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7년 백령도 근해에서 발생한 ‘동진호’납북사건으로 아버지와 생이별을 한 강현문(15·고1)군과 최우영(30·여)씨가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 앞으로 납북자들의 귀환을 호소하는 눈물의 편지를 띄워 눈길. “김정일 국방위원장님, 저희 아버지 좀 꼭 찾아주세요. 자나깨나 아버지 생각에 13년째 잠을 못 주무시는 할머니를 볼 때마다 마음이 너무 아파요.” “결혼하기 전에는 돌아오실거라고 믿었는데…큰 아버지 손을 잡고 결혼식장에 들어서면서 아버지 생각에 흘러나오는 눈물을 참을 수 없었습니다. 국방위원장님, 자식을 둔 아버지의 심정으로 돌아가 저의 이 소원을 외면하지 말아주세요.” 남북자 가족을 대표해 쓴 이 편지는 27일 금강산호텔에서 열리는 남북적십자회담때 우리측 대표단을 통해 북측에 전달될 예정.
○…포천군청 하급공무원 2명이 술에 만취, 직장 상사부인이 혼자 있는 사실을 알고도 밤늦게 찾아가 기물을 부수는등 행패를 부린 사실이 밝혀져 말썽. 지난 22일 밤 11시30분께 포천군 상수도사업소에 근무하는 안모(39)·김모(50)씨가 기획감사실장인 한모실장 집을 찾아가 유리창과 화분을 깨는등 행패를 부리고 갖은 욕설을 하는 등 행패. 더욱이 안씨는 다음날 항의를 하기 위해 찾아온 한모실장에게 흉기까지 휘둘러 손에 상처를 입었으며 한실장은 “공직기강 확립차원에서 도저히 묵과할 수 없다”며 경찰에 신고. 포천경찰서는 안씨와 김씨를 폭력행위 혐의로 입건 조사중.
○…의료계의 집단 폐업을 앞두고 구리시 수택동 소재 모산부인과에서 유도분만 직후 중태에 빠졌던 신생아의 병세가 다소 호전. 구리시보건소는 23일 서울 중앙병원 중환자실에서 입원치료중인 산모 김모씨(남양주시)의 신생아 상태가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고 발표. 김씨는 의료계의 집단폐업을 앞둔 지난 18일 분만촉진제를 맞고 출산예정일보다 2주 먼저 아이를 낳았으나 분만직후 아이가 머리에 상처를 입는 등 생명이 위독해 서울 중앙병원으로 이송. /구리=한종화기자 jhhan@kgib.co.kr
○…분당경찰서는 23일 인터넷 경매 사이트에 허위로 중고품 판매광고를 낸뒤 네티즌들로 부터 구매대금을 받아 가로챈 혐의(사기)로 박모씨(22·평택시 서탄면)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 3월 평택시내 PC방을 돌며 허위 ID로 인터넷 경매사이트에 ‘카메라, CD플레이어 등을 싸게 판다’고 광고를 낸 뒤 이를 보고 연락한 윤모씨(29) 등 27명으로 부터 458만원의 구매대금을 받아 가로챈 혐의. /김창우기자 cwkim@kgib.co.kr
○… 정상진료에 나선 병원을 비난하는 메일이 인터넷 홈페이지 게시판에 띄워져 망신을 주는 사례가 발생. 22일 평택경찰서에 따르면 지난22일 대한의사협회 인터넷 홈페이지 게시판 횡설수설란에 ‘평택 S병원 정상진료. 휼륭한 의사!. 관공서에서 이뻐하겠네’라는 메일이 게시됐다는 것. 경찰은 의료계의 집단폐업 나흘째를 맞아 문을 여는 의료기관이 늘어나면서 정상진료 의료기관을 왕따시키기 위해 누군가가 이같은 비난메일을 띄운 것으로 보고 경위를 파악중. /심규정기자 kjshim@shim
○…서울용산경찰서는 21일 동료 연예인의 여성팬을 집으로 유인, 성폭행한 댄스그룹 ‘소방차’ 멤버출신 이상원씨(38·서울 강남구 청담2동)에 대해 강간치상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이날 새벽 5시께 서울 강남구 청담동 한 소주방에서 우연히 만나 함께 술을 마시던 이모씨(20·여·서울 노원구 월계동)를 “네가 좋아하는 연예인 김모씨를 만나게 해주겠다”며 자신의 청담동 오피스텔로 유인, 문을 걸어 잠그고 강제로 성폭행한 혐의./연합
○…40여년전에 헤어진 사촌남매가 경찰의 끈질긴 컴퓨터 조회로 극적 상봉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화제. 20일 화성경찰서에 따르면 부산에 사는 권기남씨(60·여)가 지난 4월7일 화성서 오산파출소를 방문, 40여년전에 헤어진 사촌동생 권혁환씨(52·오산시 누읍동)가 오산에 살고 있다는 소문을 듣고 왔다며 권씨의 행방을 찾아줄 것을 간절히 요청. 이에 오산파출소 조창희 경장과 김진을 순경이 권씨의 요청을 받고 경찰컴퓨터를 이용, 권씨의 본적지 나이 등을 자료로 조회작업에 착수. 경찰관 2명의 끈질긴 노력끝에 권씨가 찾고자 하는 사촌동생 권혁환씨가 오산에 거주하고 있는 사실을 확인하게 됐고 권씨 남매는 지난 15일 파출소에서 극적 상봉. /오산=조윤장기자 yjcho@kgib.co.kr
○…서울 강동경찰서는 20일 이혼해 주지 않는다며 부인을 생매장하려 한 송모씨 (38·버스기사·경기 성남시 중원구 상대원동)에 대해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 경찰에 따르면 송씨는 지난 3일 오전 10시께 서울 송파구 방이동 J식당 앞길에서 부인 안모씨(39)를 흉기로 위협, 충남 천안시 성남면 야산으로 끌고 가 둔기로 안씨의 머리를 내리쳐 기절시킨 뒤 폭 90㎝, 깊이 70㎝ 가량의 구덩이를 파 땅속에 묻으려 한 혐의. 조사결과 송씨는 지난 94년부터 이혼을 요구해 왔으나 안씨가 “아이들 때문에 이혼해 줄 수 없다”며 거절하자 이같은 범행을 자행.
“어떻게 이럴수가 있습니까. 병원이 환자를 내팽개쳐 놓다니 너무 기가 막혀 말이 나오질 않습니다.” 지난 19일 안양시 호계동 모정형외과에 입원한 이모씨(35·안양시 만안구 안양2동)의 하소연이다. 이씨는 발을 다쳐 입원했으나 이틀이 지나도록 제대로 치료를 받지 못한채 의사가 진료 오기만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 이렇듯 이씨외에도 간절한 치료의 손길을 기다리는 입원환자만도 25명. 사정이 이런데도 불구하고 병원측은 20일 파업이후 단 1명의 간호사만 남겨놓은 상태여서 응급환자 발생시 속수무책인 실정이다. 입원환자 대부분이 교통사고 환자로 파업전까지 하루도 거르지 않고 목과 허리 등의 통증으로 물리치료를 받았왔으나 파업으로 의사들이 출근조차 하지않아 고통을 무작정 참아야 하는 실정이다. 특히 병원측은 파업이 예고됐던 지난 19일 중상을 입은 환자를 입원시켜 놓은채 파업을 강행, 히포크라테스의 선서를 무색케 하고 있다. 지난 14일 교통사고로 입원한 안모씨(50·안양시 동안구 관양1동)는 “두통이 매우 심한 데도 간호사가 오늘 오전 포도당 주사만 놓고는 하루종일 아무런 조치도 해주지 않는다”면서 “의사는 아예 보이지도 않아 조만간 대학병원으로 옮겨야 될 것같다”며 한숨을 토했다. /최해영기자 hychoi@kgib.co.kr
○…한 예언가가 남북정상회담과 이산가족상봉의 시점을 정확히 예언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 주인공은 예언가이자 심령철학수리연구가인 불교아카데미 대자원 원장 임선정(49·여)씨. 임씨는 지난해 5월6일 ‘신의 땅’(대자원)이라는 예언서를 출간, 올 6월에는 남북정상회담이, 그리고 8월에는 이산가족 상봉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 남측을 ‘신랑’, 북측을 ‘신부’라 표현한 이 책에서 임씨는 “엎드렸던 호랑이가 일어난다는 복호기호(伏虎起虎)의 운세를 갖는 무인(戊寅·1998)년부터 통일의 문은 열렸다”예언 또 “경진(庚辰·2000)년 8월에는 진술(辰戌)이 충해서 닫힌 문이 열리는 격”이라며 “그러면 이산가족이 서로 상봉하여 부둥켜 안을 때가 올 것”이라고 말해 오는 8월15일을 즈음해 있을 이산가족 교환방문을 점쳤다는 것. 그는 또한 “남남북녀라 했으니 북한의 신부가 남쪽의 신랑에게 시집오는 형상으로 통일혼사는 매우 길하다”며 “병술(丙戌·2006)년은 통일문이 열리는 때”라며 통일이 멀지 않았음을 주장.
○…대한안마시술소 경기도협회 회원 70여명은 경찰의 안마시술소 단속과 관련, 17일 새벽 1시부터 안성시 석정동 안성경찰서 석정파출소에서 6시간동안 항의시위를 전개. 이들은 안성경찰서가 16일 오후 8시부터 시청·민간 단체로 구성된 11명의 합동단속반을 편성, 다음날 새벽 2시까지 안성관내 2천여 접객업소들을 대상으로 일제 합동단속을 펴는등 잦은 단속으로 생계에 타격을 받게 됐다고 주장. 이에 경찰은 “이날 적발된 A업소의 경우 3명의 여종업원을 고용하고 손님들로부터 10만3천원의 봉사료를 받으면서 불법영업을 하는등 일부 안마시술소들이 탈법영업을 해 해와 단속케 됐다”고 설명. 한편 이날 시위로 석정파출소 유리창이 깨지고 한때 도로통행이 중단돼 인근 주민들이 잠을 설치고 운전자들이 우회하는등 불편을 겪었다. /안성=엄준길기자 jkeom@kgib.co.kr
○…민족통일 경기도협의회가 지난 13일 안성시 죽산면 죽산리에서 민족통일유공 송덕비 제막식을 가졌으나 제막된 비문을 놓고 비난이 고조 . 이는 제막비문 전면에 김모 ‘의원’으로만 표기를 해놓아 국회의원인지 시의원인지를 구별할 수 없도록 애매한 명칭을 사용했기 때문. 이에대해 민족통일 경기도 협의회 관계자는 “김씨가 지난 78년도에 통일주체 국민회의 대의원(죽산면)을 역임한 바 있어 비문에 의원의 명칭을 사용했다”고 해명.
○…인천 서부경찰서는 16일 조직폭력배 흉내를 내며 업주를 협박, 상습적으로 공짜 술을 마신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로 김모군(18·공원) 등 8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이모군(〃·무직)을 수배. 경찰에 따르면 김군 등은 지난 3월 초 서구 석남1동 B단란주점에서 양주와 안주 등 220만원어치를 시켜 먹은 뒤 업주 안모씨(41·여)에게 욕설을 하며 협박, 술값을 주지 않는등 모두 16차례에 걸쳐 이 일대 호프집과 소주방, 해장국집 등에서 400만원 상당의 공짜 술과 음식을 먹은 혐의. 경찰 조사결과 고교 선후배 사이인 김군 등은 술집 등에서‘형님’이라는 호칭을 쓰며 허리숙여 인사하는등 조직폭력배 흉내를 내며 업주를 협박, 음식값을 내지 않은 것으로 판명. /한경일기자 gihan@kgib.co.kr
○…성남 분당경찰서는 14일 빈집만 골라 1억7천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절도)로 김모씨(34·무직·성남시 수정구 신흥 3동) 등 3명을 구속.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6일 오후 8시께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천모씨(38) 집에 들어가 170만원 상당의 현금과 귀금속을 턴 것을 비롯해 98년 6월부터 지금까지 서울, 안산, 군포, 용인 등에서 52차례 빈집에 침입, 1억7천4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 /김창우기자 cwkim@kgib.co.kr
○…고양시 소재 항공대 총학생회가 교내건물에 북한인공기를 내걸었으나 학교측에 의해 철거되는 사태가 발생. 14일 경찰에 따르면 한국항공대학교 총학생회는 지난13일 오후4시께 고양시 덕양구 화전동 한국항공대 학생회관 건물에 남북정상회담을 축하하는 의미에서 북한 인공기를 내걸었다는것. 그러나 학교측은 “북한 인공기 게양은 국가보안법 위반 행위”라며 4시간만인 오후 8시께 북한 인공기를 하강한 뒤 가위로 절단. /신동협기자 dhshin@kgib.co.kr
○…화성경찰서는 14일 자신의 여자친구 부모에게 상습적으로 욕설을 퍼붓고 협박전화를 한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로 김모씨(25·용인시 남사면 봉무리)를 구속.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3월초 사귀던 여자친구 박모씨(25)를 때린 뒤 합의를 보려고 했으나 박씨의 부모가 이를 거절하고 교제도 끊으라고 하자 이에 앙심을 품고 같은달 12일 새벽 1시40분부터 1시간동안 박씨 집을 찾아가 “문을 열지 않으면 모두 죽이겠다”고 협박하는 등 지금까지 10여차례에 걸쳐 욕설을 퍼붓고 협박전화를 한 혐의. /화성=조윤장기자 yjcho@kgib.co.kr
○…경기도 제2청이 입주한 삼성생명건물이 13일 오전 뒤늦게 준공식을 거행하면서 제2청 민원인들에게 제공되는 지하1층의 주차장을 하객용으로 미리 확보해 놓자 민원인들이 크게 반발. 특히 삼성생명이 음식물 반입을 원천적으로 봉쇄해 제2청 직원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이날 준공식 오찬을 11층 회의실에 부페로 마련해 건물주의 횡포가 지나치다는 여론이 비등. 이와관련 제2청의 한 직원은 “세들어 사는 입장이라 뭐라 말할 수는 없지만 삼성생명측이 너무 자신들 위주로 생활하고 있다”며 “임차인에 대한 조그만 아량도 베풀지 않는 삼성생명에 대해 야속한 마음만 들 뿐”이라고 일침.
○…부모가 집을 비운사이 잠에서 깬 4살박이 어린이가 부모를 찾기위해 아파트 6층 창문으로 아래층을 내려다 보다 추락사. 13일 새벽 1시40분께 시흥시 대야동 모아파트 6층에 사는 김모군(4)이 아파트 주차장 바닥으로 떨어져 숨져 있는 것을 이웃 주민이 발견, 경찰에 신고. 경찰은 숨진 김군의 부모가 이날 김군이 잠든 사이 현관문을 잠그고 산책을 나갔다는 말에 따라 잠에서 깬 김군이 부모를 찾기위해 베란다 창문 앞에 있던 80㎝ 높이의 싱크대에 올라가 열린 창문사이로 아래층을 내려다 보다 실족, 1층 주차장 바닥에 떨어진 것으로 추정. /시흥=구재원기자 kjwoon@kgib.co.kr
○…인터넷 채팅으로 알게된 여고생과 여대생 50여명을 여관으로 유인, 상습적으로 성폭행한 대학생이 경찰에 쇠고랑. 수원중부경찰서는 13일 정모씨(28·Y대 4년·원주시 흥업면)에 대해 성폭력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위반로 구속영장을 신청. 경찰에 따르면 정씨는 지난 2일 오후 3시30분께 채팅을 통해 알게된 최모양(18·S대 1년)을 서울 영등포역에서 만난 뒤 여관으로 끌고가 흉기를 목에 대고 “소리치면 베 버리겠다”고 위협, 성폭행을 하며 디지털카메라로 촬영한 혐의. 경찰조사 결과 정씨는 채팅에서 알게된 여고생 등에게 “성관계를 맺으면 돈을 주겠다”며 꼬드긴 뒤 흉기로 위협, 성폭행하는 등 50여명의 여자들을 성폭행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 /신현상기자 hsshin@kgib.co.kr
○…강화학생체육관 관리학교로 지정된 강남중학교 심모교장(60·여)이 13일 제43회 전국 여름철 종별 배드민턴 선수권 대회겸 제8회 한·중·일 주니어 종합경기대회 참가선수 선발 결승전을 앞두고 전기료 지급을 요구하며 5시간동안 전기공급을 중단하는등 실력행사(?)를 벌여 전국적인 망신을 초래. 대한배드민턴협회 및 인천시 배드민턴협회와 강화군에 따르면 13일 오전 10시 결승전을 앞두고 학교측이 오전 5시부터 9시50분까지 약 5시간동안 체육관만 개방한채 전기료 지급을 요구하며 전기공급을 중단했다는 것. 협회 관계자는 “전기료는 대회가 끝난뒤 얼마든지 정산할 수 있는데도 결승전을 앞두고 전기 공급을 중단해 대회 운영에 차질을 초래하게 만들었다”며 강한 불만을 표시. 이에대해 심교장은 “체육관 관리학교로 지정만 한채 대관료를 비롯한 전기·수도 사용료에 관한 조례가 제정되지 않아 관리상 어려움이 많아 부득이 전기공급을 중단했다”고 해명. /고종만기자 kjm@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