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장 정상업무 제쳐놓고 골프쳐 눈살

○…백청수 시흥시장이 지난 16일 정상업무를 제쳐 놓고 관내 유지 50여명과 함께 단체 골프를 즐긴 것으로 밝혀져 빈축.

17일 시흥시와 주민들에 따르면 시는 16일 오전 11시30분부터 용인시 기흥읍 소재 모골프장에서 ‘제7회 시장기 골프대회’를 개최한 가운데 백시장이 관내 골프동호회원 50명, 초·중학교 골프선수 4명 등 모두 54명이 단체골프에 참가.

시는 이날 골프대회를 위해 예산 300만원을 지원 했으며, 참가자들로부터 1인당 10만원씩의 참가비를 따로 받은 것으로 알려져 본래의 취지를 무색케했다는 지적.

이에대해 관내 시민단체 관계자들은 “사교성 행사에 불과한 단순 골프대회를 휴일도 아닌 평일에 개최했고 그것도 모자라 예산까지 지원했다는 것은 비난받아 마땅하다”며 “근검절약에 앞장서야할 시장과 공무원들이 노는 일에만 정신이 팔려 시흥발전이 되겠느냐”고 발끈.

이와관련, 시 관계자는 “시장기 골프대회는 관내 골프 동호인들과의 교류를 위해 매년 개최하는 것이고 평년 수준으로 행사를 개최한 것”이라고 변명.

한편 시흥시는 관내 골프 동호인들이 참가하는 골프대회를 봄(협회장기)과 가을(시장기)에 두 차례 개최하고 있으며, 행사를 위해 150만원과 300만원의 예산을 각각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

/시흥=구재원기자 kjwoon@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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