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원에서 놀자]에필로그.한국문화원연합회 경기도지회의 어제와 내일

아래로부터 올라오는 혁신은 혼란스럽지만 똑똑하다. 위에서 내려오는 혁신은 질서 정연하지만 멍청하다. 미국의 혁신이론가인 SRI인터내셔널의 커티스 칼슨 최고경영자(CEO)의 말이다. 현장에 서 있는 사람들의 중구난방 그러나, 그 날 선 목소리가 지혜로운 발전을 이루는 근간이라는 의미로 풀이된다. 뜬금없이 왜 경영혁신 주장을 설명하나. 최근 한국문화원연합회 경기도지회(이하 도지회)의 긍정적인 변화가 아래로부터 올라오는 혁신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힘을 실어주는 데서 이뤄졌기 때문이다. 급격한 마을 해체와 새로운 도시 형성에 경기도 31개 시ㆍ군 문화원은 제 자리를 잃어버린 모습이었다. 각 지역 특유의 전통적 문화 정체성을 전승하고 새로운 문화정책을 제시했던 지방문화원은 현대식 문화예술기관과 문화재단 등에 그 역할을 내줬다. 문화원의 존재 이유는 희미해졌고, 찾는 사람 역시 줄었다. 기존의 대표적인 문화 사업으로 그 명맥만 유지할 따름이었다. 그렇게 숨만 간당간당 붙어 있던 도내 지방 문화원들의 심장이 다시 펄떡펄떡 뛰기 시작했다. 도지회가 나는 누구이며 무엇을 해야하는가라는 반복적인 자문(自問)을 통해 반성하고 지방문화원에 손을 내민 것이 힘이 됐다. 도지회는 각 지방 문화원이 개별적으로 만들어진 후, 필요에 의해 조직됐다. 단체 설립 목적이 밑에서 요구하는 것을 모아 수행하는 것이라는 얘기다. 지방 문화원의 활성화를 위해 초심으로 돌아가야 했다. 이에 도지회는 각 지방 문화원 소통의 구심체로서 네트워크를 통한 시너지의 극대화를 지향하는 것으로 사업 방침을 세웠다. 2012년 추대받은 정상종 도지회장의 말이다. 이처럼 도지회는 스스로 역할을 명확하게 규정함으로써 지방 문화원으로까지 역동적인 변화의 바람을 일으켰다. 가장 먼저 사업연계도를 그렸다. 도지회의 역할을 정립하는 작업이었다. 기존의 4개 책 발간 사업에 2개 문화 행사를 주최했던 도지회의 사업을 분석, 이를 세분화하고 추가 확대해 재배치했다. 그 중심에 네트워킹 사업을 세웠다. 현장의 목소리를 토대로 실효성을 지닌 각 문화원의 중장기 발전방향을 수립하는 것이 목표다. 2011~2013년 3개년에 걸친 네트워킹 사업 계획에 따라, 첫 해 경기도 문화원위상제고 및 역할강화를 위한 문화욕구수요조사업을 벌였다. 기존의 학자와 전문가(제3자일 수 밖에 없는)의 공허한 주장 대신, 각 문화원에서 근무하는 실무진들의 현실적 요구를 수렴한 것이다. 이는 각 지역의 다름을 인정하며 맞춤형 발전 방향을 세우는 초석이다. 이를 바탕으로 조직과 법제의 시스템화ㆍ문화예술교육ㆍ축제와 문화사업ㆍ향토문화네트워크 구축 등 4개 키워드를 뽑았다. 네트워킹 사업 2차년도인 2012년에 지방문화원의 원장과 사무국장 등이 참여한 4개 분과의 TF팀을 꾸려 구체적인 의제를 도출했다. 드디어 2013년, 구체적인 논의를 통해 밑에서부터 올라온 문화원 중장기 발전방향을 수립하게 된다. 모두 공감하는 추진력을 확보하는 것이다. 도지회는 또 이 네트워킹 사업과 연계해 ▲정책사업 ▲향토자료발굴조사연구사업 ▲향토문화 보급, 활성화 사업을 각각 추진했다. 정책사업은 문화원형 토론회와 문화원발전방향을 위한 토론회로 구성, 문화원 사업의 의미와 추진 방침을 모색했다. 실제로 2011년 도내 문화원형을 소개하는 차원에서 나아가 도시 브랜드를 창출하는 사업으로 연결시키는 데 합의, 2012년에는 이 콘텐츠를 구체적인 사업 형태로 발전시키는 방법을 논의했다. 의정부의 의순공주와 하남의 도미설화를 공연 콘텐츠로 개발한 것이 그 예다. 향토자료발굴조사연구사업은 문화원 본연의 일을 수행하는 것이다. 우선 지역의 음악분야 인물부터 발굴조사, <경기조사>라는 결과물을 낳았다. 앞으로 시대별 음악계 흐름과 장르별 인물을 조명하는 책을 발간할 예정이며, 건축과 미술 등 타장르로 확대할 방침이다. 또 향토문화보급 및 활성화 사업은 도지회가 지방문화원의 협업을 토대로 행사와 교육 사업을 진행함으로써 광역단위에서의 효과적인 보급창구 역할을 하는 프로그램이 포함됐다. 제9회 경기도청소년민속예술제ㆍ다문화가정을 위한 전통문화예술체험ㆍ예절교육 사업 등이다. 이 중 예절교육 사업은 도지회가 공식 교육기관이 없는 상황에서 앞장선 것으로,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진행하며 호응을 얻고 있다. 이 밖에도 도지회는 실무진의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과 전문인력 데이터베이스 구축, 도민도 볼 수 있는 홍보 창구 <경기문화저널> 발간 등의 사업을 진행했다. 각 사업의 성과보다 주목할 것은 이 모든 사업이 도지회의 단독 사업이 아니라 긴밀한 지방문화원 네트워크를 토대로 한 연계사업으로 이뤄졌다는 점이다. 도지회의 전체 사업 11개에 협력문화원이 20여개에 달한다. 이들이 가진 회의만도 연간 70회 이상이다. 왜라고 시큰둥하게 반문했던 지방문화원은 이제 스스로 협업 아이디어를 제시하며 상생 발전을 도목하고 있다. 의례적 사업 수행에서 탈피하고 아래로부터의 목소리를 들으려 한 도지회의 노력이 가져온 변화다. 정상종 도지회장은 도지회의 각 사업은 독자적인 것이 아니라 문화원의 존재 이유와 임무를 명확히 하기 위한 하나의 사업이라며 이를 기본 방침으로 세우고 문화원간 연결고리가 되자 자연스럽게 지방문화원도 각각의 정체성과 임무를 고민하고 명확해지는 효과를 거뒀다고 설명한다. 또 지방문화원의 역할과 과업은 시대와 지역에 따라 유동적일 수 밖에 없기 때문에 무엇을 왜 해야하는가라고 질문하고 답을 찾는 일을 자주 반복해야 한다며 도지회는 각 문화원이 이 과정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광역 단위 차원에서 연계해 문화적 흐름을 만들 수 있도록 힘을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제 도내 31개 문화원이 장기간 함께 고민한 발전방향을 구체화하고 이를 현실에서 풀어내는 일이 남았다. 도지회의 존재 이유가 분명해지고 역할이 중요한 것은 지금부터인 것이다. 아래로부터의 혁신을 주도했던 도지회를 주목하는 이유다. 류설아기자 rsa119@kyeonggi.com

우리동네 예술프로젝트 등 5개 분야 163건 25억원 지원 결정

경기문화재단(대표 엄기영)은 5개 분야에 걸쳐 총 163건 25억원 지원 규모의 2013년 문화예술 공모지원사업 선정결과를 3일 발표했다. 도내 31개 시군에서 활동하는 지역별 예술단체와 프로젝트를 지원하는 우리동네 예술프로젝트 는 20개 시군 신청사업 120건 가운데 77건, 5억4천400만원을 지원키로 했다. 나머지 11개 시군 신청 사업은 기초문화재단 매칭 지원사업으로 공모 심의 중이다. 별별 예술 프로젝트 지원사업은 지역 틈새 문화공간을 활용하며 작가주의를 지향하는 예술프로젝트에 대한 것으로 신청사업 136건 가운데 32건을 선정, 3억원을 지원한다. 전문예술 창작발표 지원사업은 지역 고유의 민담과 설화, 대표 역사, 인물 등 지역문화자원을 소재로 한 신작 공연예술분야와 유망작가 신작 제작을 지원하는 시각예술 분야 등 2개 분야의 16건에 대해 1억7천800만원을 지원키로 했다. 전문예술 연구출판 지원사업은 16건에 8천만원, 공연장상주단체육성 지원사업은 22건에 14억원 각각 지원 결정했다. 지원금 교부와 집행 지침, 정산 방법 등을 안내하는 설명회는 오는 20일 재단 다산홀에서 가질 예정이다. 자세한 심의 평과 결과는 경기문화재단 문화포탈(http://www.ggcf.or.kr)에서 확인 할 수 있다. 문의 (031)231-7232~6 류설아기자 rsa119@kyeonggi.com

알루미늄 식기, 제대로 알고 사용하세요!

알루미늄 냄비와 호일 등은 열전도성이 높아 실생활에서 유용하게 사용되지만 과다 노출될 경우 구토, 설사, 메스꺼움 등의 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 하지만 이들 제품에 특성과 위험성에 대해 제대로 아는 이들은 많지가 않다. 이 때문에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최근 소비자들에게 올바른 전달하기 위해 알루미늄 식기에 대하여 알아보십다!를 제작했다. ■올바른 알루미늄 식기 사용 방법 알루미늄 식기를 사용하여 조리 시에는 토마토, 양배추 등 산도(pH)가 낮은 식품은 알루미늄 냄비나 호일에서 조리하면 알루미늄이 용출될 수 있으므로 다른 식기로 대체해야 한다. 또 알루미늄 냄비에서 음식물찌꺼기 등을 제거할 때에는 표면의 산화알루미늄 피막이 벗겨질 수 있으므로 가급적 금속 수세미 등 날카로운 금속을 사용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새 제품을 사용하기 전에 물을 한 번 끓여서 사용하면 산화알루미늄 피막이 더욱 견고해져 내구성이 강화되고, 음식을 조리할 때에는 피막이 벗겨지지 않도록 금속재질 대신 목재 등 부드러운 재질을 사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오래 사용해 색상이 변한 알루미늄 냄비는 알루미늄이 용출될 수 있으므로 교체해야 한다. ■알루미늄 식기의 안전성 알루미늄은 체내 흡수가 적고 대부분 신장에 의해 체외 배출되는 물질이다. 다만 알루미늄에 과다 노출되면 구토, 설사, 메스꺼움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알루미늄 냄비 등을 사용해 조리한 음식을 섭취할 때 문제가 생길 수 있는 점을 감안해 현재 납(0.4ppm이하), 카드뮴(0.1ppm이하), 니켈(0.1ppm)이하 등 중금속 기준규격을 설정해 관리하고 있다. ■알루미늄 식기의 종류 및 제조방법 알루미늄 식기류에는 냄비, 알루미늄 호일, 일회용 알루미늄 용기 등이 있다. 이들 모두 열ㆍ전기 전도율이 높아 음식물이 빨리 끓고, 무게가 가볍고 녹이 슬지 않는 장점이 있다. 알루미늄 냄비는 양극산화(Anodizing) 과정을 통해 산화알루미늄(Al2O3) 피막을 형성하고 피막 견고성을 높이기 위해 95℃ 이상의 물이나 가압스팀으로 마감 처리하는 공정을 거쳐 제조된다. 냄비 색깔은 양극산화 공정의 온도와 전압, 알루미늄 합금 종류 등에 따라 백색, 황색, 검은색 등으로 달라지게 된다. 식약청 관계자는 이번 정보를 통해 소비자들이 알루미늄 식기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을 해소하고 올바른 정보를 얻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http://www.kfda.go.kr-정보자료-용기포장정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장혜준 기자 wshj222@kyeonggi.com

펜션 속지 않고 이용하는 법

따뜻한 햇살, 살랑살랑 부는 봄바람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특히나 올해는 빨간 날이 116일이나 돼 꿈의 황금연휴를 계획하고 있는 이들이 더욱 많을 것이다. 황금연휴를 즐기기 위해 펜션을 예약하는 소비자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지만 매년 펜션 관련 소비자 피해 역시 증가하고 있어 소비자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속지 않고 펜션을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 ■계약 시 환급 규정을 미리 알아보자 펜션은 주로 휴가철 등 성수기에 예약이 집중되고, 학교MT 등 단체 숙박 예약이 많은 등의 특성으로 인해 소비자가 숙박 예정일에 임박해 계약 해지하면 사업자는 기회비용을 이유로 환급을 거부하기도 한다. 최근에는 펜션 자체 홈페이지에 환급 규정을 게시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계약 시 환급내용을 미리 확인해 소비자에게 과도하게 불리한 규정을 사용하는 경우에는 이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홈페이지 등을 꼼꼼하게 살피자 홈페이지에 안내된 시설 등을 꼼꼼하게 살피고, 홈페이지 광고 이외에 숙박 경험자들의 후기도 검색해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홈페이지 게시판에 불만사항이 많거나, 아예 없거나 또는 관리가 안 되는 곳은 피해야 한다. ■정확한 소재 확인 후에 입금하자 펜션과 관련된 소비자피해 유형 중에는 유령 사업자가 계약금만 받고 잠적하는 경우도 있다. 펜션은 농어촌정비법 제86조(농어촌민박사업자의 신고)에 따라 시ㆍ군ㆍ구에 신고하도록 돼 있으므로 실제 해당 펜션이 존재하는지 여부가 불분명하다면 해당 지자체에 확인해봐야 한다. 장혜준 기자 wshj222@kyeonggi.com

[법률플러스]동일 영업자에 대한 중복 영업신고의 효력

어떤 점포건물을 임차한 B가 관할 행정청에 휴게음식점업 신고를 하고 영업을 하였는데, A가 위 점포 건물을 매수한 뒤, B를 내보내고 같은 장소에서 동종의 휴게음식점업을 하기 위하여 관할 행정청에 신규 영업신고를 하였다. 그러나 관할 행정청은 종전의 B 명의의 영업신고가 그대로 존속하고 있는 이상 동일 장소에서의 영업신고를 수리하는 것은 중복 신고에 해당하므로 A의 영업신고를 수리할 수 없다며, 먼저 B 명의의 영업신고에 대한 폐지절차를 밟으라는 것이다. 그러면서 B명의 영업신고의 폐지없이 A가 영업하면 미신고 영업으로 처벌될 수 있다는 이야기도 하였다. 이러한 행정청의 태도가 옳은가? 우리 대법원은 위 내용과 구조가 비슷한 축산물가공처리법 관련 사건(시설기준을 갖추어 신고하는 것만으로 축산물판매업이 가능한 사안)에서, 축산물판매업을 하고자 하는 자는 농림부령이 정하는 기준에 적합한 시설을 갖추고 시장군수구청장에게 신고하여야 한다고만 규정하고 있는바, 이러한 법령에 비추어 볼 때 행정관청으로서는 위 법령에서 규정하는 시설기준을 갖추어 축산물판매업 신고를 하는 경우 당연히 그 신고를 수리하여야 하고, 적법한 요건을 갖춘 신고의 경우에는 행정관청의 수리처분 등 별단의 조처를 기다릴 필요 없이 그 접수시에 신고로서의 효력이 발생하는 것이므로 그 수리가 거부되었다고 하여 미신고 영업이 되는 것은 아니라고 할 것이며, 공무원이 위 법령상의 시설기준이 아닌 사유로 축산물판매업 신고 수리를 할 수 없다는 통보를 하고 미신고 영업으로 고발할 수 있다는 통지를 한 것은 위법한 직무집행이다라고 판시하였습니다(대법원 2010. 4. 29. 선고 2009다97925 판결). 따라서 식품위생법 제37조 제4항, 동법 시행령 제25조, 동법 시행규칙 제42조 제4항에 따른 식품접객업(휴게음식점 영업)의 신고는, 그 영업을 하려는 자가 일정한 시설요건을 갖추어 신고하는 것으로 충분한 자족적 신고로서, 행정관청의 명시적 수리행위가 없더라도 영업자의 신고 행위 자체만으로 신고가 이루어진 것으로 간주되는 신고이며, 현재 식품위생법의 어느 규정에도 동일한 장소에 어떤 사업자의 영업신고가 되어 있는 경우에 다른 영업자의 신고를 수리할 수 없다는 규정은 존재하지 않으므로, 관할 행정청이 다른 이유가 아닌 단지 종전 영업자의 영업신고가 폐지되지 않았다는 이유만으로 신규 영업신고를 수리하지 않는 것은 위법한 조치가 됩니다. 다만 위 내용은 적법한 요건을 갖춘 영업 신고의 경우에 적용되고, 행정관청의 허가를 받아야 하거나 등록이 필요한 경우에는 적용되지 않습니다. 문의(031)213-6633 심갑보 변호사

매년 따뜻하게 새옷처럼 입으려면… '겨울옷 보관하는 법'

춘삼월이 다가오고 있다. 따뜻한 날씨, 알록달록 꽃이 기대되는 봄이지만 당장 겨울옷을 보관하려면 걱정부터 앞선다. 겨울옷은 다른 계절 옷보다 두껍고 부피가 커 정리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겨울옷을 보관할 수 있는 간편한 방법을 소개한다. 겨울에 꼭 필요한 패딩을 보관할 때는 볼륨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패딩은 세탁 후에 손으로 두들겨서 뭉쳤던 솜을 풀어줘야 한다. 옷걸이에 걸면 솜이 밑으로 쏠릴 수 있어 바닥에 펴서 말린 뒤 큰 상자에 보관해야 올겨울에도 새 옷처럼 입을 수 있다. 코트류는 먼저 브러쉬를 이용해 옷에 묻은 먼지를 제거하고, 옷걸이에 걸어서 햇볕이 들지 않고 통풍이 잘되는 곳에 보관해야 한다. 겨울에는 즐겨 입는 따뜻한 니트는 보온성은 좋지만 관리가 만만치 않다. 잘못 보관하면 옷이 늘어나기 때문. 니트 소재는 목, 허리라인, 소매 부분을 안쪽으로 접어서 보관해야 늘어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세탁할 때는 옷의 형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최대한 빨리 세탁해야 하며 뜨거운 물을 금물이다. 바지의 경우 정장 바지는 드라이클리닝을, 면ㆍ데님 소재 바지는 지퍼와 단추를 잠가 세탁을 하면 된다. 장혜준 기자 wshj222@kyeonggi.com

아이들은 예방접종ㆍ엄마는 학부모 공부 '먼저'

1950~1960년대 국민학교 입학식에는 가방보다 필기도구보다 더 중요한 준비물이 있었다. 바로 손수건이다. 자식이 많아서, 먹고살기가 힘들어서 부모가 일일이 신경 써주지 못했던 시절 코찔찔이만은 되지 말라는 의미는 아니었을까. 하지만 강산이 수차례나 바뀐 요즘은 손수건보다 더 중요한 준비사항이 생겼다. 우리 아이가 낯선 환경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할 것들에 대해 알아보자. ■예방접종은 필수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와 교육과학기술부가 초등학교 신입생 전염병 예방을 위해 초등학생의 전염병 예방을 위해 4종 백신에 대한 예방접종 기록을 취학 시 확인키로 했다. 이에 따라 취학을 앞둔 어린이는 오는 28일까지 DTaP(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 5차, 폴리오(소아마비) 4차, MMR(홍역유행성이하선염풍진) 2차, 일본뇌염(사백신 4차, 생백신 2차) 등 4종을 접종해야 한다. 예비 학부모는 입학 전 자년 예방접종 내역 전상등록 여부를 예방접종도우미 사이트(http://nip.cdc.go.kr) 또는 모바일 예방접종도우미 앱에서 확인한 뒤 빠진 접종이 있을 경우 입학 전까지 접종을 완료해야 한다. 만약 접종내역이 전산등록에 빠져 있으면 접종받은 의료기관에 전산등록을 요청해야 한다. 자녀의 접종내역은 온라인으로 모두 확인되기 때문에 별도로 학교에 제출할 필요가 없다. 다만 예방접종 제외 대상자, 의료기관에서 전산등록이 불가한 경우에는 의료기관에 취학아동 예방접종증명서를 발급받아 입학 시 학교에 제출하면 된다. ■입학준비물 챙기기 요즘은 개인사물함이 잘 마련돼 있어 책을 일일이 갖고 다니지 않아도 되지만 책가방은 튼튼한 것을 골라야 한다. 백팩은 어깨끈이 제대로 박음질 돼 있는지 바닥에 닿는 부분의 마감처리가 잘 돼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체격과 맞지 않는 가방은 성장에 방해되므로 직접 메어보고 구입해야 좋다. 실내화는 양말을 신은 상태에서 불편하지 않게 꼭 맞는 것을 사야 한다. 오래 신기기 위해서 헐렁한 실내화를 사주면 뛰다가 벗겨질 수가 있기 때문이다. 실내화는 주기적으로 교체해야 하므로 미리 두 켤레를 구입해 번갈아 신기는 것을 추천한다. 공책은 입학 후에 구매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학교마다 또는 선생님마다 사용하는 공책의 종류가 천차만별이기 때문. 초등학교에 갓 입학한 어린이들은 연필을 주로 사용한다. 필기가 익숙하지 않은 아이들이 부드러운 연필로 쓰다 보면 손에 익숙해지고 글씨도 예쁘게 쓸 수 있다. 새내기 초등학생에게는 B나 2B 연필이 적당하다. 필통은 소리가 나는 철제보다는 봉제가 좋다. 봉제필통은 떨어뜨려도 연필이 잘 부러지지 않는다. ■기초지식을 쌓아두자 다음 주 입학식을 앞두고 자녀보다 학부모가 더 긴장하고 있을 것이다. 과연 내 아이가 학교에서도 잘할 수 있을까?, 교과서가 또 개정됐다는데, 공부는 어떻게 준비시키지?, 우리 아이가 왕따 당하면 어떡하나? 등 걱정이 앞서서다. 이런 학부모들을 위해 현장 경험이 풍부한 전ㆍ현직 교장선생님들이 집필한 초등학교 입학 준비 책을 내놨다. 초등학교 입학 준비 30일 만에 끝내기(키움刊) 시리즈가 바로 그것. 이 책은 국어, 수학, 생활, 가치 4가지 분야로 나눠져 기초 어휘력, 수리력, 바른 생활 습관 그리고 단체 생활에 필요한 규칙 등을 알려준다.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구체적인 학교생활이 궁금하다면 아이와 함께 관련 도서를 읽으면서 준비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장혜준 기자 wshj222@kyeonggi.com

[나들이 가는 날]중남미문화원ㆍ테마동물원 쥬쥬

추위가 한풀 꺽이면서 나들이 인파가 늘어나고 있다. 막바지 겨울을 만끽하기 위해 강원도로 향하는 사람도, 남들보다 먼저 봄을 맞이하기 위해 제주도로 떠나는 사람도 있을 터. 하지만 장거리여행은 시간과 비용이 만만치가 않다. 이런 고민에 빠진 이들을 위해 이틀뿐인 주말을 저렴하게 그리고 알차게 보낼 수 있는 고양지역 이색 관광지 두 곳을 소개한다. ■중남미문화원(www.latina.or.kr) 3천여점의 중남미 문화유산이 모여 있는 국내 유일의 박물관이다. 박물관, 미술관, 야외전시장 등이 마련돼 있어 중남미 문화에 대한 역사와 예술품을 볼 수 있다. 특히 토기실에는 인디오 문화의 예술품이 전시돼있어 빼놓지 말고 눈여겨 봐야 한다. 박물관 전시물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영상안내를 하고 있으며 미리 예약하면 멕시코의 빠에야, 스페인의 타코 등을 맛볼 수 있다. 입장료 : 성인 4천500원, 청소년 3천500원, 어린이 3천원 운영시간 : 11~3월 오전 10시~오후 5시/4~10월 오전 11시~오후 6시(연중무휴) 주소 : 고양시 덕양구 대양로 285번길 33-15(고양동) 전화 : 031-962-9291 ■테마동물원 쥬쥬(www.themezoozoo.or.kr) 다른 동물원과 달리 동물들이 우리 밖을 나와 있어 직접 만져보고 느끼며 색다른 체험이 가능하다. 5m가 넘는 미얀마 비단구렁이를 만져보고 목에 걸어 볼 수 있는 체험은 물론 아슬아슬한 악어쇼와 인기스타 오랑우탄의 재랑도 볼 수 있다. 또 동물들에게 먹이를 줄 수 있는 체험프로그램도 마련돼있다. 입장료 : 성인 7천500원, 중고생 6천원, 어린이 5천원 운영시간 : 11~2월 오전 10시~오후 6시/3~10월 오전 10시~오후 7시(연중무휴) 주소 : 고양시 덕양구 원당로 458번길 7-42(관산동) 전화 : 031-962-4500 기타 자세한 사항은 경기관광공사 홈페이지(http://www.ggtour.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장혜준 기자 wshj222@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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