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에서 울리는 태평성대의 선율… 정기공연 18일 개최

포천시립민속예술단이 오는 18일 오후 7시30분, 반월아트홀 대극장에서 제22회 정기공연 ‘태평풍류(太平風流)’를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나라와 백성의 평안과 안녕을 기원하는 태평성대(太平聖代)를 주제로, 전통 예술의 깊이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풀어낸다. 아악곡의 정수인 ‘수제천’으로 막을 열고, ‘태평무’, ‘북두칠성’, ‘적벽가’, ‘설장구’, ‘고의 울림’ 등 다채로운 레퍼토리를 통해 전통의 미학과 에너지를 전한다. 특히 장구와 북의 리듬, 예인의 내공, 정갈한 풍류미가 어우러진 감동의 무대가 관객을 기다린다. 예술단은 이번 공연을 통해 예술의 공공성과 감동의 깊이를 시민들과 나누고, 전통 예술의 현대적 계승이라는 과제를 예술적 감성으로 풀어낼 계획이다. 이중효 포천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는 “깊이 있는 프로그램으로 시민들에게 감동과 자긍심을 전하고, 우리의 정체성을 되새기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공연은 포천문화관광재단 주최, 포천시 후원으로 진행되며, 5세 이상 시민 누구나 무료로 관람 가능하다. 예약은 포천문화관광재단 누리집 또는 네이버 예약 시스템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포천시 ‘기업 대표주소 이전’ 추진 본격화…지역 정착·경제 활성화 기대

포천시가 지역 기업 대표의 주소지를 포천으로 이전하도록 유도하는 ‘기업 대표 주소 이전 활성화 계획’ 추진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시는 최근 간담회를 통해 기업 임직원의 주민등록 비율이 낮다는 점을 확인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한 실질적 지원 방안을 마련했다. 16일 시에 따르면 해당 정책의 핵심은 대표의 주소 이전을 유도한 뒤 장기적으로 임직원까지 확대해 지역 고용 창출과 인구 유입, 민생경제 회복으로 이어지게 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시는 읍·면·동 기업인협의회, 경기대진테크노파크 등과 협력해 홍보에 나선다. 내년부터는 기업지원정책 심사 시 대표 주소지가 포천일 경우 가점을 부여하는 인센티브 제도도 도입할 계획이다. 이 제도가 시행되면 공모사업 선정, 대출 및 이자 지원 등 행정·재정 지원에서 지역에 거주 중인 임직원이 있는 기업이 유리한 조건을 갖추게 된다. 시 관계자는 “포천에 기업을 두고 있으면서도 실제로 거주하지 않는 대표가 많은 게 현실”이라며 “주소 이전 정책을 통해 기업인의 실거주 비중을 높이고 지역경제와 인구 감소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포천시, 한국관광공사 ‘관광 빅데이터 기반 우수 성장 지자체’ 선정

포천시(시장 백영현)는 최근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한 ‘빅데이터를 활용한 똑똑한 컨설팅(빅똑컨)’ 사업 평가에서 ‘관광 빅데이터 기반 우수 성장 지방자치단체’로 선정돼 한국관광공사 사장상을 수상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평가는 2020년부터 2024년까지 5년간 ‘빅똑컨’ 사업에 참여한 전국 50여 개 지자체 중 관광 성과가 뛰어난 5곳(포천시, 부산시, 익산시, 산청군, 옥천군)을 선정해 수여했다. 포천시는 2024년 ‘빅똑컨’ 사업에 참여해 한탄강 권역 종합개발과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재도약을 위한 맞춤형 관광 전략을 수립했다. 특히, 지역 소멸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체류형 관광 활성화 방안을 중심으로 전문 컨설팅을 받았으며, 이를 기존 사업과 유기적으로 연계해 실질적인 성과를 냈다. 주요 추진사업으로는 ▲한탄강 미디어 아트 파크 조성 ▲한탄강 가든페스타 개최 ▲관광권역 테마형 거점 상업시설 조성 등이 있으며, 특히 ‘2024 포천 한탄강 가든페스타’에는 약 30만 명이 방문해 입장료와 체험 상품 수익으로 약 12억 원의 세외수입을 달성했다. 이 중 50%를 지역 상품권으로 환급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했다. 한국관광공사는 포천시가 컨설팅 참여 1년 만에 실질적인 성과를 거둔 점을 높이 평가해 이번 수상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단기간에 데이터 기반 관광 전략을 성공적으로 추진한 점이 인정받아 매우 뜻깊다”며 “앞으로도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을 중심으로 한 전시·체험·산업 연계형 마이스(MICE) 관광 활성화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백영현 포천시장, 중소기업 방문·소통행정…“현장에 답 있다”

포천시는 최근 백영현 포천시장이 가산면에 위치한 중소기업 한울제과와 ㈜세진케미칼을 방문해 기업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현장 중심의 소통 행정을 실천했다고 16일 밝혔다. 첫 방문지인 한울제과는 약과·한과 전문 식품제조업체로, 지역 사회를 위한 기부 활동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백 시장은 기업 운영 현황을 점검하고, 김영섭 대표로부터 외국인 근로자 기숙사 신축과 인근 구거 복개에 대한 행정 지원을 요청받았다. 이어 방문한 ㈜세진케미칼은 생분해성 필름을 생산해 전국 농협에 납품하는 친환경 기업으로, 대통령 표창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표창을 받은 바 있다. 이진노 대표는 협소한 공장 대지 문제로 인한 산업단지 입주 희망과 생분해성 필름 보조사업 확대를 건의했다. 백 시장은 “기업 현장을 직접 찾아 목소리를 듣는 것은 지속 가능한 지역 경제의 출발점”이라며 “건의된 사안들에 대해 실질적인 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기업이 안심하고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방문에는 백 시장을 비롯해 기업지원과장, 허가담당관, 가산면장, 정교1리장 등 관계자들이 함께해 기업 소개와 애로사항 청취, 개선 방향을 논의했다.

포천시 행사용역 평가조작 의혹…“기본 절차 무시, 감사·수사 의뢰 방침”

포천시의회가 지난 13일 실시한 가족여성과 대상 행정사무감사에서 행사 용역업체 선정 과정에서의 평가 조작 의혹이 제기됐다. 손세화 의원은 지난해 8월 열린 ‘세계인의 날 글로벌 페스티벌’과 관련해 “행사용역사 선정 평가위원회의 평가 절차에 중대한 부정이 있었다는 제보를 받았다”며 본격적인 문제 제기에 나섰다. 손 의원은 해당 평가에서 ▲위원장 및 간사 선임 절차 ▲평가 회의록 작성 ▲평가 결과 공개 등의 기본적인 행정 절차가 지켜지지 않았으며, 7명의 평가위원들의 평가 내용 중 6개 파트가 수정된 정황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특정 업체의 점수가 상향 조정됐고, 최종 선정 결과에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다. 특히 손 의원은 “평가위원들의 참석 확인 서명과 채점표 서명이 일치하지 않는 사례도 발견됐다”며 자료화면을 통해 직접 제시했고, 이는 서류 조작 가능성까지 의심케 한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참석 서명과 채점 서명은 동일해야 하며, 기본 원칙이 지켜지지 않은 부분이 확인된다”며 사실상 절차적 문제를 인정했다. 손 의원은 “절차상 위반과 조작 정황이 명백한 만큼, 해당 사안에 대해 감사원 감사 및 수사기관 수사를 의뢰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해당 행사와 관련한 올해 계약도 문제의 업체와 수의계약으로 진행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행사 성격상 경험이 있는 업체가 필요해 수의계약을 체결했다”고 해명했다.

포천시의회 연제창 부의장 “세무서 부지 팔고 임대료 부담…시민만 손해” 지적

포천시가 포천세무서 예정 부지를 기획재정부에 매각한 뒤에도 해당 부지를 공영주차장과 청소년체육광장으로 계속 사용하며 매년 14억원 가까운 임대료를 부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제창 포천시의회 부의장은 지난 12일 열린 제186회 정례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세무서 건립을 위해 시가 땅을 양보했는데, 착공도 안 된 상황에서 시민 세금으로 임대료를 내는 현실은 납득하기 어렵다”며 포천시의 재산관리와 계약 과정의 행정적 미비를 지적했다. 시는 '청소년기본법'과 '주차장법'에 따른 무상대부 조항을 근거로 기획재정부에 제도 개선을 공식 건의했지만, 기재부는 “공유재산과 국유재산 간 관리체계가 훼손될 수 있다”며 수용이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국가는 지자체의 공유재산을 무상으로 사용하면서, 지자체는 국유지를 무상으로 쓸 수 없는 구조는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반박하고, 김용태 국회의원과 함께 국유재산법 개정 또는 예외조항 신설을 추진 중이다. 현재 포천시는 국방부 등 국가기관에 시유지 28필지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으며, 그 무상 사용 규모는 연간 약 11억 원에 이른다. 시는 “국가가 무상으로 사용하는 만큼, 지자체도 공공목적에는 감면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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