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이하 일밤)의 ‘검색 대왕’ 코너에 방송된 모유 수유 장면 등 일부 동영상이 지나치게 선정적이란 지적이 나오자 제작진은 “모유 수유 동영상을 선정적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몰상식하다”고 반박했다.
검색 대왕은 한 주 동안 인터넷에서 가장 화제가 된 동영상들을 소개하는 코너로 지난 7일 첫 회에서는 물구나무 서서 젖을 먹이는 어머니의 가슴이 방송에 노출됐다. 이어 한 남자가 방귀를 뀐 뒤 깔대기로 땅콩을 받아 먹는 동영상도 소개됐다.
일밤 시청자 게시판에는 "저녁시간에 가족이 함께 보기에는 거북했다" "공영 방송이라기보다 엽기 인터넷 사이트 같았다"는 비난글이 쇄도하고 있다.
또 "아이에게 젖을 먹이는 어머니의 가슴이 뭐가 야하냐" "독특한 소재인만큼 잘 다듬으면 좋은 프로그램이 될 것 같다"는 의견도 있었다.
이에 대해 일밤 조희진PD는 쿠키뉴스와의 통화에서 "오히려 수유 장면을 선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몰상식하다"면서 "다른 건강 프로그램에서는 오히려 더 적나라하게 노출되고 있지 않냐"고 반문했다.
방귀 동영상에 대해서는 “효과음이 지나쳐 (시청자들을) 거북하게 만든 점은 인정한다”면서도 “일부 논란으로 인해 코너 전체가 매도를 당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말했다.
조PD는 “앞으로 주의하겠으며 다음 방송에서는 엽기적인 내용을 다루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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