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의회가 지난 13일 실시한 가족여성과 대상 행정사무감사에서 행사 용역업체 선정 과정에서의 평가 조작 의혹이 제기됐다.
손세화 의원은 지난해 8월 열린 ‘세계인의 날 글로벌 페스티벌’과 관련해 “행사용역사 선정 평가위원회의 평가 절차에 중대한 부정이 있었다는 제보를 받았다”며 본격적인 문제 제기에 나섰다.
손 의원은 해당 평가에서 ▲위원장 및 간사 선임 절차 ▲평가 회의록 작성 ▲평가 결과 공개 등의 기본적인 행정 절차가 지켜지지 않았으며, 7명의 평가위원들의 평가 내용 중 6개 파트가 수정된 정황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특정 업체의 점수가 상향 조정됐고, 최종 선정 결과에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다.
특히 손 의원은 “평가위원들의 참석 확인 서명과 채점표 서명이 일치하지 않는 사례도 발견됐다”며 자료화면을 통해 직접 제시했고, 이는 서류 조작 가능성까지 의심케 한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참석 서명과 채점 서명은 동일해야 하며, 기본 원칙이 지켜지지 않은 부분이 확인된다”며 사실상 절차적 문제를 인정했다.
손 의원은 “절차상 위반과 조작 정황이 명백한 만큼, 해당 사안에 대해 감사원 감사 및 수사기관 수사를 의뢰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해당 행사와 관련한 올해 계약도 문제의 업체와 수의계약으로 진행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행사 성격상 경험이 있는 업체가 필요해 수의계약을 체결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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