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강사업계획처 김종신 처장 2000년대에 들어 환경문제에 대한 관심은 높아지고, 다양한 실천 활동으로 확대되고 있다. 2015년 파리협정에서는 195개국이 참여하여 지구 평균온도 상승 폭을 산업화 이전 대비 2℃ 이하로 유지하기로 협정하였다. 더 나아가 2019년 유엔 기후정상회의에서는 121개 국가가 2050 탄소 중립 목표 기후동맹에 가입하고 온도 상승 폭을 1.5℃ 이하로 제한하기 위한 국제협약을 체결하였으며, 이제는 기후변화 대응이 글로벌 주요 의제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인식하며 2020년 12월 7일에 2050년까지 온실가스 순배출(배출량-흡수량)을 0(넷제로)으로 만들기 위한 2050 탄소중립 추진전략을 발표했다. 추진전략은 경제구조의 저탄소화, 신유망 저탄소 산업 생태계 조성, 탄소중립 사회로의 공정전환 등 3대 정책 방향에 탄소중립 제도적 기반 강화의 3+1 형태로 구성되었다. 환경부는 지난 3월 2일에 이러한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전체 31개 이행과제 중 11개 과제에 대해 보다 구체적이고 적극적인 2021년 탄소중립 이행계획을 발표하였다. 한국수자원공사도 이러한 환경부의 탄소중립 실현과 ESG(Environment, Social, Governance) 경영 변화 기반의 K-water形 탄소중립 이행과제를 추진하고 있다. 탄소중립 중장기 로드맵 수립을 기초로 수상태양광 환경영향 심층연구, 탄소중립 정수장인증 시범사업 등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구체적으로 정수장 온실가스 저감 시범사업, 광역정수장 NET-Zero 사업, 분산형 용수공급시스템 구축 시범사업, 입상활성탄 재생설비 도입 등 수도공급에서의 직접적인 탄소감축 사업을 실행하고 있다. 또한, 에코필터링, 수변 생태 벨트 조성, 식생복원 등의 친수적 탄소중립 추진과 함께 충주댐 등 5개 댐의 수상태양광 개발사업, 수열에너지 보급확대, 댐 주차장 태양광 발전 및 전기차 충전소 설치 등 지속 가능한 청정에너지 개발과 디지털 전환의 기술 인프라 확충에도 노력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시흥정수장에 공공건물 일체형 태양광(BIPV) 사업을 도입하여 녹색기술을 선도하고 탄소중립과 관련한 홍보 및 아이디어 공모전, 국민과의 혁신 소통을 위한 네트워크 활성화 등 다양하고 선제적인 기후위기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건강한 지구를 고스란히 미래 세대에게 물려주는 것은 선택이 아니라 사명이다.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정부, 지자체, 기업, 모든 국민이 한마음으로 달려나가는 상생협업이 필요하다. 생활 깊숙이 확산되고 있는 재활용을 소재로 활용한 업사이클링이나 제로웨이스트 운동 등 우리 모두 각자의 위치에서 실천하는 작은 행동 또한 무엇보다 중요하다. 우리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탄소중립을 향해 노력하여, 기후 시계의 회복을 기대해 본다. 김종신 K-water 한강사업계획처장
오피니언
김종신
2021-04-29 17: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