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경찰서는 17일 생후 20개월된 자신의 아들이 심하게 운다고 주먹과 발로 마구때려 숨지게 한 혐의(살인)로 김모씨(29·구리시 인창동)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16일 밤 11시께 술에 취한채 집에 들어와 잠을 자던중 20여개월된 자신의 아들이 감기에 걸려 잠을 자지 못하고 칭얼거리며 울자 아이를 달래지 못한다며 아내인 이모씨와 아이를 주먹과 발로 마구 때려 아이를 그 자리에서 숨지게 한 혐의. /남양주=이상범기자 sblee@kgib.co.kr
○…백청수 시흥시장이 지난 16일 정상업무를 제쳐 놓고 관내 유지 50여명과 함께 단체 골프를 즐긴 것으로 밝혀져 빈축. 17일 시흥시와 주민들에 따르면 시는 16일 오전 11시30분부터 용인시 기흥읍 소재 모골프장에서 ‘제7회 시장기 골프대회’를 개최한 가운데 백시장이 관내 골프동호회원 50명, 초·중학교 골프선수 4명 등 모두 54명이 단체골프에 참가. 시는 이날 골프대회를 위해 예산 300만원을 지원 했으며, 참가자들로부터 1인당 10만원씩의 참가비를 따로 받은 것으로 알려져 본래의 취지를 무색케했다는 지적. 이에대해 관내 시민단체 관계자들은 “사교성 행사에 불과한 단순 골프대회를 휴일도 아닌 평일에 개최했고 그것도 모자라 예산까지 지원했다는 것은 비난받아 마땅하다”며 “근검절약에 앞장서야할 시장과 공무원들이 노는 일에만 정신이 팔려 시흥발전이 되겠느냐”고 발끈. 이와관련, 시 관계자는 “시장기 골프대회는 관내 골프 동호인들과의 교류를 위해 매년 개최하는 것이고 평년 수준으로 행사를 개최한 것”이라고 변명. 한편 시흥시는 관내 골프 동호인들이 참가하는 골프대회를 봄(협회장기)과 가을(시장기)에 두 차례 개최하고 있으며, 행사를 위해 150만원과 300만원의 예산을 각각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 /시흥=구재원기자 kjwoon@kgib.co.kr
○…경찰관집 옆집에서 강도를 벌이던 20대 남자가 철창행. 성남중부경찰서는 16일 오모씨(24·성남시 수정구 태평4동)을 강도혐의로 구속영장 신청. 경찰에 따르면 오씨는 지난 15일 밤 9시40분께 성남시 수정구 태평1동 허모씨(36·여)집 앞에서 허씨를 위협한 뒤 현금 5만원과 신용카드를 훔쳐 달아난 혐의. 오씨는 범행후 인근 주택가에 숨어있다가 허씨의 비명을 듣고 달려온 옆집에 사는 서울 강동경찰서 천호파출소 강모경장(29)과 서모군(19·D대 1년)에게 붙잡혀 관할 경찰에 인계. /성남=김창우기자 cwkim@kgib.co.kr
○…올해 미프로야구 진출후 최고성적인 18승을 거두고 지난 13일 금의환향한 ‘코리안특급’ 박찬호(27) 선수가 모교에서 명예졸업장을 받게 될 정망. 한양대학교는 오는 25일 오전 10시 재단 이사장실에서 김종량 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박 선수에게 명예졸업장을 수여한다고 16일 발표. 한양대 관계자는 “박 선수가 미 프로야구에서 빼어난 활약을 펼쳐 모국과 모교의 명예를 높인 점을 고려, 명예졸업장을 수여키로 했다”고 설명. 박 선수는 지난 92년 이 대학 상경대학 경영학과에 입학해 2학년 1학기까지 마치고 지난 94년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LA다저스팀에 진출. 박 선수는 이날 같은 장소에서 국내 고교 야구선수들에게 ‘박찬호 야구 장학금’도 수여할 계획.
○…용인경찰서는 13일 박모씨(43·서울시 종로구 신문로2가)에 대해 성폭력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 98년 12월 초순께 성남시 분당구 금곡동 D학원 강사로 있으면서 자신이 가르치던 L모양(당시 18세)의 학교로 찾아가 ‘밥을 사주겠다’며 승용차에 태운 뒤 이천시 야산으로 끌고가 성폭행한 것을 비롯, 최근까지 수십차례에 걸쳐 성폭행한 혐의. 경찰조사 결과 박씨는 지난 99년 4월 중순께 L양이 임신한 사실을 알고 강제로 낙태수술을 받게 했는가 하면 L양이 대학에 진학한 뒤에도 L양의 핸드폰으로 전화를 걸거나 문자메세지를 보내 ‘집으로 쳐들어가서 부모님에게 알리겠다’고 협박. /용인=신현상기자 hsshin@kgib.co.kr
○…김영삼 전 대통령이 13일 낮 고려대에서 ‘대통령학’을 주제로 특강을 할 예정이었으나 일부 학생들이 반발하며 교문을 봉쇄하는 바람에 무산. 김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승용차편으로 부인 손명순 여사와 함께 고려대에 도착했으나 2백여명의 학생들이 “우리는 한보부도와 IMF사태를 초래한 YS를 초청한 적이 없다”며 교문을 봉쇄. 학생들이 교문을 막자 김 전 대통령은 한나라당 박종웅 의원을 통해 “나는 초청받아서 왔고 대통령선거에서 200만표 이상의 압도적인 표차로 당선된 만큼 쿠데타로 된 대통령과는 다르며 내일이고 모레고 이자리에서 기다리겠다”며 승용차에서 내리지 않는 바람에 오후 늦게까지 대치상태가 계속.
○…강화경찰서는 13일 용돈을 마련하기 위해 남의 집에 침입, 금품을 훔치려 한 혐의(특수절도 미수)로 최모씨(30·강화읍 신문리)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 경찰에 따르면 최씨는 이날 오전 7시10분께 강화읍 관청리 이모씨(21) 집 창문을 뜯고 들어갔다가 때마침 출근 준비중이던 현역 해병대 중사인 이씨에게 발견돼 격투끝에 붙잡혀 경찰에 인계. 최씨는 경찰 조사에서 “부천에 일자리를 구하러 가는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이같은 실수를 저질렀다”며 선처를 호소. /고종만기자 kjm@kgib.co.kr
○…시흥시의회(의장 기상옥) 김왕규 부의장이 최근 시의회를 파행으로 이끈데 대해 부의장직을 전격사퇴, 시의회가 새로운 국면에 봉착. 10일 시의회에 따르면 김왕규 부의장은 지난 9일 오후 부의장직 사퇴에 따른 사퇴서를 시의회에 전격 제출. 김의원은 “그동안 의원들간의 감정대립으로 인해 의회가 시민들과 단체로부터 따가운 질책을 받아 왔다고 전제한뒤 원만한 시의회 구성과 화합차원에서 부의장직을 사퇴하게 됐다”며 부의장직 사퇴를 표명. 김의원이 부의장직을 사퇴함에 따라 시의회는 추경예산 심의가 끝나는 오는 13일께 시의회 본회의장에서 김 부의장 사퇴에 따른 찬반투표를 통해 부의장직 사퇴를 결정할 예정. 한편 최근 10여일 동안 시의회 의원들은 3대의회 후반기 의장직 선거 과정에서 의장직을 1년씩 하자고 제의한 김부의장 사퇴를 논의해 왔다는 후문. /시흥=구재원기자 kjwoon@kgib.co.kr
○…남양주경찰서는 10일 통정을 미끼로 억대의 도박자금을 뜯어온 혐의(사기 등)로 황모씨(44·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등 4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 경찰에 따르면 황씨는 지난 1일 0시께 서울시 광장동 H나이트클럽에서 만난 주부 김모씨(41)와 정을 통한 뒤 이를 미끼로 도박자금 4천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 경찰 조사결과 황씨 등은 나이트클럽 등지에서 만나 정을 통한 주부들에게 도박장을 운영하면 큰 돈을 벌 수 있다고 꾀어 도박장을 개설하도록 한 뒤 이를 약점잡아 1억6천만원의 도박자금을 가로챈 것으로 드러났다. /남양주=이상범기자 sblee@kgib.co.kr
○…시흥시가 시의회의 승인절차 없이 ‘연성문화제’행사비 3천500만원 전액을 타용도로 전용해 사용한 사실이 밝혀져 물의를 빚고 있는 가운데(본보 9월28일자 17면보도), 시흥시가 2000년도 2차 추가경정예산에 7천만원 예산을 상정한 것으로 알려져 시의회를 경시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후문. 시는 지난 5월18일에 개최된 제8회 ‘물왕예술제’에 연성문화제 3천500만원 행사비 전액을 전용한 사실이 밝혀져 시의회측이 강하게 반발. 그러나 시는 지난 7일부터 7일간의 일정으로 개회된 시의회 제77회 임시회 추가경정예산에 당초 연성문화제 행사비로 계획했던 3천500만원보다 2배가 많은 7천만원의 예산을 상정한 것으로 알려져 시의회가 발끈. 한편 오는 12일부터 5일간의 일정으로 열릴 계획인 제12회 연성문화제는 예산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개최가 불투명한 상태./시흥=구재원기자 kjwoon@kgib.co.kr
○…중학교 2학년 여학생이 자신이 좋아 하는 남학생이 다른 여자를 만나고 있는 것에 불만을 품고 술을 마신 뒤 아파트 16층에서 뛰어 내려 자살. 9일 시흥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시흥시 장현동 이모군(15)의 집에서 이군 등과 파티를 하던 이모양(14)이 창문을 열고 16층 아래로 뛰어내려 자살했다는 것. 경찰은 숨진 이양이 이날 친구들과 함께 소주 4병에 맥주 1병을 섞어 마신 뒤 자신이 좋아하는 오빠 김모군(15·시흥시 장현동)이 다른 여자를 만나 속상하다며 ‘죽고 싶다’고 말했다는 친구들의 말에 따라 술김에 이를 비관, 자살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중. /시흥=구재원기자 kjwoon@kgib.co.ke
○…평택경찰서는 9일 기차안에서 술을 마시던중 자신을 타박박는 것에 격분, 폭력을 행사한 혐의(폭력행위 등)로 스님인 신모씨(69·경남 하동군 북천면)를 불구속 입건. 경찰에 따르면 신씨는 8일 밤 11시30분께 서울에서 부산으로 향하는 무궁화열차를 타고 가다 술을 마시던중 임모씨(48·서울 금천구 시흥동)가 “스님이 기차안에서 술을 마셔도 되느냐”는 말에 격분, 주먹으로 임씨를 폭행한 혐의. /평택=최해영기자 hychoi@kgib.co.kr
○…러브호텔에 고향 후배와 함께 투숙했던 50대 회사원이 비아그라를 복용한뒤 심장마비로 사망. 8일 시흥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10시40분께 황모씨(55·서울시 마포구 신수동)가 만취 상태에서 고향 후배인 장모씨(52·여)와 함께 시흥시 월곶동 ‘S모텔’에 투숙, 비아그라를 복용한 뒤 숨졌다는 것. 경찰은 숨진 황씨가 고혈압과 심장병을 앓아왔다는 주위의 말에 따라 비아그라를 복용한후 심장마비를 일으켜 사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중. /시흥=구재원기자 kjwoon@kgib.co.kr
○…이천경찰서는 8일 상담을 받기위해 찾아온 여고3년생을 자신의 승용차안에서 강제로 성추행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위반)로 율면사무소 호적담당 이모씨(40·지방직 6급)를 구속.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6일 오후 9시께 가사상담을 받기위해 율면사무소로 자신을 찾아온 이모양(18)에게 바람을 쐬자며 이양을 유인, 승용차에 태운뒤 충북 음성군 생극면 관성리 인근 318호 지방도에서 강제추행한 혐의. /이천=황규정기자 kjwhang@kgib.co.kr
○…오산시가 지난 89년1월1일 시승격 이후 11년만에 인구 10만명을 돌파.이는 시승격 당시 5만7천75명에 불과하던 인구가 11년새에 4만2천925명이 전국 각지에서 전입했기 때문. 시는 5일 오후 3시를 전후해 시민봉사과 전산망에 주민등록상 총 인구가 1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돼 이를 축하하기 위해 ‘사랑의 북 저금통’기념품을 제작, 당일전입한 전세대에 선물. 시 관계자는 “인구 10만명 돌파는 그동안 지역균형개발과 지속적으로 펼쳐온 시민위주의 복지정책과 수도권 지역에서 전원도시로 호평받는 쾌적한 이미지가 맞아 떨어진 결과”라고 자평. /오산=조윤장기자 yjcho@kgib.co.kr
○… ‘대도’(大盜) 조세형씨가 6일 미래의 경찰간부들인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범죄학’특별강연에 나서 눈길. 범죄학개론 시간강사로 나선 이날 강연에서 조씨는 31년간의 수형생활로 점철된 자신의 반평생 범죄인생을 털어놓으며 소년 시절 범죄에 빠져들게 된 과정, 범죄를 되풀이했던 원인, 교도소 생활 등 자신의 경험담을 학생들에게 전달. 조씨는 한때 고위층 절도로 ‘의적’으로 불리었던 때를 거론하며 “군부독재시절 억눌리고 암울했던 시대상황에서 기득권에 대한 저항의식이 나같은 범죄자를 의적인 것처럼 만든 것”이라며 “그러나 범죄자가 미화되고 영웅시되는 사회는 불행하고 건강하지 못한 사회”라고 강조. 그는 “범죄자는 후천적이며 환경에 의해 만들어지는 것”이라며 “그런데 우리 교도소는 교화는 커녕 범죄자의 신병확보를 위해 특수공간에 구금하는 역할에 머물고 있을 뿐이며 오히려 범죄양성소로 기능하고 있다”고 교정정책을 질타.
○…꽁짜술을 마신 죄로 3번이나 불구속됐던 30대가 또다시 공짜술을 마셨다가 끝내 철창행. 화성경찰서는 5일 수십만원어치의 술을 마시고 돈을 내지 않은 혐의(사기)로 박모씨(34·노동·화성군 정남면 덕절리)를 긴급체포.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달 29일 밤 10시30분께 오산시 원동 S유흥주점에 들어가 신용카드로 결재한다고 속여 양주와 안주 등 39만원어치를 먹은 뒤 돈을 내지 않은 혐의. 경찰조사 결과 박씨는 지난 98년부터 수차례에 걸쳐 공짜로 술을 마시거나 택시를 타다 3차례나 사기죄로 불구속됐던 것으로 판명. /화성=조윤장기자 yjcho@kgib.co.kr
○…2년 여동안 사귀어온 여자에게 결혼하자고 제의했다가 거절당한 것을 비관한 30대 남자가 살충제를 마시고 자살. 4일 시흥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일 밤 노모씨(35·시흥시 미산동)가 자신의 방안에서 살충제(메소밀 액제)를 마신 뒤 신음하고 있는 것을 노씨의 형이 발견, 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받던중 사망. 경찰 조사결과 노씨는 지난 3일 2년 전부터 사귀어온 여자에게 청혼을 했으나 이에 거절을 당하자 이를 비관해오다 자살을 기도. /시흥=구재원기자 kjwoon@kgib.co.kr
○…가출한 딸을 찾기위해 허위로 납치신고를 한 학부모가 경찰에 들통. 3일 오후 7시10분께 용인경찰서 상황실에 한모씨(41·여·용인시 김량장동)가 자신의 딸 최모양(16·S농고 1년)이 납치돼 오후 4시30분께 정체불명의 남자로부터 몸값 1천만원을 요구하는 전화가 걸려왔다고 신고. 수사에 나선 경찰은 이날 밤 9시45분께 한씨 집에 걸려온 전화를 추적한 결과 최양의 학교 남자친구인 이모군(17)의 전화임을 확인한데 이어 자정께 용인시 포곡면 전대리 다리밑 텐트안에 있던 최양 등 남녀학생 7명을 발견. 경찰조사 결과 최양 등 3명의 여학생은 지난달 30일 모두 가출한뒤 거리를 배회하다 이군 등 4명의 남학생을 만나 이곳에서 함께 생활해온 것으로 확인. 이에 한씨는 경찰에서 “지난달 30일 학교에 간다며 집을 나간 딸을 빨리 찾기 위한 마음으로 허위 납치신고를 했다”며 선처를 호소. /용인=신현상기자 hsshin@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