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가 4개 일반구 신설을 위한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시는 24일 오후 7시 시청 대강당에서 ‘화성시일반구 구획(안) 시민설명회’를 개최했다. 일반구 신설에 대한 시민 의견 수렴을 위해 마련된 이날 설명회에는 시민 300여명이 참석했다. 시는 면적에 따른 시민편의 요구 증가, 다양한 행정수요 증대, 기존 행정체제로 인한 비효율성 등 일반구 설치 필요성과 일반구 구획(안), 추진 로드맵 등을 설명했다. 현행 지방자치법상 인구 50만명 이상 시는 일반구를 설치할 수 있다. 또한 행정구역 조정업무처리에 관한 규칙에서는 구당 평균 인구 20만명 이상일 경우 구를 나눌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시가 추진 중인 4개 권역은 1권역(남양읍·향남읍·우정읍·장안면·팔탄면·송산면·마도면·서신면·양감면·새솔동), 2권역(봉담읍·바봉면·매송면·정남면·기배동), 3권역(화산동·병점1동·병점2동·반월동·진안동), 4권역(동탄1~9동) 등이다. 현재 인구수는 1권역 23만7천571명(외국인 포함 28만3천875명), 2권역 14만95명(외국인 포함 14만7천738명), 3권역 17만4천319명(외국인 포함 17만8천555명), 4권역 40만1천630명(외국인 포함 40만5천783명) 등이다. 이에 각 권역별 개발계획 인구를 포함하면 1권역 36만7천110명, 2권역 20만5천53명, 3권역 24만4천742명, 4권역 44만7천747명으로 기준을 충족한다. 시는 권역별 임시청사를 두고 이후 연구용역 결과를 통해 청사 위치를 정할 계획이다. 임시청사는 1권역 향남읍 화성종합경기타운, 2권역 봉담읍사무소, 3권역 화성동부출장소, 4권역 화성동탄출장소에 설치될 예정이다. 시는 다음달 6일까지 추가 시민설명회를 개최해 주민의견을 수렴하고 올 하반기 행정안전부에 일반구 설치 승인을 건의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구청 설치가 오랫동안 이뤄지지 못해 시민들의 불편이 컸던 만큼 구청 설치는 반드시 필요하다”며 “100만 화성특례시 출범에 걸맞은 행정체계를 갖출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성범죄를 당했다고 허위 신고한 50대 여성이 검찰에 넘겨졌다. 화성동탄경찰서는 무고 혐의로 50대 여성 A씨를 불구속 송치했다고 24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3일 오후 5시10분께 화성의 한 아파트 헬스장 관리사무소 건물 내 여자화장실에서 20대 남성 B씨가 용변을 보는 자기 모습을 훔쳐 보고 성적 행위를 했다고 허위 신고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경찰 수사과정에서 “복용하는 약을 너무 많이 먹어 허위 신고한 것 같다”는 취지로 진술하며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결과 무고 혐의가 입증됐다고 판단해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고 말했다.
화성 아리셀 화재 유가족과 대책위가 아리셀 본사를 항의 방문했다. 22일 오전 10시30분께 유가족 및 대책위 관계자 20여명은 화성시 서신면 아리셀 공장을 찾아 참사에 대한 사죄 및 교섭을 촉구했다. 이들은 “박순관 아리셀 대표 등이 참사 해결을 위한 교섭에 나오지 않고 숨어있어 유가족들은 이곳에 올 수밖에 없었다”며 “가족을 잃은 유가족들에게 이럴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희생자들이 왜 죽어야 했는지 알고 싶다”며 “더 이상 숨지 말고 아리셀 측은 사과와 교섭을 시행하라”고 주장했다. 이 과정에서 이들은 박 대표 등 아리셀 관계자와의 만남을 요구하며 진입을 시도, 이를 막는 사측 직원, 경찰 등과 마찰을 빚기도 했다. 대책위 등은 이날부터 다음달 17일까지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촉구하는 활동에 돌입할 계획이다. 구체적 일정은 23일 서울고용노동청 및 전국 노동지청 앞 기자회견을 비롯해 용산 대통령실 및 서울역 영정 행진 추모제(27일), 광화문 광장 시민추모제(내달 8일), 희생자 49재(내달 11일), 서울 도심 아리셀 희망버스(내달 17일) 등이다. 대책위 관계자는 “시간을 끈다고 이번 일이 해결되지 않는다”며 “지치지 않고 유족들과 참사 해결을 위해 끝까지 함께 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아리셀 중대재해 참사 대책위와 민주노총 등은 이날 오후 1시30분 국회의원회관 제4간담회실에서 ‘아리셀 중대재해 참사의 원인과 재발 방지 대책 긴급 국회토론회’를 개최했다.
에이비씨병원이 신경외과 척추전문의 김범준 교수를 초빙해 22일부터 진료를 시작한다. 김범준 교수는 고려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 대학 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고려대학교 의료원 신경외과 전문의를 거쳐 미국 워싱턴대 연구교수, 고려대 안산병원 신경외과 정교수로 활동했다. 또 대한 경추연구회 구연발표에서 경추 후궁성형술과 관련한 연구 논문 발표로 최우수상을 수상했고, 국제학술지인 '뉴로스파인(Neurospine)'의 편집위원으로 활동하는 등 적극적인 연구발표와 학회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신경외과 전문의로 널리 알려져 있다. 에이비씨병원은 김 교수 초빙으로 신경외과 전문의 3인 체제로 척추 내시경 수술, 목 디스크, 허리 디스크, 척추관 협착증, 척추 종양, 골다공증등의 척추질환 등에 더 특화되고 전문적인 맞춤 진료를 이어갈 예정이다. 박철웅 대표원장은 "끊임없는 연구와 다수의 임상경험 등 훌륭한 실력을 갖춘 김 교수 초빙을 통해 좀 더 폭넓고 정밀한 척추 질환의 진료와 치료가 가능하다"며 "앞으로도 지역내 중증환자들이 멀리 가지 않아도 대학병원급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최고의 의료진들을 초빙하는데 아낌없이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달로 개원 1주년을 맞이한 에이비씨병원은 신경외과, 정형외과, 내과, 영상의학과, 마취통증의학과 총 5개과에 9인의 전문의를 보유하고 있으며, 건강검진센터와 재활치료센터를 갖추어 검사, 수술, 입원, 재활까지 원스톱 진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일 오후 7시께 화성시 봉담읍 덕우저수지에서 70대 낚시객 1명이 실종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수색 작업을 실시, 오후 7시55분께 심정지 상태인 A씨를 발견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A씨는 지인 B씨와 낚시를 하던 중 실족으로 물에 빠진 것으로 확인됐다. B씨는 A씨를 구조하기 위해 물에 들어갔으나 빠져 인근에 있던 낚시객들에 의해 구조됐다. 경찰 등은 정확한 사고 경위 등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다.
18일 오전 경기남부에 쏟아진 호우로 화성지역에서도 피해가 잇따랐다. 화성시와 기상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누적 평균 강수량은 166.1㎜로 이날 오전 2시30분 호우주의보, 오전 6시20분 호우경보 등이 발령됐다. 현재까지 총 348건의 피해(오후 3시 기준)가 접수됐다. 구체적으로는 도로 침수 209건, 도로 파손 28건, 맨홀 역류 29건, 수목 전도 23건 등으로 집계됐다. 시는 24시간 기상 모니터링 실시 및 위험징후 발견 시 적극 홍보할 예정이다.
화성 아리셀 화재 유가족들이 17일 기자회견을 열고 평등한 보상안을 요구했다. 아리셀 산재피해 가족협의회와 대책위원회는 17일 오후 모두누리센터 세미나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아리셀은 내외국인을 따지지 말고 평등한 보상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F-4비자인 희생자의 보상안 산정 시 7년은 한국, 나머지는 중국 내 임금으로 계산했는데 이게 말이 되느냐”며 “특히 19일까지 합의 시 5천만원을 더 지급하고 합의되지 않을 경우 공탁하겠다는 것은 참사 책임에 대한 진정성이 없는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아리셀 측은 노무법인을 통해 유가족들에게 2차례 개별합의 제시안을 발송했다. 제시안 내 보상액 산정 내용에서는 재외동포(F-4), 방문취업(H-2)비자로 입국 후 사고로 사망한 경우 국내 체류 기간(7년)은 내국인 기준 일실수입을 적용, 이후 65세까지는 중국 내 근로자 임금으로 적용했다. 이에 대해 아리셀 측은 보상안 마련 시 내외국인에 대한 차별은 없었다는 입장이다. 아리셀 측 관계자는 “제시된 보상안은 현재 사측의 최대 범위 내에서 마련된 것”이라며 “보상안 마련 과정에서도 희생자 개인별 제반사정 등을 고려해 법적 기준 내에서 차별이 없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15일 오후 1시10분께 화성시 장안면 한 돈사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장비 26대와 인력 65명을 투입해 화재 발생 40여분 만인 오후 1시58분께 큰 불길을 잡았다. 불이 난 돈사는 2층짜리 철골조 건물 4동으로 연면적 1천512㎡규모다. 이 곳에는 돼지 500여마리가 사육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화재 직후 농장 관계자 2명이 대피, 현재까지 확인된 인명피해는 없다.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 등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다.
화성 아리셀 공장화재 희생자 5명의 발인 및 화장이 15일 엄수됐다. 희생자 유족들은 이날 오전 6시30분부터 화성 함백산추모공원 등에서 중국 국적 희생자 A씨 등 5명의 발인과 화장 등을 진행했다. 중국 국적 희생자 3명과 라오스 국적 1명 등은 함백산추모공원에서, 한국인 희생자 1명은 충북 청주의 한 장례식장에서 각각 발인했다. 이어 중국 국적 3명은 함백산추모공원에서 화장을 진행했고 라오스국적 1명은 충남 천안의 한 화장장에서, 한국인은 충북 청주의 한 화장장에서 각각 화장했다. 이날 중국 국적 및 라오스 국적 희생자의 발인 및 화장 등은 유족의 요청으로 비공개로 치러졌다. 이날 오전 7시50분께 함백산추모공원 화장장에 중국 국적 희생자들의 운구차가 들어오자 유족들은 희생자들의 이름을 부르며 오열했다. 화장을 마친 후 희생자 유골함을 든 유족들은 숨죽여 눈물을 흘리며 사고로 희생된 가족의 마지막을 함께 했다. 이날 화장된 중국 국적 A씨 등 2명의 유골함은 중국으로 이송하고, B씨는 산골(散骨)할 예정이다. 한국인과 라오스 국적 희생자 2명은 충북 청주와 음성의 한 납골당에 안장된다. 이날 발인으로 화성 아리셀 공장화재 희생자 23명 가운데 8명이 장례절차를 마쳤다. 아리셀 중대참사 대책위원회 관계자는 “이번 주중 희생자 1명에 대한 추가 장례가 이뤄질 것”이라며 “나머지 희생자들의 장례는 여부는 아직 불명확하다”고 말했다. 한편 전날 오후 5시 유족과 대책위원회는 화성 함백산추모공원에서 ‘아리셀 중대재해 참사 추모식’을 열고 희생자들의 넋을 기렸다.
아리셀 공장화재 희생자의 넋을 기리는 추모식이 진행됐다. 아리셀 산재 피해 가족협의회와 대책위는 14일 오후 5시 함백산추모공원에서 ‘아리셀 중대재해 참사 추모식’을 개최했다. 현재 장례 절차가 진행 중인 중국국적 A씨 등 희생자를 기리기 위해 마련된 추모식에는 유가족, 대책위 관계자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추모식은 엄숙한 분위기 속에 묵상, 추모사, 추모공연 등 순으로 진행됐다. 한 희생자 유족은 “여기 모인 유가족 모두 정신·육체적으로 힘들텐데 힘냈으면 한다”며 “열심히 일만 하시다가 돌아가신 분들이 다음 세상에는 편안하고 행복한 곳에서 지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양한웅 대책위 공동대표는 추모사를 통해 “부모, 자식, 형제를 잃은 유족들의 울부 짖는 목소리가 잊히지 않는다”며 “아리셀과 원청 등은 하루에도 수백번 찾아와 사죄해야할 상황임에도 교섭 등 어떠한 행동도 취하고 있지 않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진상규명을 위해 싸우고 있는 유가족을 보며 많은 부끄러움을 느낀다”며 “대책위는 유가족과 함께 최선을 다해 싸워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오후 1시30분 한국 국적 B씨와 중국 국적 아내 C씨의 발인식이 유족 요청에 따라 비공개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