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지사, 친이계 송년모임 참석 ‘눈길’

김문수 경기지사가 29일 저녁 여의도의 한 음식점에서 이뤄진 친이(친 이명박)계 의원모임인 함께 내일로(대표 안경률) 송년모임에 참석, 시선을 모았다.김 지사는 이날 이재오 특임장관과 함께 초청케이스로 참석했는데, 친이계 대권주자인 두 사람이 나란히 참석해 마치 친이계 대권주자 예비경선을 연상케 했다는 후문이다.일부에서는 참석한 의원 중 이 장관과 가까운 의원들이 많고 김 지사가 함께 내일로 모임에 처음 참석한 점을 감안, 김 지사와 친 이재오계 의원들의 스킨십에 큰 의미가 있다는 해석도 나왔다.함께 내일로 모임의 전신은 국가발전연구회(발전연)이고, 발전연은 지난 17대 국회에서 친 이재오계 의원 중심으로 구성돼 김 지사도 함께 할동을 했었으며, 이 장관의 미국유학으로 해체됐다.또한 함께 내일로 역시 지난 9월 당 지도부의 계파모임 해체 권고 이후 정의화 국회 부의장과 장제원이병석 의원 등이 모임을 탈퇴하는 등 다소 느슨한 분위기였다. 이에 따라 친이계 의원 40여명이 참석한 이날 모임에 대해 최근 박근혜 전 대표의 발빠른 행보에 맞서 조심스럼게 친이계의 대권준비 프로그램이 가동되기 시작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을 낳게 했다.그러나 참석자들은 당초 계획된 송년 모임일 뿐이라며 정치적인 해석을 경계했으며, 김 지사와 이 장관도 말을 아꼈다.김 지사의 한 측근은 향후 대권구도에서 김 지사와 이 장관이 상호 경쟁보다는 어떤 식으로든 역할 분담이 이뤄질 것이라면서 이날 모임은 김 지사와 이 장관이 함께 자리를 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김재민기자 jmkim@ekgib.com

국방백서에 北정권 ‘적’ 표현… 여야 이견

여야는 28일 국방부가 2010년 국방백서에 북한을 주적으로 표현하지 않는 대신 북한정권과 북한군은 우리의 적이란 표현을 사용한 것과 관련,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한나라당 심재철 정책위의장(안양 동안을)은 불교방송 이날 오전 아침저널에 출연, 북한정권과 북한의 군대는 당연히 국민의 적이며, 대한민국의 적이다. 그래서 추상적으로 주적이라고 하면 주적은 누구냐, 총적은 누구냐 이런 논란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주적 개념 대신에 적으로서 표시하는 게 훨씬 더 중요하다고 해서 표시한 것이라고 밝혔다.안형환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국방부가 적이라는 표현을 다시 쓰게 된 것은 뒤늦었지만 당연하다면서 그리고 무력도발 주체인 북한군과 그 배후인 북한정권을 북한주민과 분리해 지정한 것도 바람직한 것으로 본다고 긍정평가했다.안 대변인은 또한 북한정권과 북한군은 우리 민족에게 숱하게 반민족적반문명적 만행을 저질러왔으며, 또 이들은 우리의 국가안보에 그 어느 국가나 세력보다 막대한 위해를 가할 수 있는 만큼 마땅히 당당하게 전제조건 없이 적이라고 표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반면 민주당 이춘석 대변인은 주적과 적이 얼마나 큰 차이가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면서 강경파들에게 호응을 받고 당장 속은 시원할지 모르겠지만 이는 감정에 취해 남북관계에 대못을 박는 행위라고 비난했다.이 대변인은 또한 당장 개방과 교류의 교두보였던 개성공단을 적진에 놓인 볼모로 만들 셈이냐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이 걸린 엄중한 문제임을 다시 한번 인식하고 이성을 찾을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민주노동당 우위영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적 표기는 615 공동선언과 104선언을 정면으로 위반하는 것이라고 주장했으며, 진보신당 강상구 대변인은 대화와 협력의 대상이 돼야 할 북한을 다시 적으로 명시하는 이번 결정은 명백히 냉전회귀적이며, 대단히 안타깝고 유감스럽다고 비판했다.강해인김재민기자 jmkim@ekgib.com

한나라 “원포인트 국회 열자”

여야는 28일 구제역 대책관련 가축전염병예방법 개정안 처리를 위한 원 포인트 국회 개최에는 공감대를 형성했지만 개최시기를 놓고 이견을 보였다.한나라당 김무성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구제역 확산을 막는 효율적인 조치를 해야 한다. 상시방역체계의 확보가 무엇보다 절실하기 때문에 가축전염병예방법을 시급히 본회의를 열어서 처리해야 한다고 말했다.김 원내대표는 이어 이 문제의 심각성에 대해서 민주당에 호소하면서 12월31일이라도 국회를 열어서 가축전염병예방법 개정안을 포함해서 우리가 꼭 해야 할 일을 하자고 설득하는 중이라며 원 포인트 국회라도 열어 농민들, 축산 농가, 소고기돼지고기 식당 업체들의 애환을 우리가 풀어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배은희 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말로는 서민을 이야기하는 민주당이 정작 민생법안을 처리하자고 하면 발뺌을 한다고 비난하며 가축전염병예방법의 본회의 처리가 한시가 급한 상태이다. 구제역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축산 농가에 하루빨리 더 나은 대책을 만들기 위해서라도 민주당은 국회로 당장 들어와야 한다고 촉구했다.반면 민주당은 28일 구제역 관련대책을 담은 가축전염병예방법 개정안 처리를 위한 원포인트 국회를 열 수 있다면서도 시기는 내년이라고 주장했다.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당 정책위가 목요일(30일)까지 가축전염병에 대한 여러 안을 모아서 민주당의 단일안을 낼 수 있다고 한다며 농식품위에서 개정안 혹은 수정안을 통과시키고 법사위에 올라오면, 금년에는 물리적으로 불가능하고 내년에는 원포인트 본회의가 열릴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박 원내대표는 그러나 한나라당이 요구하는 민생법안 40여개를 한꺼번에 처리하자는 것은 있을 수 없다면서 그런 본회의는 응하지 않겠다고 일축했다.전병헌 정책위의장도 한나라당에서 원 포인트 국회를 열자고 하면서 내놓은 대책이라는 것이 사실 사후약방문격으로 방역과 검역을 강화하자는 법안을 통과시키기 위해서 국회를 열자고 한다며 국민을 속이기 위한 또 한번의 꼼수라고 비난했다.전 의장은 민주당은 방역비와 살처분비를 지방에서 부담하고 있는데 이것을 전액 국가가 부담을 하고 이동통제 구역내 중소상인들에 대한 보호 대책까지 포함하는 종합적인 방안을 담은 민주당의 개정안을 목요일 제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강해인김재민기자 jmkim@ekgib.com

“김지사 직책 유지한 채 대권도전 경기도 얕잡아보는 심각한 망언”

민주당 경기도당은 28일 김문수 경기지사가 도지사직을 유지한 채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당내 경선에 참여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 경기도를 얕잡아보는 심각한 망언이라고 지적했다.민주당 도당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대통령에 도전하는 것은 김 지사의 자유겠지만 도지사직을 유지한 채 한나라당 후보 경선에 참여하겠다는 것은 경기도민을 무시하고 도지사직을 얕잡아보는 무도한 발언이라며 지사직을 유지한 채 특정 정당의 대선 경선을 치르는 것이 정치적으로, 도덕적으로 많은 문제를 일으키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도당은 이어 우선 경기도는 지사가 경선을 치르기 위해 몇 달 동안 자리를 비워도 될 만큼 한가한 자리가 아니다면서 경기도가 대한민국의 중심이라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며, 경기도가 흔들리면 대한민국의 위기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도당은 특히 도지사가 현직 공무원으로서 직책을 유지한 채 특정 정당의 경선에 참여하면 도지사에게 인사권과 업무 결재권에 매어있는 경기도 공무원들의 정치 중립은 심각하게 훼손될 것이라며 지난 지방 선거 과정에서 대권을 생각하지 않는다던 김 지사가 지금 다시 대권에 도전하겠다는 것은 유권자인 도민을 기망한 거짓말 정치라고 꼬집었다.도당은 또 지사와 주변 측근들이 생계형으로 정치를 하다보니 도지사직이 절실히 필요하겠지만 도지사직을 유지하겠다는 김 지사의 발언은 경기도를 얕잡아보는 심각한 망언이라며 대통령을 하겠다면 도지사는 그만두는 것이 상식적인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김규태기자 kkt@ekgib.com

김학용 “사업비 31억 확보… 주민숙원사업 조기 해결”

한나라당 김학용 국회의원(안성)이 미양면과 양성면 일원 수해복구비를 비롯해 죽산면 도로 확포장 사업비 등 모두 31억여원을 확보한 것으로 밝혀져 주민숙원사업이 조기에 해결될 전망이다.김학용 의원은 2010년 재해대책특별교부금과 경기도재정보전금 등 안성현안사업지원을 위한 예산 16억원과 2011년 소방방재청 소하천정비사업예산 14억5천만원을 확보했다고 27일 밝혔다.이에 따라 여름철 집중 호우시 범람 위기를 겪어 농민들의 영농 활동에 지장을 초래했던 양성면 동항교와 대덕면 모산리 건지천 상류지역 수해 정비사업이 조만간 착공될 전망이다.또 농어촌 도로로 노폭이 협소하고 포장이 안 된 죽산면 장릉~장계간 도로 확포장 공사도 조기에 착공될 것으로 보여 그간 주민 통행과 기업들의 물류수송이 해결될 것으로 기대된다.이와 함께 하천 폭 협소로 집중호우시 농경지 침수 피해를 키웠던 미양면 강덕리 소하천과 일죽면 마림소하천도 2011년 소방방재청 소하천 정비사업 대상으로 선정됨에 따라 조기에 해결될 전망이다.김학용 의원은 주민의 삶 질 향상과 안성시의 현안사업을 국회의원으로서 당연히 할 일을 한 것이라며 시민들의 불편한 사항이 제기되면 안성시민의 한사람으로서 예산을 확보하는데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안성=박석원기자 swpark@ekgib.com

4·27 재보선 예비후보 등록 시작

내년 상반기 국회의원 재보궐선거(4월27일) 예비후보자 등록이 28일부터 시작된다.27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통상 재보선은 4월과 10월 1년에 두차례 실시되지만 내년 10월 재보선의 경우, 국회의원 임기 만료일로부터 1년 미만이어서 선거법에 따라 실시하지 않기 때문에 427재보선이 사실상 18대 국회 임기내 마지막 재보선이 될 전망이다. 또한 이명박 정부의 임기가 후반으로 접어들면서 대선 레이스가 본격화 되는 시점이기 때문에 재보선 결과에 따라 여야 지도부의 명운이 엇갈릴 전망이어서 불꽃튀는 선거전이 예상된다.현재까지 국회의원 재보선이 확정된 지역은 임태희 대통령실장의 의원직 사퇴로 공석이 된 성남 분당을과 민주당 최철국 의원이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의원직을 상실한 경남 김해을 등 2곳이다.성남 분당을의 경우, 한나라당은 정치 거물들의 움직임이 눈에 띈다.최근에 사무실을 낸 것으로 전해진 박계동 전 국회 사무총장과 15년간 분당에 살고 있는 강재섭 전 대표가 가장 활발한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김덕룡 대통령 국민통합특보와 박형준 전 정무수석도 거론되며, 지난 62지방선거에서 성남시장 후보로 출마했다가 고배를 마신 황준기 전 여성부 차관의 이름도 나온다.민주당은 김병욱 현 지역위원장 뿐만 아니라 62지방선거에서 성남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던 김창호 전 국정홍보처장,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이 후보군으로 거론되며, 당 일각에서 728재보선 당시 은평을 영입이 추진됐던 신경민 전 MBC 앵커와 진보 성향의 조국 서울대 교수 등의 영입도 오르내리고 있다. 김재민기자 jmkim@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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