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출한 딸을 찾기위해 허위로 납치신고를 한 학부모가 경찰에 들통.
3일 오후 7시10분께 용인경찰서 상황실에 한모씨(41·여·용인시 김량장동)가 자신의 딸 최모양(16·S농고 1년)이 납치돼 오후 4시30분께 정체불명의 남자로부터 몸값 1천만원을 요구하는 전화가 걸려왔다고 신고.
수사에 나선 경찰은 이날 밤 9시45분께 한씨 집에 걸려온 전화를 추적한 결과 최양의 학교 남자친구인 이모군(17)의 전화임을 확인한데 이어 자정께 용인시 포곡면 전대리 다리밑 텐트안에 있던 최양 등 남녀학생 7명을 발견.
경찰조사 결과 최양 등 3명의 여학생은 지난달 30일 모두 가출한뒤 거리를 배회하다 이군 등 4명의 남학생을 만나 이곳에서 함께 생활해온 것으로 확인.
이에 한씨는 경찰에서 “지난달 30일 학교에 간다며 집을 나간 딸을 빨리 찾기 위한 마음으로 허위 납치신고를 했다”며 선처를 호소.
/용인=신현상기자 hsshin@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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