탄하던 일상이 점점 꼬여 회사 후배와의 외도가 밝혀지고 아내와 파탄지경에 이른데다 결정적으로 딸이 성추행을 당하는 사건을 맞는다. 비로소 과거 연지와의 일을 되살려낸 그는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를 깨닫게 된다. 영화 ‘음란서생’ ‘말아톤’ 등과 여러 드라마에서 얼굴을 알린 안내상이 구태준으로,영화‘ 제니,주노’와 드라마 ‘열여덟 스물아홉’에서 깜찍한 연기를 선보였던 박민지가 그의 딸 구아라 역으로 출연한다.
1990년대 후반 큰 인기를 끌었던 그룹 H.O.T 출신 가수 문희준(28) 이병이 국방홍보원 연예병사로 선발됐다. 국방홍보원은 24일 문 이병 등 8명을 연예병사로 최종 선발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입대한 문 이병은 앞으로 국군방송 TV(KFN) 출연을 비롯해 군장병 위문공연인 ‘위문열차’에 참여하는 등 다양한 군 홍보활동을 펼치게 된다. 이번에 문 이병과 함께 선발된 연예병사는 MBC 드라마 ‘신입사원’과 영화 ‘동갑내기 과외하기’ 등에 출연한 탤런트 겸 영화배우 서동원(27) 일병,개그맨 김명철(27) 일병,영화배우 겸 연극배우 박휴성(21) 이병 등이다. 문 이병 등은 현재 활동중인 홍경인 윤계상 박광현 곽태근(지성) 등 연예병사들과 호흡을 맞춰 5월부터 본격적으로 군 홍보활동에 동참할 예정이다. 이번 연예병사 선발에는 60여명이 지원했으며,실기테스트 및 면접을 거쳐 최종 선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