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분양한 동탄역 디에트르가 전국 역대 최고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민간분양 아파트의 청약 인기가 치솟고 있다. 수도권 대부분 지역이 규제지역으로 전매제한이 부과됐지만, 여전한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과 분양가 상한제 등의 여파로 이 같은 추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23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와 아파트 분양공고 등을 분석한 결과 분양가 상한제 시행 이전에도 분양 이후 집값이 2배 이상 상승한 아파트를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2015년 8월 분양한 광교 중흥S클래스는 분양가 5억8천700만원(전용 84㎡)에서 지난해 1월 16억6천만원(11층)에 거래되며 3배 가까운 상승률을 보였다. 또 2016년 12월 분양한 부천 향동지구의 DMC리슈빌더포레스트 전용면적 84㎡는 4억2천만원에 분양했지만, 지난 1월 10억5천만원(3층)에 거래돼 분양가보다 150% 올랐다. 2019년 6월에 입주한 남양주 다산동 다산지금지구 신안스빌 퍼스트리버 전용 84㎡ 분양가는 4억4천만원에서 지난 1월 9억원에 거래되며 2년도 안 되는 사이에 2배 이상 급등했다. 지난해 7월 분양가 상한제가 시행된 이후에는 이전보다 더 높은 시세차익을 얻을 수 있다는 기대감에 청약 열기가 더욱 고조됐다. 이달초 1순위 청약에서 평균 80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동탄역 디에트르의 3.3㎡ 당 평균 분양가는 1천367만원으로, 전용 84㎡ 기준 3억8천534만~4억8천867만원에 분양됐다. 300여m 떨어진 동탄역반도유보라아이비파크 5.0(전용 84㎡)의 호가가 13억~15억원 선에 형성된 것과 비교하면 주변 시세의 3분의 1가량에 불과하다. 주변 시세를 끌어내려 집값을 안정시키겠다는 목적으로 시행된 분양가 상한제가 당첨자들에게 더 큰 시세차익을 안겨주는 로또가 된 셈이다. 이처럼 분양에 당첨만 되면 높은 시세차익을 누릴 수 있다는 인식에 청약통장 가입자수도 폭증하고 있다. 도내 청약통장 가입자수는 지난해 4월 847만3천362명에서 올해 2월 처음으로 900만명을 넘어섰고, 지난달 30일 기준 909만3천396만명으로 집계됐다. 1순위만 500만명이 넘는다. 전문가들은 집값 상승 기대감과 분양가 상한제 등으로 민간분양에 대한 인기가 당분간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당첨만 되면 수억원의 시세 차익이 생기고, 이후에도 집값이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이 같은 열기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3기 신도시 사전청약이 예정돼 있지만 절반 이상이 공공 분양인 만큼 자산가치 상승 기대감이 적어 민간분양의 로또 청약 현상은 수그러들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수진기자
지금도 앞동이랑 거리가 가까워서 이렇게 답답한데 동간 거리를 줄이겠다니닭장 아파트를 만들겠다는 겁니까 정부가 이달 초 아파트 동간거리 축소 방안 등을 입법예고한 가운데 시민들의 분노가 고조되고 있다. 최근 지어지는 아파트들의 동간거리가 가까워지며, 채광ㆍ조망권ㆍ사생활 침해 우려가 나오는 상황에서 이 같은 결정은 섣부른 판단이라는 지적이다. 2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지난 3일 건축법 시행령ㆍ시행규칙 개정안 등을 입법예고했다. 이에 이르면 오는 9월 이후 짓는 아파트 단지에서 동간 거리를 낮은 건물의 0.5배 이상만 이격하도록 변경된다. 다만 낮은 건물이 높은 건물의 전면(동ㆍ남ㆍ서 방향)에 있는 경우만 해당된다. 현행법상 아파트 동간 거리는 낮은 건물 높이의 0.5배 또는 후면 높은 건물 높이의 0.4배 중 먼 거리로 정해진다. 일례로 전면 건물 높이가 30m, 후면 건물 높이가 80m라면 32m(높은 건물 높이 0.4배)의 동간 거리를 둬야 하지만 법이 바뀌면 두 건물 사이의 거리를 15m까지 좁힐 수 있다. 입주민들의 채광ㆍ조망권을 고려하고 도시경관을 개선하겠다는 것인데 정작 시민들의 반응은 차갑다. 실제로 일반상업지역에 위치해 동간거리를 규제받지 않는 아파트와 저층 아파트 거주자들 사이에선 채광ㆍ조망권과 사생활 침해에 대한 불만이 연일 이어지고 있다. 용인 수지구에 위치한 A 아파트. 30층(높이 85.25m)짜리 고층아파트임에도 일부 동 사이의 최단 이격 거리가 10m 내로 굉장히 짧았다. 앞ㆍ뒷동과의 거리도 가깝고 건물도 높아 정오 시간임에도 불구, 3분의 1가량 세대에는 햇빛이 비치지 않았다. 한 입주민은 15층에 사는데도 오후 4시는 돼야 집안에 햇빛이 들어온다며 저층에 사는 세대들은 여름에 곰팡이도 생긴다고 들었다고 하소연했다. 동간거리가 짧은 저층 아파트의 경우에는 사생활 침해 우려가 끊이지 않고 있다. 용인 기흥구의 한 저층 아파트(높이 15m)는 동간 정면 이격 거리가 15m로 건너편 동에 사는 집안이 훤히 들여다보일 만큼 가까웠다. 때문에 대부분의 입주민들은 베란다 창문에 단열재를 붙이거나 블라인드를 하루 종일 쳐놓고 생활하고 있었다. 이곳에 거주하는 B씨는 거리가 가까워 하루종일 창문을 가리고 살아야 해서 답답하다며 아무리 건물이 낮아도 동간 거리가 10m만 넘으면 된다는 것은 말도 안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최근 지어지는 아파트들은 최소한의 이격거리를 두고 건설하고 있어 닭장 아파트라는 오명을 쓰고 있다. 올해 8월 입주 예정인 수원 화서역 파크푸르지오(2천355세대ㆍ최고 46층ㆍ높이 100여m)는 짧은 동간거리(10~30m)로 입주 예정자들 사이에서 창문 열고 대화할 수 있는 아파트라는 우스갯소리도 나온다. 이와 관련 서진형 대한부동산학회장(경인여대 교수)은 사생활 침해의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무조건적인 고밀개발은 오히려 주거환경 악화의 원인이 될 것이라며 당장 급한 불을 끄겠다고 내놓는 대책이 패착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수진기자
직주근접 아파트가 분양시장에서 강세를 이어가면서 이천 진암지구 우방 아이유쉘 메가하이브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천시 장호원읍 일원에 들어서는 단지는 지하 1층 지상 23층 6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413가구로 구성된다. ㈜그래도의 위탁을 받아 ㈜한국토지신탁이 시행하며 시공은 우방산업㈜과 동아건설산업㈜이 맡았다. 남향 위주의 동 배치로 우수한 일조권과 조망권을 확보했고, 4베이(Bay) 위주의 평면 설계를 적용해 쾌적한 통풍은 물론 개방감도 돋보인다. 드레스룸, 팬트리룸 등 집안 곳곳에 공간활용도를 높인 설계도 적용한다. 거실에서는 높은 개방감을 자랑하는 우물천정과 고급스러운 아트월로 꾸며진다. 경로당, 피트니스센터 등 입주민의 취미와 편의를 책임질 커뮤니티시설부터 어린이집, 키즈스테이션, 어린이유아 놀이터, 통학차량 정차구간 등 자녀를 위한 공간도 마련될 예정이다. 주변에 산업단지가 많아서 직주근접 아파트로 기대가 높다. 단지 주변으로 이천장호원 일반산업단지, 음성이테크 일반산업단지 등이 위치해 있으며 인근 부지면적 58만1천884㎡ 규모의 상우일반산업단지도 조성될 예정이다. 단지는 2만841㎡ 규모에 공동주택과 공원 등이 들어서는 도시개발사업지로 인근에 청미천이 흐르고 남서쪽으로는 진암근린공원이 위치해 있다. 장호원 국민체육센터가 인근에 위치하고 있어 이용이 편리하고 향후 단지와 접한 동쪽에 소공원도 조성될 예정이다. 인근 진암 IC를 통해 경기 남부지역 주요 도심으로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인근 성남~장호원 자동차전용도로 6공구가 개통을 예정하고 있어 개통시 분당까지 30분 대면 이동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천(부발)~충주~경북 문경까지 94.9km를 잇는 중부내륙철도 감곡역(예정)도 올해 개통을 예정하고 있다. 단지가 들어서는 이천시는 비규제지역으로 이천 거주자는 물론 경기도 및 서울특별시, 인천광역시 거주자도 청약통장 가입 후 12개월 이상이고 주택형 별 예치금만 충족되면 세대주 및 주택소유 여부와 관계없이 1순위로 청약할 수 있다. 또한 재당첨 제한이 없고, 전매제한 기간이 6개월로 비교적 짧다. 청약 일정은 20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1일 1순위 청약, 24일 2순위 청약 접수를 진행하고 당첨자 발표는 28일이며 정당계약은 6월 8일부터 6월 10일까지 3일간 진행된다. 이천
인천시가 민간 시세 조사업체 통계에서 올해 시ㆍ도별 아파트값 상승률이 가장 높은 지역으로 조사됐다. 18일 부동산114가 올해 14월 전국 17개 시ㆍ도의 아파트값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인천시(6.78%)의 상승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는 6.59%로 두 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대전(5.94%), 충북(4.69%)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이 기간 전국 아파트값 평균 상승률은 4.32%였다. 시ㆍ군ㆍ구별로는 동두천시(10.93%)의 상승 폭이 가장 컸다. 이어 시흥시(10.24%), 의정부시(10.19%), 오산시(9.54%), 안양시(8.83%), 양주시(8.58%), 인천 연수구(8.55%) 등 경기ㆍ인천 지역이 상위권을 휩쓸었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동두천시는 수도권 비규제지역에 따른 풍선효과와 인근 의정부ㆍ양주 일대가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 호재로 수요층이 유입되는 분위기라며 시흥은 최근 정부가 발표한 광명ㆍ시흥 3기 신도시 지정과 4차 국가철도망 계획 발표 이후 각종 개발 기대감이 더해지며 가격 상승세가 뚜렷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정부의 2ㆍ4 공급대책 발표 이후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 폭이 둔화했지만, 다주택자에 대한 세금 중과와 대출 규제 정책에도 가격 상승 국면이 지속하고 있다. 지난달까지의 추세를 고려할 때 올해 상반기에만 아파트값이 10% 이상 뛰는 지역들이 지속해서 늘어날 것으로 부동산114는 전망했다. 홍완식기자
전월세신고제가 시범운영된 지 한 달 가까이 지나며 전월세신고제에 대한 각종 문제가 가시화되고 있다. 임대인들의 과세부담이 임차인들에게 전가될 수 있다는 우려에 전월세신고제에 대한 홍보 부족까지 더해지며 지역 부동산 업계가 혼란에 휩싸였기 때문이다. 17일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다음 달 1일 임대차 3법의 마지막 정책인 전월세신고제가 본격적으로 시행된다. 신고 대상은 보증금 6천만원 또는 월세 30만원을 초과하며, 수도권 전역, 광역시, 세종시 등에서 이뤄지는 임대차 계약이다. 다만 거래량이 작고 소액 계약 임대차 비중이 높은 일부 지역은 제외된다. 본격적인 시행에 앞서 경기도에서는 용인시 기흥구 보정동이 지난달 19일 전월세신고제 시범운영지역으로 선정돼 운영을 시작했다. 그러나 한 달 가까이 지난 지금 지역 부동산 업계와 임대업자들 사이에서는 부동산 시장 전체가 침체될 것이라는 부정적인 전망이 우세하다. 이날 만난 부동산 업계 관계자들은 하나같이 전월세신고제에 대한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김문자 조은집부동산 대표는 임대차보호 3법이 시행되며 임대인들이 하자 보수 책임까지 임차인에게 미루는 등 부담을 임차인에게 미루고 있는 상황이라며 결국 임대인들의 부담은 임차인들에게 전가될 것이며, 임대인ㆍ임차인ㆍ부동산중개업자 모두가 힘든 상황에 부닥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누리에뜰 공인중개사사무소 이정화 대표는 시범지역으로 선정된 이후 전월세신고제에 대한 임대업자들의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며, 홍보가 많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지역 임대업자들은 전월세신고를 바탕으로 정부가 임대 소득에 대한 소득 징수에 나서게 되면 그 부담을 임차인들에게 떠넘길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보정동에서 고시원을 운영하는 A씨는 월세 30만원이 넘어 전월세신고제 대상에 포함됐다. A씨는 경기가 침체된 상황에서 세금 부담이 커질 경우 어쩔 수 없이 임대료를 올릴 계획이라고 하소연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일관적이지 않은 정책 탓에 임차인을 보호하겠다는 본연의 목적을 해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서진형 대한부동산학회장(경인여대 교수)은 정책 관련 자료를 획득하기 위한 목적이라면 특정 지역이 아니라 전국을 대상으로 신고의무를 부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라며 제정목적도 불투명하고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얻지 못해 제 기능을 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한수진기자
금강주택은 지난 14일 동탄2신도시에 공급하는 동탄역 금강펜테리움 더 시글로 아파트의 사이버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 분양에 나섰다. C-2블록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8층, 3개동 380가구 규모의 주상복합아파트로 지상 1~2층에는 근린생활시설이 들어선다. 주택형별 가구수는 ▲52㎡A 108가구 ▲52㎡B 82가구 ▲58㎡A 108가구 ▲58㎡B 82가구 등이다. 분양일정은 5월 24일(월)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5일(화) 1순위 청약을 받는다. 당첨자발표는 6월1일(화)이며, 정당계약은 6월 14~17일 4일간 진행된다. 1순위 청약은 무주택 또는 1주택 세대주로 청약통장 가입 후 2년이 경과하고 지역별 예치금을 충족해야 신청할 수 있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분양가는 주변시세보다 저렴하게 책정됐다. 지역배정비율은 화성시 2년 이상 거주자 30%, 경기도 2년 이상 거주자 20%, 이외 수도권 거주자 및 경기 2년 미만 거주자 50% 등이다. 이 단지는 남향 위주에 판상형 구조로 설계됐다. 안방에 드레스룸을 배치하고 현관창고 등을 제공해 공간활용도를 높일 예정이다. 일괄 소등과 가스 차단, 엘리베이터 호출 기능뿐만 아니라 날씨, 온도, 미세먼지 정보까지 표시되는 홈네트워크 시스템을 적용한다. 피트니스센터, 키즈센터, 노년 세대를 위한 휴식 공간 등 다채로운 커뮤니티시설도 들어설 예정이다. 동탄역 금강펜테리움 더 시글로는 동탄테크노밸리내 마지막 주상복합단지다. 총 면적 155만6천㎡ 규모로 개발되고 있는 동탄테크노밸리는 첨단산업, 연구시설, 벤처기업 등이 복합된 최대 규모의 산업클러스터로 향후 약 4천500여 개 기업이 입주하고, 20만여 명의 인구가 상주하는 산업단지가 될 전망이다. 기흥 동탄IC가 인접해 있어 경부고속도로를 통해 강남권, 분당권 등 주요 도심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으며,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용인~서울고속도로 이용도 편리하다. 동탄역도 가까워 SRT(수서발고속철도)를 통해 수서역까지 약 17분이면 이동할 수 있다. 입주는 2024년 10월 예정이다. 한편, 이 단지에 이어 동탄역 금강펜테리움 더 시글로 주거용 오피스텔 지하 4층~25층 1개 동 전용면적 45㎡ 132실도 분양할 계획이다. 오피스텔은 1.5룸형과 2룸형 구성되며 테라스와 복층형 설계인 누다락(일부 실 제외)을 적용한다. 화성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임직원의 부동산 투기 방지를 위해 외부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준법감시위원회를 신설했다. LH는 준법감시위원회를 설치하고 내ㆍ외부 위원 9명에 대한 위촉식을 진행했다고 16일 밝혔다. LH는 최근 임직원의 땅 투기 의혹으로 내부통제 강화 필요성이 제기되자 임직원의 토지거래와 투기행위에 대한 외부 감시를 강화하고 불법행위 조사ㆍ처리 과정의 공정성과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준법감시위를 신설했다. 준법감시위는 총 9명으로 구성됐으며 6명을 외부 위원으로 채웠다. 외부 위원으로는 시민사회에서 이상학 한국투명성기구 공동대표와 이지문 한국청렴운동본부 이사장, 법조계에서 이재화 법무법인 진성 대표변호사와 박병규 법무법인 이로 대표변호사, 학계에서 진종순 명지대 행정학과 교수와 신은정 건국대 부동산대학원 겸임교수가 참여했다. 준법감시위는 위원장으로 이상학 공동대표를 선출했다. 준법감시위는 앞으로 LH 임직원의 부동산 거래행위 적정성을 판단하고 임직원 가족의 사업시행자 시혜적 보상 여부와 임직원 투기행위에 대한 징계 수위 등을 결정한다. 또 개발 정보를 이용한 투기행위 차단을 위해 사업지구 지정을 제안하기 전, 임직원의 토지 보유 현황을 조사하고 투기 정황이 발견되면 심의를 통해 지정 제안 여부를 결정한다. 김현준 LH 사장은 부동산투기 등 부정부패를 발본색원해 엄중히 조치하고 새로 도입한 부동산 등록, 부동산 취득 제한 및 거래조사 등을 철저히 시행해 LH가 국민에게 신뢰받는 깨끗한 조직으로 거듭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홍완식기자
신혼부부와 청년 등 무주택 실수요자에 한해 주택담보대출비율(LTV) 한도를 90%까지 풀어주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16일 더불어민주당 관계자들에 따르면 김진표 위원장이 이끄는 부동산특위 세제금융분과는 청년과 신혼부부 등을 대상으로 대출규제를 완화해주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투기지역ㆍ투기과열지구 내에서는 LTV를 40%로 제한하되, 무주택 청년 계층에 한해 비규제지역의 70%를 적용해주자는 것이다. 여기에 초장기 모기지를 도입하는 방식으로 20%의 우대혜택을 적용하면, 집값의 90%까지 자금조달이 가능하다는 복안이다. 한 의원은 청년 신혼부부는 세대수가 그리 많지 않은데다, 필요한 경우 일부 소득 기준까지 조정하면 시장에 미치는 큰 영향 없이 정책 집행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종합부동산세에 대해서도 여러 제안이 나온다. 종부세 부과기준을 현 9억원에서 12억원으로 상향하는 방안뿐만 아니라, 10억~11억원선에서 과세구간을 추가하는 방안도 폭넓게 검토되는 분위기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인천시장 재직시절 제안했던 누구나집 정책도 논의될 것으로 알려졌다. 협동조합이 주택을 소유하고, 조합원이 주거권을 얻는 형태다. 당 특위는 17일 국회에서 회의를 열고 부동산 정책 현안을 점검할 예정이다. 송우일기자
올해 경기도와 인천의 아파트값이 급등한 가운데 의왕시 아파트값이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10일 기준 의왕시의 아파트값은 17.08% 올라 전국 1위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시흥시(13.82%), 인천시 연수구(13.76%), 안산시(13.64%), 남양주시(11.44%), 양주시(11.01%), 안양시 동안구(10.82%), 의정부시(10.19%) 등도 아파트값이 10% 이상 상승했다. 그동안 아파트값이 덜 올랐던 지역이 개발 호재와 교통망 확충 등에 힘입어 매수세를 끌어들이는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전국 아파트값이 매달 1%대 상승을 이어가는 가운데, 17개 시도에서 경기도(7.45%)와 인천(7.39%)의 아파트값 상승률이 각각 1, 2위를 차지했다. 특히 의왕시는 월곶판교 복선전철(월판선)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수혜 기대감에, 올해 하반기 착공 예정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등의 교통 호재가 많은 점이 아파트값 급등 이유로 꼽힌다. 경인지역에서 아파트값 상승률이 가장 낮은 지역은 김포시로 올해 들어 2.26% 오르는데 그쳤다. 김포시 아파트값은 지난해 하반기 정부의 부동산 규제 대책에 따른 풍선 효과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D 교통 호재로 오르기 시작하더니, 11월 둘째 주에만 2.73% 뛰기도 했다. 이에 김포시는 작년 11월19일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됐고, 이후 투기 수요가 차단되며 급속히 안정됐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달 22일 GTX-D 노선이 서울과 직결되지 않고 김포도시철도 장기역에서 서울 지하철 7호선이자 GTX-B노선인 부천종합운동장역을 잇는 것으로 발표되자 실망 매물이 나오고 가격도 하락하고 있다. 부동산빅데이터업체 아실(아파트실거래가)에 따르면 이날 기준 김포시의 매물은 한 달 전보다 6.2%, 6개월 전과 비교하면 27.9% 늘었다. 아파트값 상승률도 지난달 12일 이후 매주(0.08%0.06%0.02%0.01%) 낮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홍완식기자
종합부동산회사 우미건설(대표이사 배영한)이 최소 10년간 안정적인 주거가 가능한 공공지원 민간임대 아파트 파주 운정신도시 우미린 더 퍼스트를 14일 오픈 한다. 파주 운정신도시 우미린 더 퍼스트는 파주시 운정3지구 A-15블록에 위치하며 지하 1층~지상 28층, 총 846세대 규모다. 전용면적은 59ㆍ69ㆍ84㎡로 수요자 선호가 높은 중소형 면적으로 구성됐다. 특별공급(세어하우스, 청년ㆍ신혼)과 정보취약계층, 일반공급의 청약일정은 오는 20일~21일까지 진행된다. 서류 제출은 오는 28일부터 6월 3일이며, 당첨자 계약체결은 오는 6월 7~15일에 진행된다. 파주 운정신도시 우미린 더 퍼스트는 공공지원 민간임대 아파트로 기업형 임대주택을 통칭하는 이름이다 지난 2015년 정부가 중산층의 주거 안정을 위해 도입한 제도다. 공공임대와 달리 입주 자격에 대한 제한이 적고 임대료 상승률도 5% 이내(2년 단위)로 제한된다. 특히, 일반 월세, 전세와 달리 최소 10년 이상의 안정적인 주거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파주 운정신도시 우미린 더 퍼스트는 펜트리, 넓은 드레스룸, 알파룸 등 특화공간은 물론, 채광과 통풍에 신경 쓴 4베이 구조와 맞통풍 설계를 적용해(일부 주택형)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 다목적 실내 체육관(하프코트), 피트니스 센터, GX룸, 골프연습장 등의 스포츠 시설과 작은 도서관, 단지 내 국공립 어린이집, 계절용품을 손쉽게 보관할 수 있는 세대창고 등을 갖추고 있다. 다양한 입주민 지원 서비스도 운영할 계획이다. 무인택배 시스템, 유아영화관, 입주민 독서실, 북카페 등의 서비스와 시설을 제공해 주거 편의성을 높일 전망이다. 교통으로는 GTX-A 노선 운정역이 개통 예정으로 서울로의 이동이 더욱 편리해질 전망이다. 서울-문산고속도로, 제2자유로 등 광역교통망도 가깝다. 입지환경도 뛰어나다. 단지 인근으로 초중고교가 개교할 계획으로 자녀의 안전한 통학이 가능하다. 주변으로 쾌적한 자연환경을 누릴 수 있는 근린공원이 위치해 있고 대형마트를 비롯해 상업시설도 가깝다. 파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